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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김형석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2월
평점 :
우리는 종종 익숙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잊어버릴 때가 있다.늘 우리 곁에 영원히 있을 거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 있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다 보니,
때로는 함부로 대하거나 무시하기도 한다.
내가 편안하고 자유롭게 웃을 수 있는 이유가 다 그 익숙한 것들의 노고와 희생 덕분이라는 걸 까마득히 모르고 살아간다.다 자기가 잘나서 그런 줄 안다.
스무 살에 몰랐던 것을 서른이 넘으면 알게 될 때가 있다. 마흔을 넘기면 인생이 또 달리 보인다.
만약 백년을 산다면 인생은 또 우리에게 어떤 무늬로 그려질까? 그 지혜를 미리 안다면 우리 삶이 조금 더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인류 역사상 전대미문의 100세 시대를 맞아 우리는 설레고 기쁘기보다는 불안하고 허둥대기 바쁘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 것인가, 무엇이 행복인가…….
남은 인생을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인생은 겪어봐야 깨닫는다'고 하지만, 먼저 100세 인생을 산 이의 지혜를 빌린다면 앞으로의 삶이 조금 더 명확해지고 향기로워지지 않을까?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사유로 우리를 일깨우는 시대의 지성이며, 영원한 현역 #김형석 교수가 스스로 살아본 인생을 돌이켜 깨달은 삶의 비밀들을 '100세 시대'를 맞아 불안하고 허둥대는 인생 후배들에게 다정하고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그리고 말한다. 사랑 있는 고생이 최고의 행복이었다고. 그것을 깨닫는데 90년이 넘게 걸렸다고…….
이 책은 인생에서 맞닥뜨리는 질문 31가지에 대해 답하는 형식의 글이다.
20~60대 일반인 100명에게 궁금한 점을 받아 공통된 질문 31가지를 추리고 노철학자의 답변을 녹취해 육성을 최대한 살려 기록했다.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후배와 후손들의 존경을 받아야 할 의무도 있다. 늙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노년일수록 존경스러운 모범을 보여야 한다.
노년기에는 무엇보다 지혜가 필요한데, 그 지혜라는 것은 '늙으면 이렇게 사는 것이 좋겠다'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푸대접을 받았어도 상대방을 대접할 수 있는 인품, 모두의 인격을 고귀하게 대해줄 수 있는 교양, 그 이상의 자기 수양이 없다고 노철학자는 말한다.
📚 책속으로:
40이 되면서 일기 쓴 이유 가운데 하나에요. 그날의 일기를 쓰기 전에 작년 일기와 재작년 일기를 읽거든요. 작년 걸 읽으면서 ‘아, 내가 그때 그런 실수를 했지.
다신 실수하지 말아야지.’ 재작년 걸 읽으면서 ‘아, 내가 그때 이런 좋은 생각을 했구나. 이 생각을 더 발전시켜야겠다’고 생각하죠. 일기를 쓰면서 인간으로서 성숙하는 것 같아요.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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