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의 쓸모 - 슬기로운 어른을 위한 100가지 뇌 활용법
나카노 노부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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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금액 자체보다 타인과의 차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불안을 두려워하지 마라.
불안은 뇌가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보내는 신호일 뿐이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자극을 받을 때 더 활발히 작동한다.
지금까지의 나와 다른 경험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켜라.”


나카노 노부코는 일본 도쿄대학과 프랑스 국립연구소에서 뇌과학을 연구한 뇌신경의학 박사입니다. 현재 동일본국제대학 교수로 활동하며, 뇌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해 사회적 현상을 해설하고 실용적 조언을 제시하는 글과 강연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주요 저서로는 '운의 과학', '샤덴프로이데', '정의 중독' 등이 있다.

저자는 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일상에 적용하는 것이 현대인의 복잡한 삶에서 중요한 열쇠라고 주장합니다. "뇌과학의 쓸모"는 도쿄대 뇌과학 박사 나카노 노부코가 뇌과학과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간관계, 사랑, 돈, 자존감, 감정 등 다양한 주제에서 활용 가능한 100가지 뇌 활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일상의 문제들이 대부분 뇌의 작용에서 비롯된 것임을 밝히며,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여 더 단단하고 현명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뇌과학은 인간의 뇌가 어떻게 작동하며, 우리의 감정, 행동,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뇌과학 지식을 일상의 문제 해결과 연결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저자는 급변하는 시대에서 인간이 느끼는 불안, 고립감, 자기 부정의 감정들을 뇌의 작용으로 설명합니다. 특히, 감정과 행동의 뿌리가 우리의 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과학적 관점은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싫다는 감정은 생존을 위한 감정”

예를 들어,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싫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몸과 마음의 병을 초래할 수 있음을 설명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라고 권합니다. 이 설명은 처세술보다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며, 감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각 챕터는 문제를 진단하고 뇌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며, 독자가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인간관계와 관련된 조언들입니다. 저자는 📌“타인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오히려 자신을 변화시키는 쪽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이 메시지는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라는 긍정적 자극을 줍니다.


책은 과학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한 논리적 설명과 실용적 조언의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부할 때 어중간한 상태에서 멈추는 것이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자이가르닉 효과’를 제시하면서,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이는 독자가 정보를 얻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타인을 바꾸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바꾸라”는 조언은 현대인의 필수 과제인 인간관계 문제를 단순명쾌하게 정리합니다. 나쁜 관계에서 벗어나거나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법을 강조하는 저자의 조언은 실질적이면서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돈, 사랑, 인간관계, 자존감, 감정 등 누구나 고민할 법한 문제들에 대한 뇌과학적 접근은 독자의 시야를 넓혀줍니다. 특히, 쓸데없는 일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는 관점은 실용성에 치우친 현대 사회에서 잊히기 쉬운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면을 재발견하게 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은 뇌의 생존 본능에서 비롯된다.
뇌는 과거의 괴로운 경험을 기억하고 이를 회피하려 한다.”

특히 뇌는 과거 생존을 위해 진화해 왔기에 불안, 두려움, 질투 같은 부정적 감정이 쉽게 생긴다는 설명은 독자에게 위로를 줍니다. 저자는 “미래에 대한 불안, 자존감 하락, 타인과의 갈등 등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를 극복할 구체적인 방법을 말해줍니다.


📌“문제는 상대가 아니라 내 마음이다.
나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우선이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타인은 바꿀 수 없지만, 내 생각은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의 갈등이 있을 때 억지로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는 뇌의 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사회적 인정 욕구는 스스로를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충족될 수 있다.”

저자의 설명을 통해 ‘뇌의 작용’을 알게 되면,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문제들이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이게 됩니다. 가령, 자존감 문제를 다룰 때 뇌가 본래 ‘타인과 비교’에 민감하게 설계되었음을 이해하면, 남과 비교하는 자신의 모습에 덜 비난하게 됩니다. 대신 스스로를 인정하며 자신의 기준에서 행복을 추구하도록 독려합니다.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뇌는 게으르지만, 꾸준히 자극을 주면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거나, 타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다르게 접근하는 작은 노력이 쌓이면,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을 줍니다.

