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한 달 살기, 하노이 한 달 살기 시리즈
조대현.김경진 지음 / 해시태그(Hashtag)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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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란 공간과의 만남일 뿐 아니라 새로운 감정과의 만남이다.

인천공항에서 4시간 30분 만에 베트남을 다녀올 수 있는 전통의 강자, 하노이는 저가항공이 이미 오래 전부터 취항하여 대한민국 관광객을 끌어 모았던 패키지 중심의 여행지였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오랜 시간을 한 곳에 머물면서 현지에서 배우고 생활하는 한 달 살기는 새로운 여행형태로 각광받을 것이다.

베트남 여행을 하다 보면 많은 사원들을 만날 수 있는데 인구의 12%가 불교인 만큼 불교사원들을 꽤 많이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동부 해안을 따라 위치하고 있는 국가로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에 둘러쌓여 있는 사회주의 국가이다.

북위 8도 ~ 23도에 걸쳐 있으며 남북길이 1700km, 해안선 길이 3200km에 이르는 기다란 국가이기도 하다.

넓은 범위의 위도에 걸쳐있는 만큼 지역별로 다양한 기후가 나타나며 인구는 약 9300만명에 달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국가였으나 1975년 월남이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공산국가로 통일되었다.

하노이 북서쪽에 있는 사파의 언덕과 계곡을 트레킹하거나, 중앙 산악 지대의 등산로를 따라 하이킹에 나서는 유럽의 여행자도 자주 볼 수 있다.

하노이는 문화와 역사, 아름다운 풍광을 한꺼번에 즐기기 위한 새로운 여행지로 손색없는 베트남 북부 여행의 중심이다.

베트남은 베트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도시의 간판들 대부분이 현지어로 적혀있다.

그나마 여행자거리나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은 간판에 영어가 혼용되어 있기도 한다.

​영어가 그리 잘 통하는 국가는 아니고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외국인을 만나는 업종에 있는 사람들만 영어를 하고 시장, 로컬음식점 등에서는 현지말밖에 못한다.

책을 읽으니 더욱더 코로나가 종식되어서 하노이에 가보고 싶다.

#뉴노멀한달살기하노이 #여행 #조대현 #김경진 #해시태그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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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자 신데렐라
리베카 솔닛 지음, 아서 래컴 그림,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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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힘든 사람을 도우면 대모 요정이 될 수 있고, 또 누구든 못된 새어머니처럼 될 수도 있어. 우리는 다들 마음속에 그런 굶주림이 조금은 있지만, 그래도 “나한테 넉넉히 있어.”라든가 “자, 이거 가져.” 또는 “잘 지내니?”라고 묻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수도 있단다.”

이 책은 ‘동화 다시 쓰기’ 실천의 탁월한 사례로, 젠더·인종·계급·문화적 차별과 소수자를 향한 편견을 담고 있는 많은 전래 동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한다.

그러나 그렇게 개작된 이야기들이 오래 사랑받지는 못한 이유와 달리, 『해방자 신데렐라』는 ‘정치적 올바름’뿐 아니라 이야기책으로서 읽는 재미와 그림책으로서 보는 즐거움, 문학적 아름다움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다.

우리가 책을 사랑하는 이유. 책 속에서 만난 에너지는 책 밖의 현실로 따라 나온다.

이 책의 자장 안에서 한동안 나는 씩씩하고, 내 몫의 노동 앞에 망설임이 없고, 내 잘못에 대해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할 수 있을 만큼, 그리고 타인을 주저 없이 도울 만큼 용기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마법이란 결국 자기답게 자유롭게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사는 것임을 일깨워주는 새로운 신데렐라, ‘엘라‘의 이야기.

왕자와 새언니들도 한 인간으로 재창조한 점이나 아름다움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는 말이 인상이 깊었다.

📚 책속으로:

누구도 부모가 어떤 사람이라서 더 훌륭하고 더 중요하다거나, 부모가 나쁜 사람이니 자식도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어.

누구든 자기의 말과 행동만큼 훌륭하고 중요한 거니까.

#해방자신데렐라 #리베카솔닛 #책 #추천책 #반비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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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의 탄생 - 최초의 국어사전 만들기 50년의 역사
최경봉 지음 / 책과함께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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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문자를 사용하던 언어공동체는 새로운 사물과 개념을 표현할 문자나 문자의 조합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만 했다.

이에 따라 자신들의 문자와 그것이 가리키는 개념의 대응 관계를 따로 기록해놓을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기록물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이는 문자를 담아놓는 창고로 쓰였으며, 사람들은 여기에 ‘사전’이라는 름을 붙였다.

한 언어공동체에 그 언어만을 위한 사전이 있다는 것은 공동체가 합의한 규범에 의해 그 언어가 통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학교에서 지구와 태양의 움직임에 대해 배웠다.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와 행성들이 공전한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지금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이 이론이, 몇 세기 전에는 아주 커다란 논쟁을 불러왔다.

신이 만든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던 사람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으로 정확한 사실을 밝혀야 했던 사람들.

지금도 확실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것들은 무궁무진하게 많다.모든 학문은 합리적 의심으로 시작된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우리말 사전이 만들어지기까지 50년 동안의 길고 험난했던 전 과정을 집중 조명하였다.

