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searching for remaining smell of Autumn,I felt breath of Winter.
남아있는 가을의 잔향을 찾다가, 겨울의 숨결을 느꼈어요. 

 아직 '대지의 기둥'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나 보다.
가우디가 어쩌고 르꼬르뷔제가 어쩌고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이 책을 골라집었다.
내가 건축가가 될 것도 아니고,건축에 관심도 없지만...
장르소설을 읽다보면 프리메이슨 어쩌고 저쩌고 해서 가우디가 종종 등장해 주신다.
그렇다고 주제넘게 관심을 갖는 건 아니고,
이런 사람들의 무한한,자유 분망한,기발한 상상력에서 뭔가 깨닫는 게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책을 종종 들춰보게 된다.








어느 게으른 건축가의 디자인 탐험기
천경환 지음 / 걷는나무 / 2009년 12월


그런 의미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은 내게 묘한 깨달음을 줬는데,
깨달음이 화려하거나 수선스럽진 않았으나,독특하고 인상적이다.

개념 

애정에서 비롯되지 않은 관찰은 허구다. 

관찰과 비평의 구분은 무의미하다.
관찰의 대상을 정하는 것으로부터 이미 비평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 

어려운 생각을 쉽게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고,
어려운 생각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쉬운 생각을 어렵게 이야기하는 것은 의외로 쉽고, 
쉬운 생각을 재미있게 풀어내어 다른 의미를 생산하는 것은 많이 어렵다. 

새로운 대상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평범하고 쉬운 대상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어렵다. 
....... 

아는 것이 힘이다. 그런데,
알고있는 것에만 의지하려는 것은 병이다.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직접 느끼고 관찰해서 발견한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싶다.
(10~11쪽)

 

소감
......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대략 4년 전쯤부터 가벼운 가방을 어깨에 두르고 다니기 시작한 것 같다.지갑,디지털카메라,안경집,축농증 약,그리고 간단한 어학교재 또는 책을 넣고 다니기 위해서이다.가벼운 면,또는 캔버스 가방들인데,다른 사람들에게는 나이 서른 중반을 넘기고 있는 중년의 남자가 이렇게 가볍고 허술한 가방을 메고 다닌다는 사실이 제법 흥미롭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나는 가방이,가방에 담기는 물건들보다 더 무거운 상황을 견뎌내지 못한다.
그런 상황이 본말이 전도된 부조리처럼 느껴져서 참을 수 없이 화가 나는 것이다.

이런 기분은 말이나 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글이,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보다 더 기름지고 무겁고 어려운 장면을 접하게 되면 울컥 화가 난다.우월한 지식이나 권력을 확인하려고 뽐내려는 것은 아닌지,혹은 표면적인 메시지를 빌미로 다른 꿍꿍이를 암암리에 주입하려는 것은 아닌지,공허하게 현란한 표현으로 내용의 부실함을 감추려는 것은 아닌지,글쓴이를 붙잡고 따지고 싶어진다.(12~13쪽) 

 '소감'을 읽다가 내 자신을 돌아봤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내 글은 객관적으로 살피지 못하겠고,
내가 요즘 들고 다니는 가방이랑 지갑만 쳐다본다. 

한때는 나도 빅 백을 고집했었다.
빅 백을 고집하다 보니까,이것저것 집어넣게(아니,쑤셔넣게) 되어...
급기야 어깨가 한쪽으로 처졌다.
그래서 내린 처방이 천으로 만든 가방이었다.
가벼운 건 좋지만,작으니 뭘 하나 집어넣는데도 신중하게 된다. 
내 글도 내 가방 같았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배가 아픈 책 한권~
요즘 알라딘 메인 검색창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이 책. 

 

 김남주의 집
김남주 지음 / 그책 / 2010년 10월


"김남주는 시크하고 모던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소탈하고 담백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번화한 서울의 중심가에 위치했지만 푸른 잔디가 펼쳐진 마당과 따뜻한 분위기의 클래식하고 앤티크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그녀의 집은 마치 평소 김남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듯하다." 
라고 알라딘 책 소개에 적혀있다.


번화한 서울 중심가에서 푸른 잔디가 펼쳐진 마당있는 집을 가지고 사는게,
어떻게'소탈'한 삶이 될 수 있는 건지 왕 궁금하지만,뭐~ 
아웅~ㅠ.ㅠ
이게 다 없는 자,못난 자의 시기이고 질투이다. 

