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시스터 14 - 블랙 핑크 로맨스 벽장 속의 도서관 19
시에나 머서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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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흥행 이후로 마법사, 좀비, 뱀파이어 등 신비로운 존재를 다룬 이야기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뱀파이어 이야기는 아이들의 비밀스런 친구로 오랜 세월 꾸준히 인기를 끌어 온 소재이다.

대략 내용은 이렇다. 프랭클린 그로브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난데없이 가장 인기 있는 소녀로 등극한 아이비, 영화 촬영으로 뒤늦게 고등학교에 등교한 첫날부터 혼란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린 올리비아.

아이비는 자신에게 쏠리는 지나친 관심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올리비아는 고스 족과 토끼들, 스케이트보드 타는 아이들로 나뉜 채 서로에 대해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쌓고 있는 학교 분위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도전에 맞닥뜨린 아이비와 올리비아는 좌충우돌하며 자신들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한다.

학교 전체를 위해 서로 다른 무리들 사이에 가로놓인 보이지 않는 장벽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운 올리비아.

사랑에 빠진 블랙 여왕과 핑크 왕을 이어 주려는 올리비아의 계획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특별한 쌍둥이의 이야기는 십 대들의 도전과 사랑, 우정에 얽힌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서로의 다름을 완벽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응원하는 쌍둥이 자매가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함께 응원하며 즐겁게 지켜볼 수 있는 책이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뱀파이어시스터14 #가람어린이 #시에나머서 #외국창작동화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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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웅진 당신의 그림책 2
소윤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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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할 수 있는 이 그림의 이야기는 가족을 모티브로 한다. 연필선의 세심함이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욱 극대화시키는 것 같다.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이 작품은 독자들을 상상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각기 다른 가족이 만나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 생기는 안타까운 사건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간에 새로운 가족의 탄생은 쉽지 않다는 것을 솔직히 표현해 내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쓸대 장화홍련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가족 간의 갈등이 주가 되어 누군가는 공감하는 마음으로 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실제로 작가의 이야기를 담았다고도 하니, 어른을 위한 동화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든다.

세심하고 가느다란 검은 연필선과 노랑과 빨강의 포인트색이 가져다주는 강렬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도서협찬 #수연 #소윤경 #웅진주니어 #유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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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의 하루
스테파노 타르타로티.크리스티앙 지오베 지음, 김남광 옮김 / 만두게임즈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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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탈리아의 일러스트레이터 #스테파노타르타로티 와 보드게임 디자이너 #크리스티앙_지오베 가 만든 책이다. 작가 타르타로티가 키우는 강아지 ‘루시’가 주인공이다.

타르타로티는 루시가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루시가 마을에서 어떤 친구들을 만나 어떤 모험을 했을 지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게임북’이란 일종의 ‘분기점’이 있는 책으로, 일반적인 소설, 만화처럼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어 나가는 것이 아닌, 독자의 선택에 따라 읽는 페이지가 달라지고, 그에 따라 이야기의 진행도 달라지게 된다.

각 장면의 왼쪽 상단에는 장면 번호가 적혀 있어, 선택지에 따라 해당 장면으로 이동하여 이야기를 계속 진행해 나가는 식이다.

어떤 선택지를 골랐는지에 따라 이야기 전개가 달라지기 때문에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결말 또한 다양하다.

루시의 하루를 출간한 만두게임즈는 ‘루시의 하루’ 정식 출간 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고, 목표 금액의 300%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내용이 아주 막 엄청 재미있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라 소박하고 읽다보면 루시가 마치 내 반려견인듯 친밀감이 느껴지고 아끼는 마음이 든다.

창작자의 노고가 엄청 느껴지는 작품이라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다. 루시와 함께 피아첸차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보면 어떨까.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루시의하루 #만두게임즈 #책 #글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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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감정 사용설명서 - 이별 후 찾아오는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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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란 흘러가는 순간을 단호히 놓아 주는 과정이다.

