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 -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의 힘
이미소 지음 / 필름(Feelm)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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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은 물론 국가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이다. 브랜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공하는지는 그만큼 중요하고 비례해서 관심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또한 기업은 물론이고 각자의 이름을 걸고 저마다의 분야에서 활동하며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행사하는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 만큼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는 도서들도 많다.

이 책은 춘천의 명물 ‘감자빵’을 만든 주인공이자, 매년 폭발적인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감자밭’ #이미소 대표의 첫 책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평범한 이십 대 직장인으로 살던 저자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아버지의 감자 농사를 돕기 위해 서울의 삶을 과감히 정리하고 춘천으로 향한다.

골칫덩이 감자를 성공의 기회로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길 반복하며 마침내 연간 60만 명이 방문하는 춘천의 명소와 명물을 만들기까지 ‘감자빵 성공 스토리’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부조리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자기만의 새로운 생존 루트를 개척한다. 일차 작물을 생산하는 농부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수확한 감자를 가공해 이차 상품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당장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리는 없지만,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예비 창업인, 대도시를 떠나 귀농과 귀촌을 꿈꾸는 초보 귀농인, 땅에서 미래 가치를 보고 자연 속에서 상생하고자 하는 농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실용적인 팁과 특별한 영감을 줄 것이다.

📚 책속으로:

우리는 자기만의 성공을 정의해야 한다. 추상적으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능한 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성공을 정의해야 한다.

어떤 일을 할 때 내가 가장 행복한지, 어떻게 살아야 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떤 것을 통해 내가 이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등 내가 근본적으로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이상을 가진 사람인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다.

#책추천 #오늘도매진되었습니다 #자기계발 #자기계발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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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마요
김성대 지음 / &(앤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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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인 #김성대 의 첫 번째 소설이다. 그가 시를 통해 보여줬던 세계들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다.

동성의 사랑, 이별 후에 겪는 감정, 지구 멸망, 외계인의 출현등등..

이 소재들이 짤막한 문장으로 소설에서 보게 될 때의 생경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생경함 속에서 툭툭 건드리는 감정들은 이내 우리를 알 수 없는 세계로 이끌어가는 묘한 소설이다.

소설 전반에 걸쳐 동성애가 두드러지지 않도록 이야기를 그린 것은, 동성이든 이성이든 ‘사랑’에는 특별히 다를 것도, 애써 혐오할 것도 없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는 아닐까.

이성과 동성이 무의미한 거 아닐까. 우주 전체로 보면. 외계인도 그렇지 않을까.

소수가 아니지 않을까. 지구에서는 소수지만 우주에서는 다수일지 모르니까.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동성의 사랑이 드러난 것 역시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너와의 일들을 떠올렸다. 너와 다닌 곳들을. 잊기 위해 한 일들 같았다. 여기가 블랙홀 같았다. 여기 이 방이. 모두 블랙홀이 되겠지. 어떻게 잊어버렸는지 모르는. 우리가 아니었다.

잊고 있는 건. 우리를 벗어난 일이었다. 너와 나 사이를. 부를 손을 놓치고. 목소리조차 가질 수 없이. 블랙홀도 별의 잔해니까. 시간의 잔해니까. 돌이킬 수 없는 침묵이 되어 있는”

확실히 그동안의 소설과는 다른 특별한 면이 있는 소설이었다.

아직 나에게는 조금 낯설지만 새로운 장르의 독서도 괜찮았다.

📚 책속으로:

제자리에서 시간을 놓치고 있었다. 아침을 놓치고 저녁을 놓쳤다. 나도 놓쳤다. 몸이 멀어지는 거 같았다. 잠결에 몸살이 내리는 거 같았다. 몸살이 내리고 어둠이 내렸다.

어둠이 내리고 머리가 자랐다. 잠 속으로 쏟아진 머리가. 물기가 마르지 않는. 머리가 자랄수록 깊어지는 잠이었다. 꿈속에서도 자고 있었다.