 

뱀꼬리 하나.
슈스케2가 끝났다.
될거라 생각했던 사람이 됐다.
근데 상금이 2억이라는 거다,허걱~--;
그동안 김지수를 향하여 내심 아쉬웠었는데,
군대까지 다녀온 허각이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혀 모험 안하고,자기가 가진 재능 안에서만 발휘하는 허각이 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혹,상금이나 상품에 안분지족 하여 안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고...
그런 의미에서 허각이라서 다행이었다.
난 김지수의 무한한 가능성을 두고두고 가슴 떨려하면서 보고 싶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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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3 0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05: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0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4 12: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3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4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3 11:29   좋아요 0 | URL
글도 내 가방 같았으면... 공감!
부르조아들의 개념은 소박하고 소탈하다 뿐 아니라 보통사람과 다른 거 같아요. 아니 확실히 달라요.ㅜㅜ
김지수를 응원했군요~ 난, 허각이 돼서 그 이상의 기쁨이 없는데요.^^

sslmo 2010-10-24 12:39   좋아요 0 | URL
아마 그들은 자신들이 '보보스'라고 생각하고 있을걸요?^^
(보보스=부르조아+보헤미안)

저걸 아까워서 어떻게 버리고 '보헤미안'처럼 떠날 수 있냔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허각'도 틀을 깨고 나아갈려면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김지수는 제대로 된 비빌 언덕 쯤이지만~^^

마노아 2010-10-23 11:33   좋아요 0 | URL
저는 신데렐라 부를 때만 해도 김지수가 1등할 줄 알았어요. 더 노래를 많이 듣지 못해서 아쉬웠죠. 그래도 사랑받았던 아이들은 다시 어떤 무대에서건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즐거웠던 축제가 한바탕 끝나서 아쉬워요. 저도 아직 빅백 사용 중인데 힘들어요. ㅜ.ㅜ

sslmo 2010-10-24 12:41   좋아요 0 | URL
또 다른 사람들이 참여하는 또 다른 축제가 우릴 기다리고 있겠죠?^^

cyrus 2010-10-23 16:55   좋아요 0 | URL
저는 애초에 슈스케에 큰 관심은 없지만,,, 큰 경쟁률 끝에 1등을 해서 가수가
된 이상, 허각이 가수로 잘 활동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김남주 씨의 책 소개가 참 낯뜨겁네요-_-;;
도대체 무슨 근거로 소탈하다고 말하는거지 원,,,

sslmo 2010-10-24 12:43   좋아요 0 | URL
아마,허각은 무난하게 잘 할거예요~
제가 거듭났으면 하는 엉뚱한 바램을 가져서 그렇지~^^

그리고 김남주 언냐는 좀 그렇죠.
어찌 되었건 '소탈'은 아니죠.
만약 '전원주'님이나 '김수미'님 정도면 제가 인정하겠어요.

프레이야 2010-10-23 18:57   좋아요 0 | URL
'소감'의 글 부분 한참 머물게 해요.
저도 가방이 큰 걸 선호하는데 그게 언제쯤부터였나 생각해보게 되네요.
가방마다 잡동사니.. 도무지 어떨 땐 뭘 찾지도 못하겠고.ㅠ
전 왼쪽 어깨에 가방을 매는데 정작 오른쪽 어깨가 기울어져 있더군요.
균형~균형~ 형식과 내용의 균형이요!!

sslmo 2010-10-24 12:47   좋아요 0 | URL
라운드 숄더시군요?
라운드 쇼율더가 한복이 참 잘 어울리는 데 말이죠.
가방을 크로스나 배낭 형태로 바꿔보세요.
척추측만증에 종종 하는 처방이기도 해요~^^

마녀고양이 2010-10-23 19:09   좋아요 0 | URL
안분지족 : 편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함을 안다
그렇네... 자기, 내 마음 속 탐욕 좀 다 덜어내줘.

