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실전매매법
오명근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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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실전매매법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치고 이런 매매법을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단언컨대 그런 사람은 없다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저점에서 사서 최고점에서 팔고 싶어 한다단지 그런 매매법을 알지 못할 뿐이다그런 점에서 개인 투자자인 오명근의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실전매매법>은 일단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을 것이다누구나 원하는 가장 이상적인 매매법을 말하고 있으니까.

 

차트분석멘탈관리알짜 정보라는 주제로 3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원론적인 이야기만 던져주는 책이 아니다실제 매매에 필요한 핵심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여러 책을 읽었지만 실제 매매에 필요한 내용보다는 기본을 다룬 책들이 대부분이어서 실전 매매에서는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하지만 이 책은 아니다차트분석을 다룬 1장만 읽어도 바로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정보들이 차고 넘친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주식 투자의 고수가 되지는 못한다책 띠지의 글처럼 주린이에게 지금 필요한 실전 내공을 쌓을 수 있는그래서 자신만의 주식 매매법을 하나씩 세워나갈 수 있는 방법들이 담겨 있다한 예로 240일선을 돌파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매매법은 앞서 읽은 책들에서는 찾아보지 못한 조언이지만 실제 매매에서 수익을 내는 중요 매매법 중 하나이다.

 

주식 투자에서 수익을 얻는 법은 자신만의 확고한 매매법을 세우는 것이다자신만의 투자 원칙이 없으면 결국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실전에서 배우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 전에 투자 선배들의 실전 감각을 배운다면 투자자를 보호해주는 강력한 방어막 하나를 더 가지고 전투에 나가게 될 것이다자신만의 투자법을 찾고 있는 주린이 분들이라면 이 책에서 주식 투자를 강력하게 보호해줄 자신만의 매매법을 놓치지 말고 꼭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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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4
한율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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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나온 책 중 마지막 권인 4권은 성중사와 정하사가 F-zone을 침입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작가는 두 사람이 침입하는 과정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하여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이다그들의 침입 장면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현실에서도 이처럼 다른 나라 혹은 다른 기업의 정보를 얻기 위해 피 튀기는 작전이 이루어질까라는.

 

한편 헨리 유 사장은 F-zone 총관리자이자 더 스테이지 게이트사의 사장인 드레이크에게 향후 F-zone을 관리하는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투자자들이 F-zone 투자를 철회하게 만들 사건을 일으키라고 요구한다드레이크는 F-zone을 침입하려는 의사가 담긴 암호 통신문을 입수했다고 말하며 그들을 이용하자고 제안한다하지만 일이라는 게 늘 그렇듯 침입자를 이용하겠다는 드레이크의 생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침입자들이 F-zone 내에서 폭발을 일으키며 헨리 유 부사장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4권에 이르러서는 긴장감이 더욱 고조된다성중사와 정하사의 침입 장면에서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벌어지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앞으로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가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또한 이전에 성중사가 참여했던 군사 작전과 F-zone의 연관성이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이제 총 7권의 이야기 중에서 절반을 읽었다앞으로도 지금까지 읽은 분량에 버금가는 이야기들이 남아있다작가는 4권까지의 모든 서사가 5권부터 출발하는 모험들의 준비 단계였다고 말한다그만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했지만 3권 이후부터는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갔다. 4권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전쟁이 아닌 작전 계획 더 스테이지 게이트를 위한 제안>은 앞으로 이 소설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힌트가 아닌가 싶은데 그 내용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아직 결론을 읽지 않은 상태라 성급한 판단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소설을 한 편의 드라마로 만든다면 꽤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내용이 워낙 방대해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어울릴 듯). 남은 5-7권이 빨리 나와 나머지 이야기들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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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3
한율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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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이면 이제 기---결의 승의 자리쯤 도달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앞서 1-2권에서 생각과는 달리 느리게 이야기가 전개되었다고 하면 이제는 무언가 박차고 이야기를 훅 끌어올릴 단계가 되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시작이 좋다. 3권 첫 장면은 제주도에 세우려는 테마파크에 제동이 걸리는 장면이다소설의 묘미라고 할 만한 갈등의 서막이 서서히 피어오른다갈등의 시작은 테마파크 부지로 결정된 상모리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다테마파크 부지로 선정된 상모리는 국방부 소유지이지만 이전부터 상모리에 터를 잡고 살아온 이들은 따로 있었고 이들이 자신들의 부지에 결코 테마파크를 세울 수 없다며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상모리 주민들의 반발과는 달리 수혁과 미란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는 또 다른 재미거리를 선사한다. 2권에서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두 사람은 3권에서는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한다두 사람이 쌓아가는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의 감정은 이 책의 또 다른 묘미이다.

