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 - 고단한 속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부처의 인생 수업
그랜트 린즐리 지음, 백지선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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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더하려 할수록 부족해지고 비우려 할수록 충분해진다.”
📌“평화를 찾는 것은 콧수염이 난 거북이를 찾는 것과 같다.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준비되면 평화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깨달음은 마른번개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행복이란 지금 두 발로 선 현실 속에 있다."
💡“삶의 고통 속에서 평화를 발견하려는 여정이 때론 유쾌하고,
때론 묵직하게 다가온다.”


"도망친 곳에 낙원이 있었다"는 그랜트 린즐리(Grant Lingel)의 에세이로, 슬픔과 상실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저자는 절친한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일상과 삶의 방향성을 잃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태국의 외딴 숲속 사원에서 수도승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랜트는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서술하며, 좌충우돌하는 수행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깨달음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책은 불교의 가르침과 사원 생활을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그 본질은 종교적 체험보다 인간 내면의 갈등과 성숙에 중점을 둡니다. 저자는 엄격한 불교 계율을 따르며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고, 욕망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며 점차 성장해 나갑니다. 그는 사원을 도피처로 선택했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단순히 고독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립과 치유를 배우는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불교적 가르침, 불교의 계율, 명상, 금식, 탁발 등 독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관습과 철학적 사유가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상실과 슬픔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이 문제를 회피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마주하고, 인간으로서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며, 다시 살아갈 용기를 발견하는 과정을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이와 같이 저자는 삶의 덧없음 속에서도 고요와 충만함을 찾는 길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친한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삶의 방향을 잃습니다. 고통과 허무 속에서 그는 지구 반대편 태국의 숲속 사원으로 떠나 극한의 금욕적 생활을 시작합니다. 사원의 환경은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공간으로, 저자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돕는 무대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명상과 단순한 노동을 통해 고통을 마주하고, 이를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삶의 고통은 피할 수 없으며, 그것을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로 이 책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그는 상실의 감정이 비탄이 곧 그리움이며 성숙한 감정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슬픔을 억누르려 하기보다 그것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둡니다. 이러한 접근은 독자들에게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르칩니다.


책의 매력은 저자의 인간적인 솔직함에 있었습니다. 수도승 생활을 하며 겪는 일상을 통해, 그랜트는 우리가 명상이나 고행을 떠올릴 때 기대하는 완벽한 정신적 탈바꿈과는 거리가 먼 경험을 보여줍니다. 금식 규율을 어기는 모습이나, 수행 중에도 남몰래 짜증을 내는 일화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그의 모습을 통해 더 큰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그는 사원 생활에서 명상을 통해 고요를 찾으려 하지만, 현실은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고백은 이상적인 깨달음을 얻으려 애쓰는 그의 몸부림과 성장 과정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그는 깨달음이 📌"마른번개처럼 찾아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며, 오히려 매일 반복되는 단순한 수행과 소소한 깨달음 속에서 평화를 발견해 나갑니다.


그랜트는 숲속 사원에서 고독과 단절을 기대했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동료 수도승, 마을 주민, 스승과의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깨닫습니다. 그의 깨달음은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우리는 종종 "완전한 고독"이 문제의 해답이라 믿지만, 실제로는 그 고독이 관계를 통해 부드럽게 해소되기도 합니다. 그가 깨달은 '관계는 깨달음의 방해물이 아닌 비결'이라는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됩니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관계를 통해 성장하고 치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랜트는 불교의 가르침과 수도승 생활을 통해 삶의 만족감이 더하려는 욕망이 아닌 '비움'에서 온다는 진리를 배웁니다. "비우려 할수록 충분해진다"는 그의 깨달음은 단순했지만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이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 끊임없이 무언가를 쫓는 모든 사람에게도 큰 울림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물질적 성취와 외부의 인정이 아닌, 마음의 평온과 내적 균형이 삶의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그의 깨달음은 지금껏 추구해온 삶의 방식과 태도를 재고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치유와 성찰의 기록이며, 이상과 현실, 슬픔과 평온 사이를 오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었습니다.

