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가리로만 할까?
박정한.이상목.이수창 지음 / 들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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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없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타인이 없을 때 사람들은 차츰 의욕과 집중력을 잃기 시작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게으름이란 천성이 아니라 ‘목표와 관계를 잃을 때 나타나는 상태‘라고 보았다.

게으름은 늪과도 같다. 초기에는 빠져나올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몸이 잠기고 나면 몸부림칠수록 더 깊이 빠져든다. 그렇기에 초기에 '멈춰!'라고 외치는 행동이 필요하다. 정말 외쳐야 한다.

그냥 큰소리를 지를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는 우리 스스로 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은 팔목에 고무밴드를 끼고 있다가 게을러지면 이를 튕기며 '멈춰!'라고 이야기한다.

또 어떤 사람은 엄지손톱에 사인펜으로 큰 점을 그려 넣으면서 잠시 마음을 환기시킴으로써 그 점을 '멈춤'의 의미로 삼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입으로만 한다고 말해놓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아가리’라고 지칭했다. 저자 역시 아가리였다.

누군가의 마음에 근거 없는 따뜻한 위로만을 더해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 함께 아가리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을지 조금 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고민했다.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은 만인의 숙제이자 고민이다. 우리 주변 아가리들의 현실을 보여주며 시작하는 이 책은, 어떤 사회적 환경이 우리를 아가리로만 움직이고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한다.

그리고 ‘아가리여 고개를 들어라’라며 힘든 세상을 헤쳐가는 동안 결국 아가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나아가 아가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저자 삼인방이 사용한 방법들을 공유한다.

누구보다도 같은 아가리로서 동병상련을 겪었던 저자들은 모두가 함께 아가리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그 길의 스펙트럼을 넓혀준다.

이 책을 통해 실천력의 본질을 새롭게 알았고 만성 게으름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지혜’를 알았다.

📚 책속으로:


욜로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렇게들 말한다.
그러다가 나중에 아프거나 큰돈 들어갈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현재를 조금 희생해서라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충분히 할 수 있는 걱정이다. 그리고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나는 ‘현재의 충동적인 즐거움을 위해 산다!’는 뜻으로 욜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진짜 나를 위한 욜로가 무엇일까?

사고 싶은 것을 다 샀을 때 느낀 감정은 그저 순간의 기쁨이었을 확률이 높다.

찰나의 짜릿함을 충족하기 위해 소비한 후 얇아진 지갑을 들고선 정작 지출해야 할 곳에서 돈을 아끼지는 않았는가? 행복하려고 한 행동이 도리어 행복과 멀어지는 길을 걷게 만들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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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그 미국이 아니다 - 미국을 놓고 싸우는 세 정치 세력들
안병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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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나 진정한 전환점에서는 과거가 미래를 위한 빛의 투사를 중단했기 때문에 인간 정신이 어둠 속에서 방황한다.

- 한나 아렌트 < 책임과 판단> 중에서

정치 세력의 각축전이 오늘날 미국 정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게 될까.

동시에 미국이 흔들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이정표는 어느 방향으로 세워야 할 것인가.

지피지기백전불태 (知彼知己百戰不殆) 라고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국제관계는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아야 승산이 있다.

이 책은 한반도의 정치외교에서도 그들의 사상과 믿음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현재의 미국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제시하며 각 장을 시작한다.

이후 각 정치 세력의 주요 특징을 서술하고, 이를 대표할 수 있는 전략가와 정치가를 각각 한 명씩 제시하며 이론적 논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생생한 미국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한다.

저자는 토크빌주의를 구현할 인물로 존 아이켄베리와 카멀라 해리스를 꼽는다. 먼저 존 아이켄베리는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외교 안보 구상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한 대표적인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의 이데올로그다.

그의 핵심 문제의식은 미 안팎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자유주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하면 다시 안전하고 내구성 있게 복원할 것인가이다.

민주주의의 생존이 권위주의와 포퓰리즘, 전체주의 등으로 인해 의문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제시한 해법은 개혁적 자유주의다.

그는 자유주의가 미국 내 노동자, 중산층의 이익을 좀 더 보호하는 사회민주주의 기조를 가미할 것을 주장한다. 국제적으로는 좀 더 현실주의적인 외교를 강조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좌파주의,사회주의 같은 냄새가 책 곳곳에 나서 진정한 보수주의자, 실천하는 보수주의자인 필자는 그렇게 정치사상에 대해서는 공감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의 패권을 놓고 각축하는 ‘토크빌주의’, ‘헌팅턴주의’, ‘데브스주의’ 간 활동을 살펴보며 향후 30년 미국 정치의 방향성을 전망하고, 한반도의 미래와 대응책을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 책속으로:

지금까지 미국은 이 이중 민주주의 모델로 비교적 안정 속에서 개혁에 성공했다. 미국 민주주의는 결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세계의 등불로 작용해왔다.

주로 민주주의의 결핍(인종 문제 등에서 특히)이 지적됐을 뿐 민주주의의 과잉에 대한 지적은 그리 힘을 얻지 못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미국은그미국이아니다 #안병진 #메디치미디어 #정치학 #외교학 #정치사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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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을 부르는 라이브커머스 네이버 쇼핑라이브 지금 시작하겠습니다
김도균.하지혜 지음 / 휴먼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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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등록부터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플랫폼별 입점 방법,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개설해 방송을 준비하기까지의 모든 과정 그리고 상품 분야별 계절과 시기에 따른 추천 아이템과 방송 노하우 등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거의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정석’이다.

