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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할까요?
김병권 지음 / 진서원 / 2021년 11월
평점 :
✔️ 자본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거의 만족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한다.
부동산에서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입지만큼 언제 집을 사고파는지도 중요하다. 영원히 가격이 오르는 재화는 없다.
서울 부동산이 계속 오르기만 했을 거라는 많은 사람들의 착각과 달리 서울 부동산 역시 34년 동안 24년은 상승했고, 10년은 하락했다.
2009년에 서울 아파트를 산 사람은 수년간 자기 집값이 떨어지는 공포를 경험해야 했다. 최장기간 상승장에 취해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된다.
어차피 내가 들어가 살 집이니 상관없다고? 내 집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데도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서울로의 쏠림 현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서 극중 배우가 아들이 받은 바둑대회 우승 상금으로 은마아파트를 살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이 있다.
요즘 80~90년대생 들은 잘 모를 수 있겠지만 1998년 말 은마아파트 30평대 시세는 1억 9,000만 원 수준이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 광장 극동아파트가 1억 9,000만 원, 분당 삼성한신 아파트가 2억 원, 과천 주공10단지가 3억 2,000만 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지금 가격은 어떻게 되었을까? 2020년 10월 KB부동산 기준으로 은마는 23억 원, 광장 극동은 13억 8,000만 원, 분당 삼성한신은 12억 2,000만 원, 과천 주공10단지가 17억 5,000만 원이다.
22년 만에 은마, 극동, 삼성한신, 과천 주공10단지의 가격은 이렇게나 크게 달라졌다. 1998년에 비슷한 가격이었던 은마와 극동은 20년이 넘게 지난 현재 9억 2,000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이 책은 딱딱한 부동산 투자서도, 어려운 용어와 그래프가 난무하는 경제서도 아니다. 20대에 부동산중개업에 입문한 저자가 전월세/매매, 오피스텔, 상가,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빌라신축, 경매 등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섭렵한 부동산 지식과 실전 경험을 토대로 실제 도움을 받은 상담사례를 담았다.
부동산을 통한 자본주의의 속성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왔고 부동산 투자뿐만 아니라 부자마인드에 대해서도 나와있는 책이다.
아직 무주택자인 사람들, 하락론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 벼락거지에서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동산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책속으로:
감당할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무리를 해서 최대한 잘 달릴수 있는 말을 사야한다. 지금당장은 부담이 되고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야 나중에 많이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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