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김상근 정리 / 쌤앤파커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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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삼성전자탈도 말고 말도 많은 회사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경제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기업임은 분명하다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의 실질적 수장인 권오현 회장이 쓴 <초격차>에서는 오늘날의 삼성전자를 만들어낸 저자의 리더십을 4가지 핵심 키워드로 설명하는데저자가 말하는 4가지 핵심 키워드는 리더’, ‘조직’, ‘전략’, ‘인재이다.

 

저자가 제시한 4가지 핵심 키워드는 기업을 이끄는 리더라면 누구나 고민할 수밖에 없는 정말 중요한 사안이다그렇기에 삼성전자와는 저자가 들려주는 4가지 핵심 사안의 내용을 깊이 고민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다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주의 깊게 읽은 부분은 바로 리더에 관한 내용이었다.

 

평소 리더라는 존재는 어떻게 자신을 갈고 닦아야하는지에 관심이 많았기에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저자의 생각을 듣고자 했다저자는 리더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내면의 덕목과 외적 덕목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내면의 덕목으로는 진솔함겸손무사욕(No Greed)외적 덕목으로는 통찰력결단력실행력지속력을 제시한 후 리더는 이 덕목들을 골고루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4가지 유형으로 리더를 나누어 각 유형의 리더에게 필요한 대책들을 제시한다저자는 주도적 리도에게는 휴식대응적 리더에게는 재교육수동적 리더에게는 임무 교체방어적 리더에게는 제거라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가장 가슴 깊이 다가온 저자의 생각은 이것이었다.

 

Brain Busy, Body Easy.

 

이 말은 리더란 좋은 생각은 많이 하지만 육체적으로 바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소기업이지만 한 회사의 리더로서 내 모습은 어떤지를 돌아보았다저자가 말하는 덕목들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정말 좋은 생각을 많이 하는지후배들이 제대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지.

 

이 책에서 다룬 리더라는 핵심어 하나에도 생각할 화두들이 끝이 없었다다음 핵심어들도 마찬가지이다리더조직전략인재라는 핵심어로 설명한 초격차 전략의 모든 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욱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충분히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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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재무제표 사용설명서 - 기업의 건강한 자산 증식과 관리를 위한 재무제표의 바이블
홍성수.김성민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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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운영하고 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자료 중 하나가 재무제표이지만 막상 재무제표를 보면서 그 기업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재무제표에 담긴 수많은 숫자들에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이기도 하고복잡한 회계 항목에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미리 포기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재무제표를 제대로 파악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여러 책을 살펴보았지만 너무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해서 설명하는 책들이 대부분이라 읽어도 머릿속에 들어오는 내용이 거의 없거나 너무 간략하게 설명해서 이미 알고 있는 내용 정도에 그친 책들이 대부분이었다.

 

홍성수김성민 두 명의 저자가 공동 집필한 <한 권으로 끝내는 재무제표 사용설명서>는 재무제표를 제대로 읽기 원하는 사람들이 곁에 두고 참고할만한 책이다. 30년 동안 공인회계사로 활동한 저자들의 경력이 녹아있는 책이기에 전문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고 실제 사례를 토대로 아주 쉽게 설명해서 재무제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들은 총 5장으로 나눈 후 삼성전자 2017년 재무제표를 사례로 들어 손익계산서재무상태표현금흐름표를 설명한 후 손익분기점을 활용해 사업계획을 세우는 방법과 금융기관 신용평가표를 토대로 경영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한 마디로 이 책을 설명하자면 이 책은 회계사가 아닌 누구라도 곁에 두고 참고해야 할 재무제표 안내서이다먼저 각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초보자가 보기에도 적절한 수준이다다양한 회계용어들에 머리 아팠던 이들이라도 저자들의 설명을 들으면 명확한 개념을 잡을 수 있다또한 알쏭달쏭 Q&A라는 코너를 통해 오해하기 쉬운 내용이나 복잡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다다양한 표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기에 글로만 표현할 때보다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주주, 경영자, 임직원, 소비자 등 기업의 본모습을 보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재무제표는 정말 중요한 자료이다.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일이 바로 기업의 본모습을 파악하는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첫 걸음부터 승리하려면 바로 시작하라. 이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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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
김해찬 지음 / 시드앤피드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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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담긴 사랑이라는 말과 잘못 배웠다라는 표현을 보면서 언뜻 이런 생각이 들었다.