 

상모리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헨리 유 사장의 과거가 조금씩 밝혀진다헨리 유 사장이 제주도 출신이라는 점에서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며 상모리 부지 문제가 해결되고 헨리 유 사장은 수혁에게 바다 위에 인공섬인 F-zone을 세울 것이라고 말한다한편 미국의 선진 기술을 캐내기 위해 현세중공업 엔지니어로 위장 취업해 현장에 잠입한 성중사와 정하사는 F-zone의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하얀색 누에고치에 관한 정보를 캐내려고 하는데..

 

1,2권에 비해 조금씩 구체화되는 모습들이 소설을 읽는 재미를 높여준다중간 중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섞여드는 건 1,2권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3이라는 숫자에 관한 이야기를 3권에 실은 건 우연인지 작가 나름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흥미로웠다예전부터 3이라는 숫자가 가진 의미를 자주 생각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작가가 다양한 문화적종교적 의미까지 끌어와 설명하는 장면에서 한 동안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어느덧 소설의 전반부가 끝나간다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흐름이라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서서히 드러나는 전체적인 윤곽에 다음 권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4권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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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딧세이 2
한율 지음 / 문학세계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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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2권을 읽기 시작했다테마파크에 합류하기로 한 수혁의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2권 처음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이번에도 테마파크나 도마와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든 군사작전 이야기이다(물론 2권 후반부에서 테마파크와의 연관성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군대 이야기그것도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특전사의 비밀스런 작전 이야기라 상당히 흥미진진했다군대를 제대하진 오래 되어 거의 들을 일이 없었던 최첨단 군사 장비들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인지 소설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했다.

 

군사작전의 이야기(정확하게는 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훈련 이야기)에 뒤이어 스티글리츠 회장과 헨리 유가 나누는 이야기와 제주도에 내려간 수혁이 테마파크를 세우기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2권 마지막 부분에서는 군 작전과 테마파크와의 연관성이 드러나고 작전 지역에서 가져온 돌에 관한 궁금증을 남긴 채 마무리된다.

 

책을 읽을수록 만만치 않은 소설이란 생각이 깊이 파고든다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와 관련해 스티글리츠 회장과 헨리 유가 나누는 이야기나 수혁과 이안이 나누는 테마파크의 본질에 관한 이야기는 소설을 읽는다기보다는 전공 서적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읽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너무 많은 철학적 내용 혹은 전문적 내용이 가미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내게는 조금 벅찬 내용이 아닌가 싶다게다가 평소 관심을 가진 분야도 아니기에 재미보다는 지루함이 더 크다고 해야 할까물론 7권이라는 대작이기에 무언가에 대한 묘사가 다른 소설들에 비해 세밀한 것이지만 말 그대로 흐름이 너무 늦는 느낌이라 무엇인지 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 남은 5권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테마파크를 둘러싼 이야기는 도마의 이야기와 어떻게 연결될까수혁이 그려낸 테마파크의 새로운 모습은 과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까무엇보다 그렇게 비싼 입장료를 내고 테마파크에 간 사람들은 그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정말 궁금해진다읽기에 그렇게 쉬운 책은 아니지만 못내 궁금증이 생기는 것만큼은 어쩔 수가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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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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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하브루타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기에 하브루타의 장점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제 아이를 키우면서 하브루타 교육을 할 엄두는 내지 못했다. ‘아이와 함께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는 말은 말 그대로 핑계일 뿐이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몰랐다는 더 솔직한 고백인 듯 하다.

 

코로나19 이후 아이와 함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면서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고민이 깊어지던 그 때 김정진 교수의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K-하브루타>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주말 부부로 지냈던 시절 아이와의 관계가 점점 단절되어간다는 긴박함에 스스로 수많은 책을 읽으며 해답을 찾던 저자는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 방식에 눈을 뜨게 된다하지만 하브루타 교육은 유대인들을 위한 교육임을 깨달은 후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지혜톡톡이라는 앱을 통해 한국식 하브루타를 전파하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맞는 한국식 하브루타에 관한 저자의 실제 경험을 담아낸 책이다또한 저자가 만든 지혜톡톡이라는 앱의 사용 설명서이기도 하다. 15개의 주제로 나누어(지혜톡톡의 구성과 동일함각각의 주제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저자의 경험과 지혜톡톡에 담긴 콘텐츠를 소개한다.

 

아직 아이가 어리기에 저자가 경험한 것들이 모두 와 닿지는 않지만 시대가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교육법이 예전과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또한 저자가 설명한 K-하브루타 교육법이 가진 장점이 상당히 크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핸드폰에 바로 지혜톡톡을 깔았다하루에 한 번 밥상머리 교육을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아이와 아내와 함께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다(매주 금요일 저녁으로 정했다금요일의 만찬이라는 우리만의 이름도 부여했다).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고정신적으로도 건강하고심적으로도 건강한 우리 아이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모든 부모에게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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