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책방 여행 퇴근 후 시리즈 10
이연주 지음 / 리얼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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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 할 책이다. 올해 책방여행에 관한 에세이 중에 최고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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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유산 - 역사와 과학을 꿰는 교차 상상력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기획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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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교수와 공학교수의 만남

이 책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이 박물관의 후원으로 인문학과 공학의 만남인 융합 강연회를 개최하고, 자료를 모아 출간한 책이다.

공과대학은 신기술을 개발하여 인류의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고, 박물관은 과거의 역사와 유물을 연구하는 곳이다.

평소 인문학에 관한 책들은 많이 읽지만 공학 기술에 관련된 책은 잘 읽지 않는게 현실이다.

이 세상에는 다수의 진리가 존재하는가? 지식은 언제까지나 자연과학, 사회과학 그리고 인문학으로 나뉘어 있을 것인가?

이제 교육은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지식들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토목 공학도로서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문제가 이것이다.

인문학 출신은 공학, 기술 관련책을 잘 읽지 않고 이공계 출신은 자기 분야 연구 때문에 혹은 현실적인 돈벌이와 거리가 먼 인문학 책을 등하시 한다.

문과출신은 이공학책을 이공학출신은 인문학 책을 읽어야 살아남는 시대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다시 통합학문시대의 중요성을 알려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전통 유산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욕망, 이해관계, 역사뿐만 아니라 당대의 가장 최첨단의 기술이 담겨 있다.

또한 첨단기술 속에는 공학 및 과학자들이 발명해낸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욕구와 시대의 필요가 들어 있다.

인문학이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대한 학문이라면 과학과 공학이야말로 인문학의 실천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생활 속의 역사와 공학이 눈에 보일 것이고, 그동안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들이 역사와 공학으로 새롭게 설명되는 짜릿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역사와 과학을 넘어,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이자 ‘융합’의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란다.

📚 책속으로: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통합 모델로서의 ‘대동여비게이션’을 만들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동여지도』는 도로선을 통해 링크와 노드 방식을 처음 도입한 조선시대 교통망 모델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까지 개발이 진행된 자율주행기술에서는 내 차의 위치를 제어하는 것이 핵심이고, 이는 도로선을 포함하여 도로 상황 전반에 대한 거리와 각도, 고도 정보를 정량화함으로써 실현 가능합니다.

#도서협찬 #첨단유산 #동아시아 #고려대학교공과대학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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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아이들 큰 스푼
윤자명 지음, 오드리해브펀 그림 / 스푼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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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8월부터 1924년 8월까지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의 소작인들이 벌인 소작농민항쟁을 그린 역사 동화.

이 책은 굶어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 농성을 벌였던 ‘암태도 소작 쟁의’ 사건을 생생하게 담은 역사 동화로, 3·1 운동 이후 농촌에 불었던 변화의 바람과 소작인 단체 결성 과정이 주인공 ‘정민’의 시점으로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목포에서 뱃길로 1시간 30분 거리에 암태도라는 섬이 있다.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암태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13㎢(총면적 39㎢) 규모의 적지 않은 논밭이 섬 사람들을 먹여 살려 왔다. 그러나 그 논밭이 모두 농민들의 것은 아니었다.

암태도 땅의 대부분은 문씨와 심씨 성을 가진 몇몇 집안의 것이었다. 농민들은 무려 수확량의 70~80%를 소작료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수탈당하였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저항하지 못한 채 그렇게 살았다. 농민들에게 저항은 곧 땅을 떼이는 것을 의미하였고, 일제의 탄압으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더 이상 기대할 희망이 없다는 의견이 섬 전체에 파다했다.
홍 지주는 소작인들의 요구에 일본 순사를 내세워 폭력으로 제압할 뿐이었다.부인회와 소작인회 회원들은 이대로 죽는 것보다는 뜻을 끝까지 펼쳐 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 결정을 ‘아사 동맹’이라 했다."

이 책은 3·1 운동 이후 농촌에 불었던 변화의 바람과 소작인 단체 결성 과정이 주인공 ‘정민’의 시점으로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정민의 아버지를 필두로 한 암태도 농민들은 수확량의 80%라는 어마어마한 소작료를 낮춰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소작인회를 결성한다.

이 과정에서 지주는 회유와 협박이 통하지 않자 일본 경찰을 동원하며 소작인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그러나 소작인들뿐만 아니라 부인회도 소작 쟁의에 동참하며 이는 암태도 전 주민의 일로 발전하게 된다.

암태도 주민들은 신문과 노동 단체에 호소하는 한편 직접 목포로 나서 시위를 전개한다. 그 결과 각 신문에서는 연일 암태도 소작 쟁의를 보도하고, 전국에서 지원금 모금 활동이 전개되는 등 응원의 손길이 잇따르며 전 국민의 관심을 끌게 된다.

이에 일제는 쟁의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서 소작 쟁의가 마무리된다.

이 책은 암태도 소작농들이 단식 농성 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잘 그려냈다.

“권세 가진 자들이 정의롭지 못해도 백성들이 바르면 나라는 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게지.˝ 라는 정민의 아버지 말속에서 이 세상 정의가 무엇인지 가슴깊게 느꼈다.