sslmo 2010-10-24 12:49   좋아요 0 | URL
ㅎ,ㅎ,ㅎ...나도 내 앞가림을 몬 하는지라~^^

근데,마고님 건 다 탐나서 말이쥐,덜어내 달라면 내 한참 덜어내 올 수 있는데...
=3=3=3

다락방 2010-10-23 23:19   좋아요 0 | URL
저도 요즘 천으로 된 가방을 살까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저 가방 진짜 무겁거든요. 가방 자체도 무거워요. 인용하신 문구처럼 가방안에 든 것보다 가방이 더 무거운 상황이 바로 제게서 일어나고 있어요. ㅜㅜ 어깨가 떨어져나갈 것 같아요. 이게 말이죠, 출근할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퇴근할때는 같은 가방이 더 무겁게 여겨져요. 회사 동료 여직원이 과장님은 어떻게 힐 신고 무거운 가방을 가지고 다닐 수 있냐고 신기해해요. 자기는 힐도 무거운 가방도 어느 한쪽도 너무 힘들다면서. 그걸 어떻게 동시에 하냐고.

천으로 가방을 만드는 재주는 제게 전혀 없으니(전 가사실습 시간에도 여러번 지청구를 들었어요. 발로 바느질했냐며;;) 돈 주고 사야겠어요. 어휴...

sslmo 2010-10-24 12:51   좋아요 0 | URL
저도 신기해요.
전 뾰족구두도 못 신고,
뾰족가방 들고는 무거운 제 몸 하나 주체하기 힘들어 가방은 더더욱...ㅠ.ㅠ

저 가방은요,제가 만든 게 아니고...산거예요.
왠만한 가죽가방보다 훨~~~비쌌다나,어쨌다나~


비로그인 2010-10-24 01:02   좋아요 0 | URL
김남주는 시크하고 모던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동시에 소탈하고 담백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 이하 생략(책 소개글 이어 적으려니 좀 웃음이 나네요..)

대체 뭐가 소탈하고 담백하다는 건지요. 출판사 소개에 들어 있는 단어가.. 선택이 좀 잘못 이뤄진 것은 아닐지..저만의 생각입니다만.

근데. 왠지 이 시간부터(새벽 1시) 양철님은 본격적으로 뭔가를 만들거나, 뭔가를 읽거나, 뭔가를 듣거나 하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양철님이 살고 계신 곳은 혹시,, 저 멀리 시차가 한 7시간쯤 나는 폴란드나 그 어디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네요.

지금도 왠지 주무시지 않고 뭔가를 하고 계실듯한. 막 그 소리가 페이퍼를 통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

sslmo 2010-10-24 12:53   좋아요 0 | URL
저,서울 살거든요~
가끔 뉴저지나 플로리다를 꿈꾸기는 하지만,폴란드는 넘 추울 듯 하여...
어젯밤에는 모임이 늦게까지 있어서,그저 잘 잤습니다여~ㅠ.ㅠ

cyrus 2010-10-24 02:17   좋아요 0 | URL
새벽에 공부하다가 머리 식힐 겸 잠깐 서재에 들려봤습니다.
위에 바람결님 댓글처럼 지금 뭔가 작성하실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sslmo 2010-10-24 12:55   좋아요 0 | URL
공부 잘 하셨어요?
전 너무 게으른 굿모닝이네요~^^

세실 2010-10-24 06:53   좋아요 0 | URL
"글이,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보다 더 기름지고 무겁고 어려운 장면을 접하게 되면 울컥 화가 난다.우월한 지식이나 권력을 확인하려고 뽐내려는 것은 아닌지" 요 느낌 좋은데요.

저도 요즘 천가방 들고 다닙니다. 한때 바랑(?) 같다고 외면했는데 애착이 갑니다. 가벼워서 좋더라구요.


sslmo 2010-10-24 12:57   좋아요 0 | URL
전 세실님에게 이미지가 고착되어 있나봐요.
왠지 하늘하늘 샤방샤방한 옷을 입고,한손엔 고흐 그림의 양산을,한 손엔 왕골 가방을 들어주셨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천가방 가벼워서 좋죠?^^
 

중전님의 '禁 커피 이야기'페이퍼 때문인지,아님 차좋아님의 '나의 차 친구들'페이퍼 때문인지...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 잘난척 하고 앉아 설총의 화왕계를 읽었다. 

膏梁以充腸 茶酒以淸神 (고량이충장 다주이청신)
고량진미로 배를 채우고,차와 술로써 정신을 맑게 할지라도

화왕계를 끄집어 낸건 궁금한 구절이 있어서인데,
차와 술이 같이 정신을 맑게 한다는 부분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차는 머리를 맑게 하는 것은 맞는데,술은 생각을 흐려 기분을 드솟게 만들지 않을까?
뭐,그런 생각이 들었다.  