저자가 발로 뛰어 얻은 수많은 자료 및 사진들을 통해 사전 편찬에 얽힌 사건과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또한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직후에 이르기까지 민족사의 격동기에 오로지 우리말 사전 편찬 하나에 온 인생을 걸었던 사람들의 좌절과 고통, 그리고 완성의 기쁨을 담고 있다.

이 책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현재적,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고 한글의 소중함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 책속으로:

사전은 말을 모으고자 했던 사람들의 작품이다. 사전 편찬자에게 말을 모으는 것은 어휘화된 지식을 모으는 일이었다.

그런 그들에게 책 속에담겨 있는 낱말 하나하나는 빛나는 보석이었을 테고, 그 보석을 발견하고 엮어내는 일에 빠진 사전 편찬자는 결국 보석함에 둘러싸인 책벌레가 되어버렸다.

조선어사전편찬회의 사전 편찬자들도 그랬다. 어휘 조사가 끝났다 싶으면 어느 책에선가 새로운 낱말들이 튀어나왔다.

그런 낱말들을 그때그때 카드에 옮겨 적다 보면 카드 함은 금세 가득 차고, 그렇게 모인 카드 함은 수십 층으로 쌓여갔다.

#우리말의탄생 #역사 #최경봉 #책과함께 #문화사 #우리말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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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가 되는 법 -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세상을 바꾼 발명가들을 만나다
로버트 윈스턴 지음, 제사미 호크 그림, 강창훈 옮김 / 책과함께어린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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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의 ‘나 어릴적 꿈’ 이라는 노래가사에는 이런말이 있다.

“내가 키워왔던 소중했던 내꿈은
우리 아빠가 좋아하던 대통령
음 그 꿈이 나와같은 친구 있었지만 난 좋아
꿈이 대통령이었다는게 나에 꿈을 위해 공부 많이많이 했지 “

누구나 어릴적 꿈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과학자 였지만 지금은 토목 기술사 및 토목공학도 로서 현장에서 피와 땀을 흘리면서 일하고 있으니 어릴적 꿈은 반정도 성공한 인생 같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대통령은 법학과 정치외교과 출신보다 공학출신에서 많이 배출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튼 이 책의 원제는 Inventors: Incredible stories of World’s most ingenious inventions 이다.

세종 대왕부터 일론 머스크까지 각양각색의 발명가 50여 명을 소개하고 단순히 발명가들의 일대기를 조명하는 것이 아닌 발명의 원리와 구조, 역사를 한눈에 펼쳐낸다.

또한 의학, 식품,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지식의 폭을 넓혀 주고 발명가의 작은 아이디어가 결실을 맺기까지 과정뿐 아니라 비행기가 뜨는 원리 같은 과학 지식, 시험관 아기 시술의 원리 같은 의학 기술 등 복잡한 개념들을 단순하면서도 쉽게 풀어냈다.

대부분 유명한 정치인들 이름과 대문호 톨스토이는 알아도 우리 삶에 도움을 주는 발명가, 공학도의 이름을 잘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같은 공학도, 발명가, 엔지니어 들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묵묵히 직업의 소명의식으로 살아간다.

이 책으로 오늘날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발명품을 탄생시켰지만 정작 이름은 잘 알려지지 않은 발명가들을 만나 볼 수 있고 세상에서 없어서는 위대한 엔지니어들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직도 공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대중적 인기도 명예도 없다. 인문학자는 공학의 무지로 살아가고 공학도는 글쓰는 재주가 없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위대한 발명가 및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아이들에게는 이 책은 필독서 일 것 같다.

#발명가가되는법 #책 #글 #공학 #기술 #책과함께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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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쌀 때 읽는 책 똥 쌀 때 읽는 책 1
유태오 지음 / 포춘쿠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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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 쌀때 책을 읽으면 변비가 온다고 하지만 독서광 이라면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도 화장실에서도 필자 처럼 책을 읽을 것이다.

이 책은 화장실에 두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재미와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책은 가볍게 웃어넘길 수만은 없는 짧은 글 속에 사람들이, 그 마음들이 있다. 팬데믹으로 지쳐가는 모든 이들에게 폭소가 아닌 미소로 우리를 위로하는 아포리즘의 등장.

꼰데를 이해할 수 없는 MZ, 꼰데들이 이상한 MZ에게 추천 하고픈 코로나 시대의 아포리즘을 담은 책이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혼자 고민하고, 황당한 배신에 분노하고, 치맥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며, 거리를 둔 채 서로 위안하는 모습들…….

20세에 보수주의자가 되는 것은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이고 60세에 진보주의자가 되는 것은 진정 어리석은 것이라는 윈스턴 처칠의 이야기처럼 이 책을 읽지않는 MZ는 심장이 뛰지 않는 것이고 이책을 모르는 꼰데들은 진정 어리석은 자 들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우리는 가슴 어딘가에 턱턱 걸리는 문장 하나하나에 마음을 달랜다.

단 한 사람에게 단 한 줄이라도 의미 있는 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고 행복은 아닐까.

📚 책속으로:

옷은 사도사도 막상 입으려고 하면 입을 옷이 없고

면접은 볼만큼 봐도 막상 또 보려고 하면 자신이 없고

친구 신청하면 다 받아주고 페친은 무려 천명에 가까운데

막상 만나려고 하면 그럴만한 친구는 없다.

내가 문제일까 세상이 문제일까?

#똥쌀때읽는책 #포춘쿠키 #유태오 #에세이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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