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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 하나님 뜻에 합당한 남편과 아버지가 된다는 것
티모시 Z. 위트머 지음, 진규선 옮김 / 강같은평화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나는 가정에서 어떤 모습일까?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위해 가정예배를 드려야겠다고 굳게 결심했지만 막상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혹은 몸이 너무 피곤하다는 핑계로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결국 가정에서 예배가 바로 세워지지 않는 원인은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
그렇다면 가장으로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저자 티모시 Z. 위트머 목사는 가정이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하면서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가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결혼이라는 제도의 가치가 무엇인지, 주님이 세우신 가정을 건강하게 존속하기 위해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성경적 목양의 기능인 ‘알기, 인도하기, 공급하기, 보호하기’를 가정을 이끄는 남편, 아버지의 역할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이런 목양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간단하지만 하나님의 가정을 향한 심오한 뜻이 담긴 네 가지 기능으로 우리는 올바른 남편, 아버지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저자는 먼저 각 기능의 성경적 근거를 보여준 후 아내에 대한, 자녀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다양한 사례와 성경적 해석을 통해 설명한다. 그 후 마지막 부분에서 더 생각해볼 거리들을 제시하여 앞서 설명한 내용들을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 깊은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나는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무엇 하나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부끄럽고, 미안하고, 안타깝기만 하다. 그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괴로움이 가장 컸다.
기독교의 리더 혹은 가정의 리더로서 해야 할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는 바로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이 역할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특히 나처럼 결혼으로 신앙생활을 한 아내를 둔 남편에게는 더욱 더 큰 역할이다.
가정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진 것이다. 가정의 남편과 아버지도 역시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워진 존재이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남편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 그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지를 다시 돌아보았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계획대로 복이 넘치고 건강한 믿음의 가정을 세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