나는 도둑맞은 시간을 되찾기로 했다 - 타인의 시간에서 자신의 시간으로 삶의 축을 옮기는 법
사소 쿠니타케 지음, 유민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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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소 쿠니타케는 일본의 경영자이자 작가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도시 생활을 떠나 자연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시간 도둑"이라는 개념을 통해 현대인의 시간 관념과 생산성 추구가 가져오는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소 쿠니타케는 책을 통해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시간의 주어"로 살아가기를 권유합니다. 그는 생산성 중심의 삶에서 벗어나 시간을 재구성함으로써, 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내적 리듬에 맞춘 삶을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책은 '왜 시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할수록 더 바빠질까?'라는 의문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현대인의 공통된 문제입니다. 우리는 효율성을 높여 남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하려 노력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늘 시간에 쫓기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 현상을 “시간 도둑”의 존재로 설명합니다. 이 존재는 우리가 자본주의의 속도로 살아가며 남의 기준에 맞춰 생산성을 추구하도록 부추깁니다.


책의 핵심 개념은 ‘트랜지션(Transition)’입니다. 이는 외부적 변화가 아닌, 내적 가치관과 정체성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단번에 삶을 바꾸는 극단적 시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과정을 제안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트랜지션의 본질은 작은 변화의 축적입니다. 오늘의 작은 전환이 내일의 새로운 길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SNS의 소음을 멀리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가족과 이웃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의 변화가 트랜지션의 시작점입니다. 이는 효율적 시간 사용의 의미만이 아닌, 시간을 버는 법으로 이어집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간을 나누는 방식인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는 책의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크로노스는 객관적이고 직선적인 시간 개념이며, 카이로스는 주관적이고 현재를 온전히 느끼는 시간입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현대인의 사고방식을 상징한다면, 카이로스의 시간은 느리게 흐르며 순간에 몰입하는 행복감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우리의 태도가 오히려 시간의 부족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현대인이 더 많은 ‘카이로스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시간에 대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숲을 천천히 산책하거나, 아침 커피를 마시며 명상에 잠기는 시간은 생산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우리의 내면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저자는 시간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회적 강박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하며 삶의 여백을 만들어가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를 통해 시간을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버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특히 생산성을 높이면 여유가 생긴다는 믿음이 사실은 착각임을 깨달은 저자는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새로운 생활 방식을 실험합니다.

그는 도쿄 근교 가루이자와로 이주하며 시간의 주체가 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를 통해 시간이 부족했던 이유가 타인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한 노력 때문이었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책이 주는 통찰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시간 부족을 느끼는 이유를 단순히 일정 관리의 실패로 돌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시간 도둑이 우리의 삶을 침범하고 있으며, 이를 자각하지 못한 채 스스로 그 덫에 갇혀 있다는 점을 명쾌히 드러냅니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이라는 동일한 시간을 받지만, 이를 사용하는 방식과 의미 부여에 따라 삶의 질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소 쿠니타케의 책에서 중요한 것은 장소의 변화가 아니라, 시간에 대한 우리의 태도 변화입니다. 이 책은 자신만의 카이로스의 시간을 만들어가며 삶을 재구성하도록 이끌어줍니다. 책이 가장 의미 있게 다가온 부분은 타인의 시간에서 자신의 시간으로 전환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는 우리 삶의 모든 선택 기준을 재검토하고, 나에게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시간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립하는 과정입니다.

이 책은 시간을 빼앗긴 느낌에 허덕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삶을 '시간'이라는 렌즈로 되짚어보도록 돕는 철학적 안내서이기 때문입니다. 시간 부족에 허덕이던 독자들에게 이 책은 ‘시간 도둑’이 누구인지 깨닫고, 타인의 시간에서 자신의 시간으로 전환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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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 - 명화가 건네는 위로의 말들
추명희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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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가들의 상처와 그들이 빚어낸 명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상처받은 당신의 삶 또한 하나의 빛나는 작품이 될 수 있다.”