P.S :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키스마요 #앤드 #한국소설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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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의 과학 - 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
레베카 하이스 지음, 장혜인 옮김 / 윌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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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본능 (本能)의 사전적의미는 사람과 동물에 특유한 생득적 행동능력(生得的行動能力)이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기가 어머니의 젖을 빨고, 병아리가 달걀 껍질을 깨뜨리고 나오는 것과 같은 생득적 행동을 말한다.

그 중에는 계통발생(系統發生)이 낮은 단계에서도 볼 수 있는 반사(反射)나 주성(走性)이 있는데, 본능 행동은 이러한 부분적인 것보다 광범위하고 복잡한 반응을 의미한다.

본능 행동을 ‘반사의 연쇄(chained reflexes)’라고 한 견해도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그 밖의 특성도 발견되었다.

눈꺼풀의 작용이나 타액분비와 같은 반사는 비교적 국부적인 반응으로서 일정한 자극 강도에 의존하고 있음에 대하여, 본능 행동은 전체적 반응으로서 환경의 변화, 사물의 특성에 의하여 생긴다.

우리가 동물과 다른 점은 본능적인 삶을 살지 않고 사색하고 생각하는 힘일 것이다.

물론 생각하지 않고 동물처럼 본능적인 삶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이 책은 본능이라는 무의식에 조종당하는 뇌 이야기뿐 아니라, 그 ‘본능’이 어떻게 현대사회에서 오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우리가 얼마나 본능에 이끌려 어리석은 행동과 선택을 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밝혀낸다.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책을 통해 인간의 어찌할 수 없는 본능 7가지를 제시하고 과거 조상의 삶과 현재 사회의 그것을 비교하며, 각 본능에 대한 현실적 조언을 하고 있다.

우리가 살면서 인생에 많은 곳에 적용할 수 있는 깊이 있는 내용이 많은 책이다.

좀 더 나은 조직, 좀 더 나은 선택, 좀 더 나은 관계를 원한다면 이제 ‘본능의 과학’에 귀기울여 보면 어떨까.

📚 책속으로:

오랫동안 본능은 중요한 문제를 쉽게 해결해주었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본능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집중하고 의식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본능은 끊임없이 우리의 생산성을 낮추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도록 방해할 것이다.

물론 우리 모두는 본능에 개입해서 이를 재구성할 힘이 있다.

#본능의과학 #추천책 #레베카하이스 #윌북 #인문학 #정신분석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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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 세기의 창조자
송기정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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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발자크는 말했다.

“불행을 불행으로서 끝을 내는 사람은 지혜가 없는 사람이다.

불행 앞에 우는 사람이 되지 말고, 불행을 하나의 출발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불행을 모면할 길은 없다.
불행은 예고없이 도처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불행을 밟고 그 속에서 새로운 길을 발견할 힘은 우리에게 있다. 불행은 때때로 유일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하여 불행을 이용할 수 있다.” 라고..

1799년 프랑스 투르 지방에서 태어난 오노레 드 발자크 Honore de Balzac 는 프랑스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정통적인 고전 소설 양식을 확립하는데 이바지한 근대 사실주의의 대가로 손꼽힌다.

1815년부터 아버지의 바램 대로 법학공부를 시작하였고, 이후 공증인 사무실에서 서기를 했으나 1819년 공증인의 길을 포기, 아버지의 뜻에 등을 돌리고 비극『크롬웰』과 소설 『팔튀른』, 『스테니』를 쓰며, 그가 원했던 대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다 한 성공은 올리지 못하고 연인 베르니의 도움으로 시작한 출판업 역시, 실패로 막대한 빚을 지게 된다. 그는 이 빚을 갚기 위해 불철주야 작품을 써냈으며 이 시기 사교계와 문학계에 출입하면서 신문 · 잡지에 많은 콩트와 소설을 발표한다.

그의 날카로운 면도칼 같은 사회비판및 통찰은 강력히 나에게 다가왔다.

