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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컨스트럭션 - 한 권으로 끝내는 건설과 주택
박선구.권주안 지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평점 :
전 세계 관광객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요인 중 가장 큰 것이 건설에서 생산된 유적지라고 한다.
세계 관광객 3명 중 2명이 찾아가고 싶은 곳을 선택할 때 유적지 혹은 랜드마크 건설 상품을 떠올린다고 한다.
세계7대 불가사의든 신세계7대 불가사의든 인류가 선정한 14대 명품에는 건설이 생산한 상품이 11개나 된다.
현재는 문화유적지, 관광지, 문화관광지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건설할 당시에는 단지 건설에서 생산했던 여러 상품 중 하나였을 뿐이다. 누구도 건설생산품을 관광문화 상품으로까지는 보지 못했다.
한국에도 현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11개 소가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은 대부분 건설의 힘에 의해 건축된 것이라는 점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
건설과 문화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한국건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건설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더 높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중에게 건설업은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을까? 건설산업은 한국 경제 발전의 핵심 토대를 이루며,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특히 1950년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리나라는 각종 기반시설의 구축, 주택 등을 비롯한 수많은 건축물의 건설을 통해 양적, 질적 성과를 이룩했다. 우리나라를 지금의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원동력의 중심에는 과거 건설산업이 있었다.
하지만 건설산업은 낮은 생산성과 수익성, 그리고 시대의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업계 관행 등으로 점차 국가 산업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어갔다.
특히 3D업종, 부실공사, 부정부패, 환경파괴, 담합, 폭리 등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건설산업이 성장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그저 인식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는 일자리 기피 현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한국건설에 내재된 특별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는 장점보다 단점이 부각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건설은 국가나 국민이 포기할 수 없는 산업임에도 현재는 희망을 찾기보다 절망이라는 늪에 빠져 있다.
미래 도전보다 포기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한국건설은 나라 안으로는 부정적으로 평가받지만 세계인의 눈에는 최강국 중 하나로 비친다.
한국건설이 도전 가능한 시장은 무한대이고, 통일한반도 국토 인프라 구축이라는 세계 최대 시장이 대기하고 있다. 미래에 한국건설이 만들어가야 할 도전시장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건설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들여다보며, 한국 경제에서 건설산업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또 국가 경제에 얼마만큼의 기여를 했는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전성기 건설업의 모습만을 조명하는 것은 아니다. 건설업이 경쟁력을 잃었던 원인 그리고 건설업의 어두운 면을 살펴봄으로써, 국가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전문 건설인으로써 이 책을 읽는내내 많은 젊은 사람들이 4D업종이라 기피하지 말고 건설업 분야에 종사해서 대한민국을 살려보기를 권하고 싶다.
P.S: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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