때문에...차는 좀 과해도 괜찮지만,
술이나 담배는 과해도 안 되지만,전혀 못해도 본인의 삶이 좀 답답할 것 같다.
 
왜 이런 차 타령,술 타령이냐 하면 말이다. 
요번 주 내내 모임이다,회식이다 해서...늦는다.
저녁식사 후 간단한 차 한잔으로 끝났으면 좋겠구만,
술에,노래방까지 꼭 코스를 따박따박 밟아 주신다. 

관계에서 술이나 차가 빠지고는 얘기가 안 되겠지만,
이런 관계 때문에, 내 일상이 너무 자주 '슬로우 모션'이다. 

진중한 책은 잡아본게 언제던가 까마득하고,하겠다던 공부도 들추지 않아 먼지가 하얗다.
아~난 책이 읽고 공부가 하고픈데 말이다.
(저녁식사를 하면서 마시는 간단한 반주나 티 타임 정도면 땡큐일 것 같은데 말이다.)
읽을거리가 덩치로 잔뜩 쌓였는데,또 책 욕심에 장바구니가 무겁다~

하는 공부와 관련 궁금한 책~
















흥미로운 책 몇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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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10-21 21:00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 회식은 밥 먹고 술마시고 노래방까지 가야하는거죠. 가끔은 좋지만 가끔은 밥 먹고 간단히 술을 마시거나 차를 마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공부에 지장있으시겠어요.

sslmo 2010-10-22 12:17   좋아요 0 | URL
그런 의미에선 아들이 어렸을 때가 좋은 것 같아요.
아들 어렸을 땐...내 체력이 호응을 안해주면 아들 핑계를 댈 수 있었는데 말이죠~^^

춤추는인생. 2010-10-21 22:10   좋아요 0 | URL
전 오전에는 고요한 차가. 밤에는 일렁이는 맥주한잔을 선호합니다. 술, 과하지 않으면 참 좋은친구예요.^^

sslmo 2010-10-22 12:20   좋아요 0 | URL
차는 머리를 맑게 하는 것이 좋고,술은 생각을 흐려 기분을 드솟게 만들어서 좋아요~
전 술은 작은 잔에 마시는 게 좋아요.
맥주는 마시다 보면 배가 불러서 말이죠~^^

프레이야 2010-10-21 22:12   좋아요 0 | URL
요가 갔다와서 혼자 한 잔 하고 있는 전 뭐래요? ㅎㅎ
책들이 모두 땡기는데요.^^

sslmo 2010-10-22 12:24   좋아요 0 | URL
ㅎ,ㅎ,ㅎ...음주 댓글이시군요?^^

저도 요가도 다니고 싶구요~
(말로만...절대로 몸을 안 움직여 줌~ㅠ.ㅠ)
운동 뒤에 혼자 한잔 하며 개운함에도 빠져보고 싶습니다여.

2010-10-21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2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0-10-21 23:26   좋아요 0 | URL
번역의 즐거움, 번역 공부가 절로 즐거워질거 같은...^^
회식문화~ 개인의 선호도는 완전 무시되는 측면이 강하죠.ㅜㅜ
노래방 가본건 언제인지...나이 드니까 노래방 가고 싶은 생각도 없어져요.ㅋㅋ
조만간 이웃들과 술자리 한번 가져야 해서, 다들 모이자는 문자만 기다리고 있을건데~ ^^

sslmo 2010-10-22 12:31   좋아요 0 | URL
전,전에 소쇄원 모임 주최하신 것 보고...
순오기님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습니다여~

저는 그런 모임을 지향해요~^^

이웃들과의 모처럼 한번은 저도 좋은데 말이죠,
적당한 관계가 여기저기 그물처럼 얽히다 보니,몸이 좀 힘들어요~^^

비로그인 2010-10-22 00:08   좋아요 0 | URL
우와. 번역 공부를 하시나 봅니다. 아님 영어 원서 "자세히" 읽기..

저는 그냥 들어왔다가 양철님하고 관심책 겹치는 거 좀 보고 가네요 ~ ㅋ
(오늘도 새벽에 활동하시나요??)

sslmo 2010-10-22 12:33   좋아요 0 | URL
어떤 책이 겹칠까요?'왕궁금~!'

