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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록 - 정세균 에세이
정세균 지음 / 이소노미아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은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치가 정세균의 에세이집 이다. 그는 헌정 사상 유일한 국회의장 출신 국무총리이다.
별이 쏟아지는 산골에서 태어나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친 후 한걸음씩 전진하는 인생을 살아온 민주주의자 이다.
1950년 전북 진안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를 다니면서 총학생회장까지 맡았고 졸업 후 종합무역상사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페퍼다인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DJ의 비서실장 박지원이 인정한 김대중의 후계자이고 김대중이 사망한 이후 가신그룹 중심으로 누가 김대중의 대를 이어서 민주당 호남계 좌장이 되어야 하는가로 기싸움이 치열했는데, 박지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언을 언급하면서 정세균을 밀어줬다.
범친노계 좌장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민주당 당대표 하던 시절 동교동계 가신 그룹에게 민주당 내 친노계랑 타협한 배신자라고 엄청나게 디스당했다. 친노계와 친하면서 독자 세력도 보유하고 있는 범친노계 호남파라고 보는 게 옳다.
선거계의 조용한 제왕으로도 불린다. 경선 통과 후 출마한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는 오세훈과의 대결에서 자신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하게 나오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이 조사가 왜곡이라는 걸 보여주겠다"고 선언한 뒤, 결국 대승을 거두며 한국 총선 역사의 전설로 남게 되었다.
대통령만 안 해봤지, 6선 의원에 장관, 당대표, 국회의장까지 해 봤으며, 이제는 국무총리까지 된 상황. 사실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기도 했으나 자신이 18대 국회 시절에 도와준 친노계가 문재인을 밀어주는 바람에 완패했다.
처세의 달인의 이라 불리며 대표적인 실력파 관리형 정치인이자 야권 위기 상황의 구원투수이다.
보수 성향 정치인들과도 통할 수 있는 면이 많이 있어, 보수 정당계 정치인들과도 친분이 상당하고 실제로 문재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정치 및 자신의 인생을 간결하게 표현하여서 부담 없이 쉽게 짦은 시간에 읽을 수 있다. 또한 정치와 외교의 뒷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우리가 좌,우 정치색을 떠나서 경험해 보지 않은 곳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경험해보고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배우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있는 독서가 될것이다.
📚 책속으로:
한국전쟁 이후에 우리 대한민국의 아들딸들은 엄마 아빠보다 계속 부자가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다음 세대는 우리보다 가난해질 것 같아요. 나는 그게 걱정이에요.
지금 세대를 정점으로 다음 세대가 가난해진다면 이거 정말 면목이 없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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