그랜트의 여정은 깨달음을 위한 거창한 목표보다는 일상의 작은 변화를 강조합니다. 도망쳤던 그곳에서 그는 진정한 낙원이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발견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이것은 치유와 성찰의 기록이며, 이상과 현실, 슬픔과 평온 사이를 오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었습니다.

도망쳤던 그곳에서 그는 진정한 낙원이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발견되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책을 덮으며 🌟행복이란 지금 두 발로 선 현실 속에 있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또한 책을 읽게 되신다면 그랜트의 여정을 통해
🌟'한 번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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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딥마인드 - 열심히 살아봤지만 허무함에 지친 당신을 위한
김미경 지음 / 어웨이크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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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비교값이 아니라 절댓값이다.”
📌“잇마인드는 나를 조건으로 평가하지만, 딥마인드는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한다.”
📌“잇마인드는 성공을 목표로 내게 끝없이 명령하지만, 딥마인드는 나를 중심에 놓고 나를 위한 가장 좋은 선택을 끝까지 고민한다.”


김미경은 30년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강연가 중 한 명으로, 열정과 도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강연뿐 아니라 다수의 자기계발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녀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스타트업 CEO로 변신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이어갔으나, 그 과정에서 깊은 번아웃과 공허감을 경험하며 내면의 변화를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딥마인드"는 그녀의 이러한 여정과 통찰을 바탕으로 한 신작입니다.


책을 잘 이해하기 위해 기본적인 자기계발 개념과 현대 사회의 자본주의적 경쟁 구조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기존의 자기계발서에서 다루던 ‘목표 달성’ 중심의 성공 공식과 이를 넘어선 내적 성취 개념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책의 메시지가 더욱 와닿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저자는 "딥마인드"를 통해 "열심히 살수록 행복해진다"는 전통적 자기계발의 허구를 비판하고, 성공과 행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그녀는 내면의 딥마인드를 활성화시켜 잇마인드의 부작용을 컨트롤하고, 각 개인이 진정한 자기주도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김미경의 딥마인드"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경쟁과 성취 중심의 ‘잇마인드’를 점검하고, 내면 깊은 곳의 통찰과 지혜를 이끌어내는 ‘딥마인드’를 발견하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번아웃과 공허함을 극복하기 위해 딥마인드와 대화하며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이들도 자기만의 길을 찾도록 돕습니다. 책은 딥마인드를 깨우는 방법론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루틴을 제안하며 새로운 자기계발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왜 열심히 살수록 불행해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작가는 우리가 생존과 성공을 위해 의존했던 ‘잇마인드(It-mind)’와, 잇마인드를 조율하고 나를 사랑하는 ‘딥마인드(Deep-mind)’의 개념을 중심에 둡니다.

📌“잇마인드는 더 많이, 더 높이를 추구하지만, 딥마인드는 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잇마인드는 사회적 성공과 물질적 성취를 추구하는 본능적이고 외부적인 엔진입니다. 반면 딥마인드는 내면의 지혜와 통찰을 기반으로 나를 위로하고 나만의 행복을 찾아주는 초개인화된 엔진입니다. 잇마인드는 불완전한 경쟁과 비교 속에서 번아웃과 공허를 낳을 위험이 있지만, 딥마인드는 나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나를 위한 최적의 선택을 제시합니다. 이 두 엔진의 역할을 구분하는 김미경의 통찰은 현대인의 삶을 재해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잇마인드는 내가 세운 꿈과 목표가 오히려 나를 심각한 번아웃과 우울로 몰아갔다.”

책은 작가가 스타트업 CEO로 성공하면서 겪은 치열한 노동과 공허를 솔직히 고백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성공과 성취의 정상에 도달한 후에도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저자의 고백은, 많은 공감을 얻을 것잏니다. 특히, 사회적 기대와 개인적 목표에 치여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녀가 발견한 딥마인드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합니다.

