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예찬 범우문고 235
민태원.이육사 지음 / 범우사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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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루종일 그동안 잊고 있었던 범우문고판을 겹쳐 읽었다. ‘청춘예찬‘의 작가 우보 민태원 선생은 오늘 처음 접한 작가로 책에 실린 ‘청춘예찬‘ 외 작품은 한자가 가득 섞여 있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이육사 시인의 수필을 읽으면서는 시인의 삶에 대한 고뇌를 유려한 문체를 통해 접해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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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3-2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이 부분을 좋아해요ㅋ
이성은 제대로 볼 수 있는 투명한 눈을 가지게 하지만 차갑기 그지없고, 지혜는 날카롭게 인식할 순 있으나 사용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칼집에 들어있는 칼과 같지만,,,,
청춘의 뜨거운 피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도전하는 힘과 열정을 복돋아 주니,,, 차츰 힘이 딸리고, 하려는 의지보다는 제자리에 안주하려고만 드는 제가 다시 읽어야 할 수필이네요,,,
그래도 이번 촛불집회를 보면서 뜨거운 열정에ㅋ 안주보다는 도전의 위대함을 경험했네요ㅋㅋ
˝유려한 문체˝라ㅋ 그러게요 지나치게 한자, 지나치게 화려하죠 문체가 강건하여 읽다보면 그 힘이 절로 제것이 되는 듯 합니다ㅋㅋ

잘 읽고 갑니다

2017-03-23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하촌 범우문고 258
강경애 지음 / 범우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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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애 소설을 읽을 때면 온몸에 벌레가 득실거리는 느낌이 나를 조여오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인물이 가난해서 너무나 처절하다. 그래서 더 감각적 묘사가 돋보인다.
현대어가 아니라서 읽어가는데 매끄럽진 않았지만 의미 전달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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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산 범우문고 254
김동인 지음 / 범우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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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처럼 읽어야 했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예술가에게 있어서 '광,광,광...미친다' 는 것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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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3-22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동인의 붉은 산,,,
일본의 무지막지한 수탈에 나무 한그루 없는, 그 민둥 붉은 산이 보고 싶다는 삵의 바람이 눈물짓게 하더라구요ㅠ
늘 방탕하게 인간같지 않게 살던 그에게도 자신에게 아무것도 해준것 없지만 지키고픈 조국이 있었고, 자신이 해악만 끼쳤으나 같은 민족도 있었고,, 아무도 나서지 못하는 일에 나설 줄 아는 용기도 있었죠..
저도 그런 삵이 애절하게 와 닿아서 이 소설 좋아라 했어요.
김동인, 현진건, 최서해, 채만식,
이육사, 윤동주, 한용운, 김소월,,, 이런 분들이 없었다면 그 암흑기가 어찌 후세에게 이렇게 생생하게 제대로 전해 질 수나 있었을까,,

역시 펜은 칼보다 오래 갑니다 ^^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munsun09 2017-03-22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붉은 산‘은 의미있고 대단한데 제가 느낌을 너무 ‘광화사‘에 맞춰 쓴 듯해서
좀 그러네요..
늘 관심있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마르케스 찾기 2017-03-23 09:43   좋아요 0 | URL
ㅋㅋ 그렇죠ㅋ
예술에 미친건 광화사나 광염소나타죠ㅋㅋ
그래도 책이 붉은 산이니,,
이 책의 편집자가 제목으로 붉은산을 넣은 그 마음처럼(?) 저 역시 붉은산이 오래 남더라구요...
삵의 마지막 말이 ^^
 
지난 파티에서 만난 사람 바벨의 도서관 17
빌리에 드 릴아당 지음, 박혜숙 옮김, 이승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바다출판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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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때때로 제 손에 없는 것에 대한 갈망으로 삶을 망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자신의 삶을 파괴하는 유혹의 손길임을 알면서도 가게 된다. 그래서 그 길이 더 아름답게 보이고 거부할 수 없는가 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환상이 이번에도 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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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새빌 경의 범죄 바벨의 도서관 14
오스카 와일드 지음, 고정아.이승수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해제 / 바다출판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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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만 슬픈 이야기, 선과 악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이야기들을 아주 재미나게 읽었다. 역시 오스카 와일드 책이다. 보르헤스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의 세계에
다시금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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