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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 가이드북 - 대한민국 전국여행 백과사전!, 2021-2022 최신 개정판
유철상 외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상상출판에서 매년 출간하는 #전국일주가이드북 2021년 개정판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한 지역구나, 같은 도로상에 있는 인접 지역들을 묶어서 여행을 다니는 나로써는, 여행계획을 짤 때 이 책에 꽤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 이건 과거형이구나! 꽤 많은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아, 그나저나 이 책의 리뷰는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앞서 19년 개정판, 20년 개정판을 리뷰를 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저 이후에도, 이 책에 도움을 받아 많은 여행지를 갔었지만, 같은 포맷으로 리뷰를 하자니, 내 마음이 스크래치(!!!!). 그래서 고민을 해봤다. 어떻게 써야하나. 그러면서 또 나는 이번 여름휴가를 또 어디로 가야하나. 이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물어뜯고 하다가, 생각의 종착지에 다다랐으니, 바로 우리나라 명실상부 여름휴가 관광지! 양대바다!! “동해안vs서해안”!!!!!!!!!!!!!
내 국내여행의 최종 목표는 전국일주다. 여행을 갔다오면, 백지도를 펼치고 다녀온 여행지를 색칠하는 것으로 여행을 끝낸다. 때마침! 난 올해를 기점으로 서해안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충청도 서해안 권역 도장깨기에 성공했고, 동해안 7번국도가 지나가는 강원도 동해안 권역 도장깨기도 성공했다. 물론 서해안이 충청도만 있는게 아니고, 동해안이 강원도만 있는 건 아니지만(엄밀히 따지면 아주아주 어렸을때, 초/중딩 시절 엄마아빠과 해안도로를 달리며 서/남/동해안을 다 깨부셨다는건 안비밀)! 고로 이 책을 바탕으로, “동해안vs서해안” 여행일주를 경험에 미루어 리뷰해도 좋을 것 같다는 뭐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거기다 곧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는 여름휴가철이다. 여름휴가의 백미는 바다가 아니겠는가! 옛날같으면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 있는 바다를 찾아 떠나갔겠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외여행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니까. 우리는 우리 땅에 있는 아름다운 바다를 찾아나서야만 한다. 더군다나 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있는, 반도에 살고 있으니까!
가깝게는 수도권에서 만날 수 있는 서해 인천 앞 바다, 시흥/화성 앞 바다가 있고, 2시간 이내에 만날 수 있는 동해바다도 있으며, 멀게는 6시간은 족히 가야 만날 수 있는 남해 바다도 있다. 고로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바다를 보러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거 !!!!!
그래서 오늘의 리뷰 주제는 “동해안vs서해안” 인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 남해는 너무 멀어서, 자주 못가봤으니까 패스 T_T
파도소리를 따라가는 동해안 여행
동해안 7번 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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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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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동해안 7번국도로 가는 아주 가깝고 보편적인 방법은 두가지다. 영동고속도를 타고 강릉에서 내리는 것과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양양에서 내리는 방법이다. 그래서 여름휴가철에 동해안 7번 국도상에 있는 지역중 고속도로의 끝지점과 양양, 강릉은 아주 박터진다. 여기서 알 수 있는점! 동해안 7번국도를 타고 조금만 위로 가거나, 조금만 아래로 내려와도 조금더 한산하고,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것!
나는 동해안 7번국도를 타며 여행을 하면서 대부분의 도시를 다 찍고 왔다. 이 도로 선상에서 못가본 도시는 딱 3개(영덕, 포항, 울산). 고로 이 3개의 도시는 제외한다. 못가봤으니, 평가를 할 수가 없잖아...ㅜㅜ...
매년 휴가철마다 동해안과 속초 일대는 로망의 대상이다. 푸른 바다는 한가로운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7번 국도와 해안도로는 자동차로 드라이브하기에 그만이다. 설악산의 신비로운 풍광을 멀리서 감상할 수 있고 동해안의 크고 작은 포구에서는 감칠맛 나는 싱싱한 회를 맛볼 수도 있다. 그야말로 바다의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이다. p 096
동해안 7번국도 시작점인 강원도 고성은 유독 관광객이 적다. 아마 북한과 접경지역이라는 요소가 한몫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난 오히려 북한과 접경지역이라는 게 흥미로운 관광요소가 아닐까 싶다. 접경지역이라면 으레 있는 통일전망대가 고성에도 있는데, 지금껏 내가 봐왔던 통일전망대 중에선, 고성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제일 멋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금강산이 보이잖아! 북한에만 있을거라 생각한 금강산이, 바로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와 이건 직접 가봐야 알 수 있다.