김미경이 번아웃의 끝에서 스스로를 살리기 위해 딥마인드와 대화하며 감사, 칭찬, 반성을 다이어리에 기록한 경험은 놀라웠습니다. 이를 통해 딥마인드는 인공지능의 학습 모델처럼 내 인생의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며, 나만의 진리를 찾아낼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이론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BOD 루틴’이라는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법론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BOD 루틴’은 비잉(Being), 오거나이징(Organizing), 두잉(Doing) 이라는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매일 딥마인드와 대화하며 스스로를 점진적으로 진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30분, 펜과 노트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이 루틴은 바쁜 현대인들에게도 실천 가능한 자기계발 방식을 제안합니다.

📌“내 마음이 진심으로 바란 모든 일이 너무 자연스럽게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BOD 하우스’를 설계하는 과정은 강렬한 메시지를 줍니다. 나의 일상과 가치, 우선순위를 시각적으로 정리하며, 외적 성취와 내적 행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법론입니다.

책이 가장 빛나는 지점은 잇마인드의 한계를 넘어서는 대안으로 딥마인드를 제시하며, 삶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돌리는 것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특히 📌"행복은 비교값이 아니라 절댓값"이라는 문장은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비교 속에서 이룬 외적 성공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저자의 진단은, 현대 사회가 놓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자기계발서가 지나치게 외적 성취와 목표 달성을 강조했던 한계를 극복합니다. 대신 나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는 딥마인드를 발견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을 통해 나 자신에게 맞는 행복과 성공을 찾을 것을 제안합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이 가지면 행복할 거라 믿는다. 그러나 우월감의 결정권은 내가 아닌 타인이 쥐고 있다.”

또한, 저자가 언급한 딥마인드의 개념은 현대인의 삶을 설명하는 데 적합했습니다. 잇마인드가 SNS와 자본주의의 과도한 속도와 비교에 의해 증폭되는 현상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딥마인드를 통해 내면의 기준을 세우고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딥마인드"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알려줍니다. 이 책은 번아웃을 겪고 있거나 공허함 속에서 방향을 잃은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할 것입니다. 또한, 자기계발서에 대한 의심이나 회의감을 가진 독자들에게도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합니다. 기존의 틀에 갇힌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 독자 스스로가 삶의 주체가 되어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잇마인드와 딥마인드의 조화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삶을 재설계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작용할 것입니다.
지금 잇마인드에 휘둘리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딥마인드와 대화하며 나만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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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
타케무라 유키 지음, 현승희 옮김 / 북플라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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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하는 말이 들린다면, 우리는 동물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타케무라 유키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으로 주목받는 일본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따뜻한 힐링의 순간을 제공하며, "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 역시 이러한 특징을 잘 담아낸 작품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애완동물 주인과 소유물의 관계를 넘어 가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유기동물 문제,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 부재 등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이 책은 아키와 그의 동물병원이 그러한 문제를 직면하며 동물과 인간의 조화를 모색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동물의 시각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아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이 동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명하고, 사랑과 공감의 힘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은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수의사 아키가 다양한 동물의 사연을 해결하며 점차 사람과도 소통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힐링 판타지입니다. 아키는 새끼 고양이, 수달 사형제, 상사병에 걸린 부엉이 등의 이야기를 통해 생명과 사랑, 책임감을 배우고 타인과의 유대를 만들어갑니다. 잔잔한 미소와 따뜻한 여운을 남기는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선사합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동물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아키가 있습니다. 이 능력을 통해 동물의 아픔을 진단하고 치료할 뿐 아니라,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오해를 풀고 둘 사이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동물이 하는 말이 들린다면 동물과의 대화 한 마디면 진단이 가능하니 월드 클래스의 수의사는 따논 당상이다."라는 설명은 이 능력이 아키를 어떻게 특별한 수의사로 만들어 주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아키는 동물과의 소통이 익숙하지만 사람과의 소통에는 서툴렀습니다. 진료실에 보호자의 출입을 금지한 것은 그녀가 동물의 말을 명확히 듣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사람과의 소통을 피하고자 하는 그녀의 내향적인 성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키가 동물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과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공감과 따뜻함을 전합니다.'


📌"모든 생명은 귀한 생명이다."

