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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권의 대이동 - 세계사를 움직이는 부와 힘의 방정식
김대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이 책은 새로운 질서를 향해 요동치는 세계에서 겉으로 드러난 혼란과 갈등 이면에 작동하는 부와 힘의 메커니즘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가능한 미래가 무엇이고 국가와 사회,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관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어떤 나라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할까? 강대국 간 패권의 이동은 어떻게 일어날까? 이 물음은 근대 세계사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의제이며, 오늘날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거인의 사이에서 힘겹게 앞날을 개척해야 하는 우리가 반드시 공부해야 할 핵심 이슈다.
21세기 들어 국제체제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하고 있다. 그 원인은 두말할 것도 없이 중국의 부상이다.
중국은 2010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으며, 경제 성장률보다 더 빠른 속도로 군사력 증강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의 목표는 궁극적으로 미국 주도의 질서를 깨뜨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이 부상하여 자신을 앞지르게 되는 일을 결코 허락하지도, 자신의 지위를 평화롭게 물려주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은 2010년대에 들어서 대외정책의 초점을 반테러 전쟁에서 ‘중국의 도전에 대한 대응’으로 전환했으며, 이는 2012년 발간된 ‘신국방전략 보고서’에 의해 구체적으로 뒤받침되고 있다.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갈등은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미중 패권 경쟁은 국제체제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이로 인해 지정학적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미중 관계가 심각한 갈등 상황으로 빠져들게 될 경우, 한국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에 당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패권 경쟁의 결과 중국의 부상이 좌절되거나, 혹은 미국이 쇠퇴하여 동북아에서 철수하게 될 경우,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라는 강대국을 홀로 상대해야만 하는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국제체제는 기본적으로 무정부 상태이며, 각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생존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중국이든, 미국이든, 일본이든, 자국의 이익과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부상으로 자신의 지배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고, 도전국인 중국은 패권국인 미국의 처벌을 두려워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이 힘이 쇠퇴하고 중국이 아시아를 지배하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
강대국들마저도 국제정치의 냉혹함에 두려움을 느끼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해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국제 정세의 패권이동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다.
📚 책속으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역사적 구성물이다. 특히 한국이 지금 처한 국제 관계는 자본주의, 산업화, 세계화 같은 역사의 큰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대국의 틈바구니에서 기회와 가능성을 노려야 하는 우리로서는 과거를 되돌아볼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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