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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감정 사용설명서 - 이별 후 찾아오는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1년 11월
평점 :
✅ 삶이란 흘러가는 순간을 단호히 놓아 주는 과정이다.
우리는 매일 이별한다. 하루의 시간, 이 순간의 계절, 오늘의 나, 혹은 오늘 내가 만난 사람들과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별”은 소소한 일상이기보다는 삶에서 되도록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이나 소중한 가족을 잃은 엄청난 충격과 슬픔은 사랑의 시간이 길수록, 추억할 것이 많을수록 더 가슴 아프다.
그래서 우리는 이별을 통해 느끼는 당혹감, 배신감, 쓸쓸함, 그리움들을 최대한 빨리 훌훌 털어버리는 것을 ‘쿨’한 미덕으로 삼기까지 한다.
우리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떠나보내면서 살고 있다. 때문에 삶이란 단어는 어딘지 슬픔을 머금고 있다. 떠나보내는 슬픔을 소화해내는 것,우리는 이를 애도라 한다.
또한 애도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것을 내 마음 안에 담아 간직하는 직업이며, 상실의 슬픔과 우리 자신의 한계를 반추하여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획득하게 하는 과정이다.
‘사랑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만큼 내가 관계 맺었던 많은 대상과 사랑의 마침표를 찍는 ‘잘 이별하기’ 역시 삶의 중요한 화두다.
이 책에서 어떤 때는 분노하고 어떤 때는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쩔쩔 매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깊은 절망이 만성 우울증으로 자라지 않도록, 헤어진 연인은 물론이고 인간 전체에 대한 증오감으로 커지지 않도록, 이별을 제대로 맞이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별도 잘하면 치유와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현재 이별한 상태에 있거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책속으로: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절망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과거의 삶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연인에게서 영원한 사랑과 지지를 바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에게 권력을 선사했다. 우리의 행복과 기쁨을 그의 손에 맡겨버렸다. 이제 우리는 얼마나 절망에 빠져 있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연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단 하나, 연인의 기분과 행동뿐이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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