라이브커머스 시대, 다들 라방, 라방을 말하지만 실제로 개인 셀러나 소상공인이 직접 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는 단연, 네이버 쇼핑라이브이다.

이 책은 라이브커머스와 네이버 쇼핑라이브 운영의 실전 기법을 다룬 책으로, 라이브커머스에 관한 전반적인 운영 방법과 함께 아이템 찾기, 시청자 모으기, 라이브 방송 홍보하기, 쇼호스트의 방송 진행 기술과 매출을 높이는 전략, 광고 및 마케팅까지 라이브커머스 운영의 모든 것을 담았다.

라이브커머스가 생소한 온라인 쇼핑몰 창업 준비생,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모색하는 중소 자영업자들은 물론 새로운 재테크 방법을 찾는 모든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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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자본주의자 - 자본주의의 변두리에서 발견한 단순하고 완전한 삶
박혜윤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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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든 친구든 새로운 것을 장만하려고 애쓰지 말자. 낡은 옷을 고쳐 입자. 오랜 친구에게로 돌아가자. 사물은 변하지 않는다. 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

우리의 욕망을 극대화시켜 거의 무한대의 소비를 부추기는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나만의 고유한 욕망과 욕구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아는 것이 오히려 소비의 피곤을 줄여준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아니라면, 아무리 싸도 갖지 않는다. 아무리 모두가 칭송하는 가치라도 내게 필요하지 않으면 추구하지 않는다. 넘쳐나는 지식 사이에서 내가 정말 궁금해서, 알면 내게 기쁨을 주는 것만 파고든다.

개인적으로 3번 이상 정독한 #월든 은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통렬히 비판하고 대안적인 삶을 제시했다.

저자 소로우는 “간소화, 간소화, 또 간소화하라! 관여하는 일을 백 가지 천 가지가 아니라 두세 가지로 제한하라.” 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 #박혜윤 은 서울대를 졸업한 일간지 기자, 교육심리학 박사학위 소지자. 소위 엘리트로 살아와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아우토반 달리 듯 앞만 보고 사는 삶이 점점 버거웠다고 한다.

과감히 자녀들을 데리고 서울을 떠나 미국으로 향했다. 실개천이 흐르는 너른 땅에 지어진 작고 오래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일과 기쁨을 하나로 만들었다. 빠르게 소비하는 대신 느긋하게 향유하는 법을 익혔다.

그러자 단돈 100만 원으로도 4인 가족의 한 달 일상이 풍요로웠다. 자본주의에서 완전히 독립하지 않고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그렇게 저자는 자본주의 변두리에서 더욱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아가는 ‘숲속의 자본주의자’가 되었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반대하거나 귀농을 꿈꾸는 사람을 위한 책이 아니다.

하루 종일 치열하게 살고도 자리에 누워 불안한 마음에 휩싸이는 이들에게 삶에 접근하는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 책속으로:

아무리 둘러봐도 열심히 살지 않는 사람이 없다. 큰 재산이나 명성을 노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하루 종일 노력하고 자리에 누워 오늘은 만족스러웠다고 느끼는 사람도 좀처럼 없다.

그러면 이상한 마음의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죽도록 열심히 살면서도 ‘어차피 안돼‘라는 은밀한 포기를 하게 된다.

#숲속의자본주의자 #다산초당 #인문학 #에세이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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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건축주는 호구다
장석권 지음 / 좋은땅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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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의 욕구가 폭발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소문을 명쾌하게 타파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공기청정기 하나를 사기 위해서도 필터가 몇 등급인지, 가격은 어떠한지, 디자인은 어떤지, 청소가 쉬운지, 써본 후기는 어떤지를 면밀히 알아보는 스마트 컨슈머 시대에서 집은 평생을 통틀어 나에게 가장 비싼 구매가 되고 삶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지금 이 시점에서 건축주의, 건축주에 의한, 건축주를 위한 ‘성공한 건축주 되기’ 매뉴얼이 필요하다.

또한 1년에 대략 10만 채 이상의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우리나라에 지어지고 있다.

요즘 같이 코로나바이러스의 공포가 여전한 세상에는 전원주택과 같은 단독주택의 삶을 꿈꾸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건축에 문외한인 대부분의 예비 건축주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어떻게 진행하는지 도통 혼란스럽고 어렵기만 하다.

더구나 주택을 이루는 구조체는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있다. 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자를 최대한 줄이는 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 건축주는 뒷짐만 진 채 시공회사 말만 믿고 온전히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필자는 어언 30년 건설 필드에서 일한 토목기술자로서 이 책을 읽는내내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인테리어 부분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토지 구매부터 토목공사, 건축 설계와 건축 계획, 기초공사, 골조공사부터 인테리어, 조경까지 실질적인 조언과 사례들을 담았고 시공포인트를 짚어주고 있어서 어떤 방법으로 시공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건축주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착한건축주는호구다 #집짓기 #건설 #건축 #토목 #인테리어 #정석권 #좋은땅 #civil_engi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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