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푸른 침실로 가는 길
시아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2월

“파도가 이는 바다가 그날 내가 지녔던 빛나는 환희를 간직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햇살이 내려앉을 떄마다 소중한 시간들은 찬연하게 일어서서 고스란히 그 느낌을 내게 돌려주고 있다.”

모든 사람은 인생에서 자기만의 괴물을 마주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운명이든 관계든. 대부분 사람은 그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로 화살을 돌리고 끊임없이 쏘아댈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온전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깨진 항아리처럼 채우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상처와 아픔이 있다.

이 책은 온통 상처로 얼룩진 삶을 살아온 한 여자가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는 치유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어떤 영화보다도 더 선명하게 그려낸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다.

달빛과 별빛을 사랑하는 이 책의 저자는 달빛은 그리움을 낳고 별빛은 꿈을 길어 올린다.

화해와 포용의 푸른 길에서 발견한 찬란하고 놀라운 일들을 글로 쓰고, 문화와 예술을 통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시아’는 어느 날 꿈을 꾼다. 꿈속에서 그녀는 남자였는데, 남색 트렌치코트를 입은 여자가 휘두른 무언가에 목덜미를 찔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제까지와 비할 수 없는 최고의 고통을 느끼게 될 거야!”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이 세세하게 기억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몰아치는 소용돌이 가운데서 울부짖음, 고함, 욕설, 우울, 좌절, 환호성, 죽음 같은 기억 속을 허우적거리며 비명을 지르다가 잠에서 깨어난다.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관자놀이를 꾹 누른 그가 컴퓨터 화면을 켜자 글이 써진다.

책은 가슴 아픈 이야기들의 연속이지만 개별적으로 떼어놓고 멀리서 보기만 할 수 없는건 약하지만 나의 이야기도 깃들어 있기 때문일거란 생각을 하게 된다.

괴물을 포용한 ‘시아’의 삶을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파란만장한 그녀의 이력을 담담하게 적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한동안 책을 덮을수가 없었다.

📚 책속으로:

내 삶의 모든 순간들이 세세하게 기억나기 시작했다. 밀봉된 기억의 두루마리가 함부로 풀려 나온 꼴이었다.

갑자기 몰아치는 기억의 소용돌이에 머릿속은 울부짖음, 고함, 욕설, 우울, 좌절, 환호성들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기억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비명을 지르다가 깼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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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고침

마구 눌러 새로고침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3
이선주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2월

✅ 인간이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가식에 휩싸이면 결국 내 자신을 잃어버린다.

10대들은 인스타그램에 요즘 30~40대 아재,아줌마들 처럼 행복한 모습만 남기지 않는다. 희로애락을 다 담고 그들만의 솔직한 모습이 있다.

슬플 땐 행복한 척 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척 보면 안다. 팔로우를 모우기 위해서 혹은 마케팅, 공구해서 그 무엇을 팔기 위해 가식적인 피드를 그들은 역겹게 올리는 것을 ...

자로 잰 듯한 반듯한 모습,이게 바로 가식이다.

이 책에서 이선주의 「새로고침」은 SNS 셀럽이자 성형 중독에 걸린 이방울의 독백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가상공간의 ‘나’를 진정한 자신으로 생각하는 방울은 실제의 얼굴을 앱으로 보정한 모습에 맞추고자 노력하며 점점 자신을 잃어 간다.

문부일의 「식사를 합시다」는 라면도 끓일 줄 모르는 다승이 우연히 친구 노민과 함께 지내며 요리를 하게 되는 이야기다.

주방에 서서 재료를 다듬고 조리하며 다승은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삶의 지혜를 하나씩 익혀 간다.

이 책은 다섯 작가가 들려주는 공간 이야기는 집, 학교와 같은 현실공간은 물론이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게임 등 십대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가상공간에서 다양하고 폭넓게 펼쳐진다. 또 여러 공간 안에 담긴 십대의 고민과 문제도 함께 이야기한다.

우리들은 이 책으로 이제껏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던 공간속 진실한 이야기로 십대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줄 수 있고 우리 또한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공허함은 현대인이면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잖아요. 그리고 처음엔 예쁜 사진으로 팔로워를 모았다면, 일정 이상이 되면 공감 글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와요.

너무 예쁘고 멋있는 모습만 보여 주면 반감만 사요. 연예인도 관찰 예능 나와서 자주 울잖아요. 그거랑 같은 거예요.

공감과 동정, 그 사이를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거죠. 그러면서 또 멋진 모습도 보여 줘야 하고…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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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잘할 수 없을까 봐 후회할까 봐
김의정.최동희 지음 / 강한별 / 2021년 2월

매일 반복되는 하루, 열심히는 살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다.