통일전망대에서 조금 대려오면 화진포 해수욕장이 나타난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로도 이용된 곳인데, 뭐 명작이라고 해봐야 워낙 오래된 드라마니, 기억하는 사람들은 옛날사람(...)인 정도. 한마디로 동해안 해수욕장인대도 불구하고 화진포 해수욕장은 꽤 한산한 편에 속한다. 이 화진포 해수욕장 인근에는 우리 현대사에서 절대로 잊으면 안되는 그들의 별장도 있다.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이 바로 그곳이다.
고성에서 7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면 속초가 나온다. 속초는 뭐니뭐니해도 설악산! 특히나 난 설악산에 자리한 한 호텔에 숙박도 했었는데, 와 피톤치드가 우와. 설악산 등반을 할 자신이 없으면,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 만큼이라도 가보는 걸 추천한다.
속초에서 7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면 이번엔 양양이다. 무엇보다 양양은 고속도로 버프를 받아 언제나 사시사철 사람이 많다. 근데 또 사람이 없는 곳은, 계속 사람이 없다. 예컨데 언제나 유명한 낙산사와 낙산사 해수욕장은 사시사철 사람이 많고, 하조대 해수욕장이나 남대천 생태관광지는 그닥 사람이 없다. 고로 양양에서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해수욕을 하고 싶다면 무조건 하조대 해수욕장으로!
자, 또 양양에서 7번국도를 타고 내려오자. 이번엔 또다른 고속도로 버프를 받는 강릉에 도착한다. 강릉도 정말 어딜가나 박터진다. 문제는 사람들이 미어터지는 만큼 볼거리도 많다. 여유로운 여행을 하려면 강릉을 포기해야하는데, 그러기엔 볼거리가 너무 많아서 엄청나게 고민이 되는 도시인것이다. 정동진역&모래시계공원, 경포대&경포해변, 영진해변, 커피거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나열하면 입만 아프다. 그래도 그나마 조금 사색하며 해안길을 걷고 싶다면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을 추천한다.
강릉에서 7번국도를 타고 내려오면 이번엔 동해다. 바다를 뜻하는 동해 아니고, 지자체인 ‘동해시’다. 강원도에선 제일 작은 땅덩어리를 가진 지자체다. 땅덩어리가 작다보니 해안선도 당연히 작고, 관광객들의 시야에서도 조금은 벗어나 있는 곳이다. 동해시를 간다면 볼만한게 그나마 촛대바위와 천곡동굴 정도랄까? 어쩌면 7번 국도 드라이브를 하면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도시가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여기서 허를 찌르자. 남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은 그만큼 여유롭게 바다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 바다보면서 대게도 먹으면 1석 2조!
동해시에서 7번국도를 타고 또 아래로 내려가면, 이번엔 삼척이다. 삼척은 땅덩어리도 넓다. 거기다 여름휴가 여행 뿐만 아니라, 인문학 여행도 가능한 곳이 바로 삼척이다. 다만 강릉은 관광지간 간격이 좁아서, 여기저기 바글바글하다면, 삼척은 관광지간 간격이 넓어서 타이밍만 잘 잡으면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바다를 품고 있는 해신당 공원! 이유불문, 여기는 진짜 무조건 백프로 가봐야한다.
인문학 여행으로 눈길을 돌리자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릉이 이곳에 있다. 뿐만 아니라 고대국가 시절, 삼척이 ‘실직국’이었던 시절의 흔적도 ‘실직군왕릉’이라는 이름안에 남아있으며, 조선왕조의 뿌리인 준경묘와 영경묘가 바로 삼척에 있다. 진짜 내 개인적으로 7번국도 여행을 한다면, 삼척을 1순위로 추천하고 싶은 바다.
삼척에서 7번국도를 타고 내려오면 이번엔 경상도 울진이다. 울진에 오면 모름지기 후포항에 가서 울진 대게를 먹어야....흠흠. 울진은에는 관동제일루인 망양정이 있는데, 망양정에서 내려다보는 망양해수욕장 풍광은 그야말로 절경이다. 거기다 한 여름에 에어컨을 튼 것 마냥 시원한, 천연 석회암동굴인 성류굴도 있다. 여기서! 역사덕후라면 놓치면 안될 것이, 봉평 신라비가 바로 울진에 있다. 역덕이라면 꼭 봐야해!!!
