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업을 하다 보니 이리저리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난다똑똑하고 정확하지만 그 이상은 없는 사람별다른 색깔 없이 평범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두 사람 중 누구랑 일하고 싶은지를 물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라고 대답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두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두 사람을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은 창의력이 아닐까 싶다일을 하다보면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새로운 방법을 찾는 일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 데 그 때 필요한 능력이 바로 창의력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창의력이라는 게 한 순간에 생기는 능력이 아니라는 점이다토익을 공부하는 것처럼 책을 보고 강의를 듣는다고 된 일이 아니다창의력은 정말 어려서부터 차곡차곡 쌓아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다이런 창의력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을 수상한 김경희 교수의 <틀 밖에서 놀게 하라>에 그 답이 들어있다영재 및 창의력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저자는 창의력을 전에 있던 것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구성하고 개선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면서 이를 위해 4S 교육법을 제시한다.

 

4S 교육법은 햇살(Sun), 바람(Storm), 토양(Soil), 공간(Space)이라는 4가지 풍토를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이다햇살(Sun)은 배움을 즐기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풍토바람(Storm)은 전문성을 쌓고 강인한 아이로 자라게 하는 풍토토양(Soil)은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풍토 공간(Space)은 개성 있고 당당한 아이를 만드는 풍토를 의미한다저자는 4가지 풍토를 자세하게 설명한 후 융합시대에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키우는 ION 사고력을 소개한다.

 

저자는 틀 밖 놀이터에서 실제적인 지침이나 교육 방법을 제시하여 책을 읽은 독자들이 이론적인 학습이 아니라 현실에서 실제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하였고, ‘부모를 위한 한 장 요약을 통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도록 한다.

 

창의력은 분야에 관계없이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이다아이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고 싶은 엄마라면 지금 당장 창의력이라는 강력한 능력을 선물하는 법을 배워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성령의 열매 -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크리스토퍼 J. H. 라이트 지음, 박세혁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어렸을 때 같은 교회를 다니던 친구인데 지금은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친구와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는 도중에 그 친구의 직장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교인이지만 결코 교인 같지 않은 이들이 너무도 많다는 자책 아닌 자책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그렇다면 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어려운 질문이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너무나 간단한 질문이기도 하다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건 결국 예수님을 닮은 삶을 산다는 의미이다그렇다면 예수님을 닮는 삶이란 무엇일까성경 여러 구절들이 예수님의 모습과 삶을 보여주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우리에게 다가오는 구절 중 하나는 바로 성령의 열매에 관한 구절이 아닐까 싶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

 

수없이 많이 듣고 읽고 묵상했던 구절이지만 우리의 삶은 성령의 9가지 열매와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산다이런 우리에게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성령의 열매>라는 책에서 9가지 열매의 의미를 자세하게 설명한다저자의 설명에 따르면바울이 9가지 성령의 열매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하나님의 생명이 한 사람 안에서 역사하시며 열매를 맺으신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그 사람은 예수님을 닮게 된다는 것이다.

 

친구와의 대화가 다시 생각난다그리스도인답게 산다는 건 예수님을 닮는다는 의미이다이는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끄셔야 이룰 수 있다는 것임을 이제는 그 친구도 나도 깊이 깨달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품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이제는 정말 겉모습이 아닌 속사람이 변해야 할 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울대 강원택 교수의 <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은 한국 정치가 걸어온 길을 대통령선거정당민주화라는 4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풀어나간다이 책을 통해 2019년 우리나라의 정치는 과연 어떤 사건들어떤 사람들을 거치면서 만들어졌는지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대통령제에 관한 이야기들부터 상당히 흥미롭다대통령제를 강력하게 주장한 이승만 대통령으로 인해 대통령이 가진 무소불위의 권력은 어쩌면 전제 군주 시대의 왕이 가진 권력보다 훨씬 더 강력하였고 대통령이라는 위치는 그 이후의 대통령들이 권력을 가지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어버렸다그 어느 나라보다 강한 대통령의 권한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와는 정반대의 길로 나아가게 만든 원인 중의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대통령제 뿐 아니라 그 이후에 다룬 정당의 문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나라 정치가 가지는 하나의 걸림돌이다지역 기반으로 이루어진 정당은 정책을 다루는 협의체가 아니라 지역 갈등이나 이념을 극명하게 나누는 철저하게 계산적인 조직이 되었다정당 정치의 기본적인 틀을 다시 쌓지 않는 한 우리의 정치는 여전히 후진적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고 말하면서 한국 정치가 이를 위해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우리는 분명 저자가 말하는 그러한 길로 나아갈 수 있다어렵고 힘든 길을 겪어왔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성숙해진 국민들과 정치의 올바른 모습을 찾아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이 땅의 변화된 모습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사회가 존재하는 한 정치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촛불을 들었던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그 밑받침에 있어야 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 -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지 마라
얀 드로스트 지음, 유동익 옮김 / 연금술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피쿠로스스토아학파아리스토텔레스스피노자샤르트르푸코이들을 묶는 공통점은서로 다른 사상을 주장하기도 하고중심 사상이 전혀 연관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 이들의 공통점은 알랭 드 보통 암스테르담의 인생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얀 드로스트의 저서 <생각에 기대어 철학하기>라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철학자(학파)라는 점이다.

