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유성의 인연 1~2 - 전2권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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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의 존귀함을 쉽게 잊는 자가 남겨진 삶 속에서 행복 했었는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전업작가가 되었다. 역시 공대 출신이 글을 쓰면 남다르다.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유성의인연 (流星りゅうせいの絆きずな)은 #히가시노게이고 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이다.


2008년 일본 드라마 시청율 1위에 오른 〈유성의 인연〉의 원작소설이다.

끔찍한 강도 살인사건으로 부모님을 잃은 세 남매가 별똥별 아래 맹세한 인연의 끈으로 세상을 헤쳐나가면서,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대략 줄거리는 이렇다. 양식당 '아리아케' 주인 부부의 삼남매 고이치, 다이스케, 시즈나. 고이치와 다이스케는 밤몰래 유성을 보고오려는 계획을 세웠고 부모님 몰래 집을 빠져나오려던 찰나, 잠들려던 여동생 시즈나에게 덜미가 잡힌다.

자기도 데려가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다 말하겠다고 협박하는 동생을 달랠수있는 방법은 함께 데려가두는 것이었다. 그렇게 셋은 밤늦게 집을 나섰지만 뉴타운 건설지까지 간 그들을 맞이하는건 유성이 아닌 비였다.

다시 발걸음을 돌려 집앞까지 왔을때, 다이스케는 가게 뒷문을 열고 도망치듯 뛰어나오는 한 남자를 보게된다. 새벽시간에 찾아올만한 사람이 없었기에 남자는 무척이나 수상한 존재였다.

그리고 다이스케는 방문앞에 우두커니 멈춰서있는 형을 본다. 고이치는 방안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채 조용히 경찰에 신고하라는 말만 한다. 이어 다이스케는 엄청난 광경을 목격한다.

방안에 있던건 아이들이 없어져서 걱정스러워하는 부모님이 아닌 처참하게 죽어있는 두 개의 시체였다. 돌아오는 길, 피곤함을 못이기고 큰오빠의 등에 업혔던 시즈나는 이를 전혀 모른채 조용히 잠을 자고 있을 뿐이었다.

야심한 밤에 집안에서 부모의 시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가시와바라 형사.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이라 목격자도 없는데다 신고를 한것도 쥐방울만한 어린애들이라 뭘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다 부모의 시체를 보고 정신이 반쯤 나가버렸다 차린 다이스케가 범인을 봤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이마저도 늦은 밤이라 인상착의가 정확하지 않았고 이후 본인도 엄청난 충격을 받은지라 기억 자체도 희미하기만 했다. 결국 문제의 사건은 미제로 남았고 고아가 된 삼남매는 보육원으로 가게된다.

그로부터 14년후, 아이러니하게도 사기꾼이 된 삼남매. 막내 시즈나의 미모를 이용해 이런저런 사기를 치고 다니던 그들은 마지막 타겟으로 양식당 체인 '도가미 정'의 후계자 유키나리를 노린다. 그런데 유키나리의 아버지를 본 다이스케는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14년전, 부모님이 죽은 날 봤던 그 남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가미 정에서 파는 하야시라이스의 맛 역시 아리아케에서 팔던 하야시라이스와 똑같았다.

이에 형제는 유키나리의 아버지가 아리아케 부부를 죽고 하야시라이스 레시피를 뺏었다는 가설을 세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문제의 사건의 담당형사였던 가시와바라로부터 사건의 공소시효가 얼마 안남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급해진 두 형제는 범인을 잡기위해 시즈나를 범인의 아들 유키나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게 만들었다.

처음엔 오빠들의 말만 듣고 가식적인 매력을 뿜어내며 유키나리를 사로잡은 시즈나. 그런데 연애를 하면 할수록 그녀는 점차 가식이 사라지는 자신을 발견했고 마침내 그의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됐다는걸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또 시즈나를 이용해 도가미 일가를 조사해가던 고이치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된다.


10여년 전에 이 책을 읽고 정말 재미 있었던 기억이 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삼남매의 사기 에피소드를 넣어 읽는내내 흥미진진했다.

1,2권으로 되어 있는 소설있지만 가독성이 좋아 누구나 재밌게 읽는 소설이다.