 

먼저 사랑이라는 말.

 

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렸을 때(20대 이전의 나이 때(?))는 누구보다 먼저 엄마가 떠올랐다별다른 이유를 대지 않아도 대부분 이에 공감하지 않을까.

혈기왕성한 20, 30대에는 온 가슴을 가득 채웠던 그녀가 생각난다(아내일까아닐까?).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 애틋한 감정을 키워갔던 그 때 그 사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사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 아이가 생각난다(당연히 아내는 나중에 생각난다).

 

이처럼 사랑은 인생의 어느 순간이냐에 따라서 그 대상이 달라진다는 생각.

 

두 번째 잘못 배웠다라는 말.

 

무언가 사랑에 기준이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그런가그다지 기분 좋게 들리지는 않는다사랑에 대해 동일한 잣대를 들이미는 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한 채.

 

첫 페이지를 넘기기 전부터 이미 편견에 사로잡혔다어디 얼마나 제대로 사랑에 대해 말하는지 함 지켜보자는 한 가득 가슴에 안고.

 

한쪽 눈을 치켜뜨고 읽는데 글이 제대로 들어올 리가 없다괜히 이 문장에 딴지를 걸어보기도 하고 저 문장에 흥분해 화를 벌컥 내보기도 한다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마음이 서서히 사라진다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힘든 순간이 와도 간절함 하나로

너와의 끈을 놓지 않는 그런 사람.

 

가슴이 먹먹해진다언젠가 내 마음 속에서 울리던 그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 듯한 마음에.

 

사랑.

그 한 마디에 여전히 가슴이 뛰는 이들에게,

어느 순간 모든 설렘이 사라진 이들에게,

외로움에 지쳐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고 외치는 이들에게

저자의 한 마디가 사랑의 울림을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게 만든다.

지금 당신 안에서 여전히 사랑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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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운영하면서 성공적인 조직을 일군 리더들의 생각과 방식을 배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에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의 조직 경영 전략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기대됩니다.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시작한 그가 삼성전자 회장 자리에 오른 과정과 그 속에서 찾아낸 방법이라면 소규모의 사업하는 제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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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풀 수 있겠어? - 단 125개의 퍼즐로 전세계 2%의 두뇌에 도전한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알렉스 벨로스 지음, 김성훈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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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을 자주 푸는 편이다시간 때우기에도 좋고뇌 활성화 혹은 두뇌 트레이닝에도 좋고때로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아이들이랑 함께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다양한 이유로 즐기는 퍼즐이지만 때로는 아쉬움도 남는다풀지 못한 퍼즐은 해설을 보더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퍼즐 해설이 너무 간략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퍼즐 자체를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알렉스 벨로스가 지은 <이 문제 풀 수 있겠어?>는 이런 아쉬움을 깨끗하게 날려버린 책이다문제 각각에 대한 해설 분량이 상당해서 찬찬히 읽으면 풀지 못했던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간단하게 넘어가는 문제도 당연히 있지만).

 

이 책의 좋은 점은 그 뿐만이 아니다문제 각각에 저자 나름의 설명을 곁들어서 제시하기에 퍼즐을 하나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는 즐거움이 상당하다저자는 각각의 문제가 지닌 특징을 설명하기도 하고유사한 퍼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기도 하고저자 본인이 문제를 푼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어렸을 때 많이 풀었던 강 건너기 퍼즐부터 누군가는 싫어할지도 모를 수학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수록해 지루함 없이 문제를 계속 풀 수 있다(개인적으로는 유형별로 한 문제씩 푸는 방법으로 풀었는데 나름 더 재미 있었다).

 

문제가 쉬운 편은 아니라 모든 문제를 다 풀지는 못했다아직 답을 찾지 못한 문제는 아직 해설을 보지 않았다여전히 끙끙대며 푸는 이유는 퍼즐을 즐겨하는 독자라면 분명히 이해할 것이다문제를 풀었을 때 느끼는 그 희열감을당분간은 이 책에 수록된 문제들을 푸는 즐거움에 빠져 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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