책을 덮고 나면, 자신이 더 단단하고 현명한 어른으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뇌과학이란 단어가 낯설더라도, 이 책을 통해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뇌를 이해하고 싶거나, 일상의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삶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질 때, 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가벼운 발걸음을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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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론 - 인간관계의 영원한 바이블 굿라이프 클래식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송보라 옮김 / 윌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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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데일 카네기는 미국 자기계발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강연자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인간관계와 화술, 리더십에 대한 실질적인 통찰로 가득하며, 워런 버핏, 오바마 등 수많은 인물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쉽게 적용 가능한 행동 방식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습니다.

인간관계는 디지털화된 시대에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문제이며, 카네기는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인간 본성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책을 통해 독자들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관계의 중심을 타인에게 두는 법을 배우길 원했습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대공황 이후의 혼란과 경쟁이 심화된 미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진 시기에 쓰여졌습니다. 인간 본성에 기반한 관계의 원칙을 제시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단순한 원칙인 ‘진심 어린 관심’, ‘비판하지 않기’, ‘진정성 있는 칭찬하기’를 통해 개인의 행동과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1936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여전히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로 현대 독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인정은 진실하고, 아첨은 그렇지 않다”

카네기가 제안하는 인간관계의 원칙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했습니다. 상대방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기, 비판을 삼가기, 그리고 진심 어린 칭찬을 아끼지 말라는 세 가지는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사실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 기본을 지키는 것이 인간관계의 성공과 행복으로 이어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은 📌“인정은 모든 영혼에 필요한 법정화폐다”라는 구절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하고,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기를 원합니다. 이를 간과하면 관계는 쉽게 소원해집니다. 반대로 상대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관심을 기울일 때, 인간관계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호의를 얻는 가장 간단하고 명확하고 중요한 방법은 상대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 사람을 중요하게 대하는 것이다.”

카네기의 통찰은 인간의 본성을 깊이 이해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중요한 존재임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이는 존 듀이의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라는 표현으로도 잘 드러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욕구를 간파하고, 이를 충족시켜줄 때 상대방과의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 원칙은 단순히 타인을 조종하거나 기만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공감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는 현대 심리학의 관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처세술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말은 당신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얼마나 많은 비판과 지적을 했는지, 얼마나 자주 상대의 이야기를 무시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카네기의 조언은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다”라는 원칙은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관계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는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이는 종종 잊기 쉬운, 인간관계에서의 핵심 가치입니다. 그리고 칭찬과 인정이라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인간관계가 힘든 것은 나의 시선에서 상대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모든 중심을 ‘상대’에 두어야 한다.”

"인간관계론"은 1936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전혀 낡게 느껴지지 않는 통찰로 가득합니다. 이는 카네기가 인간 본성의 보편성을 꿰뚫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이처럼 관계의 본질을 깊숙이 들여다보며,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태도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성공을 위한 기술이나 전략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진 현대 사회에서도,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오히려 디지털 시대에는 상대방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 책은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관계의 핵심은 결국 진정성과 관심임을 다시금 일깨웁니다. 카네기의 조언은 소통 방식이 달라진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모든 관계의 기본이 되는 원칙을 가르쳐줍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우리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타인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는 책입니다. 책이 가진 힘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원칙과 수많은 사례를 통해 누구나 실천 가능한 지침을 제공한다는 데 있습니다.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읽고 나면 당장 행동에 옮기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카네기는 “내가 제안하는 건 새로운 삶의 방식이다. 기억하자. 우리는 지금 삶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을 논하고 있다.” 이 문장을 통해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계를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는 행동의 시작을 촉구합니다.

저자의 지혜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책을 통해 더 나은 관계와 삶의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누구와도 더 나은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고전을 반드시 읽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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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 -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풀어낸, 반복 가능한 24주 성공 프로젝트
찰스 F. 해낼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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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현실을 창조한다는 법칙, 삶을 바꾸는 지혜의 마스터키”
📌“방에 빛을 들이기 위해 어둠을 쫓아내려 애쓸 필요 없이, 그저 불을 켜면 된다.”


찰스 F. 해낼(Charles F. Haanel)은 현대 자기계발 사상의 선구자로, 1912년 '마스터키 시스템'을 발표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단순히 성공의 비결을 넘어 인간 의식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며, 특히 “생각의 힘”과 “끌어당김의 법칙”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해낼의 철학은 빌 게이츠와 같은 혁신가들뿐 아니라 '시크릿'의 저자 론다 번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은 성공과 자아실현을 위한 철학적, 과학적 기반을 제공하며, 끌어당김의 법칙과 잠재의식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이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다음 개념을 알고 있으면 유익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 끌어당김의 법칙: 우리가 생각하고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삶으로 끌어당겨진다는 개념.

