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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국 교수의 자유론
민경국 지음 / 북코리아 / 2021년 2월
평점 :
중국발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시민의 공포심을 이용하여 영업・집회・신앙의 자유뿐만 아니라 이동의 자유 등 평범한 일상의 자유까지도 빼앗은 국가는 자신의 권력을 확대하여 전체주의의 독재로 가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오늘날 한국이 처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한국사회에는 자유론에 관한 연구서가 거의 없다. 예를 들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 존재한다. 그것은 반(反)자유주의 자유론이다.
대부분 잘 읽지 않고 도덕철학자 인데 경제학자로 알고 있는 애덤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에서 그는 말했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利己的: selfish)인 존재라 하더라도, 그 천성(天性)에는 분명히 이와 상반되는 몇 가지가 존재한다.
이 천성으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운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단지 그것을 바라보는 즐거움 밖에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타인의 행복을 필요로 한다.
연민(憐憫)과 동정심(同情心)이 이런 종류의 천성에 속한다. 이것은 타인의 고통을 보거나 또는 그것을 아주 생생하게 느낄 때 우리가 느끼게 되는 종류의 감정이다.
우리가 타인의 슬픔을 보고 흔히 슬픔을 느끼게 되는 것은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예를 들 필요조차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부(富)와 영예(榮譽)와 높은 지위를 향한 경주에서 사람들은 다른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 자신의 온힘을 다해 달리고,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노력을 다 기울인다.
그러나 만약 그가 자기 경쟁자들 중 어느 누구를 밀어제치거나 넘어뜨린다면, 방관자들의 관용은 거기서 완전히 끝난다.
그것은 공정한 경쟁을 위반하는 것으로, 방관자들은 그것을 용납할 수 없다. 방관자들에게는 그의 방해를 받은 사람도 모든 면에서 그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대한 회의가 많은 사람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개인의 이기심에 바탕을 둔 무한정의 이윤추구 행위와 무한경쟁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자본주의 체제는 더 이상 신뢰할 수도 없고 유효하게 작동하지도 않게 되었다는 극단적인 회의론에서 시작하여, 자본주의 체제의 대안 모색이 심각하게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은 진정한 자유주의가 의미하는 참된 자유란 무엇이고, 이런 참된 자유를 억압하는 요인과 신장하는 요인을 다섯 가지(자유개념, 자유와 질서, 자유와 도덕, 자유와 법, 그리고 자유와 정치)로 구분해서 설명했다.
그 어떤 책보다 많은 지혜와 깨달음, 재미와 교양,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품성과 덕성을 갖춘 인간이 되기 위한 고귀한 교훈들을 제공하고 있다. 당신이 교양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 책속으로:
자유를 방종 이기심과 탐욕을 조장하는 만악의 근원이라고, 또는 자유를 복지 또는 재정적·지적·신체적 능력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착각 때문에 사회와 경제는 스스로 생성·유지되는 그래서 강제가 없는 상태라는 의미의 자유를 신장하는 성격의 자생적 질서(Spontaneous Order)의 존재를 무시하고 있다.
자생적 질서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하여 국가는 간섭하지 말고 사람들이 스스로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도(道)라고 갈파했던 노자(老子)에서부터 기원전 50년의 그리스의 키케로를 거쳐 18세기 보이지 않는 손을 갈파한 영국의 애덤 스미스, 20세기 하이에크에 이르기까지 자생적 질서관은 자유가 우리에게 안겨주는 묘미를 보여주었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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