추명희 작가는 예술과 치유의 관계를 탐구하며, 독자들이 예술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를 치유할 방법을 찾도록 돕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어떻게 우리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했습니다. 또한 예술가들의 고통과 상처가 비극적인 이야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어떻게 더 깊이 있는 예술을 탄생시켰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독자들이 예술의 치유적 힘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서도 위로와 성찰의 도구로 삼기를 바랐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은 상처 입은 영혼과 예술이 서로에게 던지는 위로와 공감을 들여다보며, 고통의 순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삶 속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것이 작품 속에서 빛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은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낸 예술가 17인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프리다 칼로, 에드바르 뭉크, 빈센트 반 고흐 등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들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이 자신을 구원해 줄지도 모른다”
📌“밝음에서 나오는 밝음이 아니라 어둠을 통한 밝음이 진정한 밝음이다”

프리다 칼로는 끊임없는 신체적 고통과 사랑의 배신 속에서 자신의 아픔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고통을 직시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강인함을 배웁니다. 프리다 칼로의 끊임없는 신체적 고통과 실연, 에드바르 뭉크의 죽음에 대한 공포, 클로드 모네의 상실감까지, 책은 이들이 겪은 고통이 단순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두려움과 고통이 없었다면 나의 삶에는 방향키가 없었을 것이다.”

에드바르 뭉크의 삶은 “죽음이 늘 곁에 머물렀던”인간의 내적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죽음과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예술로 치환하며, ‘절규’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인간이 가진 원초적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냈습니다. 그의 일기를 통해 고통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예술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삶이 그저 아름답다고만은 말하지 못하겠어. 그래도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에 나는 버틸 수 있었지."

책의 메시지는 고통과 상처를 무조건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이 더 깊고 숭고해진다는 것입니다.


📌“가장 어두운 밤도 언젠가 끝나고 해는 떠오를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그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병실에서 완성된 이 그림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견하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고통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그림들이 언젠가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평생 찬사를 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의 고통이 빚어낸 예술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받습니다.


책은 우리에게 “예술은 어떻게 우리를 치유할 수 있을까?” 라며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 위해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을 연결 지으며,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치유와 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각 예술가의 고난을 읽다 보면,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은 고통을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네가 상실의 슬픔 속에서 📌“빛이 색채로 드러나듯, 인생은 고독으로 드러난다”라고 느꼈던 것처럼, 우리도 고독 속에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품과 예술가의 삶을 돌아보면서 독자는 자신의 삶과 내면을 성찰하게 됩니다. 각 장은 단순한 미술사적 설명이 아니라, 상처와 회복의 서사로 이어집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술이 시각적 아름다움 이상의 것이며, 마음속 깊은 곳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상처는 숨기거나 도망칠 것이 아니라 품고, 직시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명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자는 명화 속에 담긴 고통과 그 너머의 치유를 이해하며, 자신의 상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화려한 색감 뒤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완벽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불완전함이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예술가들이 삶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예술로 승화시킨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재해석하고 받아들일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예술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삶의 아픔과 시련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고통을 마주하며 만들어진 작품들이 세월을 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듯, 우리의 삶 또한 상처를 통해 빛나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조용히 속삭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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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 - 명화가 건네는 위로의 말들
추명희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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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예술가들의 상처와 그들이 빚어낸 명화는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상처받은 당신의 삶 또한 하나의 빛나는 작품이 될 수 있다.”


추명희 작가는 예술과 치유의 관계를 탐구하며, 독자들이 예술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이를 치유할 방법을 찾도록 돕습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이 어떻게 우리에게 위로를 건넬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했습니다. 또한 예술가들의 고통과 상처가 비극적인 이야기에서만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어떻게 더 깊이 있는 예술을 탄생시켰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는 독자들이 예술의 치유적 힘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서도 위로와 성찰의 도구로 삼기를 바랐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을 위한 미술관"은 상처 입은 영혼과 예술이 서로에게 던지는 위로와 공감을 들여다보며, 고통의 순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치유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예술가들의 삶 속 고통과 상처, 그리고 그것이 작품 속에서 빛으로 승화되는 과정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책은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낸 예술가 17인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프리다 칼로, 에드바르 뭉크, 빈센트 반 고흐 등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들의 삶은 결코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이 자신을 구원해 줄지도 모른다”
📌“밝음에서 나오는 밝음이 아니라 어둠을 통한 밝음이 진정한 밝음이다”

프리다 칼로는 끊임없는 신체적 고통과 사랑의 배신 속에서 자신의 아픔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고통을 직시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강인함을 배웁니다. 프리다 칼로의 끊임없는 신체적 고통과 실연, 에드바르 뭉크의 죽음에 대한 공포, 클로드 모네의 상실감까지, 책은 이들이 겪은 고통이 단순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두려움과 고통이 없었다면 나의 삶에는 방향키가 없었을 것이다.”

