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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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한 번쯤은 읽어봤을 소설. 이 소설을 읽지않는 사람은 마음이 피폐해진다는 그 유명한 소설이다

삶의 곡절에서 겪은 아픔과 상처를 반드시 글로 쓰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고통의 시기를 살아낸 박완서!!!

그러나 막상 글을 통해 나온 건 분노가 아닌 사랑이었다. 박완서는 소박하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했다.

2021년은 한국 문학의 거목, 박완서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난 지 꼬박 10년이 되는 해다.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 라는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는 게 무색하지 않은 그녀이다.

그녀의 글은 섬세하기 그지없는 관찰력과 넓은 오지랖을 지닌 끝도 없이 늘어 놓는 수다 같은 느낌이 들아가도 돌연 일제강점기와 해방, 동란과 좌우 이념 대립이라는 현대사의 줄기 안에서 맥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영혼들을 위한 위로사로 읽히기도 한다.

그뿐인가. 파괴가 아닌 생성의 존재로서 여성의 모성애와 페미니즘을 그리다가 때로는 천민자본주의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쳐 비판하는 고발자의 시선을 번뜩이기도 한다.

책걸귀 라도 된 양, 며칠 간 허겁지겁 그녀의 소설들을 읽었다.

몇몇 지인들로부터 박완서의 소설은 마흔이 지나서 읽으니 비로소 그 진가를 알겠더라는 말을 들었는데 나 역시 공감하는 바다.

자전적 이야기를 소설로 윤색하거나 혹은 있었던 사실 그대로를 오로지 기억에 의지해 활자로 탈바꿈해 놓은 그녀의 글들은 사람이 이토록 솔직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위선과 오만, 굴욕감과 열등감 등 뒤집어 까 내어 보이기 쉽지 않을 듯한 내밀한 심리를 도마 위에 올려 배를 가른다.

쓰지 않으면 견딜 수 없기에, 쓸 수밖에 없어 썼을 테지만 읽는 이는 경외할 뿐....

📚 책속으로:

나는 불현듯 싱아 생각이 났다. 우리 시골에선 싱아도 달개비만큼이나 흔한 풀이었다.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 데나 있었다. 그 줄기에는 마디가 있고, 찔레꽃 필 무렵 줄기가 가장 살이 오르고 연했다.

발그스름한 줄기를 꺾어서 겉껍질을 길이로 벗겨 내고 속살을 먹으면 새콤달콤했다. 입 안에 군침이 돌게 신맛이, 아카시아꽃으로 상한 비위를 가라앉히는 데는 그만일 것 같았다.

나는 마치 상처 난 몸에 붙일 약초를 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 산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 없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헛구역질을 하느라 그곳과 우리 고향 뒷동산을 헷갈리고 있었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강추책 #박완서장편소설 #박완서다시읽기 #리커버박완서 #그산이정말거기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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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유년의 기억,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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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창시절 읽었던 책을 추억삼아 다시 읽게 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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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 지음,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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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은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메릴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8년 재선 도전에서도 승리한 인물이다. 한국인 아내 덕분에 '한국 사위'로도 잘 알려졌다.

실용적인 해결책과 완전한 투명성, 당파를 아우르며 일하는 능력으로도 유명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라는 별칭도 따른다.

“나는 내가 진정으로 믿는 것들을 위해 기꺼이 일어나 싸울 것이다. …… 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을 기꺼이 수행하려는 모든 사람과 손을 잡고 뛸 것이다. …… 이것이야말로 공직에 종사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의 전제 조건이 되어야 한다.”

이 책에는 그가 주지사로 일하면서 예상치 못한 여러 장애에 맞서 인내와 끈기, 용기 그리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승리를 거머쥐게 된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림프절 암, 볼티모어 폭동, 코로나19 팬데믹, 워싱턴의 분열 정치 등 수많은 난제와 맞서 싸우면서 그가 보여준 강력한 리더십은 그를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지사로 만들었다.

《스틸 스탠딩》은 예기치 않은 장애에 직면했을 때 인내와 연민, 그리고 리더십을 발동하는 것이 미국 정신의 핵심임을 상기시키는 시의적절한 책이다.

이 책에는 사랑하는 가족 이야기도 담겨 있다. 부모님과 누나, 그리고 반려견 렉시와의 애틋한 사랑과 죽음으로 인한 이별. 그리고 확고부동한 독신주의자였던 그를 변화시킨 한국 여성 김유미와의 첫 만남. 그리고 이어지는 낭만적인 청혼과 아름답고 유쾌한 결혼식 이야기도 들려준다.

📚 책속으로:

우리가 선거에서 이겼다고 해서 다른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은 잊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러분이 어떤 당의 지지자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일부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아 우리의 위대한 메릴랜드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이 심각한 문제는 공화당 문제도 아니고 민주당 문제도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함께 앉아 서로 손을 부여잡고 실제적이고 초당적이며 상식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스틸스탠딩#래리호건#엘리스헤니칸#안진환#봄이아트북스#한국사위#메릴랜드주지사#미국민주당#미국정치#미국공화당#미국국회#래리호건신간#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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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도 돈 모으는 법 - 돈 습관을 바꾸면 당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
데이브 램지 지음, 배지혜 옮김 / 시목(始木)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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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부분 학창시절 돈 💰 공부를 하지 않고 대학 졸업 후 직장에 취직해서 근근히 먹고 살아간다. 아니면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되어도 그들은 돈에 대한 공부는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지금도 우리는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원하지만 돈에 관련된 공부는 하지 않고 달달한 TV드라마나 보면서 방구석에서 귤이나 까먹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 티비에 나온 부자들은 부러워하면서 난 이게 좋아 하면서 #소확행 이라고 떠드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다가 중년이 지나면 내가 왜 이모양 이꼴로 살았을까 후회하면서 살아간다.

