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詩남으로 창을 내겠소밭이 한참갈이괭이로 파고호미론 풀을 매지요구름이 꼬인다 갈리 있소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려오강냉이가 익걸랑함께 와 자셔도 좋소왜 사냐건웃지요. - P9
여봅소 서관 아가씨여봅소 서관아가씨,영명사 모란봉 엔오늘도 넘는해가 빨갛게 불이붓소서산에 불이붓고동산에 불이붓고대동강 복판에도 불빛이 붉소구료여봅소 서관아씨,이내의 열여덟엔하소연한** 심사의, 불길이 타는구료. - P54
흰밤옛 성의 돌담에 달이 올랐다묵은 초가지붕에 박이또 하나 달같이 하이얗게 빛난다언젠가 마을에서 수절과부 하나가 목을 매어 죽은 밤도 이러한 밤이었다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