작품은 네 가지 에피소드(새끼 고양이, 부엉이, 수달 사형제, 벚꽃 문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각각의 이야기는 동물과 보호자, 그리고 아키와 그녀의 동료들이 얽힌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야기는 동물 유기 문제를 통해 현대 사회의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동물을 사랑하자는 것에서 나아가, 동물을 키우는 것의 책임과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또한, 부엉이의 에피소드같은 독특한 설정은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며, 동물들에게도 각자의 감정과 이야기가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괴짜라는 말은 저한테는 칭찬이에요. 주위가 안 보일 정도로 몰두하는 게 있다는 말은 그만큼 열정이 있다는 뜻이니까요.”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운 아키는 점차 동료들과의 관계를 통해 변화를 겪습니다. 동물 행동학을 연구하는 데즈카와 간호사 유키는 각각 아키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그녀가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데즈카는 아키를 밖으로 이끌며, 그녀가 자신의 세계를 넓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유키는 아키의 곁에서 그녀를 돕는 동시에 데즈카에게 느끼는 감정을 통해 또 다른 관계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이들 사이의 관계는 서로를 통해 성장해가는 인간 관계의 본질을 드러냈습니다.

이처럼 소설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자연스럽게 풀어냅니다. 유기동물 문제나 반려동물 문화와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를 강압적이거나 교훈적으로 전달하지 않고 따뜻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인이 버리려고 해서 버린 게 아니라는 건 알았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저는…"이라는 문장은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책은 동물의 말이 들린다는 설정은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하고, 사람 사이의 소통과 공감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장치로 작용합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할 때, 아키와 그녀의 동료들, 그리고 병원을 찾은 동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를 받게 된다. 반려동물을 소유물로 여기는 사람들의 태도, 유기 동물 문제,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깊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저 또한 제가 키우는 강아지가 말을 한다면? 이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대화가 가능해진다면 동물의 진심을 듣고, 더 책임감 있는 태도를 가지게 될 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들리는 동물병원"은 동물과 인간, 그리고 그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작은 위로와 힐링을 선사한다. 동물과 인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아키가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서로에게 어떻게 공감하고 연대할 수 있는지를 조용히 일깨워줍니다.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이 소설은 동물을 사랑하는 독자, 마음이 지친 독자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는 순간,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을지도 모른다.

✔️"나는 반려동물과 진정으로 소통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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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집
가와카미 미에코 지음, 홍은주 옮김 / 책세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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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카미 미에코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1976년 오사카에서 태어났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 시작한 그녀는 글쓰기로 전향 후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인간의 내면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삶의 이면과 결핍을 생생히 드러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2024년에는 "노란 집"으로 제75회 요미우리 문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노란 집"은 199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사회의 주변부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시기는 일본이 버블 경제 붕괴 이후 경제적 침체와 사회적 변화의 시기를 겪던 때로,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작품의 분위기와 인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작품은 가출 청소년, 유흥업소 종사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그들의 생존과 연대,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봅니다.


‘집’은 물리적 보호 공간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애착을 형성하는 기반입니다. "노란 집"은 이 상징적 공간을 중심으로, 가정의 붕괴와 새로운 관계의 형성을 궁구합니다. 사회적 약자인 청소년이 집과 가족의 부재 속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며, 독자는 ‘가족’과 ‘안전’에 대해 재고하게 됩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유사 가족'을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사회의 주변부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담히 그려내며, 독자가 그들의 선택과 삶을 쉽게 판단하지 않도록 합니다. 특히 소녀 하나를 통해 "삶이란 이미 시작된 것을 전력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전하고, 독자가 인물의 내적 갈등과 선택에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몇 살이 되고 어디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건, 그녀를 잊을 일은 없을 줄 알았다.”

하나의 삶은 ‘집’과 ‘가족’이라는 두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그녀의 집은 보호와 안정을 제공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폭력과 방치의 상징에 가까웠습니다. 하나는 이런 집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이 또 다른 갈등과 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작품은 집과 가족이라는 단어가 반드시 따뜻함이나 안식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섬세히 드러냈습니다.