▪️잠재의식의 힘: 인간의 정신 활동 중 약 90% 이상이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활용하면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심리학적 원리.

▪️ 시각화 기법: 원하는 미래를 명확히 상상함으로써 목표를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이론.
찰스 F. 해낼은 우리의 삶과 성공이 생각의 산물임을 강조하며, 독자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통제함으로써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고자 했습니다. 그는 책을 통해 실천 가능한 방법론을 제시하여 누구나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생각의 힘'을 통해 원하는 삶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입니다. 긍정적 사고를 넘어 잠재의식, 시각화, 집중의 중요성을 24단계로 나누어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현대 자기계발 사상의 근원으로 평가받으며, 명확한 철학과 실천법으로 독자에게 삶의 변화를 위한 강력한 도구를 제공합니다. “생각은 현실을 창조한다”는 핵심 메시지를 기반으로, 저자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잠재의식의 힘을 과학적이면서도 철학적으로 설명합니다.


📌“모든 생각은 현실로 나타나려는 속성이 있다. 오늘의 우리는 과거에 품었던 생각의 결과물이며, 미래의 우리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바의 결과일 것이다.”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의 생각이 삶의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점입니다. 해낼은 생각이 단순한 내면적 활동이 아니라, 물리적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 창조적 에너지임을 강조합니다. “모든 생각은 현실로 나타나려는 속성이 있다”는 말처럼, 우리의 사고는 씨앗이고, 현실은 그 씨앗이 자라난 결과물이라는 저자의 통찰은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울림을 줍니다.

특히 해낼은 긍정적 사고에만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과 단계적 훈련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는 마음을 고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위한 도구로 작용합니다.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이론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책은 2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한 주 동안 학습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과제로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4주 차 과제는 원하는 미래를 시각화하는 연습을, 8주 차는 부정적인 생각 패턴을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훈련을 제안합니다. 이러한 훈련은 독자가 점진적으로 내면을 탐구하고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정신 작용 중 90% 이상이 잠재의식에서 이루어진다”

저자는 특히 잠재의식의 힘을 강조하며, 우리의 정신 작용 중 90% 이상이 잠재의식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잠재의식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삶의 방향성을 통제하는 핵심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과학적 근거와 심리학적 발견을 통해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또한, 해낼은 “우리가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로 나타난다”는 끌어당김의 법칙을 설명하며, 이 과정이 자연 법칙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점에서 그는 긍정적 사고를 넘어서, 의식적인 노력과 내면의 변화를 통한 실질적인 성취를 강조합니다.


📌“조화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면, 자연스레 우리 주변의 물질적 환경도 그에 맞춰 변화하기 시작한다”

해낼은 성공의 비결이 내면세계의 조화를 통해 외부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고 봅니다. 그는 내면세계가 우리의 모든 경험의 원천이며, 이 세계를 이해하고 통제할 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이 과정에서 강조되는 핵심은 “조화”입니다. “조화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면, 자연스레 우리 주변의 물질적 환경도 그에 맞춰 변화하기 시작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성공과 번영은 내적 조화에서 비롯된다는 원리는 독자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모든 원자는 끌어당기는 쪽으로만 이동한다”

책의 메시지는 1912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강력한 의미를 가집니다.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시각화 기법은 현대 자기계발서에서 빈번히 언급되는 주제이지만, 해낼은 이를 가장 체계적이고 심오하게 설명한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든 원자는 끌어당기는 쪽으로만 이동한다”는 법칙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삶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은,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방향을 제공합니다.



이번 완전판은 기존 판본들과 달리, 저자 서문, 마스터키 심리 분석표, 질문과 답변(Q&A) 등을 추가로 포함하며 독자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합니다. 특히, 저자 서문은 책의 철학과 방법론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각 장마다 제공되는 ‘인사이트’와 ‘핵심 요약’은 독자들이 책의 내용을 간결하게 복습하고, 주요 메시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는 사고와 행동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통찰과 도구를 체계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법칙들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고안된 것이다.”

