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녀탐정록 1 책 읽는 샤미 2
신은경 지음, 여나라 그림 / 이지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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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에 여성 탐정이 있었을까? 이 책은 주인공 홍조이를 둘러싼 엄청난 사건들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책이다.

또한 시대의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으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감동의 성장 동화이다.

대략 내용은 홍 판서 댁 외동딸 홍조이는 한양에서 소문난 못난이다. 작은 게 미덕인 시대에 키는 물론, 눈코입이 다 커서 박색이라고 불릴 정도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현대판 서구형 미인인 셈이다. 게다가 여자가 글을 아는 것조차 흉이 되던 시대, 재주라고는 글재주와 책 읽는 재주뿐이다.

그런 조이에게 쓸데없다고 타박하거나 못생겼다고 흉보지 않고 예쁘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오라비의 친구인 윤 도령뿐이다. 조이도 윤 도령을 좋아하지만 윤 도령은 첩의 자식, 즉 서자라서 둘 사이에는 신분의 벽이 가로막혀 있다.

“계집애가 논어를 배워 어디에 쓰려고?”
“저는 누군가의 딸, 아내, 어미로만 살지 않을 거예요. 제게도 꿈이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조이에게 엄청난 사건이 닥친다. 성균관 유생인 오라비가 벽서 사건에 휘말리면서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조이는 하루아침에 좌포청 관비가 된 것이다.

다모인 분이네 집에 얹혀살게 된 조이는 잡초처럼 살아남으라는 오라비의 당부를 떠올리며 꿋꿋하게 버텨 나간다. 하지만 책 읽는 재주밖에는 없다 보니 여기저기서 구박받는 천덕꾸러기 신세이다. 그러나 조이는 절망에 빠져 있기만 하지는 않았다.

분이를 보고 다모를 꿈꾸게 되고, 살아가는 희망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당시 한양을 발칵 뒤엎은 검은 말 도적단 사건을 겪으며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이 책의 이야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성별과 신분의 벽을 뛰어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다.

조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들도 꿈을 그리며 그것을 성취해 내는 노력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선 소녀 조이의 활약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 책속으로:

조이는 다모가 되겠다는 꿈을 접었다. 걸으면서 흘리는 눈물만큼 조이의 몸에서 생기가 빠져나갔다. 칠방골 집에 도착했을 때는 조이 몸에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 희망이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신분차별 #여성차별 #조선소녀탐정록 #동화 #고전 #신은경 #이지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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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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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에너지와 지정학적 문제에 의해 극적으로 변화 중인 새로운 지도에 관한 책이며, 아울러 이 지도가 무엇을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한 에너지 문제와 국가 간 경쟁, 진화하는 기술과 다가오는 기후 변화 위협을 통해서 모든 지정학적 발전에 대한 역사를 아우르는 책이다.

지정학은 각 국가들 사이의 세력 균형 및 갈등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다.

또한 여기서 이야기하는 에너지 문제는 전 세계적인 공급과 흐름 안에서 일어나는 광범위한 변화들을 반영하는데, 이런 변화들은 주로 에너지와 관련된 미국의 위치 변화, 성장하고 있는 재생가능 에너지 자원의 위상, 그리고 기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정치학에 의해 좌우된다.

저자는 책에서 “앞으로 ‘무엇’을 활용해 이동하느냐에 따라 일자리와 돈의 흐름, 국가 간 관계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며 주요 국가들이 에너지를 둘러싸고 지정학적으로 어떻게 충돌하거나 협력하고 있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우리는 전기차 열풍 등에 힘입어 또다시 석유 시대의 종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 자원의 60퍼센트를 차지하고 5조 달러 규모에 이르는 석유 산업은 과연 새로운 에너지에 왕좌를 넘길 것인가?

그렇다면 그 시점은 언제인가? 이에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답하는 저자의 예견은 석유의 입장에서라면 반길 만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도서근육이 약한 사람은 싫어할 수 있는 631페이지 의 벽돌 🧱 책이다.

하지만 요즘 읽은 미래 경제전망에 대해 이렇게 쉽고 디테일 하게 쓴 책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 책이였다.

