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배송은 어디서 날아왔을까? : 온라인이 바꾼 컨슈머 투자 지형도 - 온라인이 바꾼 컨슈머 투자 지형도
박종대 지음 / 경향BP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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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쳤지만, 특히 외식문화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미 코로나 사태 전부터 플랫폼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였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생겨나면서 그 성장 속도를 가파르게 끌어올렸다.

코로나19는 온라인 소비 시장을 증폭시켰을 뿐 큰 시대의 조류는 이미 온라인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온라인화는 4차 산업혁명, 언택트라는 말로 때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었을 뿐 사실 다 같은 말이다.

이 책은 2010년 이후 백화점의 부침부터 최근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영향까지 한국 유통 시장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이 책을 통해 현상에 매몰되지 않고 본질을 간파하는 인사이트를 키워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고 한국 유통 업종에 대한 예리한 분석은 물론이거니와 개인 투자자들을 배려한 그만의 따뜻한 언어가 잘 담겨 있다.

#로켓배송은어디서날아왔을까 #박종대 #경재경영 #재테크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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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플레이 트리플 6
조우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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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고 나서 잘해줘봤자 이미 늦은 것이란 생각과 계속 못하느니 다음번에 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게 낫다는 생각이 항상 경합한다.

이 책은 일하는 여성의 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조우리 작가의 소설 속에는 여성의 자리에 대한 마음과 고찰이 녹아있다.

작가는 2011년 제10회 대산대학문학상에 「개 다섯 마리의 밤」이 당선되어 작품 발표를 시작했다.

직장 생활을 하며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현실 밀착형 디테일과 심리를 세심하게 그려내며 이 사회에서 그럼에도 씩씩하게 우리를 지킬 수 있다고 낙관하는, 일하는 여성의 마음을 담아냈다.

또한 이 책은 사회라는 거대한 공동체 내 개개인의 역할을 고민한다. 나만이 아닌 타인을 생각하며 하는 선택과 실천에 대해서 말이다.

일터에서 경험하는 일들에 대해 인물들이 어떻게 서로를 의지하고 또 어째서 외면하게 되는지 그럼에도 어떻게 그 관계를 지켜낼 수 있을지 빼어난 성취로 보여줄 뿐 아니라 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마음과 의지까지 담고 있다.

📚 책속으로:

어떤 사람들은 머리 위에 나뭇잎이나 깃털 같은 것을 붙인 채 걸어다녔다. 그런 사람을 발견하면 은주는 유리창에 대고 입김을 후, 후, 불었는데 처음엔 별 의미 없이 한 행동이었지만 자신의 그런 모습을 지연이 귀여워한다는 것을 안 뒤로는 의식적으로 바람 소리를 내곤 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팀플레이 #자음과모음 #한국소설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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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세계
고정기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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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편집자라면 필독서 . 편집자의 세계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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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를 위하여 - 이우 소설집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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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저자 #이우 는 2018년 데뷔작 장편소설 『레지스탕스』의 출간 이후 시, 소설, 산문을 넘나들며 왕성한 문학 활동을 펼쳐왔다.

에세이집 『자기만의 모험』과 시집 『경계에서』는 그의 인문학적 깊이와 문학적 감수성을 세상에 입증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들을 바라보았다. 사진 속 그녀는 빚도, 고난도, 수치심도 없었다. 싱그럽고 아름답고 세련됐다.
겨울을 바라보는 듯 잠시 행복에 잠겼지만, 이내 강한 낯섦을 느꼈다. 나는 도대체 누구일까. 지금 이렇게 불완전한 내가 나일까, 아니면 인스타그램 속 화려하고 완전하게 존재하는 내가 나일까..”

요즘 타인의 인스타그램 을 보면 진짜 진실이 뭔지 모를 정도이다. 대부분 자신이 행복했던 순간만 남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또한 이 책의 제목 “페르소나 (persona)” 나 처럼 일종의 가면을 쓰고 자신을 과신한다.