에드바르 뭉크의 삶은 “죽음이 늘 곁에 머물렀던”인간의 내적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죽음과 고독에 대한 두려움을 예술로 치환하며, ‘절규’와 같은 작품을 통해 인간이 가진 원초적 감정을 강렬하게 드러냈습니다. 그의 일기를 통해 고통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예술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삶이 그저 아름답다고만은 말하지 못하겠어. 그래도 가슴에 활활 타오르는 열정과 열망이 있었기에 나는 버틸 수 있었지."

책의 메시지는 고통과 상처를 무조건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신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삶이 더 깊고 숭고해진다는 것입니다.


📌“가장 어두운 밤도 언젠가 끝나고 해는 떠오를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그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병실에서 완성된 이 그림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견하려는 그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도 고통 속에서 희망의 빛을 발견하려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그림들이 언젠가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는 평생 찬사를 받지 못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그의 고통이 빚어낸 예술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받습니다.


책은 우리에게 “예술은 어떻게 우리를 치유할 수 있을까?” 라며 질문을 던집니다. 이를 위해 예술가들의 작품과 삶을 연결 지으며,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치유와 성장이 가능함을 보여줍니다. 각 예술가의 고난을 읽다 보면,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은 고통을 덮어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를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네가 상실의 슬픔 속에서 📌“빛이 색채로 드러나듯, 인생은 고독으로 드러난다”라고 느꼈던 것처럼, 우리도 고독 속에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품과 예술가의 삶을 돌아보면서 독자는 자신의 삶과 내면을 성찰하게 됩니다. 각 장은 단순한 미술사적 설명이 아니라, 상처와 회복의 서사로 이어집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술이 시각적 아름다움 이상의 것이며, 마음속 깊은 곳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상처는 숨기거나 도망칠 것이 아니라 품고, 직시하며, 그 속에서 의미를 찾을 때 비로소 우리의 삶이 명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독자는 명화 속에 담긴 고통과 그 너머의 치유를 이해하며, 자신의 상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화려한 색감 뒤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완벽해 보이는 세상 속에서도 불완전함이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깨닫게 했습니다.

예술가들이 삶의 고통을 받아들이고 예술로 승화시킨 과정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재해석하고 받아들일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책은 예술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삶의 아픔과 시련 속에서 위로와 희망을 찾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고통을 마주하며 만들어진 작품들이 세월을 넘어 여전히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듯, 우리의 삶 또한 상처를 통해 빛나는 작품으로 완성될 수 있음을 이 책은 조용히 속삭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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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 살면서 한 번은 읽어야 할 부모와의 관계 정리 수업
가와시마 다카아키 지음, 이정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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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와시마 다카아키는 일본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사로, 부모와의 관계에서 고통받는 내담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해왔습니다. 정서적 학대를 경험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 자녀 관계의 문제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경계선 설정과 관계 회복의 중요성을 설파합니다. 동아시아에서는 유교적 전통이 부모를 신성시하고 자녀의 효를 강조합니다. 이는 부모와 자녀 간 관계의 건강한 거리두기를 어렵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감정적으로 억압할 때, 이는 심리적 가스라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녀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고 부모의 기대에 휘둘리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가와시마 다카아키는 이 책을 통해 자녀들이 부모와의 얽힌 관계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유교적 문화권에서는 부모를 미워하는 감정을 터놓기조차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부모를 미워하거나 거리를 두는 것이 자신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단계임을 설득력 있게 이야기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것은 희생이 아니라 선택”

부모의 행위와 자녀의 권리를 명확히 구분하며, 자녀는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킬 의무가 없다는 점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이는 자녀들에게 내재된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가 무조건적인 사랑과 헌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에 반기를 들며,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라면 부모와도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부모의 가스라이팅이나 통제는 자녀에게 영구적인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부모의 삶에서 일어난 일의 책임은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저자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경계선’이 필요하며, 그 경계선을 넘는 행동이 자녀에게 고통을 준다면 부모 역시 비판받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자녀가 무조건 부모를 사랑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을 과감히 깨뜨리는 대담한 시각입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강요하는 통제와 기대는 자녀가 성장한 이후에도 삶을 얽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경계선을 제안합니다.

▪️가치관 경계선: 부모의 가치관과 자녀의 가치관은 다르며,
다를 수밖에 없다.
▪️감정 경계선: 부모가 느끼는 감정은 자녀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책임 경계선: 부모의 선택과 인생은 부모의 책임이며, 자녀가 짊어져야 할 짐이 아니다.