히라시노 게이고 팬이라면 누구에게나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책속으로 :

우리...저 별똥별 같다..정처없이 날아갈 수 밖에 없고 어디서 다 타버릴지 몰라. 하지만...우리 세 사람은 이어져 있어. 언제라도 한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어. 그러니까 무서울 거 하나도 없어..

#필독서 #추천책 #현대문학 #책리뷰 #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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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 - 다가올 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미야자키 마사히로.다무라 히데오 지음, 박재영 옮김, 안유화 감수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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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정치,경제, 외교, 안보분야에서 물론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반중국’ 분위기로 기울었다.

IT의 발달로 글로벌화가 더욱 가속화돼 가는 요즘, 차이나 리스크는 결코 국가 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20년 세계 경제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확률이 높다. 그동안 지속해서 제기돼 왔던 중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 위기가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 위기로 현실화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기 때문이다.

외부로 보이는 것과 달리 미·중 무역 전쟁의 본질은 기술 패권 전쟁이다. AI와 5G,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VS BAT(바이두,알라바바,텐센트)로 대변되는 디지털 정보 제국에서 패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향후 세계정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미래 산업을 중국이 석권하게 미국이 내버려 둘리가 없지 않은가.

문제는 세계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 무역 전쟁에서 가장 타격을 받는 국가가 전쟁 당사자를 빼면 일본과 한국이라는 점이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은 싸움구경이라는 말이 있다. 아마 서로 치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스릴과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만큼은 마냥 한가로운 시선으로만 바라볼 수 없는 게 우리 처지다.

고래 싸움에 낀 새우가 되지 않으려면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게 아니라 계산기를 꼼꼼하게 두드려가며 이해득실을 따지고 정확한 계산서를 뽑아야 한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 2025’ 계획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유수불부(流水不腐)’라는 말이 있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인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힘차게 흘러 큰 바다로 나아가게 마련이다.

변화를 감지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미중 무역전쟁 직시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응한다면 한국 무역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답답한 #문재인정부 가 생각났다.

옛말에 원교근공(遠交近攻) 이란 말이 있다.

遠交近攻 形禁勢格, 利從近取, 害以遠隔, 上火下澤.

“멀리 떨어진 나라와 동맹을 맺고 이웃한 나라를 치는 계책이다. 지세의 제한을 받을 때는 이웃한 적을 먼저 공격하는 것이 유리하고, 멀리 떨어진 적을 치는 것은 불리하다. “는 뜻이다.

#코로나19 사태도 그렇고 국제정세를 아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중국과 손을 잡을 때가 아니라 위치지정상 먼 미국와 손을 잡을때가 아닌가.

요즘 보면 진보라고 떠드는 좌파들이 세상물정을 모르고 더욱더 자기들만의 리그를 달리는 것보면 나만 답답한 것일까.

제발 여성분들이 이런책을 보고 국제 정치,경제에 대해 공부해서 다음 대선때는 생각좀 하고 선거를 하기 바란다.

📚 책속으로 :

시진핑은 무엇을 노리고 황제가 되려고 하는 걸까?

‘중국몽’이나 ‘중화민족의 부흥’을 표어로 내걸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제2의 마오쩌둥이 되고 싶은 게 아닐까 싶다. ‘무엇을 할까’ 하는 비전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글 #중국발세계경제위기 #글 #생각 #위기가기회다 #추천책 #책읽는어린왕자 #정치 #경제 #국제관계 #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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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 인문학의 첫걸음 <천자문>을 읽는다
윤선영 편역 / 홍익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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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날의 다짐으로 돌아가 나를 찾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어른이 되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인문학은 우리를 그런 길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된다.

요즘 어른이라고 하면 마흔을 지날 무렵을 가르킨다는 데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20대나 30대는 아직 자기 삶을 일으켜 세우기에 바빠서 진짜 어른다운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나이 마흔에 미혹되지 않는다’고 했고, 맹자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송나라의 철학자인 주희는 ‘마흔이 되면 도가 밝아지고 덕이 성취된다’ 고 하였다.

한마디로 말해서 마흔 무렵은 뭔가 완성되어 있어야 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평균수명이 80세를 상회하는 오늘의 마흔 살은 너무도 젊고, 아직 배울 게 많은 나이 이다.