"성공의 문을 여는 마스터키"는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가치가 있습니다. 사고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현실화할 용기를 북돋아줍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내적 성장을 이루고 싶거나,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현실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강력한 도구이자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내면 탐구와 사고의 힘을 활용한 삶의 재구성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마스터키, 즉 삶의 열쇠를 쥐어줄 것입니다. 진정한 성공의 비결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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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
찰리 N. 홈버그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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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평온한 미래를 바로 코앞에 뒀을 때,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을 때 방해한 것이 바로 과거의 헐다였다.”


찰리 N. 홈버그는 독특한 세계관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사랑받는 판타지 작가입니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로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했으며, 특히 마법과 현실을 조화롭게 결합한 그의 스타일은 독창적입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법적 상상력과 캐릭터 중심의 서사가 돋보였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마법과 현실이 교차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상처받은 인간들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고 용기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또한, 마법이란 소재를 활용해 인간 내면의 두려움, 욕망, 그리고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마법에 걸린 집을 길들이는 법"은 유산으로 받은 마법에 걸린 집에서 벌어지는 소설가 메릿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크한 마법사 사일러스와 가정부 헐다의 얽힌 과거와 대결을 그린 판타지입니다. 마법, 서스펜스, 로맨스를 유려하게 엮어낸 이 책은 중반부터 폭발적인 스토리 전개로 단숨에 매혹했습니다. 마법이 깃든 집의 비밀과 메릿의 성장, 그리고 헐다와 사일러스의 대립은 새로운 마법 세계로 초대합니다.


📌“벽이 휘어지고, 의자가 녹아내리고, 서재의 책들이 날아다니며 메릿의 혼을 쏙 빼더니 그를 가두어 버렸다”

소설은 ‘마법에 깃든 집’이라는 독특한 설정에서 시작됩니다. 메릿이 유산으로 물려받은 집은 단순히 아름답거나 으스스한 공간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인격체처럼 행동합니다. 집이 주는 위협과 미스터리는 공포스러운 요소가 아니라, 메릿에게 숨겨진 비밀을 탐구하게 만드는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메릿은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는 수동적 인물이 아니라, 집과의 동맹을 통해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소설은 주인공 메릿과 그녀를 돕는 마법사 헐다, 그리고 강렬한 대척점에 있는 사일러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진행됩니다. 메릿은 마법과 전혀 인연이 없는 인물로, 소설가로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온 캐릭터입니다. 유산으로 물려받은 집에서 겪는 사건들은 그녀가 단순히 생존을 넘어 자신과 마법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입니다.

헐다는 미스터리한 마법사로, 그 과거와 현재가 얽히며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합니다. 헐다의 점조 마법과 그녀의 내면적 갈등은 메릿과의 로맨스와 함께 소설의 서사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반면, 사일러스는 마법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어두운 캐릭터로, 그의 과거는 그를 이해할 단서를 제공하면서도 그의 행위가 가지는 도덕적 모순을 드러냅니다.


소설은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적절히 결합했습니다. 메릿과 헐다의 관계는 로맨틱한 요소를 넘어, 두 사람이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사일러스와 헐다의 과거 악연은 현재의 사건들과 얽히며 이야기에 긴박감을 더했습니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마법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끊임없이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로맨스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감싸는 역할을 합니다.

마법이라는 장치는 인간의 욕망, 공포, 성장과 같은 내면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도구로 기능합니다. 사일러스가 힘을 얻기 위해 행하는 잔혹한 선택은 인간의 이기심과 자기보호 본능을 드러내며, 메릿이 고군분투하며 집을 길들이는 과정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의 능력을 확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집이라는 소재는 메릿의 내면세계를 상징하는 듯합니다. 집의 변화는 그녀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마법이 드문 시대였지만 일반인들에게 아주 생소한 것도 아니었다”

찰리 N. 홈버그는 판타지 장르에서 뛰어난 세계관 구축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법 부동산 관리국과 마법 유산의 개념은 독창적이고 흥미로웠습니다. 그 세계는 신선함을 제공하면서도, 인간적인 갈등과 성장의 서사를 통해 몰입감을 유지했습니다. 특히, '마법이 깃든 집'이라는 설정은 작품의 중심축을 이루며 판타지적 상상력을 극대화합니다.