만권을 넘게 읽은 #독서의신 및 #인문학을조각하는공학박사 로서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 책속으로:

전 세계 석유 및 금융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왕세자가 그런 말을 하기 전까지 사우디 아람코의 상장 가능성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사우디 아람코는 그 자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받치는 근간이었기에 왕세자의 말을 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왕세자가 생각하는 잠재적인 기업 가치 2조 달러와 더불어 민영화 가능성이 갖고 있는 잠재력은 역사상 그 어떤 기업공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며 전 세계 석유 산업의 역학관계를 단숨에 바꿔놓을 수도 있을 만한 것이었다.

#도서협찬 #뉴맵 #대니얼예긴 #리더스북 #강추책 #경제전망 #사회과학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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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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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미래 경제전망에 대해 이렇게 쉽고 디테일 하게 쓴 책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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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뇌를 위한 재미있는 두뇌 운동 : 그림 놀이 초급편 이은아 박사의 치매 예방 활동북 1
이은아 지음, 유진선 그림 / 이덴슬리벨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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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신비해서 치매에 걸린다고 한꺼번에 모든 뇌세포가 죽는 것이 아니다. 치매로 진단을 받았다 할지라도, 뇌에는 죽은 세포와 죽어가는 세포가 있고, 아직 건강한 뇌세포가 있다.

뇌 안에 조금 손상된 뇌세포가 있어도, 나머지 뇌세포들을 지속적으로 훈련해서 뇌기능을 높여 주면, 손상된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

또 청년기와 중년기에 뇌세포를 꾸준히 자극하고 활용해서 뇌의 예비 용량을 늘려 놓으면, 치매에 내성이 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고, 심지어 치매에 걸려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그래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일찍, 뇌를 자극하는 뇌세포 운동을 하는 게 필요하다.

이 책은 대한민국 100대 명의이자 대한신경과의사회 회장, 해븐리병원의 원장으로서 20년 넘게 뇌신경계 질환 연구에 앞장서 온 #이은아 박사가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두뇌 운동법을 한데 모은 활동북이다.

누구나 건강한 몸을 유지하며 오래 살아가는 것은 꿈일 것이다.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또한 누구나 치매만은 피하고 싶다고 말한다. 정부도 한때 치매와 전쟁을 선포한 적 있다. 의사들도 치매 어르신을 진료하는 것이 힘들다고 기피하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패밀리 워크북이라는 점이 독특한 책이다.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꽃을 그리며, 두런두런 옛이야기도 하고, 퍼즐을 맞추고, 가족사진 붙이기도 하면서 가족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어린 손자와 손녀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활동북을 하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치매 #백년뇌를위한재미있는두뇌운동 #에덴슬리벨 #중풍과치매 #건강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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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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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썼다 그것으로 되었다>, <나를 사랑하는 연습> 등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해주는 에세이스트 정영욱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늘 그랬던 것처럼 삶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살펴주는 그의 글에서 많은 위로를 얻게 된다.

매번 강한 척하지 않아도 된다. 가끔씩은 좀 내려놓고 살아도 된다고 하며, 강박증에 시달리는 삶의 노예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어딘지 모르게 마음을 노곤하게 만든다.

늘 열심히 달려야만 한다는 생각에 시달리고, 열심히 달려봐야 남들에 비해 뒤쳐진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우리들은 그것이 다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삶은 다양한 방식이 있으며, 그 누구도 잣대를 들이대고 누가 잘 살았는지, 못 살았는지 평가할 수 없다. 각자의 삶을 살면 된다.

작가는 독자의 마음 한켠에 방을 짓도록 하여 그 속에 오롯이 나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라고 한다.

내 삶은 그 누구의 것도 될 수 없기에 나를 알고 나를 다독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리고 나를 편안한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게 필요했던 것은 무엇인지 집중해볼 수 있게 한다.

작가의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꼭 필요한 책일 것이다.

📚 책 속으로 :

* 오늘도 비록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냥 이렇게 별 탈 없이 흘러갔으니 그거면 되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참 별 볼 일 있던 하루가 아닐까 싶습니다.

* 선택했으면 후회하지 말 것.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가지 못한 길이 아쉬워 보일 것이다. 후회할 시간에 열심히 달릴 것. 나를 믿고, 내 선택을 지지해 줄 것.

#도서협찬 #잘했고잘하고있고잘될것이다 #정영욱 #부크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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