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2010-09-03
신호대기중
새까맣게 내리는 비를 보곤
문득 양철댁 생각이 난다. <비가 심하게 오면 내 등짝을 패준댔지 아마..>
손톱만한 창을 여니
달이 손에 잡히는 꿈을
꾼 아침에도
얼굴도 모르는 그니가 또 생각난다.
나참...
당신이란 사람. <참 보고싶다>
의료파트만 '감사' 떴어요.
'도'에서 나오는데
'시'가 난리네요.<시청꺼거덩요>
명박이가 장애인들 매달 찔찔찔 나오는 연금마저
8월 1일자로 전기끊듯 기어이 끊어내더만
내과 장기입원자 마져 '감사'의 이름을 달고 집적대러 온답니다.
뭐, 이런게지요. '사람 축에도 못 드는 너네, 그만 쫌 살지..'
뭇 사람이 이럽디다.
참..슬픈 직업을 가졌군요.
그래서 제가
선과 악의 대척점에 서있는 것 같아요.
감사자료 준비하다가
양철댁이 글자사이로 파고 들어와
소위 '예의'라는 걸 남깁니다.
미안해요. 걱정했군요.
이번엔
꿈으로 와요.
소맥이나 한잔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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