📌“대체 이 집의 정체는 뭘까. 메릿은 집에서 무사히 나올 수 있을까?”

마법은 초능력이 아니라, 인류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자원으로 묘사됩니다. 특히 윔브렐 하우스의 묘사는 집 자체가 생명을 가진 듯한 생생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메릿이 집에 갇히고, 초상화 속 여자가 움직이며, 가구들이 소동을 부리는 장면들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이는 공간적 배경에 머무르지 않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로서 기능하는 집이라는 설정을 통해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처음부터 그가 사악한 마법사는 아니었다. 아버지의 폭행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했던 행동이 시작이었다.”

메릿은 자신의 약점과 두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헐다와 사일러스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갈등을 통해 입체적인 인물로 그려집니다. 특히 사일러스의 과거를 통해 그의 악행에 내재된 인간적인 고뇌를 엿볼 수 있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이는 선악을 구분하기보다는 각 인물이 가진 서사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야기의 중심축인 윔브렐 하우스는 캐릭터들의 성장과 치유를 상징합니다. 집을 길들여가는 과정은 결국 메릿 자신이 현실과 화해하고 자신의 두려움과 맞서는 여정을 나타냅니다. 또한, 마법의 유전성과 점차 사라져가는 마법이라는 설정은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전통과 가치에 대한 은유로 읽힐 수 있습니다. 마법사 사일러스의 힘을 탐하는 탐욕과 메릿과 헐다의 용기는 대조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작품의 주제를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찰리 N. 홈버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마법과 현실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모험을 선사합니다. 스릴 넘치는 전개와 사랑스러운 결말, 그리고 다채로운 캐릭터가 어우러져 판타지 장르의 매력을 한껏 드러냅니다. 독창적인 설정과 복잡한 인물 관계, 그리고 섬세한 감정 묘사는 판타지 팬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큰 만족감을 줄 것입니다.

이 작품은 해리 포터 팬들에게는 익숙한 감성과 새로운 설정의 조화를, 판타지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흥미로운 첫 경험을 제공합니다. 마법에 걸린 집과 함께하는 모험을 통해, 우리는 마법 이상의 깊은 이야기와 마주하게 됩니다. 마법이라는 신비로운 요소를 통해 인간성을 탐구하며,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감동적인 결말로 큰 만족을 줍니다.

작가는 이처럼 판타지 장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작품은 판타지 팬은 물론, 색다른 이야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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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어
천선란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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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다는 것이 이토록 짙은 화상을 남길 줄 알았더라면 함부로 끌어안지 않았을 것이다.”


천선란은 '천 개의 파랑'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SF 문학을 새롭게 이끄는 작가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노랜드', '이끼숲' 등을 통해 SF의 경계를 확장하고 인간과 비인간, 기술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깊은 사유를 독자와 나누어왔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은 감정적인 울림과 섬세한 서사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천선란의 작품은 SF적 상상력과 인간의 내면적 성찰이 결합된 독특한 장르적 감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우어"는 극한의 세계를 배경으로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이 내면의 상실과 슬픔을 넘어선 용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언어가 사라진 세계, 얼어붙은 대지, 외계와의 전쟁, 그리고 피해와 상처의 기억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지키며 삶의 의미를 탐색합니다. 다정함과 기억이 남긴 흔적을 통해 독자는 인간의 고유한 연대와 존재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가는 상실과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끝내 나아가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묻습니다. "모우어"는 언어, 기억, 다정함이라는 요소를 통해 인간 내면의 연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진정한 용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사라진 세계에 남은 얼지 않는 호수는 인간의 끝없는 믿음과 희망을 비추는 거울이다.”

소설집의 첫 작품인 '얼지 않는 호수'는 얼어붙은 세계를 배경으로, 상실 속에서도 끝내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본능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모든 것이 빙하에 덮인 극한의 상황에서, 소중한 친구의 심장을 지닌 아이와 방랑자였던 여자가 만나 서로에게 변화의 계기가 됩니다.

📌“한 사람의 다정함에 덴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설산에서 화상 입은 몸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라는 문장은, 인간의 온정이 때로는 상처를 남길지라도 삶의 동력이 됨을 강렬히 전달합니다.