이 책은 돈의 속성에서부터 투자하기 전 알아야 할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돈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따라 하기 쉬운 간단한 몇 가지 원칙만 알면 된다. 원칙은 간단하지만, 그 원칙을 따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단순히 계산하는 것을 넘어 돈은 우리의 행동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의 열쇠는 행동이다.

우리는 넉넉지 않은 주머니 사정을 이 한마디로 정리한다. “부자만 더 부자 되는 이 더러운 세상!” 우리는 금수저로 태어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앞으로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어차피 이번 생은 글렀어!”라며 도리어 흥청망청 돈을 쓰기도 한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저녁 한 끼를 위해서는 시간도, 돈도 감수하지만 내 돈을 지키기 위한 일은 뭐든 쉽게 포기해버리는 세상이다.

‘어차피 내 월급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어.’라는 고정관념이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잘못된 돈 습관으로 엉망이 된 100만 명의 인생을 확 바꾸어준 남자가 있다.

빚더미에서 시작해 백만장자가 된 미국 최고의 금융전문가이자 이 책의 저자, 데이브 램지다.

부동산 투자 실패로 20대에 파산까지 경험한 데이브 램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속에서도 기필코 부를 이루겠다는 간절함으로 돈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부자들의 성공 사례를 찾아 읽으며 ‘돈 모으는 법’을 터득해 백만장자가 됐다.

부를 이루고 싶고, 그 부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대략 알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몰라 몇 년째 ‘결심’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비로소 이 책으로 부의 지름길에 올라탈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현대 사회에서 마케팅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주의하지 않으면 잡동사니가 되어 창고에 처박힐 물건들을 사 모으다가 평생 빈털터리로 살게 된다.

사방팔방에서 우리를 공격하는 마케팅 수법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방법을 배워서 구매자 위험 부담을 확 줄여나가야 한다.

#도서협찬 #부자 #돈습관 #돈없이도돈모으는법 #시목 #데이브램지 #경제적자유 #북로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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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는 주식 투자 -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멀티 투자 시스템
로런스 벤스도프 지음, 박성웅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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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5% 시대다. 0.5%는 사실상 돈에 붙는 이자가 사라진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실질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다.

돈을 가만히 쥐고 있으면 가치가 점점 떨어지기에, 자산 증식만이 아니라 유지를 위해서도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하지만 편리해진 투자 환경 탓으로 사전 지식 없이 무작정 주식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매우 많다. 많이 안다 해서 주식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내공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중에는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자기 과시적인 책이 넘쳐난다. 그런데 정작 그런 종류의 책들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친절하다.

매우 추상적인 말들을 나열하거나, 개별적 사례를 마치 일반적인 것처럼 설명하는 식이다.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책의 제목과 내용 소개를 보면 돈을 벌고 싶은 대중의 욕망을 자극하며, 이 책 한 권이면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런 책을 통해 주식투자에 성공했을까. 정말 책 한 권이면 투자 고수가 될 수 있고 높은 수익을 장담할 수 있을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듯, 주식투자에도 정도(正道)가 있는 법이다. 기초체력 없이 격한 운동을 하면 몸이 상할 수 있다. 주식투자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음의 준비 없이, 남의 말만 믿은 채, 자신에 대한 확신과 성찰 없이 주식투자에 뛰어들면 성공적인 투자와는 더욱 거리가 멀어진다. 그래서 제대로 된 공부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 #로런스벤스도프 는 서로 상관관계가 없는 여러 개의 주식 투자 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장세와 무관하게 전체적으로 수익을 쌓아가는 투자 방법인 ‘멀티 투자 시스템’에 대해 소개한다.

과거 주가 움직임을 분석해 통계적 우위를 갖도록 설계되는 이 시스템은 시장 지표와 관계없이 지난 25년 동안 매우 낮은 손실폭을 기록하면서도 두 자릿수 이상의 엄청난 고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했다.

이 투자 기법을 익혀 실전에 활용한다면, 누구든 과도한 위험 없이 신뢰성 높은 최고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돈 걱정 없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면 필독서 이다.초보자부터 노련한 투자자까지 모든 투자자를 위한 좋은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다.

📚 책속으로:


멀티 투자 시스템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축적되는 수익을 바탕으로 자산의 수익곡선을 개선한다. 이것이 멀티 투자 시스템의 마술이다. 멀티 투자 시스템은 개별 시스템의 독립적인 조건보다 10배나 더 중요하다.

모든 투자자가 개별 시스템의 조건을 최적화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는 과거의 일을 설명하는 것에 최적화된 개별 시스템을 만드는 데서 그친다.

그런 개별 시스템들이 서로 통합되면, 시스템이 서로를 돕는다. 핵심은 한 시스템이 돈을 버는 동안 다른 시스템에서 너무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자동으로고수익을창출하는주식투자 #주식 #투자 #경제적자유 #시크릿하우스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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