때로는 적당한 술이 좋은 것이요,잠을 좀 잘 수 있어서지요~^^
하늘이 푸르딩딩해요,꼭 멍든거 같어~

마녀고양이 2010-10-22 09:58   좋아요 0 | URL
그러나,
이 페이퍼를 읽는 마녀고양이는.... 말근 소주 한잔, 두툼한 파전이 그립단 말이져.

아, 나두 회식하고 싶다, 노래방 진짜 체질인데!

sslmo 2010-10-22 12:36   좋아요 0 | URL
아~난 녹두빈대떡 먹고 싶다~
어디 녹두빈대떡 맛나게 하는 데 없나여?

맨날 말로만 하지말고,한번 뭉쳐야 할텐데...
맛난것도 먹고,노래방 가서 마고님 노래도 듣고~
그대는 노래를 부르시와요~
제가 탬버린을 흔들지요,ㅋ~.

마녀고양이 2010-10-22 13:01   좋아요 0 | URL
음음, 녹두빈대떡도 먹고 싶다........ 아흐흑.
일산 시장 안에 있을거 같애, 아님
대림역에도 허름하고 맛있는 전집 있는뎅. 막걸리와 함께.

일산 웨스턴돔 근처에 봉달이네 전집.. 이게 맛있대요.

sslmo 2010-10-23 03:40   좋아요 0 | URL
영등포 대림역이요?
이쪽은 조선족들이 쫌 많이 살죠~
우리나라 6,70년대를 보는 것 같았어요.

일산 웨스턴돔 근처로 한번 출동해야 겠는걸요~^^

글샘 2010-10-22 10:21   좋아요 0 | URL
지금이나 술이 마시고 취하는 것이죠. 신라 시대 술은, 제의에 사용하는 것이었겠죠.
성당의 포도주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sslmo 2010-10-22 12:40   좋아요 0 | URL
아~그렇군요.
전 차가 제례에 이용되어 '차례'라고 한다는 설은 들어봤는데 말이죠.
제가 궁금한것은 어찌되었건 술이 '마시면 취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었냐 하는 것이죠.
암튼,이백이 그토록 멋진 시를 쓰게 만든 것만으로도 땡큐할 일이긴 하죠~^^

穀雨(곡우) 2010-10-22 11:34   좋아요 0 | URL
책읽기와 회식은 물과 기름의 관계같아요.
월욜부터 마시기 시작하면 그 주를 내리 술도가니에 빠져
살아야 하는 날도 있고 말이지요.
술이 정신을 맑게 해 줄때라....고민이나 잡생각이 많을때일까요..^^
전 가을에 취해서 책도 글도 모두 게으릅니다.^^

sslmo 2010-10-22 12:45   좋아요 0 | URL
역쉬~술을 지인짜 애정하시는군요.
저 화왕계의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제겐 정답이예요~
'피융~화살이 과녁을 맞추는 느낌이예요.'
술이 정신을 맑게 해 줄때라....고민이나 잡생각이 많을때,제겐 정답이예요~^^

전호인 2010-10-22 13:26   좋아요 0 | URL
일상이 자주 "술로모션"이면 허우적 거릴 수 밖에 없죠.
우리네 놀이문화가 그런 것을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술 마시면 3차는 노래방이어야 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누가 그런 어렵고 더러운 공식을 만들어 놨을까아~~요.

뭐, 님의 페이퍼에 동조는 하면서도 지금 누구라도 옆에서 "오늘 술한잔 어때?"
"입가심으로 맥주한잔하고 술도 깰겸 3차는 노래방 가서 놀아줘야지?" 한다면 "그래, 인생 뭐있냐 가자. GoGO!" 할 위인이 저란 말이죠. ㅠㅠ

sslmo 2010-10-23 03:43   좋아요 0 | URL
ㅎ,ㅎ,ㅎ...
'인생 뭐 있냐 3차 고고!'가 일주일에 한두번도 많다는 거죠~
요번주엔 제대로 허우적 거렸어요.
다음주엔 '가을은 독서의 계절'버젼으로다가 고고씽 하려구요,불끈~!!!