중간 건너뛰기하고 7번국도를 따라 내려오다보면 경주와 부산이 나온다. 경주는 천년고도라고도 불리우는, 땅 밑에 파면 문화재가 나온다는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경주만 3박 4일을 갔었는데, 시간이 부족하여 모든 문화재, 관광지를 다 보고 오지 못하였다T_T. 신라의 역사를 느끼고자 한다면 무조건 경주다. 거기다 (피장자가 밝혀진)유일무이한 수중릉인 문무대왕릉이 바로 경주 앞 바다에 있다. 진짜 이건 꼭 봐야해!!!
부산은...부산은... 고작 반나절만 있었기에, 그나마도 시내쪽에만 있었고, 바닷가는 대마도행 배를 타기 위해서를 빼고는, 나가보질 못해서 뭐라 말을 못하겠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거라면, 부산은 시내에도 사람이 참 바글바글했고, 도로가 도로가 와, 도로가 왜이런미닛? 그리고 음식이 내 잎에 안맞았다. 그럼에도 사람이 없는 부산 바닷가를 말한다면 가덕도 외양포마을 정도랄까? 뭐 그래도 언제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부산은 다시 가볼 생각이다.
찬혜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자!
15번 서해안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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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태안-서산-홍성-보령-서천-군산-김제
-부안-고창-영광-함평-무안-목포-영암-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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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서해안을 보고 똥물이라고 그러지만, 나 역시도 가끔 똥물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렁에도 불구하고 내가 사랑해마지않는 바다는 역시 서해안이다. 내 생활권이 서해안이라 당연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도 그럴것이 나는 서해를 보며 출근하고, 서해를 보며 퇴근한다. 때에 따라선 물이 꽉 들어차있을 때도 있고, 물이 빠져 뻘이 있을때도 있다. 무엇보다 내가사는 도시 시흥은, 서해를 끼고 있다. 아이러뷰 서해안♡
개인적으로 서해안고속도로 선상에 있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유일무이 시흥(생활권버프ㅋ) 갯골생태공원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오이도 선사유적공원, 대부도 대부해솔길 1코스를 추천한다. 요즘 SNS명소로 뜨고있는 이국적인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시흥 배곧 한울공원,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도 한창 뜨고 있기도!
자 그럼 이제 책속으로!
서해안고속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경부고속도로 다음으로 긴 고속도로다. 1980년부터 서해안고속도로의 건설은 논의되었지만 구체화된 것은 1987년부터다. 서해안 지역의 자원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이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태안, 서산, 변산반도 등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금 더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태안 부근을 서울에서 2시간 안팎이면 갈 수 있게 되어 신년이나 연말이면 낙조나 일출, 일몰 등을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찾는다. p 240
본격적으로 서해바다를 끼고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은 충남 당진부터다. 보통 서해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생각되는데, 당진에는 유독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바닷가가 있으니, 바로 왜목마을이다. 거기다 당진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주, 면천 두견주를 만드는 곳인데, 해당 양조장에선 두견주를 일반가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당진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면 서산/태안을 만난다. 나는 서산과 태안을 항시 묶어서 여행을 다녔기에, 다른 사람들에게도 서산과 태안을 묶어서 여행다니라고 권한다. 서산에는 바닷길이 열려야만 들어갈 수 있는 암자, 간월암이 있다. 만조일 때는 바다위에 둥둥 떠있는 바위섬위에 있는 간월암은, 오로지 물이 빠졌을 때만 들어갈 수 있다. 서산엔 특히 봄에 가면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 수선화가 만발한 유기방 가옥과 겹벚꽃이 아름다운 개심사다. 이 두곳은 무조건 봄!! 봄에 가야 좋다. 서산에서 조금더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면 태안이 나오는데, 태안 바다는 또 그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수목원, 천리포 수목원은 매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근처에 있는 천리포, 만리포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꽤 많지만, 조금 더 가면 나오는 구례포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서산에서 조금 더 내려오면 홍성, 보령, 서천을 만난다. 서천까지가 서해를 접하는 충청남도의 끝이다. 다만 홍성에선 바다를 조망하는 관광지가 있다기 보단, 내륙쪽에서 돌아보는 인문학적 여행을 할 만한 유적지가 많다. 홍주 의사총, 홍주성, 흥선대원군 척화비, 성삼문 유허비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보령과 서천은 아름다운 서해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지가 있다. 대표적인 곳이 보령 죽도 상화원과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이다. 이 두 곳은 드넓은 모래사장이 있는 장소는 아니지만,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상화원과 동백나무 숲 곳곳을 산책할 수 있다.
