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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칼답게,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 방식 또한 매우 독특하다. 그녀는 혼자만의 가슴 쓰린 배신감과 아픔을 가슴속에만 품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반복해서 토로한다. 그리고 동시에, 상대에게도 인생에서 가장 아팠던 기억을 들려달라고 한다. 그들의 슬픈 사연을 들으면서 소피 칼은 자신의 아픔을 상대화하며 서서히 고통을 극복해나간다. 이 방식은 상당한 효과를 거둔다. 이별의 아픔과 타인의 아픔을 매일매일 곱씹길 반복하고 약 백 일 정도 만에 소피 칼은 마음의 상처를 완전히 회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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