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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전 생애과정의 상품화 실태를 고발한 책.
오늘날 사람들은 연애, 사랑, 출산, 여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살면서 겪는 대소사들을 결혼정보회사, 웨딩플래너, 대리모, 요양서비스, 상조회사 등의 형태로 존재하는 시장에 의뢰하거나 타인에게 외주를 준다. 비슷한 맥락에서 묻고 따지거나 요구하지 않고 묵묵히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만을 필요로하고, 버거우면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관계에 익숙해져 있다. 저자는 시장이냐 인간이냐를 선택하는 갈림길에서 사람들이 연대의 가치를 되새겨야한다고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