작품 속에서 “얼지 않는 호수”는 모든 것이 얼어붙은 세계에서 친구의 심장을 품고 여정을 떠나는 아이와 그를 돕는 ‘파수꾼’의 이야기는 얼음 같은 절망 속에서도 끝내 ‘얼지 않는’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이의 질문,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나요?”는 작품의 핵심을 꿰뚫는 문장입니다. 희망을 품는다는 것은 결국 세계를 변화시키는 첫걸음이었습니다.

📌“언어는 쉽게 왜곡되고 무너져. 하지만 언어 없이는 서로를 알 수 없어.”

표제작 '모우어'는 언어를 버린 미래 세계를 배경으로 합니다. 언어가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분리시키고, 감정을 단순화하며 폭력을 정당화한다는 이유로, 인간들은 언어를 포기하고 텔레파시와 유사한 ‘의음(意音)’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세계에 태어난 소년 ‘모우’는 오히려 언어를 구사하며 시간을 경험합니다. 언어의 탄생이 모우의 신체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는 마녀로 몰리며 위기를 맞습니다.

📌“인간의 언어가, 언어를 가진 인간이,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영원히 이 생태계의 이방인이 되었다”

천선란은 이 문장으로 언어가 가진 양날의 검과도 같은 속성을 탁월하게 요약했습니다. 언어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도구인 동시에, 고립시키는 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 속에서 섬세히 풀어냅니다. 이 작품은 “언어가 인간을 자연에서 분리시키고, 감정을 단순하고 납작하게 만든다”는 통찰을 통해, 언어와 본질적 소통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모우라는 존재를 통해 언어가 폭력의 도구가 아니라, 세계를 새롭게 이해하고 창조할 수 있는 힘임을 암시합니다.


📌“모든 의문의 종착지는 헤아림이다”

'뼈의 기록'은 죽은 자를 염습하는 장의사 안드로이드 ‘로비스’와 미화원 ‘모미’의 우정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죽음을 다루는 로비스의 섬세한 관찰과 헤아림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태도로 다가옵니다. 로비스가 ‘모미’의 시신을 우주로 보내려는 마지막 행동은 감동적이고,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관계와 존재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이어집니다.

이처럼 안드로이드 장의사 로비스는 “헤아림”이라는 본질적 질문을 통해 인간적인 따뜻함을 구현합니다. 반면 '서프비트'의 초능력을 가진 청소년들은 능력의 비인간성에서 비롯된 소외와 고립감을 극복하려 합니다. 이러한 서사들은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기준을 독자가 새롭게 고민하게 만듭니다.


📌“삶은 코코넛 껍질 까기 같은 거다”

'사과가 말했어'는 범죄와 트라우마를 겪는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태국인 친구와의 언어적, 문화적 단절 속에서 오히려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설정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연결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가해자의 반성과 피해자의 고통이 충돌하는 순간, 진실은 어디에 있는지 질문을 남기며 깊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끝내 출구를 찾지 못하는 기억은 미로에 갇힌 채 굶주려 있다”

'입술과 이름의 낙차'는 기억이 인간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룹니다. 과거의 기억이 새로운 기억을 잠식하고, 인간을 변형시키는 설정은 상처와 트라우마가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기억을 지우는 기술을 통해 고통을 없앨 수 있다면, 과연 우리는 진정한 자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기억과 치유의 경계를 들여다보며 인간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 “진짜가 아니라고 가짜가 되는 건 아니야”

소설집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상실과 연결을 다룹니다. '쿠쉬룩'에서는 기억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에서 언니를 되찾으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상실을 극복하는 대신 지속적으로 기억하며 살아가는 방식을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현실과 허구,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허물며 상실의 의미를 재해석합니다.


천선란의 "모우어"는 인간의 상실, 용기, 그리고 다정함을 통해 우리가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전해줍니다. 상실 속에서도 나아가는 용기, 관계를 통해 발견하는 다정함, 그리고 끊임없이 상상하며 만들어가는 희망은 이 소설집이 우리에게 던지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천선란은 작품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진실에 가까운지라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상상과 다정함으로 세계를 이어가는 한,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우어"는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감정의 복잡성과 언어의 한계, 그리고 상실 속에서 발견하는 용기를 섬세하고도 아름답게 그려냈습니다. 이 작품은 자신만의 내적 세계를 돌아보게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의 힘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위태로운 세계 속에서 기꺼이 파수꾼이 되기를 택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마음에서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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