물론 인정욕구에 의해 누구나 “좋아요” 와 댓글이 많으면 자신이 “인싸” 인 것 같은 기분이 들것이다. 그러나 진정 그것이 자신의 모습일까..?

욕망에는 죄가 없다. 욕망이 없다면 문명도 없고, 삶도 불가능할 것이다. 욕망은 우리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욕망은 결핍에 대한 자각에서 비롯된다. 결핍은 채움을 갈구하고, 채움을 위해 사람은 자기 삶을 조절한다. 욕망은 움직임이다.

하지만 욕망이 욕심이 되고, 욕심이 죄를 낳고,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면 욕망은 선한 것이 아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전락의 씨앗이 되고 말 것이다.

저자는 보편의 담장 너머의 시선에서 우리 시대와 세대의 초상을 그려냈다.

자본주의사회 에서 무언가를 계속 원하고 욕망하는 인간의 모습을 여덟가지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가독성이 좋아서 책을 손에서 놓기 쉽지 않았다. 이 책으로 그의 사상으로 빠져 보면 어떨까.

📚 책속으로:

어김없이 이어지는 좋아요와 댓글들, 그리고 이것이 만들어내는 진동. 그녀에게 이것은 달콤한 신경 안정제와도 같았다.

시시각각 늘어나는 대출 이자와 줄어만 가는 팔로워. 반비례로 변동하는 이 숫자들은 그녀를 올가미처럼 옥죄었다.

#페르소나를위하여 #몽상가들 #한국소설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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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못한 단 하나의 오프닝 - 방송가의 불공정과 비정함에 대하여
이은혜 지음 / 꿈꾸는인생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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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TV 화면에는 아름다운 얼굴들이 나와 사랑과 정의와 다정을 노래한다.

그 아름다운 얼굴들은 회당 수억 원의 개런티를 받고 빌딩으로 재테크를 한다지만, 화면 뒤에는 쓰러지고 사라지고 감춰지는 이들이 있다.

정의를 말하는 곳에서 이뤄지는 부당함이 있는 곳 다정을 말하는 곳에서 이뤄지는 비정함.

방송작가라면 고상한 직업인 줄 알았다. 근데 그 속에 추악한 진실이 있었다니 역시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이 책은 21세기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극악의 급여와 환경을 제공하는 방송사에서 ‘프리랜서’로 일했던 전직 라디오 작가의 노동 분투기이다.

전직 라디오 방송작가였던 저자 #이은혜 는 방송작가를 몹시도 동경했던 이야기로 시작하여 마침내 그 일을 하게 됐을 때의 설렘으로, 그곳에서 목도한 부조리로, 이에 지쳐 떠나거나 대항하여 싸우는 사람들로 글을 이어 나간다.

그녀는 묻는다. “공정을 외치는 방송사 안에서 이뤄지는 불공정은 대체 어디에 고해야 하느냐”고. 그리고 연대를 강조한다. “여기는 원래 그래”의 ‘원래’를 뒤집자고. 그런데 그 일은 절대 혼자 할 수 없다고….

막연히 생각하기엔 방송작가 하면 뭔가 있어 보이지만 그 내면을 보면 분노, 좌절, 씁쓸함이 전해진다. 또한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고 저항하여 변화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 책속으로:

방송가에는 시간당 천 원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패션스타일리스트 Y 씨가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받은 첫 월급은 40만 원이었고, 프리랜서 조연출로 일하는 K 씨는 한 달 넘게 촬영한 프로젝트가 끝나고 50만 원을 받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입 작가에게 최저시급에 준하는 급여를 주는 회사는 일종의 자랑을 한다. 적어도 당신의 노동력을 착복하지는 않는다고.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쓰지못한단하나의오프닝 #방송작가 #방송가의불공정 #꿈꾸는인생 #정의는있는것일까 #언론 #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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