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 - 부동산 입지분석 고수 탑곰의 비밀 노트
탑곰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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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얘기를 하면 속부터 상한다내 또래들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었기에 나 역시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을 꾸었지만 어느 순간 그 꿈은 말 그대로 꿈에서만 이어지고 있을 뿐이었다서울에서 태어나고 평생을 서울에서 자랐는데 앞으로도 서울에서 살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가 되어버린 지금 이 순간이 참 어이가 없을 뿐이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은 이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그저 백일몽에 불과할 뿐인가부동산 입지분석 고수 탑곰의 <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를 읽어보면 결코 꿈으로 끝나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저자 탑곰이 누구인지는 전혀 몰랐지만 이력을 살펴보니 수많은 경험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 입지분석 전문가였기에 그가 바라본 서울에서의 아파트는 과연 현실적으로 어떤 상태일지 무척 궁금했고 무주택자들에게 과연 어떤 제안을 할지그 제안이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알고 싶었다.

 

책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전문가는 전문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서울 전역의 아파트를 자산별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하고 황금 입지 5군데로 나누어 각각의 지역이 가지는 특성과 장점향후 전망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지금 살고 있는 마포구에 대한 설명을 가장 먼저 읽었는데 알고 있던 내용들도 있지만 이번에 처음 알게 된 내용들이 있어서 앞으로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세워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내 집 마련의 꿈은 서민들이 평생을 키워온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이다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모든 이들의 꿈인 내 집 마련이 2021년에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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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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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조합이 던지는 묘한 끌림의 미학이 담긴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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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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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워터스는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의 사회상을 그려낸 작품으로 람다 문학상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젊은 작가상 등을 수상하고 부커상오렌지상 등의 후보로 오른 작가이다대단한 이력을 가진 작가이지만 아직까지는 그녀의 작품을 읽지 못했다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원작을 쓴 작가라고도 하는데 영화를 보지 못해서 그녀의 작품에는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었다.

 

그녀의 작품 중 빅토리아 시대 3부작으로 불리는 <티핑 더 벨벗>, <끌림>, <핑거스미스>는 영미장편소설로 주변에서 호평을 하는 작품이라 한 번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 2번째 작품인 <끌림>을 읽게 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우울증을 앓고 있던 마거릿은 밀뱅크 교도소의 여자 죄수들을 만나는데그곳에서 셀리나라는 영매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영혼을 불러낸다는 셀리나의 말을 믿기 힘들었지만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든다.

 

상류층 귀족과 사기꾼 죄수라는 이질적인 두 여성은 어떤 이유로 서로에게 끌렸던 것일까사람이 누군가에게 끌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마거릿의 경우는 자신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던 아버지의 존재를 대신할 누군가가 필요했던 건 아닐까 싶다가장 가까운 엄마마저도 외롭고 힘든 상처를 보듬어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자신을 들여다보며 외로움을 달래줄 누군가에게 당연히 끌리지 않을까.

 

두 여자의 일기를 들여다본 독자라면 묘한 매력에 끌리지 않을 수 없다이 책에 끌렸다면 그녀의 다른 두 작품도 읽지 않을 수가 없다거부할 수 없는 그런 끌림이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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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이 남는다
나태주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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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말을 언제 해보았을까솔직히 말하면 매일 매일 말한다사랑하는 딸에게.

 

아이를 보기만 해도 사랑이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온다이유는 없다말 그대로 사랑하니까.

 

사랑이라는 말을 시인들은 어떻게 그려낼까나태주 시인의 <사랑만이 남는다>에는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사랑의 시가 담겨있다세상의 모든 애인들과세상의 모든 아내들과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시가 3부로 나눠져 우리에게 다가온다.

 

딸바보인 내겐 3부를 가장 먼저 읽고 싶었고 가장 먼저 음미했다사랑하는 딸아이를 향한 아빠의 마음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역시 시인은 시인이라는 절로 나온다물론 [축하]라는 시는 내 마음과는 다르다나는 하늘을 안아주고땅을 안아주고그 남은 힘으로 아이를 안아주고 싶지 않다나는 온 힘을 다해 아이를 안아주고 싶으니까.

 

딸에게 보내는 사랑의 이야기들만 보고 있으니 옆에 있던 아내가 질투 아닌 질투(?)를 한다결국 아내를 위한 시들도 살짝 들여다본다. [선물1]에 담긴 시인의 마음이 바로 내 마음이라고 말했다그 말을 들은 아내는 그저 웃기만 했다.

 

가장 커다란 선물인 오늘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 아내를 받았다는 시인의 마음에 누군가는 가족끼리 그러면 안 된다고 할지도 모른다하지만 나는 시인의 마음과 똑같다오늘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만큼 아름다운 선물은 없다고.

 

결혼한 몸이라 애인에게 보내는 시는 노코멘트궁금하신 분은 꼭 사서 읽어보시길어쩌면 지금 당신의 애인이 당신에게서 듣고 싶어 하는 그 말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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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허밍버드 클래식 M 5
찰스 디킨스 지음, 김소영 옮김 / 허밍버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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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은 시대가 변해도 늘 독자를 사로잡는다그 속에 담긴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글이 독자를 사로잡기도 하고지금은 알 수 없는 시대적 묘사가 읽는 이의 마음이 푹 빠져들게 만들기도 한다찰스 디킨스의 작품 <두 도시 이야기>도 그렇다.

 

이 작품은 런던과 파리를 배경으로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프랑스 귀족 찰스 다네이와 런던의 변호사 시드니 카턴의 이야기가 담겨있다지금과는 너무나 다른 18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시대상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한편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아름다운 사랑의 희생을 묘사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책뿐만 아니라 영화로뮤지컬로오페라로 만들어져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지만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그런지 줄거리조차 희미한 상태라 다시 읽는 기분으로 읽었다찰스 디킨스의 다른 작품들처럼 시대를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놓치지 않고 알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 한 문장한 문장을 꼼꼼하게 읽으려고 노력했다.

 

혁명의 시대이기에 권력층의 부패굶주리고 억압받는 가난한 이들이성보다는 광기가 지배하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소설 곳곳에서 느껴지지만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카턴의 모습은 한동안 사라지지 않을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분량도 적지 않은데다 처음부터 술술 읽히는 책이 아니라 조금 힘든 작품일수도 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독자의 몰입도를 최대한 이끌어내므로 이 책에 도전하는 분이라면 쉽게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그 끝에서 만날 이 소설의 짜릿한 매력을 놓치지 않으려면 말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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