이 세 가지 경계선은 자녀가 부모와 감정적으로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출발점이 됩니다.

또한 책은 독립의 과정이 단순히 물리적 거리 두기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부모가 주입한 잘못된 사고방식을 파헤치고, 내재된 죄책감과 의무감을 내려놓으며, 자신의 감정을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가령, 부모의 감정에 지나치게 신경 쓰며 자신의 결정을 미뤄왔던 사람이 “부모의 기대를 거절하는 법”을 배워 나가는 이야기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당신이 부모에게서 거리를 두는 것은 부모의 불안과 고통을 잠재우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부모와의 거리 두기가 자녀의 독립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부모의 집착은 종종 자신의 불안에서 비롯되며, 자녀가 그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비로소 부모도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는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궁극적으로 치유와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관점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두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부모를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는 내 자녀에게 어떤 부모로 기억되고 싶은가? 자녀에게 자유를 줄 수 있는 건강한 부모가 되기 위해 나는 무엇을 변화해야 할까? 책은 부모-자녀 관계의 이면을 되돌아보게 함과 동시에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줍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만드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당신이 냉정한 사람이 아니라서 부모를 미워하는 게 아니다. 부모가 당신을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아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책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독자에게 부모에 대한 미움을 인정하고, 그것이 잘못된 감정이 아님을 일깨운다는 점입니다. 부모를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애매한 상태는 부모 자녀 관계에 얽힌 수많은 이들의 심정을 대변합니다. 미움은 관계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중요한 신호라는 저자의 통찰은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줍니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부모에 대한 미움이 곧 자신을 향한 미움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부모를 미워하면서도 동시에 스스로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태어나면서 주어진 것이지만, 그것이 평생 우리의 삶을 결정지을 필요는 없음을 역설합니다. 이 책은 자녀에게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이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자신을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은 좋아할 수 없는 게 당연합니다.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온 '부모는 절대적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차분히 되짚으며, 부모의 행동이 항상 옳거나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한다는 점입니다.

📌“부모의 기대와 감정을 떠안으려 하지 마세요.
그것은 당신의 몫이 아닙니다”
📌“부모가 어떠한 감정을 느꼈다면, 당신이 그 감정을 느끼게 만든 것이 아닌 부모가 만든 감정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부모와의 경계선을 긋는다는 것은 부모와 멀어지거나 감정을 차단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보호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보다 성숙하게 재구성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 과정은 자녀가 부모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부모를 미워하는 사람은 냉정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 감정은 부모의 행동으로 인해 생긴 것입니다.”

책은 부모를 미워하는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부정적인 태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정상적인 감정으로 제시합니다. 특히 유교 문화권에서 부모를 미워하는 것은 도덕적 죄책감과 직결되기 쉽지만, 책은 그 죄책감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끼친 상처를 정당화하지 않고, 그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무겁게 다가오지만, 동시에 큰 위로와 해방감을 줍니다.

"부모를 미워해도 괜찮습니다"는 부모라는 이름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강력한 응원과 지침서가 됩니다. 부모라는 존재에 묶여 평생 죄책감과 억압에 시달려온 이들에게, 이 책은 부모와의 건강한 거리 두기를 통해 비로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부모는 선택할 수 없지만, 앞으로의 삶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더 이상 죄책감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자유와 독립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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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 - 개를 사랑한 조선 사람들
이종묵 엮음 / 돌베개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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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개를 통해 인간을 꾸짖다"


저자 이종묵은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로, 옛 문헌을 통해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탐구하는 데 관심을 기울여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국문학적 지식과 역사적 시선을 바탕으로 개에 얽힌 기록을 엮어 사람보다 나은 동물의 본성과 그를 통해 비판받아야 할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드러냅니다.

"때로는 개가 사람보다 낫다"는 고려와 조선 시대의 기록을 통해 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조명하며, 반려동물의 존재가 인간에게 준 의미를 고찰한 책입니다. 31편의 옛글과 해설을 통해 충성과 의리를 지닌 개들의 이야기가 소개되며, 이를 통해 인간의 잘못된 행위를 비추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전달됩니다. 개를 정과 사랑을 나누는 존재로 바라본 과거의 시선은 오늘날의 반려동물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가장 큰 매력은 조선 시대의 문헌 속에서 개와 관련된 기록들을 발굴해 현대적인 맥락에서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입니다. 고려사와 조선 시대 문헌 속의 이야기들은 동물에 대한 기록만이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눈먼 아이의 반려견’ 이야기는 지금의 안내견을 떠올리게 하며, 인간과 동물 간의 깊은 유대를 보여줍니다. 또한 주인을 구하거나 의리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개들의 이야기는 충성과 희생이라는 주제를 통해 반려동물이 단순한 동물 이상의 존재임을 깨닫게 합니다.