우리는 매일 이별한다. 하루의 시간, 이 순간의 계절, 오늘의 나, 혹은 오늘 내가 만난 사람들과 말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별”은 소소한 일상이기보다는 삶에서 되도록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순간이다.

사랑하는 연인과의 이별이나 소중한 가족을 잃은 엄청난 충격과 슬픔은 사랑의 시간이 길수록, 추억할 것이 많을수록 더 가슴 아프다.

그래서 우리는 이별을 통해 느끼는 당혹감, 배신감, 쓸쓸함, 그리움들을 최대한 빨리 훌훌 털어버리는 것을 ‘쿨’한 미덕으로 삼기까지 한다.

우리의 삶은 상실의 연속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떠나보내면서 살고 있다. 때문에 삶이란 단어는 어딘지 슬픔을 머금고 있다. 떠나보내는 슬픔을 소화해내는 것,우리는 이를 애도라 한다.

또한 애도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것을 내 마음 안에 담아 간직하는 직업이며, 상실의 슬픔과 우리 자신의 한계를 반추하여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를 획득하게 하는 과정이다.

‘사랑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만큼 내가 관계 맺었던 많은 대상과 사랑의 마침표를 찍는 ‘잘 이별하기’ 역시 삶의 중요한 화두다.

이 책에서 어떤 때는 분노하고 어떤 때는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쩔쩔 매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깊은 절망이 만성 우울증으로 자라지 않도록, 헤어진 연인은 물론이고 인간 전체에 대한 증오감으로 커지지 않도록, 이별을 제대로 맞이하고 대처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별도 잘하면 치유와 성장을 이룰 수 있고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

현재 이별한 상태에 있거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책속으로: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절망하는 이유는 우리 스스로 과거의 삶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연인에게서 영원한 사랑과 지지를 바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에게 권력을 선사했다. 우리의 행복과 기쁨을 그의 손에 맡겨버렸다. 이제 우리는 얼마나 절망에 빠져 있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연인이 돌아오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단 하나, 연인의 기분과 행동뿐이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별감정사용설명서 #도리스볼프 #장혜경옮김 #생각의날개 #인문학 #교양심리학 #이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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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고양이 1 - 동물이 사라진 세계 책 읽는 샤미 9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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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세상의 수많은 오해와 그로 인한 불행들은 ‘읽기’에 서툴기 때문인지 모른다.

요즘 미디어 세대들은 타인이 쓴 글 한 줄 제대로 읽기 힘들어 하는 난독증 환자들이 많고 SNS에서는 사진과 영상만 잠시 보고 “좋아요”를 남발한다. (절대 글은 잘 읽지 않는다.)

독서는 남의 나라 이야기 일뿐이다.

그 와중에 독서인구가 점점 사라지면서 출판사 업계는 나날이 불황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코로나19로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언제 어떤 변수가 출몰해 인류의 생존과 지구 생태에 변화를 줄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시대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미증유의 공포를 불러일으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인수 공통 전염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각설은 그만하고 이 책은 빈민가 소녀 서림이 세상 마지막 고양이 은실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생명’과 ‘공존’이라는 가치를 어린이들에게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영화를 보듯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짜릿한 재미를 주는 책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던가. 그런 면에서 고양이는 가장 어려운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 책속으로:

갑자기 녀석이 입을 쩍 벌리며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러더니 입에서 무언가를 토해 냈다. 젖은 털 뭉치였다. 로봇이 토하다니, 대체 무슨 일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문득 언젠가 읽은 책에서 고양이가 털을 고르다 삼킨 것을 뭉치로 토하기도 한다는 것이 생각났다. 그걸 헤어볼이라고 했던가?

그런데 왜 로봇이 헤어볼을 토하는 거지? 그러자 머릿속에서 말도 안 되는 생각 하나가 스쳤다.

P.S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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