서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면 이제는 전라북도 군산이다. 군산은 자타공인 근대문화유산 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심지어 근대문화유산들 대부분이 지척에 모여있어서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차가 있다면(!) 근대문화유산거리를 벗어나, 신들의 섬 고군산군도로 가보길 추천한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해도 배를 타고 들어가야했던 곳인데, 바다를 아우르는 대교가 건설되면서, 육로로 접근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군산에서 더 내려오면 김제, 부안이 나오지만, 제대로 가본적이 없어서 패스하고(!!) 바로 고창과 영광이다. 개인적으로 내 외갓집이 영광이다보니 영광 근교로는 꽤 다녀봤는데, 고창은 뭐니뭐니해도 고인돌이다. 무려 유네스코에 지정된 자랑스런 우리 문화재니까. 근데 영광에도 아는 사람만 아는 고인돌 군락지가 있다ㅋㅋㅋ. 아참참 고창에 가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무장읍성도 한번 찍어주고, TV예능 삼시세끼에서도 나왔던 고창읍성 한번 찍어주면 더 좋다. 영광에 간다면 법성포 영광굴비 한번 찍고, 근처에 있는 백제시대에 불교가 최초로 넘어온 백제불교최초도래지, 마라난타사를 가보면 좋다. 한국 사찰에선 보기 드문 모습이, 마라난타사에서는 볼 수 있다. 꼭 인도에 온 거 같은 기분이랄까?
자, 영광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가 가보지 못한 함평, 무안은 패스하고 바로 목포로 도착! 목포에도 우리 외가친척들이 있기 때문에 자주 들렀던 곳이다. 목포도 군산 만큼이나 근대문화유산이 많이 남아있다. 다만, 군산처럼 대대적으로 정비를 하진 않는 것 같아서 언제 가도 실망만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아는 사람 눈에는 다 보이니까! 특히 목포의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유달산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 손에 많은 곳이 변해버렸던 산이기도 하다. 유달산 곳곳에는 일제가 만든 불상과 탑들이 있었다. 물론 대부분은 유실되었지만, 아직도 일등봉 밑에는 일제가 조각한 부동명왕상이 남아있고, 바위 곳곳에 탑을 세웠던 흔적도 남아있다. 뿐만아니라, 노적봉 주차장 앞 계단은 일제가 신사참배를 위해 깔아놓은 돌계단이라는 점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내 개인적으로는 일제강점기 관련 수 많은 유적지를 봐왔지만, 목포의 유달산만큼 아픈손가락이 또 있을까 싶다.
우와, 동해안 7번국도와 서해안고속도로 선상에 있는 여행지에 대해서만 섰는데도 이렇게 많다. 각 고속도로에 대해 전부 쓰고자 했다면, 다 쓸 수도 있을것 같기는 한데, 그럼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니까 ㅠㅠㅠㅠ..
아참참, 이 책에서 눈 여겨봐야할 챕터는 더 있다.
요즘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는건 다름아닌 SNS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행책에는 SNS 핫플레이스가 잘 나오지 않는다. 예컨데 어떤 카페에 가면 감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어떤 식당에 가면 생전 처음보는 디자인의 음식이 나오는지 등이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2021년 개정판 #전국일주가이드북 은 바로 이 SNS핫플레이스 정보를 수집하여 각 지역별 챕터에 실었다.
인★그램에 갬성사진 하나 올리려면, 지역별 SNS 핫플레이스 하나 쯤은 가봐야 하는게 요즘 여행!
이 외에 드라이브 코스나, 계절별 유명 여행지, 입장료가 없는 여행지는 기존 구판에서 개정되어 수록되었다. 하지만 유독 내 마음에 드는 챕터가 있었으니..
바로 요거 !!!!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챕터를 별도로 정리한것!!!!!!!!!!!!!!! 크흡 ㅠㅠ 역사더쿠로써 무한 갬동갬동 T_T
모름지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내가 발을 디디고 사는 이 땅에 세계문화유산이 어떤것이 있는지는 알아줘야 인지상정!
이런 여행책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면, 다가올 여름휴가 여행계획 짜기도 식은 죽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