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파상은 적어도 이 소설에서 만큼은 플로베르나 톨스토이 보다는 불륜에 관대한 듯하다. 불륜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미화하고 결국 적자인 아들을 떠나보내는 것에 동의하는 어머니 모습이 너무 뻔뻔하게 보였다. 결국 부정한 일에도 돈이 승리하는 요즘의 세태와 너무 흡사해 씁쓸했고(일반화의 오류,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음) 그런 인간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작가의 문체에 감탄했다. 아무튼 급작스럽게 생기는 많은 돈은 불행과 함께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