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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나에게
김아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1년 6월
평점 :
이 책은 서른 셋의 아줌마이자 , 북치는 사람이자 이든이 엄마, 그리고 K-장녀의 일상 표류기이다. 저자가 그간 내색하지 못하고 살아왔던 모든 생각과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의 저자 #김아리 는 33년 동안 커다란 세상을 등에 짊어지고 살아가면서 이 시대의 장녀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친구로, 선생님으로, 연주자로, 작가로, 그냥 사람으로 느꼈던 모든 것들을 온 마음 다해 표출하고 그 어떤 것에도 얽매이고 싶지 않은, 그러니까 '예술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다.
클래식 타악기 전문 연주자가 되기 위해 2014년 유학길에 올라 현재까지 독일에 거주하며 하고 싶을 때 연주하고, 쓰고 싶을 때 글을 쓰고, 놀고 싶을 때 놀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녹색 책 표지에 “Liebes lch” 가 눈에 띤다.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를 독어를 선택하고 지금도 가끔 독일 🇩🇪 원서 책을 봐서 그런지 …
저자는 어떻게 살든 세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달려가는 것을 멈추고 마음대로 살기 위해 세상을 바다 삼아 표류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을 보면서 저자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산전수전을 겪고 ,인생을 갈고 닦은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일기 형식의 글속에서 일상에 일어나는 일들의 내용을 본인 생각을 넣어 솔직하게 표현을 해 놓았다.
부모 및 시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본인이 좋아하는 타악기 공부 와 연주를 하면서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우리 주변에는 분명 자기를 헐뜯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잔소리하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휘둘릴 필요가 없다. 그런 것으로 쓸데없는 정력을 소비한다는 자체가 바보같은 짓일 수 있다. 그 시간에 내 자신을 사랑하면 어떨까.
📚 책속으로:
요즘 우리가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는 자신을 자책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 때문인가’ 에서부터 나오는 바이브는 사회생활에서 적당한 겸손으로 적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겸손을 빙자한 자책으로 적용된다.
자책은 모든 일에 주눅 들게 만들고 우리가 지켜야 할 자존감마저 낮아지게 만드는 아주 불편한 친구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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