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 폴리스 - 홍준성 장편소설
홍준성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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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하며 직조해낸 현대의 우화.

91년생 젊은 작가의 우화 소설이다. 소설가 정유정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2015년 등단한 홍준성의 두 번째 장편이며 2021년 런던 북페어에서 화제의 한국소설이 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도시 '바뫼시'를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세계를 우화처럼 그려낸다.

꼽추의 고서점 구석에 살던 박쥐가 서점의 폐점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를 발견한 송골매에게 죽임을 당한다.

송골매는 고양이에게 다시 죽임을 당하고 송골매와 박쥐는 약재상에 발견되고 고관절염을 앓는 부인에게 팔리게 된다.

그 부인은 박쥐를 고아먹고, 박쥐를 닮은 아이 42를 낳게 된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건은 진행되고, 모든 사건은 마치 나비효과 마냥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사건이 된다.

이 소설은 단지 주인공 42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가상의 도시 바뫼시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배후에 있는 위정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의 현재 모습을 오버랩시켜 씁쓸하게 한다.

책의 제목처럼 카르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업보라는 키워드를 고른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본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얽히고 설켜 결국 원인에서 행위로, 행위에서 결과로, 그리고 또 그 결과가 원인이 되어 행위를 이끌게 되는 구성이다.

인간의 탐욕과 한계를 둘러싼 많은 사건들은 독자로 하여금 긴장을 놓지 않게 하는 탄탄한 구성을 보인다.

단연 기대되는 젊은 소설가이며, 단연 돋보이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 책속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엔 육중한 원기둥들이 늘어선 기다란 회랑(回廊)과 하늘 높이 쌓아올린 일곱 개의 첨탑으로 이뤄진 궁전, 예로부터 전해지길 그 지하엔 거대한 미궁이 똬리를 틀고 있고, 그 밑바닥에 천년의 호박(琥珀) 속에 갇힌 마법사왕이 있으며, 기적이 사라지기 전부터 도시를 떠받치고 있는 성수(聖樹)가 뿌리내리고 있고, 또한 유령들로 둘러싸인 지하감옥에 철가면을 쓴 쌍둥이 왕자가 유폐되어 있다는 등의 온갖 전설로 가득한 바로 그 신비로운 궁전이 세워져 있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카르마폴리스 #홍준성 #은행나무 #철학 #역사 #소설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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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과 파국 - 나는 환경책을 읽었다
최성각 지음 / 동녘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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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철학을 종횡무진하며 직조해낸 현대의 우화.

91년생 젊은 작가의 우화 소설이다. 소설가 정유정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2015년 등단한 홍준성의 두 번째 장편이며 2021년 런던 북페어에서 화제의 한국소설이 되기도 했다.

이 소설은 가상의 도시 '바뫼시'를 배경으로 하여 인간의 세계를 우화처럼 그려낸다.

꼽추의 고서점 구석에 살던 박쥐가 서점의 폐점으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를 발견한 송골매에게 죽임을 당한다.

송골매는 고양이에게 다시 죽임을 당하고 송골매와 박쥐는 약재상에 발견되고 고관절염을 앓는 부인에게 팔리게 된다.

그 부인은 박쥐를 고아먹고, 박쥐를 닮은 아이 42를 낳게 된다.

이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건은 진행되고, 모든 사건은 마치 나비효과 마냥 하나의 사건이 다른 사건에 영향을 미쳐 또 다른 사건이 된다.

이 소설은 단지 주인공 42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가상의 도시 바뫼시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배후에 있는 위정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의 현재 모습을 오버랩시켜 씁쓸하게 한다.

책의 제목처럼 카르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업보라는 키워드를 고른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본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얽히고 설켜 결국 원인에서 행위로, 행위에서 결과로, 그리고 또 그 결과가 원인이 되어 행위를 이끌게 되는 구성이다.

인간의 탐욕과 한계를 둘러싼 많은 사건들은 독자로 하여금 긴장을 놓지 않게 하는 탄탄한 구성을 보인다.

단연 기대되는 젊은 소설가이며, 단연 돋보이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 책속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엔 육중한 원기둥들이 늘어선 기다란 회랑(回廊)과 하늘 높이 쌓아올린 일곱 개의 첨탑으로 이뤄진 궁전, 예로부터 전해지길 그 지하엔 거대한 미궁이 똬리를 틀고 있고, 그 밑바닥에 천년의 호박(琥珀) 속에 갇힌 마법사왕이 있으며, 기적이 사라지기 전부터 도시를 떠받치고 있는 성수(聖樹)가 뿌리내리고 있고, 또한 유령들로 둘러싸인 지하감옥에 철가면을 쓴 쌍둥이 왕자가 유폐되어 있다는 등의 온갖 전설로 가득한 바로 그 신비로운 궁전이 세워져 있었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카르마폴리스 #홍준성 #은행나무 #철학 #역사 #소설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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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브랜딩을 위한 2주 책 쓰기 - 1인 퍼스널 브랜딩이 힘이다
김인희 지음 / 다온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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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통해 1인 브랜딩으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대다수 성공했다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은 책을 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은게 바로 책이다.

책을 써야 명성이 따라오고, 하고 싶은 일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 책을 냈다고 해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순 있다.

세상은 나만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를 원한다. 또한 책 한 권으로 퍼스널 브랜딩이 가능하다.