우리는 누구나 어린 시절 〈천자문〉이라는 책을 접했다. 그래서 자세히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하늘 천(天), 땅 지(地), 검을 현(玄), 누를 황(黃)”이라는 구절이 그 어떤 노래 가사보다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더욱이 유소년기 한자 학습과 쓰기 연습의 교본으로 사용되었기에 우리는 〈천자문〉에 대해 충분히 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다시 “하늘 천, 땅 지”만 무한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멋쩍은 웃음만 나올지 모른다.

〈천자문〉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책이다. 일관된 주제 없이 인간 생활과 관련한 여러 방면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천상계와 자연현상에 관련한 의미심장한 내용부터 고대 중국의 문명과 발전, 역사적 인물의 고사까지 다채롭게 얘기한다.

동양 철학과 인문학의 뿌리가 되는 모든 이야기를 포괄하는 최고의 고전인 셈이다.

#천자문 은 인류가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자연과 우주의 원리와 법칙, 그리고 만물의 현상 변화와 흐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동양 사상에서 만물의 생성 원리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음양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루어야 만물이 생성되고 변화한다는 원리속에서, 음양으로 구분되는 가장 대표적인 기본 개념이 바로 하늘과 땅이 될 것이다. 이에 천자문의 시작은 음양의 기본 개념인 하늘과 땅, 즉 천지 (天地) 라는 두 글자부터 언급하고 있다.

음양 ☯️ 을 혼합하여 괘를 만들어 길흉을 점쳐보는 책인 #주역 의 첫번째와 두번째 괘(卦)가 하늘의 건(乾)괘 와 땅의 곤(坤) 괘인 것을 봐도, 하늘과 땅은 만물의 생성 원리를 논함에 있어 가장 먼저 고찰해봐야 할 개념임이 틀림없다.


공자는 만년에 〈위정편(爲政篇)〉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하였다. "나는 나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吾十有五而志于學),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으며(三十而立), 마흔에는 미혹되지 않았고(四十而不惑), 쉰에는 하늘의 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으며(五十而知天命), 예순에는 남의 말을 듣기만 하면 곧 그 이치를 깨달아 이해하게 되었고(六十而耳順), 일흔이 되어서는 무엇이든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지천명'은 위의 글 '五十而知天命'에서 딴 것이다. 여기서 '천명을 안다'는 것은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하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최선의 원리를 안다는 뜻이다.

곧 마흔까지는 주관적 세계에 머물렀으나, 50세가 되면서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세계인 성인(聖人)의 경지로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곧 지천명(知天命) 의 나이가 되는데 아직도 세상을 모르겠다. 그래서 읽어본 #다시시작하는인문학공부 라는 책이다.

천자문 이라고 하면 어릴때 무작정 쓰고 읽고 단편적으로 외웠는데 이 책을 통해 깊은 의미가 있음을 알았다. 다시 한번 나의 무지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은 평소에 한문을 몰라서 타인에게 주눅 들어하는 사람들 동양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집에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과 논어, 장자, 노자의 도덕경, 주역, 사서삼경 , 맹자 등의 책을 같이 읽으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책속으로 :

• ‘시간은 금이다(Time is gold)’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곧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이 변형된 것으로,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돈과 관련된 일에는 상당히 민감하면서도 시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종종 크게 신경 쓰지 않기도 합니다.

눈에 당장 보이는 것만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씁쓸한 세태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문장인 ‘척벽비보(尺璧非寶), 촌음시경(寸陰是競)’은 한 자의 벽옥만을 보배로 여길 게 아니라 분초의 짧은 시간이야말로 진정 소중히 여겨야 함을 말한 문장입니다.

• ‘영업소기(營業所基), 적심무경(籍甚無竟)’은 학식이 있는 자가 공적과 덕업을 모두 갖추게 되면 그것들은 전부 영화로운 사업의 기초가 되며, 명성이 자자하여 끝이 없을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로운 사업의 기초가 되는 단서는 바로 앞 단락에 있는데, 그것은 끊임없이 학문하며 맑은 마음을 가지고 용모와 언사를 단정히 하여 시작과 끝을 신중하게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제시한 덕목들을 모두 갖춘 자라면 그의 명성이 사방에 널리 알려져 끝없이 영화롭게 될 것입니다.