의미가 사라진 하루하루,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부부인 저자들은 외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매번 새로운 결정을 할 때마다 갈림길에 섰던 그들은 여행도 인생과 닮았다고 한다.

삶은 늘 낯설고, 어렵고, 지친다. 많이 알았다고 생각하지만, 늘 새로운 일들이 벌어진다.

그것이 인생이다. 지금의 나처럼 말이다.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을 만난다.

그리고 여행의 여정에서 선택하게 될 많은 일들이 인생과 닮아 있다. 나도 인정한다.

1,171일 동안 55개국 196개 도시를 여행한 이들 부부의 이야기가 와닿는다.

언젠가 나도 유유자적하며 인생을 닮아있는 여행을 오랜 기간 해보고 싶다.

팍팍한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자유를 느낄 수 있는, 그렇지만 새로움으로 가득찬 여행을 말이다.

잘할 수 없을까 봐 후회할까 봐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라.

용기를 내고 싶지만 두려움이 앞서, 멈춰 선 당신에게 필요한 이야기이다.

인생을 여행이라고 생각하자. 힘겨웠던 인생이 한층 가벼워질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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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횡설수설하지 말고 똑바로 말해라.

면접이나 프레젠테이션, 연봉 계약 같은 중요한 상황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직장 동료와의 일상적인 대화까지 생활 속의 모든 말하기는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어떤 인생을 살지가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면 그들은 역시 말을 잘한다.

저자는 책에서 말하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단련된 능력이다라고 말한다.

말하기 능력은 ‘다음부터는 실수하지 말자’고 다짐만 해서는 절대 좋아지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구체적 상황별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지적은 상대가 자기 결점을 수정하도록 유도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게 돕는 말이다. 상대가 자신의 결점이나 문제점을 알지 못할 때 혹은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약은 입에 쓰고, 충직한 말은 귀에 거슬리는 법이다. 그러므로 말할때 늘 조심해야 한다.

말만 잘해도 밥이 나오고 돈이 나오는 시대이다. 말을 잘 못해서 인간관계 및 직장해서 왕따 당하고 있다면 이 책으로 도움받을 것들이 상당히 많은 책이다.

📚 책속으로:

두려움을 끌어들일 때는 설득의 폭이 넓어서는 안 된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 라고 어떤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는 식의 접근으로는상대를 혼란에 빠트릴 뿐이다.

비교 대상의 카테고리를 없애거나 비교대상의 간극을 넓혀 선택이나 설득할 부분에서 차이점이 명확하게 드러나야 한다. 그래야만 상대는 자신의 선택에 확신을 가진다. 그로 인해걱정에서 벗어나고 두려움을 극복한다.

설득은 말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기 싸움이기도 한다. 상대의 감정을자극하고 심리를 이용하면 돌부처도 돌아앉게 할 수 있다.

단, 상대를파악하기 전에는 자극 요법을 사용하지 말자. 대화를 통해 상대의 심리나 성향을 파악한 뒤에 자극 요법을 설득의 전략 무기로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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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기본편 - 완전 생초보의 주식투자 입문기, 2021년 개정판 ㅣ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 매수는 가급적 천천히 하고 매도는 재빠르게 하라.

주식 초보자들을 위한 주식입문 장기 베스트셀러가 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최신 주식거래제도, 최신 이슈,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최신 주식투자 입문서라 할 수 있겠다.

주식에 대한 기본은 물론 코로나 이후의 상황까지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초보자들에게 기초지식을 쌓아주는데 유용하다.

지인들에게 알음알음 알게 되는 것보다 전문용어와 매도 방법 등을 차근차근 알게 되니 동학개미에 머무르지 않고 슈퍼개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투자자를 위한 핵심산업 및 주요기업 써머리도 되어 있어 처음 종목을 선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보자들은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주식투자의 길이 보일 것이다.

이 책의 주요 구성은 아래와 같다.

초보일수록 꼭 필요한 것 위주로 기초를 탄탄히 다져야한다.

내 돈이 걸린 주식투자이기에 두렵기도 하지만 공감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다.

HTS는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정보창고이다. 제대로 된 HTS 활용법으로 내 손에 맞는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정보와 트렌드를 담아 가장 최신의 무기로 싸울 수 있게 한다.

주식에 입문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 책속으로:

정보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이 바로 기업 관련 정보입니다. 투자하려는 기업이 도대체 어떤 기업인지, 최근 수년간의 실적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어떠한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HTS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HTS는 투자정보의 보물창고입니다. 자신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시세조회 정도로만 사용하면 그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해 HTS를 살펴보면 많은 투자정보를 거머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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