강연이나 사업 홍보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성공과 부는 자연스레 따라온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작가, 기획가, 강연가, 출판사 대표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이처럼 나의 이야기가 담긴 책 한 권은 가장 좋은 자산이 된다는 사실은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1인 퍼스널 브랜딩 강조 하면서 출간 기획서 쓰는 법과 책을 잘 쓰는 법 그리고 홍보마케팅까지 총망라하며 책에 관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누구든지 책 쓰기에 부적합한 사람은 없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된다면 바로 이 책이 고민을 푸는 열쇠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책 쓰기의 꿈을 실현하고, 공들인 당신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날까지 이 책이 해답이 되어 줄 것이다.

📚 책속으로:

작가는 출판사와 출간계약을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출간이라는 다음 경기가 아직 남아 있다. 다음 경기를 위해 당신은 편집자와의 마지막 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초고를 쓰고 퇴고과정을 거쳐 출판사에 투고하고 지칠 대로 지친 당신. 하지만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당신은 계약했다고 해서 마음을 놓지 말고 책이 출간될 때까지 편집자와의 마지막 작업을 위해 수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나만의브랜딩을위한2주책쓰기 #1인브랜딩 #김인희 #책쓰기 #다온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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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치매 할머니의 보호자입니다
박소현 지음 / 굿웰스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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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저자가 치매 할머니를 돌보게 된 시작점부터 현재까지의 기록이 들어 있다.

저자가 노인 학대 예방 교육, 노인 일자리 소양 교육, 치매 교육을 진행하는 시니어 대상 전문 강사로 지낼 수 있었던 웃음과 눈물이 가득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는 수능시대가 아닌 학력고사 시대이고 지천명 나이가 되어가니 주변에 치매걸리신 분 , 치매로 고생하다가 고인이 된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지인 중에는 부모님이 치매에 걸려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남의일 같지 않았다.

요즘 필자는 아버지가 림프암에 걸리셔서 항암치료중이다. 암보다 무서운게 치매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 저자가 고생한 경험들이 와 닿았다.

암은 내가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지 알고 가족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치매는 그렇지 않다.

미모의 저자 #박소현 은 책에서 말한다.

“인생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일이라 말한다. 치매환자는 인생속에 치매와 함께 살아간다.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듯이 말이다.

치매환자도 마찬가지이다.어찌보면 치매란 인생의 한 부분이아. 우리보다 먼저 ‘특별한 친구’를 만난 것이다.

치매 환자를 대할 때 치매는 ‘병’이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치매는 뇌세포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되어 발생하는 ‘병’이다.

치매 환자를 돌보다 보면, 그들이 의사소통이 잘 안되거나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럴 때면 사람인지라 화가 나고 답답할 것이다. 하지만 병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증상에도 지치지 않고 함께 나아갈수 있다고... “

언제올지 아무도 모르는 치매. 이 책으로 치매환자,가족,보호자들도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책속으로:

열아홉 겨울에 저자의 할머니는 손녀에게 “이런 도둑년아, 이 쳐죽일 년!”이라며 욕을 쏟아냈다. 가족들은 할머니의 행동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 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가족 모두가 치매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커다란 실수를 한 것이었다.”

치매가 암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다. 보이지 않는 두려움 때문이다. 치매 환자는 물론, 치매 환자의 가족과 보호자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이전의 일상으로는 돌아갈 수 없지만 여전히 일상을 영위해야 하고, 이전에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걱정하고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

#도서협찬 #나는치매할머니의보호자입니다 #굿웰스북스 #치매 #감동실화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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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오가니즘 - 디지털 생태계의 거대한 지각변동
올리버 러켓.마이클 J. 케이시 지음, 한정훈 옮김 / 책세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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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만큼 보이는 소셜미디어 의 세계

소셜미디어의 주체가 되고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우리는 소셜 오가니즘, 즉 사회 유기체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했을 때 사회 유기체의 강력한 힘을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개인적 이익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배우게 되며, 사회 전체가 이런 힘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SNS는 우리가 정보를 공유하고 사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사업을 조직하고, 정치적 결정을 내리고, 유대감을 쌓고,서로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영원히 바꿔 놓았다.

소셜미디어가 인간성이 의미하는 본질을 완전히 재형성 하고 있다.

수많은 자극적인 콘텐츠가 난무한 만큼 외부의 자극에 쉽게 흡수 되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이다.쓸데 없는 정보가 유튜브,소셜미디어에 넘쳐나고 거짓된 정보도 많다.

이제는 자신의 주관과 기준을 가지고 깔때기 처럼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할 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소셜미디어가 우리 사회의 구조, 정부의 정책, 문화의 흐름에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끼치는 하나의 사회적 존재이고, 인류 진화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라는 생물학적인 삶의 기능과 규칙을 흉내 내는 놀라울 정도로 혁신적인 이론을 제안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지만 깊이있는 이론이 궁금한 디지터마케터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다.

책에 실린 일러스트와 사진, 데이터들을 분석한 표 등 다양한 시각 자료들을 통해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움직이고 퍼져 나가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어떤 재기 발랄한 페이스북 포스트가 순식간에 수백만 조회 수를 이끌어낼 때, 비슷하게 재미있어 보이는 또 다른 포스트는 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사라질까?

어떤 정치적 논쟁은 하룻밤 사이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는 왜 며칠 만에 갑자기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질까?

소셜미디어는 예기치 않은 밀물과 썰물을 만들어내고 갑작스러운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대한 바다처럼 느껴진다.

#소셜오가니즘 #책세상 #올리버러켓 #비즈니스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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