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죽음과 자본주의의 미래
앤 케이스.앵거스 디턴 지음, 이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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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을 거꾸로 하면 난가.. 중년의 삶은 어떻게 비극으로 내몰리는가..

국내외에서 로봇 및 값싼 노동력과 벌여야 하는 경쟁 때문에 자본주의는 필자 같은 블루칼라의 삶을 추락시키고 있다.

그들은 사망통지서에 적혀 있지 않은 알약, 술, 총 등으로 하나둘씩 외롭게 죽어간다. 두 명의 저자는 남성들이 약물 과다복용, 알코올성 간질환, 자살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한국은 미국처럼 심각한 약물과 술로 인한 사망률이 올라가고 있지는 않지만,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위험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은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다. 2016년 자살률은 10만 명당 25.8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놀라운 변화와 경제 성장을 이뤄낸 국가지만 그런 변화의 이면에서 사람들은 ‘사회적 안식처(social moorings)’로부터 단절되고 있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인을 노동자 지위의 약화, 기업이 가진 힘의 증가, 그리고 부유층에게 노동계급의 임금을 재분배하는 의료 분야에서 찾는다.

절망감, 박탈감, 삶에 대한 의미 상실, 미래에 대해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소외감이 이들을 죽음으로 이끌었다.

저자는 이 비극의 참상을 각종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세세하게 보여주는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절망사를 초래하는 근본 원인을 찾아간다. 즉, 절망사의 ‘원인의 원인’으로 파고든다.

관심받지 못한 사람들의 죽음을 세상에 드러냈다는 점과 더불어 죽음의 원인을 정교하게 분석했다는 데 이 책의 미덕이 있다.

심층 원인에 대한 분석은 자본주의 시스템, 사회 구조에 대한 해부로 나아가는데, 경제학 연구방법론에 큰 영향을 끼친 앵거스 디턴과 보건경제학 분야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한 앤 케이스는 소득 불평등·경기 침체 등 경제적 요소에서 절망사의 원인을 찾는 손쉬운 결론과 거리를 둔다.

불평등 등 경제적 요소가 끼친 영향을 배제해서는 안 되지만, 그게 왜 전부가 아닌지 하나하나 논증해간다. 동시에 사회적·문화적 요소를 중요하게 다룬다.

이 책은 방대한 내용만큼 여러 방면에서 해석할 수 있고,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통찰을 준다.

그중 하나로 이민자에 대한 혐오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분노한 백인들에 대한 보고서로 읽는 것이다.

평등으로의 이행을 억압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은 트럼피즘을 움직이는 축이었으며, 최근에는 의회를 침공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일으켰다.

고통에 신음하다 결국 절망사에 이르는 이와 의회에 침입한 이는 어쩌면 다른 사람이 아니라 같은 사람의 두 얼굴일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역사는 ‘진화‘하는 방향으로 흘러왔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자본주의 시대의 상황을 반추해보면, 양극화가 심해져 오히려 ‘퇴보‘하고 있는 사회로 흘러가고 있는 건 아닌가…

나중에 나의 후손들이 어떤 부분에서든 더 나은 사회에서 살아가길 바란다.

📚 책속으로:

교육은 분명 누가 무슨 이유로 죽는지를 이해하는 열쇠다. 동맥과 폐에서부터 머리, 간, 혈관 이상은 주로 대학을 다니지 못한 사람들의 사인이다.

우리가 이런 고졸 이하 학력자들이 감당해야 하는 추가적 위험을 이해하려면 사람들의 삶에서 교육이 하는 역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절망의죽음과자본주의의미래 #앵거스디턴 #앤케이스 #한국경제신문 #필독서 #경제정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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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맨 어드벤처 4 - 컴퓨터 바이러스의 습격 코딩맨 어드벤처 4
윤상석 지음, 김기수.황정호 그림, 최현수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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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생활 혁명’이 있다.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키오스크, 혈관에 들어가 몸의 상태를 확인하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나노 로봇, 운전자가 없는 자율 주행 자동차 등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부터는 지능이 고도화된 로봇, 즉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거나 인간의 일을 돕는다.

기계와 인간이 전보다 더 서로의 일에 관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로봇과 소통하는 능력인 ‘프로그래밍’과 ‘코딩’ 능력이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점점 더 중요해졌다.

이 책은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이 어떻게 하면 어렵지 않고 즐겁게 코딩을 배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만화 속 개념’에서는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학습 개념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안드로이드, 휴머노이드, 초개인화 기술 등 미래 로봇과 최첨단 과학 기술에 대해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기만 해도 어렵고 생소하기만 했던 코딩이 훨씬 친숙해져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시작되었다. 코딩이 필수가 되었지만, 정작 코딩에 대한 이해가 낮을 뿐 아니라 코딩을 교육할 수 있는 교사도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 한 권의 책이 아이나 아이엄마, 교사들까지 코딩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 줄 수 있을 것 같다.

