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누런개

누런개 ㅣ 매그레 시리즈 5
조르주 심농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6월

여름, 어김없이 만나는 매그레 반장. 올 여름 만남은 이래저래 늦어졌다. 매그레 반장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건이 풀리고 더위도 풀리는 듯하다. 그래서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편하다.

[100자평]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2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2 - 고전문학中 옛소설.옛노래 ㅣ 휴머니스트 고전을 읽는다 12
김종철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9월

2권은 익히 알고 있거나 귀에 익은 고전소설과 향가, 가사 등에 각 전문가들의 설명이 비교적 소상하게 나와 있어서 읽는 거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재미난 고전 이야기를 기대한 사람들은 패스. 고전에 관한 소논문 한 권을 읽은 듯하다. 그래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분들에겐 매우 요긴한 책이라고 여겨진다. 고전을 연거푸 읽다보니 말투 또한 이상해지고 있는 거 같다 ^^ 이제 고전 읽기는 잠시 쉬어야겠다.

[100자평] 태평한화골계전

태평한화골계전 ㅣ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서거정 지음, 박경신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1월

태평하고 한가할 때 친구들과 나눈 우스갯소리를 글로 기록한 책,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내용은 요즘의 개그맨들의 입담같다.
그러나 그 우스갯소리에는 삶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지혜가 담겨 있어서 더 가치있다.
재미나게 옛 글을 읽을 수 있게 해 주신 편역에 감사드린다.

[100자평]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1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1 - 고전문학上 신화.민담.여행기 ㅣ 휴머니스트 고전을 읽는다 11
김명호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9월

재미지고 유익하다. 신화,민담,여행기 등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이러한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전문가들의 해설이 더해져서 더 재미지게 읽었다. 다만 이 책에 실린 이야기의 원문을 미리 읽어보고 접한다면 더 재미나게 읽게 될 것 같다.

[100자평]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2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2 - 이들이 꿈꾼 세상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2년 10월

유배지에서의 역작을 보면 간특한 무리들의 등장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건가?? 다산의 고독과 외로움의 깊이는 가늠할 수 없었지만 읽는 내내 맘이 무거웠다. 난세에는 언제나 영웅이 등장한다는 이치일까? 개혁군주 정조의 죽음도, 그 외 상황들도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