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 - 주식보다 안전하고 부동산보다 수익 좋은
한혜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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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직장인이 대한민국에서 집을 산다는 건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든 일이 됐다어렸을 때 가난해도 힘들지 않았다고 느낀 건 모두가 비슷한 삶을 살고 있었고 언젠가는 내 집 마련의 꿈이 이루어진다는 희망이 있어서였다지금은 그런 희망이 사라진 시대가 되었다.

 

희망이 사라진 시대에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 걸까그저 열심히 일만 한다고 꿈을 이루는 시대는 지나갔다이제는 모두가 조금 더 영악해져야 한다조금 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대한민국을 뒤흔드는 편법이 아닌 정당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2020년 수많은 이들이 찾아낸 방법은 주식투자이다누구나 주식투자로 꿈을 꾼다자신의 집을 마련하는미래를 설계하는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꿈을 이루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채 1%도 되지 않을까 싶다주식투자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위험자산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잘못 물리면 말 그대로 골로 간다.

 

부동산은 불가능하고 주식투자는 불안하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정답은 아트딜러 한혜미의 <10만원 그림 투자 재테크>에서 찾을 수 있다그림 투자낯설기 그지없는 영역이지만 안정성수익성환금성 모두 최고의 투자처를 찾는다면 한 번은 꼭 들여다봐야할 영역이다.

 

정말 그림 투자가 새로운 투자법이 될 수 있을까주식투자를 하는 분이라면 잘 알겠지만 최근에 서울옥션이라는 회사의 주식이 상당히 올랐다이유는 간단하다미술품 경매 등이 활성화되는 추세로 향후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다시 말하면 그림 투자가 시대적 추세라는 반증이다.

 

내게 그림 투자는 완전한 신세계였다그림 투자란 영역을 잘 모르기도 했지만 그림 자체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봐도 알 수 없는 세계라고 할까그렇게 멀기만 한 영역이었지만 이 책은 그곳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말한다그곳에서 새로운 투자의 세계가 열린다고 하면서.

 

비싸지 않냐고 지레 짐작하지 마라부담 없는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다혼자서 하기 힘들면 공동구매라는 아주 훌륭한 투자법도 있다모든 투자가 그렇듯 결코 쉽지 않겠지만 즐기면서 할 수 좋은 투자법임에는 분명하다미술이라는 교양도 쌓으면서..

 

그렇다고 무턱대고 들이대지는 말자어떤 투자든 투자자의 공부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그림 투자도 마찬가지다한 걸음씩 나아가도 늦지 않는다새로운 작품도 끊임없이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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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완벽한 스파이 1~2 - 전2권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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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명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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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완벽한 스파이 1~2 - 전2권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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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장편소설 <완벽한 스파이>. 제목만 보면 현실에서는 결코 경험하지 못할 뭔가 액션이 넘치고긴장감이 팽배하고누구도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음모가 진행되는 그런 이야기를 기대하게 되지만 막상 이 책은 기대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스파이문학의 대가라고 불리는 존 르카레가 실제 스파이로 활동했던 자신의 삶을 토대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영국 정보부 비밀 요원으로 직장에서도가정에서도 완벽해 보이는 매그너스 핌은 아버지의 릭의 장례를 치르러 런던에 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그가 사라진 후 직장상사였던 잭 브라더후드는 매그너스를 찾기 위해 조사하던 중 매그너스가 체코 정보부를 위해 일했다는 증거를 하나둘씩 찾아낸다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사라진 매그너스 핌은 어디에 있는 걸까?

 

소설은 처음부터 매그너스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려준다소설의 첫 장면이 매그너스 핌이 데번주 남부의 바닷가 마을에 도착한 장면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영국미국체코 정보부 등 전 세계가 그를 추적하고 있는 시기에 그는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매그너스는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회고록을 쓰고 있었다희대의 사기꾼이었던 아버지 릭의 모습사랑 없이 위장용으로 이루어진 결혼 생활믿고 의지했던 친구와의 일스파이라는 직업에서 느끼는 회한 등 지나간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1인칭과 3인칭 시점이 교차되면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게 쉬운 소설은 아니지만 읽을수록 빠져드는 마술과도 같은 소설이다스파이 세계라는 평범한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듯한 별나라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마음이 담겨있는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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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 자기 주도형 아이를 만드는 초등 저학년 교육 비법
나카네 가쓰아키 지음, 최미혜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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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딸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다. 3학년이 되긴 했지만 코로나로 2학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학교생활이나 공부하는데 적응은 제대로 했는지 여간 걱정이 되는 게 아니다주변에서 하는 얘기들을 들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 자기주도학습 등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한다는데 별다른 교육을 하지 않았기에 걱정이 더욱 커졌다.

 

개인적으로 아이가 너무 어렸을 때부터 공부에 치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컸기에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보다는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미술이나 음악 혹은 책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내 경험상 공부는 때가 되면 알아서 하는 거란 생각이 강했기에 더욱 그랬다.

 

작문 교실 언어의 숲’ 대표로 활동하는 나카네 가쓰아키가 그의 저서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내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그의 생각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모국어에 대한 이해가 빠른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이를 위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만난 학생들 중 언어 이해력이 떨어져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을 수없이 만났다그런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책을 읽을 시기가 아니기에 그런 거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상담을 해보면 어렸을 때도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

 

외국어를 제외한 모든 과목은 국어로 표현된다국어에 대한 이해력이 높으면 다른 과목들에 대한 이해력도 높다결국 저자의 주장처럼 어렸을 때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인 1-3학년 시기에 형성된 언어에 대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학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언어력을 키우는 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를 삶에 적용시키는 일은 상당히 어렵다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어려워진다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이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하는 이유이다그렇다고 아이가 커서 늦었다고 말하지 말자늦는 건 없다안 하는 게 있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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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클래식 1 - 1일 1클 : 추천 음반과 함께 하는 클래식 일지 오늘도 클래식 1
김문관 지음 / IDEASTORAGE(아이디어스토리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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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음악과 관련되어 있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듣지만 클래식은 여전히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물론 모든 클래식이 어렵고 지루한 건 아니다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들은 유쾌하고 즐거운 기분을 이끌어낸다문제는 그런 클래식이 많지 않다아니 많이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게다가 유쾌하고 즐겁고 때로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오는 클래식들을 찾는 일이 쉽지도 않다.

 

어떤 클래식을 들어야할지 고민되는 분들이라면 <오늘도 클래식>이라는 책으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1일 1이라는 표현처럼 하루에 클래식 한 곡을 들을 수 있도록 선별한 후 각 일자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클래식과 관련된)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오늘은 이 음반과 관련된 내용을 짧지만 알차게 들려준다. ‘오늘은 이 음반으로 소개된 곡은 QR코드로 바로 들을 수 있다.

 

6개월간의 일지에 담긴 클래식 음악들은 낯설고도 낯선 곡들이었다때때로 아는 곡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곡들이 이번에 처음 들어보는 곡이었다처음이기에 힘들고클래식이라 더 힘들었다저자의 설명처럼 한 때는 대중을 사로잡았던 음악이었겠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렇게 쉽지도 마냥 즐겁지도 않은 그런 음악이었다.

 

클래식에 익숙해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별다른 방법은 없을 것 같다. 이 책의 구성처럼 매일 한 곡의 클래식을 들으면서 귀에, 또한 마음에 조금씩 새겨나가는 방법 외에는. 그렇게 하루하루 새겨나가면 언젠가 클래식이 그렇게 좋아질 때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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