조선시대 기록에서 개는 주인의 충직한 반려가 아니라, 인간의 부끄러운 본성을 반추하게 하는 도구로 자주 활용됩니다. 개를 통해 교훈을 제시하거나, 사람의 잘못된 행태를 비판하는 방식이 많다. 예를 들어, ‘어미의 원수를 갚은 개’나 ‘불심이 있어 사리를 남긴 개’와 같은 이야기는 인간 사회의 도덕적 기준과 본성을 비판하며, 사람이 개보다 못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게 합니다.

조선 시대에 개는 주로 마당에서 길러지며 일부 상류층에서는 실내에서 키우거나 특별히 훈련된 개를 기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도 개는 인간과 정을 나누는 존재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역사적 사례를 통해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듭니다. “사람보다 나은 개가 많았다”는 저자의 말처럼, 개는 인간의 친구이자 보호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는 현대에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며 위안을 얻지만, 이미 수백 년 전 조상들도 유사한 감정을 느꼈음을 알게 됩니다.


📌“개가 짖는 것은 개의 본성이다. 저놈이 제 본성을 따르는데 내가 죽인다면 동물의 본성을 완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저자는 개를 사랑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인간다운 처신이 무엇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동물을 기리는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의 삶과 가치관에 대해 재고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을 따라 죽거나, 앞을 보지 못하는 주인을 끝까지 인도한 개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면서도 인간과 동물 간의 유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또한 박종경의 이야기에서 저자가 지적하듯, 동물의 본성을 이해하고,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반성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반려의 의미를 보여준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시대를 초월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조명한다는 점입니다. 실내에서 개를 기르는 문화는 조선시대에도 존재했지만, 여전히 다수의 개들은 천한 존재로 취급받았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개는 가족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지만, 개를 향한 부정적인 표현과 욕설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를 대하는 태도가 동물 자체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다른 존재를 바라보는 태도의 반영임을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기록에 충구(忠狗), 의구(義狗)로 기록된 개들의 행적이 오늘날에도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인간이 잃어가는 덕목을 개가 상기시켜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책에는 감동적인 이야기와 흥미로운 문화적 기록이 가득합니다. 눈먼 아이를 안내하는 개의 이야기는 오늘날 안내견을 떠올리게 하고, 열구와 의구의 충직함은 인간 세계에서도 귀감이 될 만합니다. 또한,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기록된 개 키우는 방법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역사적 일화를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덧붙인 해설은 이야기에 깊이를 더하며, 각 기록이 당시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인간과 동물이 관계를 맺었는지 보여주는 점은 역사와 문화적 시각을 넓히는 데 유용했습니다. 현대인은 반려동물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때로는 그들을 인간의 욕심에 맞추려 합니다. 책은 인간이 개를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역사를 보여주며,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요구합니다.

이렇듯 고려·조선 시대의 기록을 통해 우리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반려’라는 개념은 없었지만, 개와 인간의 관계는 이미 깊은 신뢰와 사랑으로 이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인생을 꾸려가는 현대적 상황 속에서, 이 책은 반려동물이 애완의 대상만이 아니라 인간에게 윤리적 질문을 던지는 존재임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책 속 충견의 이야기들에서 감동과 자부심을 느낄 것이고,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 "이 땅에 이렇게나 많은 모범적인 개가 있었고…개에 빗댈 만한, 개보다 못한 인간들이 많았다는 방증이 아닐까.”

이 책은 개를 통해 인간의 부족한 점을 꼬집으며, 때로는 개보다 못한 행동을 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개의 단순하면서도 순수한 본성이야말로, 복잡하고 이기적인 인간 세태에 일침을 가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개를 사랑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사람답지 못한 처신이 없는지 자신을 돌아보기도 해야 할 것이다.”

개와 관련된 옛 기록을 읽으며, 인간이 무엇을 배워야 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과거에서 현재를 잇는 교훈적 메시지가 담긴 이 책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우는 데 귀중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개라는 존재를 통해 따뜻한 성찰과 감동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이 책은, 반려동물과 인간 관계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뿐 아니라, 더 나은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는 단순하게 동물이라는 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잃어버린 덕목을 가르치는 또 다른 스승임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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