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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ㅣ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8
베스 페리 지음, 브렌던 웬젤 그림,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5년 2월
평점 :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 북극곰의 절박한 외침을 듣고, 이제는 우리가 응답할 차례다.
우리의 행동에 따라, 태양 곰이 비춘 빛이 꺼질 수도, 더 밝아질 수도 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베스 페리는 시적인 문체로 감성적인 이야기를 풀어내는 어린이책 작가입니다. 그녀는 녹고 있는 북극의 빙하 위에서 쉴 곳을 찾지 못하는 북극곰의 사진 한 장을 보고 깊은 충격을 받아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브렌던 웬젤은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야생 동물 보호에 대한 강한 관심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립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적색 목록을 통해 멸종 위기종을 관리하며, 79,000종 중 37,000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인간의 서식지 확장, 환경 오염, 기후 변화, 밀렵 등으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있습니다. 다만 자이언트 판다, 흰머리수리, 혹등고래 등은 보호 노력으로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는 것이 희망적입니다.
베스 페리는 인간의 활동이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우리가 변화를 일으켜야 한다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작가는 이 책이 희망적인 변화를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멸종 위기 동물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며, 인간의 책임과 변화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태양 곰이 비추는 빛은 단순한 조명이 아니라,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을 알리고, 어른들에게도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책은 "태양 곰"이라는 존재를 통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인간이 편의를 위해 확장하는 만큼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으며, 그들의 멸종은 곧 우리 생태계 전체의 위기를 의미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그들을 책 속에서만 만나게 될 미래'를 상상하게 합니다.
📌“우리는 위기에 처한 곳에 빛을 비출 거예요.”
책 속의 태양 곰은 북극곰을 모델로 하고 있지만, 단순하게 한 종의 동물이 아닙니다. 그는 지구의 모든 멸종 위기 동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입니다. 책은 이 곰이 빛을 비추는 방식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합니다. 범고래, 코뿔소, 천산갑, 혹등고래 등 다양한 동물들에게 빛이 닿을 때, 우리는 그들의 생존이 우리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와 여러분의 삶은 서로 이어져 있어요. 여러분이 사는 곳을 넓힐수록 우리는 점점 사라져 가요”
우리의 무관심과 개발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합니다. 동물들은 목소리를 낼 수 없지만,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태양 곰이 비추는 강렬한 빛은 행동을 촉구하는 강력한 신호입니다.
책이 특별한 이유는 동물들이 처한 현실을 ‘그들의 시선’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서식지를 잃고, 사냥당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사라지는 동물들은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마지막 신호를 들을 수 있습니다.
베트남 코뿔소가 인간의 밀렵으로 인해 완전히 사라진 사건처럼, 많은 종들이 인간의 활동 때문에 멸종하고 있습니다. 책은 이러한 현실을 정서적인 공감을 통해 전달합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은 태양 곰이 안내하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기 위한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 목록을 소개하며, 멸종의 주요 원인이 ‘인간 활동’임을 분명히 말합니다.
특히,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재활용, 나무 심기, 전기 절약, 기후 변화에 대한 학습 등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담겨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또한, 과거에 멸종 위기에서 벗어난 동물들의 사례(자이언트 판다, 흰머리수리, 혹등고래 등)를 보여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환경 문제는 절망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동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책에서 돋보이는 점 중 하나는 브렌던 웬젤의 그림입니다. 그는 동물들을 묘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빛과 색을 활용해 동물들이 가진 생명력을 극대화했습니다.
태양 곰이 빛을 비출 때마다 세상이 밝아지는 장면은 희망과 변화를 상징하며, 사라져가는 동물들의 모습은 현실의 심각성을 강조합니다. 색감이 강렬하고 감성적인 터치가 돋보이며,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하도록 도와줍니다.
"우리가 사라지기 전에" 는 감동적인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그림을 통해 문제의식을 심어주고, 실질적인 행동을 촉구합니다. 책을 읽고 나면, 환경 보호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어야 할 그림책이며, 가족이 함께 읽으며 환경 보호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책입니다.
📚책을 덮은 후,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할 것입니다.
✨️우리의 무관심이 동물들을 사라지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없을까?
태양 곰의 빛이 닿은 곳에서 변화가 시작되듯,
이 책이 작은 불씨를 심어주기를 바랍니다.
💭지구는 우리 모두의 것이며,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행동한다면,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