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에르와 장 창비세계문학 9
기 드 모파상 지음, 정혜용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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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파상은 적어도 이 소설에서 만큼은 플로베르나 톨스토이 보다는 불륜에 관대한 듯하다. 불륜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미화하고 결국 적자인 아들을 떠나보내는 것에 동의하는 어머니 모습이 너무 뻔뻔하게 보였다. 결국 부정한 일에도 돈이 승리하는 요즘의 세태와 너무 흡사해 씁쓸했고(일반화의 오류,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음) 그런 인간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작가의 문체에 감탄했다. 아무튼 급작스럽게 생기는 많은 돈은 불행과 함께 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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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의 집 바벨의 도서관 20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하창수 옮김, 이승수 해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해 / 바다출판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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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리를 떠올리며 펼쳤건만 첫 번째 ‘소원의 집‘ 빼고는 재미없었다. 끝까지 붙들고 읽은 내가 다 기특해 질 정도다.
아무튼 이 소설집은 내 취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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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바벨의 도서관 23
앙투안 갈랑 지음,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배영란 외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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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동양학자인 앙투안 갈랑이 쓴 ‘천일야화‘.
엄청난 보물을 알라딘처럼 꼭 필요한 곳에 좋은 의도로 쓰면 행운이 된다는 환상같은 얘기. 내게도 요술램프가 생기면 알라딘처럼 신중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 기회가 좀처럼 안 온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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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빛낸 한국의 여성 범우문고 297
안춘근 지음 / 범우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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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계시다는 진리를 이 책은 고스란히 보여준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제약이 많았겠지만 난세를 잘 읽어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낸다. 그러나 현대 어머니들과 다르게 예의범절을 엄하게 가르치지만 왠지 자식에 대한 극성스러운 열성은 오늘날과 비슷한 듯해 조금 씁쓸했다.
끝부분에 황진이와 김만덕에 대한 이야기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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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피아크르 사건 매그레 시리즈 13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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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레 반장의 어린시절 고향인 물랭의 근교 마을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생피아크르 성의 성채 관리인으로 일했고 매그레 반장은 그곳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린다. 이번 시리즈에서 매그레 반장의 역할은 사건의 마지막 사슬을 꿰어 맞추는 역할로 한정되어 있어서 끝까지 사건의 실마리를 예측할 수 없어 더 흥미롭게 읽혔다. 이야기 전체엔 고딕양식의 우울함이 짙게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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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映 2017-08-03 2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심농 추천받아서 읽어보려고 하는 작가입니다

munsun09 2017-08-03 22:09   좋아요 0 | URL
편하게 읽어보시면 좋으실 듯해요.
저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갱지 2017-08-03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전 추리물들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아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겨야 되는 시리즈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

munsun09 2017-08-03 22:09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현대 추리물에서 받을 수 있는 쇼킹함이 별로 없어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합니다. 그래도 매그레 반장을 만나면 이상하게 편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