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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안드레아스 헤르만.발터 브레너.루퍼트 슈타들러 지음, 장용원 옮김 / 한빛비즈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인간을 시간과 공간에서 자유롭게 만들 유일무이한 혁명 #자율주행. Autonomous Driving: How the Driverless Revolution will Change the World
“자율주행차가 도입되면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돌아다닐 일이 없어지므로 자동차가 바짝 붙어서 주차할 수 있다. 그 결과, 주차에 필요한 공간은 30퍼센트 가량 줄어들 것이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자동차를 기계적 요소와 전자적 요소의 통합으로 이루어진 가상물리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일으킬 이동수단의 혁신은 우리 경제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무인자동차는 사람과 물자의 운송 방법, 도로 교통의 모습, 운송 기반시설을 비롯해 우리 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업무 시간과 여가 시간이 재조정될 것이며, 그동안 이동에 제약을 받았던 사람들(노약자와 어린이, 환자, 장애인 등)도 쉽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과 테슬라 같은 기술기업은 기존 생산 방식을 거부하고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자동차를 개발하면서 자동차 기업들을 압박하고, 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승차 공유 플랫폼은 공유 경제의 한 축이 됨으로써 차량 소유 개념을 파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 정비업체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야 할 것이다.
공간 활용이 극대화되면서 도로, 건물, 아파트, 공원 등 도시 공간이 다시 설계될 것이며, 환승센터를 비롯한 대중교통 체계 또한 재편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도로 안전이 개선되면서 보험회사, 응급병원, 재활센터는 일거리를 꽤나 잃게 될 것이고, 운송 업계의 변신 역시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이 외에 엔터테인먼트, 농업, 환경과 에너지, 물류, 항공우주 산업 등 자율주행의 손을 피해갈 분야는 없다.
이제 더 이상 '자율주행차'는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기술이 아니다.
제한된 조건 아래에서는 지금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더 나아가 무인 자동차까지도 등장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법규나 제도 등이 이를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시간 문제일 뿐이다.
자율주행차는 현재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기술 관련 비영리단체인 'SAE 인터내셔널'이 정한 표준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밀리파 레이더는 전파의 반사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주로 고속도로와 같은 레벨2 정도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77~81GHz 대역의 전파를 쏘아 반사파를 측정해 레이더 안에 물체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광학 센서에 비해 악천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고,주파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해상도와 정밀도가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 바로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 즉 라이더이다.
필자의 전공인 토목공학 분야중에 하나인 측량및 지형공간정보 기술사 시험에도 나오는 이 라이더는 광원 및 광센서를 활용해 물체를 스캔하는 기술이다.
거리와 물체의 모양 등을 파악해 보행자나 자전거 등의 구별이 가능해진다.
움직이는 물체가 구별된다는 것은 자율 주행 시 대처도 그만큼 가능하다는 것인데 자율주행차에서는 필수 기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밀리파 레이더와 라이더 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일반적인 광학 카메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광학카메라는 물체의 색상이나 움직임 등을 가시광선 영역에서 가장 세밀하게 촬영해서 그것을 딥러닝으로 학습시킨 다음 인공지능화하는데 핵심 장치이다.
가령 노면의 백생이나 노란선을 감지할 수 있고, 보행자의 얼굴 방향을 통해 진행 방향을 확인하고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들의 일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의 보급으로 전자지도는 매우 일반화되었는데 자율주행에 필요한 3D 맵은 보다 고정밀이 요구된다.
가령 도로의 연석이나 중앙분리대, 횡단보도의 위치, 신호등의 작동 매커니즘 등을 포함해 심지어 건축물의 모양이나 설계까지도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번 만들어놓고 지속적으로 실시간 업데이트 돼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지도 데이터와 실제 상황이 다를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다. 자율주행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이 책은 바로 그 변화의 지점에서 각자가 취해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누구나 일독 하기를 권하고 싶다.
📚책속으로 :
믿기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자율주행 혁신을 선도한 기업은 구글이 아니라 존디어(John Deere)다. 존디어는 이미 오래전에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알아서 밭일을 하는 자율주행 트랙터를 내놓았다.
밭에는 양방향 차량 통행, 보행자, 교통신호등, 교통표지가 없고, 다른 차량이나 지켜야 할 법도 거의 없으므로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하지만 밭마다 지면, 지형, 울타리나 수로 같은 제약 조건 등이 모두 다르다는 어려움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농사는 자율주행차를 이용하기에 이상적인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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