#다시시작하는인문학 #책 #글 #책리뷰 #윤선영 #한문학 #홍익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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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살기란 어렵다 - 삶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다양한 어려움에 관하여
문희철 지음 / 지금이책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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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서로를 믿어야만 한다.

당장 SNS를 켜보자. 다들 참 잘 살고 있다. 누구는 큰 회사에서 활약하고 있고, 누구는 책을 냈고, 누구는 큰 프로젝트를 맡아 잘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우리는 서로를 믿을 수 없다. 국가도 기업도 사회 내 구성원도 믿을 수 없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만든 시스템과 이를 구성하는 사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다. 힘을 따르면 돈이 나오고, 원칙과 양심을 따르면 손해를 보는 경우를 계속 봐왔다.

심지어는 목숨마저 위태로워진다. 그러니 아무것도 믿을 수없는 우리의’자력구제’ 하고 ‘각자도생’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끽해야 우리는 학연,지연, 혈연 등 좁은 공동체에 기대어 살고 있을 따름이다.”

한쪽에서는 ‘자기계발’과 ‘힐링’이 범람하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서는 노력이 ‘노오력’으로 자조되고 ‘N포’를 당연시하게 된 오늘날.

적당히 헐렁한 낙관주의와 그냥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는 스트러글 정신으로 애매하게 살아가는 청년이 있다. ‘창업 실패, 졸업 실패, 사랑 실패’로 마무리된 20대를 돌아보며 쓴 서른 살의 일상을 관찰한 에세이 책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에서는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인 데다 기만에 능하며 이익에 눈이 어둡다.’ 라고 말한다.

미국에 가보면 극단적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민족이 바로 한국 사람이다. 개개인별로는 능력이 출중하지만 이상하게 같은 한국 사람끼리 모이면 싸우고 헐뜯는다.

이 책의 저자 #문희철 은 하지만 우리 사회가 약자에게 , 평범한 사람에게 , 서로에게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그러자면 서로가 서로를 믿을 수 있어야 하고, 나 부터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할것이다.

#정의 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각자 하는일에 대해서 직업적 소명의식을 갖고 열심히 사는 것 아닐까.

이 책의 제목처럼 #제대로살기란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공동체 의식을 갖고 인,의,예,지,신 을 갖고 살면 어떨까.

책은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읽고 실천해야 한다. 눈으로 읽고 잠시 지나면 자기만의 습관에 빠져 똑같이 산다면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까운 것이다.

* P.S:

행복한 전문가는 자기 분야에 대해서도 최고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쉬지 않고 노력하는 인재일 뿐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기꺼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누는 즐거움을 즐기는 사람이다.

나를 바꾸고 싶다면 읽는 책을 바꿔야 한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을 바꿔야 한다.

내 몸으로 실천된 것만 내 생각이다.
몸이 따르지 않는 생각은 관념일 뿐이다.

📝유영만 <브리꼴레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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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기 어려운 이유는 당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구조 때문일 수도 있고, 정부 정책 때문일 수도 있다.

아버지 사업이 망한 탓일 수도 있다. 우리는 삶의 어려움들을 있는 그대로 보아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극복할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데 살기 어려운 우리는 현실을 너무 외면해 힐링만 추구하거나, 지나치게 현실적이어서 자기계발에만 몰두함으로써 삶의 다양한 어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사실 우리는 현실을 냉정히 직면하기가 두려웠고, 그 방법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별로 없었다.?

확실히 해두자. ‘아 내 삶이 어려운 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류 말을 하려는 건 아니다. 당신‘만’의 탁이 아니라는 말은 당신 탓도 있긴 하다는 말(!)이다.

어떤 문제에는 내 탓이 있고 그것을 명확히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개인적 노력도 다해야 한다.?하지만! 내가 겪는 어려움이 나로 인한 문제가 아닌데 공연히 스스로를 탓할 때,ㅤ혹은 명백히 나로 인한 문제인데 주변과 세상을 탓할 때 나의 삶은 계속 어렵고 어렵다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나 자신, 나와 관계하는 것들, 나와 세상으로부터 비롯된다.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주한 삶의 어려움들이 무엇인지 마주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의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책리뷰 #지금이책 #책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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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 마흔 전에 내 집 마련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제네시스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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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16 대책, 2020년 2·20 대책…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정부의 부동산 강력한 규제 속 제대로 된 내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한 부동산 초보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기만 한다.