기미코와의 여름방학은 하나에게 처음으로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했지만, 그것은 결코 전형적인 가족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기미코는 하나의 엄마 역할을 하면서도, 자신 또한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녀의 헌신적이지만 불안정한 모습은 하나에게 기대면서도 보호자가 되려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기미코와의 재회 이후, 하나는 그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갑니다. 모모코, 란, 그리고 주변 인물들이 하나의 곁에 모여들며 형성된 이 조립식 가족은 사랑과 유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갈등과 무너짐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방치된 삶 속에서 기미코와 만남으로 특별한 여름을 맞이합니다. 노란색은 작품 전반에 걸쳐 하나에게 용기와 위안을 주는 동시에, 그 속에 깃든 아픔과 상처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개나리색, 병아리색, 바나나색, 레몬색. 노랑에도 여러 노랑이 있었다."라는 문장은 이들의 관계와 ‘노란 집’을 상징하는 핵심적인 감정을 압축합니다. 하나에게 기미코는 따뜻한 노란빛처럼 안도감과 용기를 주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그 관계는 행복 이상의 복잡한 층위를 품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 가족의 모습을 통해 전통적 의미의 혈연 중심 가족을 해체하고, 관계와 선택으로 구성된 현대적 가족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이 조립식 가족은 사회적 규범에서 벗어난 이들이 서로를 보호하고 의지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절망적이지만, 그들이 서로에게 가족이 되고자 하는 노력은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스스로 결정한 인생을 사는 인간은 세상에 없다는 말이지.”

소설 속 인물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삶의 무게를 단적으로 드러냅니다. 독자는 그들이 선택할 수 없었던 과거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현재를 동시에 목격하게 됩니다.

하나의 삶은 끊임없는 생존의 연속입니다. 가난, 방치, 사회적 낙인 등으로 점철된 그녀의 환경은 독자가 그녀의 선택을 윤리적 기준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누구 땀은 좋은 땀이고 누구 땀은 나쁜 땀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 당신은 대체 어디서 그 땀을 흘리고 계신지?"라는 하나의 질문은 사회적 성공과 실패를 규정짓는 불평등한 기준을 직격합니다. 작가는 하나의 도덕적 선택을 옳고 그름의 문제로만 그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녀가 선택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구조적 배경과 인간적 한계를 동시에 조명하며, 독자에게 그 무게를 함께 짊어지며 여정을 나아가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기미코와의 관계를 시작으로 성장하고, 자신의 상처와 맞서며 선택을 통해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녀의 성장에는 항상 상실의 그림자가 따릅니다. 기미코의 체포 소식을 들으며 떠오르는 기억들, 조립식 가족의 해체, 그리고 그녀가 세상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고립감은 한편으로는 성장이란 상처를 동반할 수밖에 없음을 상기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노란 집"은 하나와 그녀의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적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그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아픔을 공유하며, 결핍을 채우기 위해 애씁니다. 노란 집이 가진 상징성은 독자들에게 가족과 집이란 제도적 개념이 아니라, 관계와 연대 속에서 구성되는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삶의 경계선에서 버티고 살아가는 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선택과 도덕적 경계를 재검토하도록 만듭니다.

하나는 끊임없이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며 윤리적 경계선을 넘나들었습니다. 독자들은 그녀의 결정에 공감하면서도,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등하게 됩니다. 이는 독자에게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하나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독자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우리는 진정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누구를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

📌“모두,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길에서 스쳐 지나는 사람, 찻집에서 신문을 읽는 사람… 어떻게 그쪽 세계의 인간이 되었냐다.

이 질문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문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고민으로 확장됩니다.

"노란 집"은 바로 그 질문을 우리 모두에게 던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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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 청귤 시리즈 1
트리누 란 지음, 마르야-리사 플라츠 그림, 서진석 옮김 / 북극곰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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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골 요한은 삶의 끝에서조차 웃음과 위로를 건넨다."