#코딩맨어드벤처4 #윤상석 #다산어린이 #코딩 #컴퓨터 #과학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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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 지식 세대를 위한 좋은 독서, 탁월한 독서, 위대한 독서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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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나만의 서재를 만들어라.

어언 50평생 만권을 넘게 읽다보니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읽는 것을 강조하고,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책을 읽느냐가 중요하며, 책을 잘 선별하여 읽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어디에 사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앞으로 시대가 변할수록, 그리고 그 변화가 클수록 독서를 통한 지식축적의 기준이 중요해질 것이다. 스스로 생산하고 정리할 힘을 갖지 못하면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든 지식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나만의 서재를 갖는 로망을 가진다.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원하기 때문이다.

햇살 가득한 서재의 한편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색에 잠기는 시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충만한 기쁨을 준다.

더구나 우리는 지식이 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하루하루 버티듯 사는 삶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식 축적이 필요하고 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서재다.

이 책은 지금껏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 국민 전 세대 서재 만들기’를 제안한다. 서재는 삶의 방향을 탐색하고 방법을 연구하며 다음의 도약을 준비하는 전진기지, 즉 베이스캠프와 같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다.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그곳의 작은 공간을 나를 위한 서재로 만들자. “스스로 생산하고 정리할 힘을 갖지 못하면 결국 다른 사람이 만든 지식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만의 베이스캠프를 세울 수 있도록 자극하고 안내한다.

이 책으로 마치 하나의 작은 도서관을 집에 만들어 보면 어떨까.

📚 책속으로:

지식 전달자에게 꼭 필요한 독서가 바로 ‘실용독서‘이다. 이는 사용가능한 내용을 찾는 독서이다.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찾는다는 것은 이미 책을 읽기 시작할 때 판단이 되는 것이다. 이미 알고 책을선정하고, 책을 구입하고, 책을 읽은 것이다.

혹시 의도하지 않은 상태로 읽게 되더라도 독서 초반에 판단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서재의마법 #미디어숲 #자기계발 #성공학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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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 달 살기 - 이젠 떠날 수 있을까?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신영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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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바이러스를 피해 사람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원격 회의, 5G 등의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우리의 삶에 다가오면서 코로나 이후의 뉴 노멀New Normal, 여행이 이식될 것이다.

그 중에 하나는 한 살 살기나 자동차 여행으로 접촉은 줄어들지만 개인들이 쉽게 찾아가고 자신이 여행지에서 여유롭게 느끼면서 다니는 여행은 늘어날 것이다.

이젠 정말 떠날 수 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면서 여행은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더욱 여행을 가고 싶은 생각이 강해졌다.

특히 오랜 시간을 한 도시나 마을에서 머물면서 현지의 생활을 직접 느끼는 한 달 살기가 이제는 낯선 단어는 아니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과거 여행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썼다. 다양한 여행자 스타일을 고려해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려고 노력하고 관광지를 빠짐없이 다니려고 노력했다. 이를 위해 쉼없이 걸으며 보고 듣고 기록을 했다.

코로나19이후 해외여행 가는 사람은 줄어들었지만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포스트코로나시대한달살기 #조대현 #신영아 #해시태그 #여행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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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한 달 살기, 아이슬란드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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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꿈의 여행지이다. 그러나 최근에 아이슬란드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면서 그들과 교감을 나누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더욱 그리워지는게 유럽여행 일것이다. 늘상 말하지만 나는 가난해서 물론 유럽여행은 커녕 아이슬란드 🇮🇸 구경도 못해 봤다. 심지어 어언 50평생 살면서 제주도 여행도 못갔다.

예전에 TV 프로그램을 꽃보다 남자에서도 소개한 여행지 이기도 하다. 유럽여행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그립고 또 가고싶은 곳이 바로 아이슬란드이다.

아이슬란드 여행시 조심할 점은 자연이 아름다운 대신 험하고 위험하다고 한다. 많은 수의 여행자들이 아이슬란드의 날씨와 자연의 혹독함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이슬란드를 두고 흔히들 ‘얼음과 불의 땅’ 이라 부르는데 이 이름이 그리 가볍게 두고 볼 것은 아니라 한다.

저자는 아이슬란드 책을 쓰기 위해 매년 아이슬란드 전역을 여행하고 직접 아이슬란드인들이 추천하는 각 지역의 맛 집, 숙소 등과 관광지를 직접 찾아가며 사진과 글로 여행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아이슬란드를 수도와 근교, 남부, 동부, 북부, 서부피오르드, 하이랜드로 나누고 주제별로 BEST 10으로 제안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여름에 다녀오는 내륙인 란드만나라우가와 하이랜드 루트에 추가적으로 내륙의 아스카까지 알려주고 있다.

아이슬란드 여행전에 한 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 더운날 아이슬란드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뉴노멀한달살기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 #조대현 #해시태그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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