농민 대부분이 소작인으로 전락해 말도 안 되게 높은 소작료를 내야 했던 우리나라의 일제 강점기의 아픈 시대상을 기억하는 한편, 서로가 힘을 모아 협동하는 모습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연대의 힘을 보여 주며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에 좋은 귀감이 될 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 번쯤은 읽어볼 책으로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도서협찬 #역사 #암태도사건 #암태도소작쟁의 #암태도아이들 #스푼북 #추천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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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 우리나라 가장 먼저 사제 도토리숲 문고 6
김영 지음, 신슬기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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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김대건 신부의 어린 시절부터 마카오에서 보낸 신학생과 유학생 시절과 우리나라 첫 사제가 되어 사목활동을 하고 순교하기까지 삶을 담고 있다.

올해 2021년 8월 21일이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이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2021년 세계 기념 인물인 #김대건신부

#김대건 은 1821년 8월 21일 충청남도 당진시 우강면 솔뫼마을에서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와 어머니 고 우르술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몸이 약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아기 낳는 진통이 시작되자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는 천주님께 아기를 위한 기도를 드리느라 눈을 꼭 감고 있었다.

온 가족의 축복 속에 태어난 대건은 어릴 때 이름은 재복(再福)이고,대건(大健)은 신학생 때 개명한 이름이다.

김해 김씨 안경공파인 김대건은 1814년에 순교한 증조할아버지 김진후와 1816년에 순교한 작은할아버지 김종한이 있는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자랐다.

성리학을 국가 원리로 하고, 효(孝)를 으뜸으로 치던 조선시대 후기 천주교는 “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나 믿는 것”쯤으로 치부됐다.

‘강상죄’(삼강오륜을 어긴 죄)를 역모에 버금가게 단죄하던 시절, 조상에 대한 제사를 거부하고 신주(神主)를 모시지 않는 천주교인들은 당시 상식으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다.

몰이해와 편견의 간극은 결국 피로 메워졌고, 100여년 이어진 박해 동안 끝내 신앙을 포기하지 않은 1만여 천주교인이 형장에서 산화했다.

“어찌하여 임금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천주교를 믿는 거요, 그 교를 버리시오.” “나는 천주교가 참된 종교이므로 믿는 거요. 우리 종교는 하느님을 공경하라고 가르치고 또 나를 영원한 행복으로 인도해 주오. 나는 배교하기를 거부하오.”

조선인 최초로 천주교 사제 서품을 받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순교(殉敎)는 그 당시 천주교인들의 모진 삶과 역경을 압축해 보여준다.

조선 정부의 거듭된 배교 권유에도 그는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켰고, 첫 사제 순교자로 한국 교회사에 이름을 남겼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 책을 읽는내내 목숨을 내놓고 조선의 신학생, 조선전도를 제작하신 세계유네스코 인물에 대해 대단하다고 느꼈다.

#김대건안드레아신부 #책 #글 #도도리숲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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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외 지음, 김고명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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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과 기술이 답이다. 앞으로 공학과 기술을 모르면 눈 먼 장님으로 사는 것과 같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도 달라진다. 한때는 정유회사와 전기회사가 세계 최대 기업으로 꼽혔지만, 이제는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IT 기업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의사가 AI로 병을 진단하고 농부가 드론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세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COVID-19 감염병으로 개인의 학업, 업무까지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IT 기술 없는 일상을 생각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인간의 진화 속도를 앞질러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이 앞으로도 우리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 IT 전공자나 기업을 이끄는 리더뿐 아니라, 직업이나 나이와 관계없이 IT 지식은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구글의 알고리즘은 인터넷상의 모든 웹페이지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스파이더’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웹페이지를 ‘크롤링crwaling’한다.”

구글Google은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하면 무려 30조 개가 넘는 웹페이지web page를 뒤져서 가장 좋은 결과물을 10개로 추린다. 그러면 사용자는 92%의 확률로 첫 페이지에 나온 결과(즉, 가장 좋은 결과물 10개 중 하나)를 클릭한다.

사용자가 검색어를 입력할 때마다 구글이 그 많은 웹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하진 않는다. 대신 데이터베이스database(엑셀 스프레드시트처럼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표라고 생각하면 된다)에 각 웹페이지의 정보를 저장해두고 알고리즘algorithm을 이용해서 무엇을 보여줄지 정한다.

-유튜브는 어떻게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줄까?
-많은 기업이 아마존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넷플릭스는 신작 공개일에 폭증하는 시청자를 어떻게 감당할까?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이 사용자에게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떼돈을 버는 비결은 뭘까?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이런 궁금증을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를 매일 이용하면서도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인앱경제, SaaS, ISP 등 용어부터 낯설고, IT 기업들의 생태가 어떻게 작동되는지도 알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애플, 아마존, 구글 같은 IT 기업이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고, IT 기술로 인해 우리 삶이 빠르게 변화한다는 사실도 안다. 그래서 미래 경쟁력을 위해 테크놀로지 세계에 눈을 떠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도 IT 좀 아는 사람, 전문가처럼 생각할 수 있는 법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하지만 단숨에 바뀌긴 어렵다.

다만, 이 책이 데이터가 되어 머릿 속에 잘 쌓인다면 충분히 그리고 매우 훌륭한 재산이 될 것이다.

#공학 #기술 #IT좀아는사람 #책 #글 #윌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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