그는 다른 작가들 처럼 글을 빙빙 돌려서 쓰지 않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그 당시 사회상의 부조리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발자크의 대표작인 <인간극>을 중심으로 발자크의 생애와, 발자크가 만들고 살아갔던 시대, 발자크가 만든 거대한 “발자크 월드”를 가로세로로 촘촘하게 탐구해나간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발자크라는 위대한 작가와 프랑스 역사 더 나아가 19세기 사회를 알 수 있을 것이다.

📚 책속으로:

발자크는 브르타뉴 농가의 비참함을 묘사하면서 봉건 제도와 그에 따른 농노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혁명은 사회의 모순을 타파하고 귀족의 특권을 없애기 위한 것이었지만 민중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세금은 줄지 않았고, 살림은 더욱 궁핍해졌다. 귀족과 교회로부터 몰수한 국가 재산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몇몇 부르주아에 국한되었다.

#오노레드발자크 #세기의창조자 #송기정 #페이퍼로드 #인문학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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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 죽음으로 완성하는 단 한 번의 삶을 위하여,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윤영호 지음 / 안타레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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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죽음은 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러니 어차피 죽는 것 아무렇게나 죽어도 될까?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듯 먼지처럼 사라져야 할까?

단 한 번뿐인 인생을 금세 잊히고 지워지고 의미 없는 삶으로 끝낼 것인가? 그리고, 죽음은 과연 그저 개인의 문제일까?

현재 국내에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등록한 사람이 74만 명에 달한다. 원혜영 국회의원, 손숙 배우, 김훈 작가, 서이종 교수 등이 주축이 되어 ‘웰다잉시민운동’이 발족되기도 하였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문화에서 조금씩 벗어나 죽음을 마주하기 시작한 것이다.

원하지 않는 의료행위로 인해 환자와 가족 모두 무의미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생애 말기를 지나고 있는 부모님께서 좀 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위해, 좀 더 인간적인 형태의 죽음을 취할 수 있도록 바꾸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몸이 쇠할 대로 쇠해져서 스스로 팔다리도 못 움직이고 밥도 누가 도와줘야 먹는 지경이 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필자 처럼 중년 이후 이 무서운 상상을 머릿속에 떠올려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 오래 생각하지 않고 마치 재수 없는 상상이라도 한 듯 바로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기 일쑤다.

어떤 죽음이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무수히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온하게 눈감는 것을 최선으로 여기지만, 그런 행운은 극소수에게만 주어진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일어나는 최대의 사건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일생일대의 사건에 대해 새 자동차를 구입할 때보다도 준비를 덜 한다.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심지어 병원에서도 알려주지 않는다.

사회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간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는지, 예전 같았으면 죽었을 상황에서 얼마나 극적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점점 죽음을 준비하지 못하게 된다.

부모가 돌아가실 때가 되었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그저 막연하게 “ 이러다가 나빠지면 병원에 모시고 가면 방법이 있겠지...˝ 이렇게 생각을 한다.

의사들의 사망진단서에는 더이상 노환이 사망 원인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 책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품위 있게 죽을 권리’를 위한 참된 웰다잉의 길을 제시한다. 이른바 ‘웰다잉 트릴로지(Well-dying Trilogy)’ 완결편이다.

책을 읽는 내내 죽음을 끝이 아닌 완성으로 보는 관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 책속으로:

간병 살인과 동반 자살은 사회적으로 강요된 선택이다. 여기에 죄를 물어 처벌하는 것은 인간적인 삶과 품위 있는 죽음의 권리를 박탈하는 인권 유린이다.

죽음보다 못한 상황에서 국가와 사회가 강요한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정치 문제다. 단죄받아야 할 대상은 그 가족이 아니라 우리와 사회 그리고 국가인 것이다.

우리 사회가 간병 문제를 개인과 가족의 일로만 치부하지 않고 공동체적으로 해결했더라면 이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에 매우 안타깝다.

#나는품위있게죽고싶다 #웰다잉 #인문학 #철학 #윤영호 #안타레스 #추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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