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주식투자에서 상식으로 성공하는 법, 2021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홍진채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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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서적 중 하나가 피터 린치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이었다추천하는 이들이 워낙에 많아 안 읽으려야 안 읽을 수가 없어서 바로 읽었다책을 다 읽고 나니 사람들이 그렇게 추천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주식투자가 조금 익숙해진 시기가 오자 예전과 달리 다른 이들의 조언이나 주식 관련 책을 들여다보는 일이 줄어들기 시작했다주식투자를 잘 해서 그런 거라면 정말 좋으련만 결코 그런 이유는 아니다그저 눈앞에 보이는 과정을 쫓아가기에도 급급했기 때문이다.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으려고 할 때 이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읽으면서 역시라는 말이 절로 터져 나왔다고전을 고전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충분이 있다. 3부에 걸친 내용들은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결코 놓치지 말아야할 금과옥조이다.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내용에 별반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한 구절한 구절을 집중해서 읽어야한다모두가 아는 내용이긴 하지만 결코 투자에 접목하지 않는 내용들이 허다하기에 더욱 그렇다.

 

주식투자는 어렵다코로나 이후 활황장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시절이 조금씩 시들어가는 모양새이다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처럼 주식투자도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이 책에서 말하는 그런 기본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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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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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져볼 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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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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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요나손을 처음 만난 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었다그때까지 북유럽소설을 읽은 적이 없었는데 요나스 요나손의 작품으로 신세계를 만난 기분이었다내용도 재미있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방식도 재미있어서 그 후 그의 작품이라면 빼놓지 않고 꼭 읽었다.

 

이번에 나온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도 결코 놓칠 수 없었다코로나로 우울한 느낌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한 시기라서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요나스 요나손 특유의 유쾌함이 절실하게 필요했던 건그런 나에게 이 소설은 역시 그의 작품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다는 걸 분명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케냐의 원주민 치유사 올레 음바티안이 등장했을 때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이전의 소설들도 그랬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인물의 등장이라서 어떤 흐름으로 나아갈지 전혀 예상할 수도 없었지만 그랬기에 더 기대하게 되었다예측 못할 즐거움이 더 큰 법이니까.

 

미술품 거래상 빅토르자신의 자식을 대하는 모습만 봐도 그가 어떤 인물인지는 짐작이 된다그렇다면 그에게 버림받은 케빈과 빅트로의 전처인 옌뉘는 비열한 남편이자 아버지에게 복수하려고 하고 그런 그들 앞에 후고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소설을 읽는 동안 결은 다르지만 이외수의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가 생각났다복수라는 공통점 때문이기도 하고 복수 혹은 보복을 꿈꾸는 이들이 어쩌면 우리 주변에 정말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다.

 

어째든 요나슨의 진가는 이 소설에서도 십분 그 능력을 발휘한다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하다코로나에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무언가가 필요할 때 주저하지 말고 이 소설을 읽어보시길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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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다 - 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 기념판
카르멘 라포렛 지음, 김수진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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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작가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은 <돈키호테>의 세르반테스이다소설뿐 아니라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라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그렇다면 세르반테스 이후의 스페인 작가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누구를 소개할 수 있을까세르반테스 이후에도 수많은 작가들이 있었겠지만 우리나라에 알려진 인물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딱히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그래서였는지 모르겠다카르멘 라포렛의 <아무것도 없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온 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스페인의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불리는 걸작으로 제1회 스페인 나달문학상파스텐라스상 등을 수상한 작품이다스페인 내전 이후의 삶을 안드레아라는 인물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등장인물들의 내면 혹은 삶의 모습이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며 자신의 정체성 찾아가는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소설은 안드레아가 대학에 입학하면서 바르셀로나에 있는 외가댁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외가에 도착한 안드레아에게 바르셀로나도외가댁 식구들도 모두 생각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안드레에는 가족들과의 만남에서대학에서의 만남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감을 깊이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게 된다.

 

안드레아 가족들이 보여주는 모습처럼 전반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지만 동시에 어둠을 뚫는 한 줄기 빛을 그려낸 듯한 작품이라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카르멘 라포렛 탄생 100주년을 맞아 우리의 삶이 나다(아무것도 없다)로 향하는지 아니면 무언가를 향해 여전히 나아가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무척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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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8-22 1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받은 책이예요
^^
얼른 읽어봐야 할텐데...!
 
명화의 실루엣 - 그리스 비극 작품을 중심으로 빠져드는 교양 미술
박연실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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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퀼로스에우리피데스소포클레스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인데 딱히 어떤 인물들인지가 떠오르지 않는다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들이다그러고보니 이들의 작품들 중 <아가멤논>, <안티고네>, <오이디푸스 왕등과 같은 몇몇 작품들을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살짝 떠오른다.

 

작품을 읽으면 머릿속에서 작가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려본다이런 장면은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주인공은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시대적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들이 살았던 도시는 이렇지 않았을까등등 수많은 그림들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화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소설의 이야기들이 머릿속에서 살짝 그 모습을 비추고 사라지지만 화가들에게는 그런 이야기들이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 탄생한다그리스 3대 비극 작가들의 작품들 또한 그렇다수많은 화가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그름으로 다시 살려놓았다.

 

박연실의 <명화의 실루엣>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들의 작품을 토대로 고전주의 및 신고전주의 화가들이 그린 명화들을 작품별로 분류하고 각 작품들이 가진 의미와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비극작품 20명화 201점이 수록되어 있는데 읽지 않은 작품들도 적지 않아 그림을 감상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글과 그림의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미술에 그렇게 큰 관심은 없었기에 각 그림들의 의미가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다만 비극 작품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명화의 역할이 분명하게 느껴진다또한 미술적 관점을 조금 더 공부하고 감상한다면 또 다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시간을 두고 작품과 명화들을 다시 한 번 읽고 감상해보려고 한다각각에 담긴 의미를 조금 더 깊이 느끼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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