쟈니 2010-10-22 13:30   좋아요 0 | URL
"조사에게 길을 묻다"가 특히 땡기네요. 우리말 만 40년 가까이 했느데도, 우리 말을 쓰는게 낯설때가 있습니다. ㅎㅎ 글쓰기, 말하기, 제대로 배우고싶은 열망이 있어요. ^^
술에 노래방. 와, 회식의 정석은 모두 밟으시는 바쁜 한주셨군요!

sslmo 2010-10-23 03:46   좋아요 0 | URL
전 우리말은 조사,영어는 전치사가 한몫 한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조사,전치사만 제대로 알아도 반은 먹고 들어가는 거죠~^^

전 글쓰기,말하기와 더불어 제대로 생각하기도 좀 배웠으면 좋겠어요.
어떤 땐 머리를 옵션으로 들고 다니는 거 같다니까요~ㅠ.ㅠ

감은빛 2010-10-22 13:53   좋아요 0 | URL
아, 번역 공부를 하시는군요. 저도 한때 해보고 싶었어요.
어쩐지 글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글 만지는 일을 하는 분이시군요!

(이번주 내내 술독에 빠진 것처럼 퍼마신 사람으로써)
술이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술을 적당히(?) 마시면 잠이 안오는 편입니다.
학교 다닐때부터 술 마신 뒤에 공부를 하거나, 글을 쓰거나,
뭔가 집중해서 해야 할일을 하면 잘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sslmo 2010-10-23 03:50   좋아요 0 | URL
아니,번역 공부는 '나홀로' 하고 있고요.
글 만지는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직업이예요.

전 술마시면 배실배실 웃다가,쓰러져서 자요.
잘 자요,아주 푸욱~
그렇게 자고나면 좀 개운하고 말끔해지기도 하더라구요~^^
담날 속은 좀 쓰리지만...

oren 2010-10-22 15:41   좋아요 0 | URL
젊을 때 맘껏 마시고 의기양양하게 ziller 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ㅎㅎ
나이 들면 사람들 붙잡고 노래방 가자고 해도 안가요..ㅎㅎ

전 '가끔씩' 하루 종일 힘들게 정신 노동을 하고 나면 '과열된 엔진'을 식히는 기분으로 가볍게 술을 한 잔씩 하고 잠자리에 들곤 하는데, 그 술의 종류가 자꾸만 세월따라 바뀌는 것 같아요.

젊을 땐 아무래도 양주를 글라스에 살짝 깔아서(1∼2Cm쯤), 아주 가끔씩은 반 잔쯤 채워서, 어쩌다 한 번은 가득 채워서(이럴 땐 차라리 잠시나마 엔진이 꺼지기를 바랬는지도....) 마시고 픽~ 쓰러져 잠들 때도 있었던 듯..

나이 들면서는 와인도 마시다가, 그게 없으면 머루주나 매실주도 마시다가, 그것도 없으면 生막걸리도 마시다가... 어젯밤에도 '엔진 과열' 느낌이 들어'머루주'를 글라스에 가득 채워서 꼴깍 꼴깍 마시다 취해서 곤~하게 담들었네요.ㅎㅎ

sslmo 2010-10-23 03:5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여지껏 제가 해댄 얘기가 바로 그것이랍니다.
젊을때 맘껏 부어라 마셔라,늙어지면 못 노나니~
제가 나이 들어보니까,자연스레 저질체력이 되더라니까요~^^

머루주,맛날 거 같아요.

차좋아 2010-10-22 18:22   좋아요 0 | URL
술은 생각을 흐려 기분을 드솟게 만든다, 라는 말 정말 그런거 같아요.
저는 술을 좋아하는데 음주문화는 좀 벅차서 사람들이 제가 술을 싫어한다고 종종 오해를 하곤해요.
기분 좋은 날 술 한 잔 되게 좋아해요^^

화왕계는 그림책으로 본 거 같은데..맞죠? 할미꽃 나오는 ㅋㅋㅋ 아 무식해서~

sslmo 2010-10-23 03:58   좋아요 0 | URL
지나친 겸손은 자기발전을 저해한대요~^^

기분 좋은 날은 술이 없어도 드솟을 수 있는데,
문제는 기분이 메롱인 날이겠죠.

