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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수 운동법 - 극한 공간, 감옥에서 탄생한 리얼 맨몸 트레이닝
폴 웨이드 지음, 정미화 옮김 / 비타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제목부터 무척 강하다. <죄수 운동법>이라니. 죄수라고 하면 아무래도 꺼림칙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는 데 죄수 운동법이라고 하니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그래도 이 책이 강렬하게 다가온 첫 번째 이유는 표지 모델 때문이다.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라는 식스팩, 구리빛 피부, 탄탄한 가슴 등 강한 몸에, 강렬한 기운을 뿜어내는 한 남자의 모습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그 모습에 한 때 헬스클럽을 다니면서 몸매 만들기에 열을 올렸던 기억이 나면서 ‘도전!!!!’이라는 말이 절로 외쳐졌다. ‘그래, 아직 늦지 않았어. 나도 할 수 있다’
저자 폴 웨이드는 말 그대로 죄수였다. 1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감옥에서 보냈다. 그 곳에서는 그는 최상의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나름의 방법을 터득하고 이제는 사람들에게 맨몸 트레이닝 훈련법을 전하는 멘토이자 스승으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그가 전하는 운동법은 지극히 간단하다. 특별한 운동 기구를 이용하거나, 특정한 장소에 가서 하는 운동법이 아니라 죄수들이 감옥에서 하는 것처럼 작은 공간에서 여섯 가지 기본 운동만으로 힘과 근육을 완성하는 운동법으로, 일명 전설의 맨몸 운동인 캘리스데닉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헬스장에 다닐 때 트레이너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가장 힘들지만,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자기 신체를 이용한 운동이라고. 이 책에서 딱 그 말에 어울리는 사진을 봤다. 한 손으로 물구나무를 선 남자의 모습. 그것도 110kg의 거구가. 상상이 되는가? 그 모습이. 정말 놀랍다는 말밖에 다른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저자는 푸시업, 스쿼트, 풀업, 레그 레이즈, 브리지, 핸드스탠드 푸시업이라는 기본 여섯 동작을 10단계로 나누어서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각 동작의 단계별로 횟수, 자세, 유의사항 등을 사진과 곁들어 자세하게 설명하여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게 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방식이 정말로 쉽고 효과적일까? 일단 각 동작의 1단계는 쉽다. 누구나 할 수 있다. 그 다음 단계부터는 서서히 힘들어지지만 각 단계를 거쳐 나간다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효과는? 아직은 확실하게 모르겠다. 그래도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힘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는 한다.
가장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죄수 운동법, 올 여름 이 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맛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