트리누 란은 에스토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글을 쓰며 자연과 사람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를 창조하는 작가입니다. "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는 2021 에스토니아 타르투 아동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삶과 죽음에 대한 독특한 시선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에스토니아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중시하는 문화로 유명합니다. 이 책은 그러한 에스토니아적 정서 속에서 은퇴와 노년, 그리고 죽음을 다루며 생명과 삶의 순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한편, 책에서 사용된 지역 방언은 한글 번역 시 충청도 사투리로 옮겨져, 독자들이 더욱 생동감 있는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가는 해골 요한이라는 기발한 캐릭터를 통해 늙음과 죽음을 부정하거나 두려워하는 현대인의 시각을 바꾸고자 했습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과정이며, 늙어가는 동안 우리는 더 깊고 아름다운 교감을 나눌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요한과 할아버지의 평온한 일상은 이 메시지를 유머와 감동으로 전합니다.


"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는 은퇴 후 숲속 마을에서 새 삶을 시작한 해골 요한의 일상을 통해 늙음과 죽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죽음의 자연스러움을 일깨워줍니다. 요한은 은퇴 후 숲속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며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요한은 오랜 세월 교실 구석에서 해부학 수업의 도구로 쓰이던 해골 모형이었습니다. 은퇴 후 시골 마을로 가게 된 요한은 처음으로 "이름"을 얻고, 따뜻한 가족과의 일상을 시작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동물 친구들과 함께하는 그의 생활은 단순하지만 의미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요한은 말없이 가만히 있어도 뜻밖의 위안과 기쁨을 줍니다.”

죽음을 상징하는 존재인 요한은 의외로 주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가 조용히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할아버지와 손주들, 심지어 동물들까지 마음의 평화를 찾았습니다. 요한이 보여주는 삶의 태도는 "함께 있음"의 가치를 새삼 일깨웠습니다.

요한과 함께하는 마을의 일상은 소소하지만, 그 속에는 삶의 철학과 따뜻한 인간애가 담겨 있습니다. 할머니의 눈사람 만들기, 손주들과의 목욕 놀이, 달팽이를 구하기 위한 소소한 노력 등 작은 에피소드들은 웃음과 감동을 줍니다.

특히 손주들이 요한과 함께 눈 천사를 만들며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어린 시절의 천진난만함과 노년의 온화함이 만나며 세대 간의 교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평온한 순간들이야말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답변처럼 다가옵니다.


요한은 이처럼 늙음과 죽음을 편견 없이 마주하며 인간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존재가 됩니다. 은퇴 후에도 활기찬 모험과 따뜻한 일상을 만들어가는 요한의 모습은 우리에게 삶은 나이와 관계없이 계속된다는 희망을 전해줍니다.

“자연스러운 늙음과 죽음을 일상의 삶 속에서 사려 깊고 따뜻하게 엮어낸다”는 이 책의 설명처럼, 요한은 죽음의 그림자가 아닌, 끝까지 살아가는 삶의 동반자로 그려집니다.

이 작품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노년을 통해 늙어가는 것이 삶의 자연스러운 일임을 보여줍니다.

📌“참피나무 꽃잎차로구나. 그런 단어가 존재하는 한 그리고 누군가 그 말을 할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이 괜찮을 것 같았어요.”

이 문장을 통해 할머니의 빈자리 이후, 요한과 할아버지가 참피나무 꽃잎차를 마시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은 읽는 이에게 감동을 줍니다.
이는 살아가는 동안 느끼는 소소한 기쁨과 서로를 위로하는 따뜻함을 담고 있었습니다.

책은 "해골"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이 두려워하는 죽음과 노년의 의미를 담담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립니다. 요한이 동물과 사람, 자연 속에서 보낸 평온한 일상은 늙어감의 아름다움과 삶의 가치를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해골인데 은퇴해도 되겠습니까?"는 삶의 끝에서 비로소 시작된 요한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어떻게 늙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작가는 삶의 끝자락에서조차 아름다움을 찾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삶을 찬란하게 빛나게 하는 것은 요한처럼 매 순간을 사랑하고, 함께하는 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누는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긴 여운을 남깁니다.

우리는 모두 늙고 죽음을 맞이하지만, 그 과정조차 사랑스럽고 아름다울 수 있음을 조용히 속삭입니다. 오늘, 누군가와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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