이 책의 저자 제네시스박도 처음엔 부동산 무식자였다. 그러나 월셋집 만기가 끝나가는 어느 날, 그는 ‘이렇게 살다가는 이번 생에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겠다’라는 강렬한 위기감을 느껴 직장생활 틈틈이 부동산 공부를 하고 주말마다 부동산을 찾았다.

그 결과 그는 무일푼 월급쟁이에서 4년 만에 내 집 마련은 물론 부동산 투자까지 성공시키며 마흔 전에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은 더 이상 노동 소득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월급쟁이가 어떻게 부를 축적할 수 있었는지를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담아 상세하게 다뤘다.

적은 돈으로 알짜 아파트 구하는 기술, 부동산 실전 비교 사례 등의 기초 지식부터 효과적인 시세차익을 보는 법, 실거주용과 투자용 집의 차이 등 부동산 실전 투자를 위한 치밀한 전략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입지’, ‘대장 아파트’, ‘학군’ 등 돈만 있으면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유망 아파트의 조건을 나열하는 대신 평범한 흙수저인 직장인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딱 맞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인터넷 책소개 중에서>

난 아직 집 한칸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저자 처럼 회사 다니면서 틈틈히 부동산학 공부를 계속 하고 있다.

주택 시장이 급변하고, 그에 따라 정부 역시 갖가지 규제책을 내놓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사람으로선 너무나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은 수 밖에 없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요즘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자 상승률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자연법칙 인 것 같다.

야생에서 덩치가 큰 동물이 많지 않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절대 가격이 지속 상승하고 있기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불안감은 계속될 수 있다. 그러나 투자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과 언론이 한껏 난리치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러한 증거를 발견해야 한다.

가격이 변동하는 원인은 두가지다. 수요 증가와 공급감소다.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투자 관점에서 보면 상승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가 지금 사려는 가격, 팔려는 가격이 어는 정도인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 원인은 공급 감소였다.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경제학에서 균형가격이 결정될 때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이 감소하는 경우는 공급 감소가 원인이다.

주목할 점은 현재 거래 가격을 결정하는 주택 공급이 실제 건설되는 아파트 총량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파트 가격상승은 낮은 금리와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 매몰이 감소란 것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택시장에서 수요는 가격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를 줄여야 하는데 ,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와 기대감이 커지면서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급(매도물량) 감소는 가격을 비상적으로 크게 상승시킨다.

서점에 가면 부동산에 관한 책이 엄청 쏟아진다. 그중에서 이번에 읽은 #아파트투자의정석 은 다른 책과 달리 뜬구름 잡는 소리 없이 부동산 초보자에게 많은 정보를 줄 것이다.

#제네시스박 저자의 이 책을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 P.S : 유발하라리는 #사피엔스 에서 현대 사회의 냉혹한 논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다.

“중세 유럽의 귀족들은 값비싼 사치품에 돈을 흥청망청 썼지만,농부들은 한푼 한 푼을 아끼면서 검소하게 살았다. 오늘날은 상황이 역전 되었다. 부자는 자산과 투자물을 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데 반해 그만큼 잘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 정말 필요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TV 📺 를 산다.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동전에는 두 가지 계율이 새겨져 있다.
부자의 지상 계율은 ‘투자하라!’ 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의 계율은 ‘구매하라!’ 다.

현재 한국 부동산을 사야 한다면 그것은 투자하는 것인가? 구매하는 것인가? 투자로 세상을 본다면 하락하는 수익률, 확대되는 불확실성을 보면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하는가? 의문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책속으로 :

신분당선은 조만간 위로는 용산, 밑으로는 호매실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이 외에 용산에서 은평뉴타운과 삼송까지 이어지는 ‘서북부 연장안’ 역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 안이 통과된다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는 것은 물론, 서울 서북부 일대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런 호재는 그 자체를 보는 것보다 얼마나 잘 추진될지 ‘실현 가능성’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계속해서 관심을 갖되 섣불리 투자를 결정하지는 말아야 한다. 막연히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면 생각보다 긴 시간 동안 자금이 묶일 수 있으며, 그만큼 기회비용을 놓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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