 

별 의미 없는 이야기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게 결코 그렇지가 않다에피쿠로스와 스토아학파를 비교하면서 그들의 사상을 파헤치기도 하고아리스토텔레스와 스토아학파 사상의 차이와 공통점을 간략하게 설명하면서 그들 각자의 사상을 조목조목 짚어나가기도 한다이런 점에서 하나의 사상만을 다루는 것과는 달리 독자의 시각을 훨씬 깊고 넓게 이끌어내기도 한다.

 

각각의 철학자들(에피쿠로스스토아학파 등등)과 함께 생각하기라는 글귀처럼 이들이 전하는 인생의 의미세계관인간관윤리관 등을 들으면서 독자 또한 깊은 생각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그 속에서 다시 철학적으로 세상과 인간과 삶을 바라보게 된다.

 

물론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철학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오히려 더욱 더 깊은 혼돈의 늪에 빠져들기도 한다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저 사람은 저런 생각을 전하는 상황에서 옳고 그릇 혹은 같음과 다름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일은 더욱 어려워진다.

 

하지만 그런 과정(어쩌면 이 모든 게 생각의 과정이리라)을 거치면서 그 어렵다는 철학의 재미를 조금씩 느끼게 된다저자의 말처럼 철학이 결코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머나먼 왕국이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면서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한 내용이 가장 가슴 깊이 다가왔다지혜용기절제정의라는 네 가지 덕목과 그 바탕을 이루는 중용에 관한 철학은 그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이상적인 덕목이 아니라 현실에서 우리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실제적인 삶의 모습에 관한 이야기지혜롭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생각의 도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다 읽어도 철학은 여전히 어렵다그렇지만 그렇게 어려운 철학이 먼 곳에 있는 꿈속 이야기가 아님은 분명해졌다책 제목처럼 생각에 기대어 조금씩 다가갈 수 있는 바로 우리 눈앞에 숨은 지혜의 보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구원받은 줄 알았습니다 - 셀프 구원인가, 진짜 구원인가?
박한수 지음 / 두란노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영혼 구원의 문제만큼 기독교인에게 중요한 문제가 있을까구원 문제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지만 오늘날의 교회는 어쩌면 이 문제를 그렇게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영혼 구원의 문제보다 외적인 교회 성장이나 이 땅에서의 삶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런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제자광성교회를 섬기는 저자 박한수 목사는 구원의 문제특히 한국 교회 안의 불신자들을 향해 구원의 의미를 제대로 전하는 설교를 하시고 그 설교들을 다시 책으로 출판하였다그 결과물이 두란노 출판사에서 나온 <내가 구원받은 줄 알았습니다>이다.

 

책 제목이 의미심장하다구원받은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는 의미를 담은 제목은 오늘날 교회를 다니지만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수많은 교인들에게 던지는 가장 강력한 충격파가 아닐까 싶다제목에서 던진 강력한 충격파가 본문으로 들어가면 더욱 강력해진다모태신앙으로 자라온 나 역시 거의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이다.

 

저자는 11개의 꼭지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증거에서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필사적으로 구원을 향해 나아가야할 이유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독교인들이 잊고 있는 구원의 본질에 대해 설명한다.

 

책에 실린 한경직 목사님의 이야기는 강한 감동과 함께 내 자신을 돌아보는 강력한 자극제였다.

 

나는 죄인입니다그리고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노인성 치매를 앓던 목사님이 사람들에게 던진 두 마디단 두 마디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크다모든 것을 놓아버린 상태에서 나는 어떤 고백을 할 수 있을까?

 

안일한 믿음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정신이 번쩍 들만큼 따끔한 일침을 가하는 글이다착각에서 벗어난 진정한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글이라면 아무리 따끔거리고 아파도 외면하지 말아야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