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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1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암흑의 시대 중세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 ㅣ 한빛비즈 교양툰 10
플로리앙 마젤 지음, 뱅상 소렐 그림, 이하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평점 :
중세는 단지 ‘어둠의 시대’만이 아니었다. 476년은 서로마 제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해다. 이후 11세기까지의 중세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게르만족을 중심으로 여러 야만족들이 대이동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오늘날 우리가 ‘유럽’이라고 부르는 것이 시작되었다.
로마 제국을 침입했던 이민족들의 문화와, 그 문화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했던 그리스도교와 라틴 문화가 결합하면서 모든 유럽 국가가 시작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쓰이는 유럽의 여러 언어, 제도, 법률 등이 형성되었다. 수백 년에 걸친 아랍-이슬람 문화와의 다양한 접촉은(또한 분쟁 역시) 유럽인들에게 고대 지식과 배움을 전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역으로 유럽이라는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11~13세기에 벌어진 십자군 전쟁은 온갖 모험 이야기를 낳았는데, 이것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면서 12세기 중반부터 기사(knight)문학이 꽃피게 된다.
또한 신앙의 시대인 중세에는 수많은 종교적 전설들과 성인(聖人) 열전, 기적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는데, 이런 미신과 상상력이 문학작품에 반영되면서 판타지(환상) 특성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중세의 모든 것을 다룬다. 역사와 철학에서 과학과 기술, 문학과 연극, 시각예술, 음악까지 현재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세의 다양한 사건, 사상, 제도, 문화, 예술 등이 촘촘하게 소개된다.
흔히 암흑기라고 알려진 이 시기가 사실은 얼마나 풍요로운 결실을 맺어 왔는지, 또 근현대의 여러 분야가 정착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해 왔는지를 알려 주는 책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역사, 세계사 공부가 교과서를 통해 기계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어려웠다.
성인부터 중세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학생까지 모두가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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