기분 메롱인 날은,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겠더라구요.
술 속에 침몰되지 않도록~~~!!!

blanca 2010-10-22 21:53   좋아요 0 | URL
소주 세 잔이면 얼굴 전체가 불타올라 한 대엿병 마신 것 같다고 타박 받아 그래서 술을 좀 덜 마실 수 있었던 과거의 기억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제 몸은 아예 술을 안받는 것 같아요...번역 공부를 하시는 것 같아요..우아, 일에다 다른 분야 공부까정. 모든 의욕을 완전 상실해 버린 저로서 너무 부러워집니다.

sslmo 2010-10-23 04:02   좋아요 0 | URL
저도 소주 세잔이면...제대로 술 취한 분위기 낼 수 있어요~^^
저도 알콜분해효소가 없는가 보다,고 맨날 궁시렁거리는데 동지 만났네요.

일이랑 공부를 병행하려니까,어느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삐그덕거려요.
혼자 고민도 하는 가을밤입니다~^^

2010-10-25 01:44   좋아요 0 | URL
번역서를 내시면 읽어보고싶네요. 혼자만의 즐거움으로 끝마치시지는 않겠죠?^^ 어떤 분은 술을 들면 글이 잘 읽혀지고 잘 써진다고 하는데, 적당한 알콜은 그런 효과가 있는 것 같네요. 저도 10여년 전에는 조금은 그런 포즈도 취해보았는데,절주에서 금주로 지나온지가 여러해가 되어 사람이 좀 여유가 없어진 듯 하네요. 어느 때부터인가 김현선생의 표현대로 술보다 술자리의 분위기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술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않으니, 재미없는 사람이 되었어요. 이제 어쩔 수 없나봅니다.^^

sslmo 2010-10-26 08:50   좋아요 0 | URL
또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은,술을 마시면 기분이 불쾌해진다고도 하네요~
적당한 술이나 차가 사람들 사이에 윤활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날이 차요.
건강 조심하시구요~^^
 

devil may care

 

No cares for me
I'm happy as I can be
I learn to love and to live
Devil may care

No cares and woes
Whatever comes later goes
That's how I'll take and I'll give
Devil may care

When the day is through, I suffer no regrets
I know that he who frets, loses the night
For only a fool, thinks he can hold back the dawn
He was wise to never tries to revise what's past and gone

Live love today, love come tomorrow or May
Don't even stop for a sigh, it doesn't help if you cry
That's how I live and I'll die
Devil may care

 

devil may care감상 하기 

덤으로 말로가 부른 곡도~

오늘 아침 기분에 딱 어울리는 곡을 찾아 페이퍼를 만들려고 보니, 
아웅~ㅠ.ㅠ 
더 이상 퍼 나르기를 할 수 없이 만들어 놨네. 
어찌 되었건 난 오늘 아침 이 노래를 꼭 들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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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10-21 10:24   좋아요 0 | URL

전호인 2010-10-21 10:26   좋아요 0 | URL
피아노 전주가 참 경쾌하면서 맑습니다.
오우 드럼의 신명도 그렇고요.
째즈의 매력이랄까요? ^*^

sslmo 2010-10-21 10:4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가 퍼나르기 하니까,소리가 안 들리더라구요~
가사도 이 아침에 죽음이죠,아흑~!!!

머큐리 2010-10-21 18:00   좋아요 0 | URL
이 노랠 아침부터 듣고 싶었다니... 역시 양철댁은 이리송해요(속닥)

sslmo 2010-10-21 18:34   좋아요 0 | URL
악마여 너는 네 뜻대로 살아라,나는 내 멋대로 살겠다~
좋잖아요~?
(아닌가?나만 좋은가?'갸우뚱')
 

1.
김영랑의 '오메 단풍들것네'를 읊조리고 앉았다가, 
박재삼을 좋아하는 스승님이 떠올라 안부 전화를 드렸다. 

"스승님,올해는 가을 안 타세요?"
"이 나이가 되면 무덤덤해.그냥 더디 갔으면 좋겠어." 

괜히 울컥하여 대충 수습하여 전화를 끊고 보니,
나의 스승님은 가을을 진짜 잘 건너가고 계신건데,내가 이해를 못하고 수선을 떨었었다. 

<동의보감>에 ‘가을 석 달은 용평(容平)’이라는 말이 나온다.
용평이란 ‘만물을 안으로 거둬들이고 더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봄과 여름에 밖으로 발산했던 기운을 가을이 되면 마음을 가다듬고 안으로 모아 기를 보충해 주고 마음속의 잡념을 없애야 한다는 의미이다.

나의 스승님은 가을을 잘 타 넘어가고 계신거다.
나의 가을도 그러해야 겠다.  

2.
점심시간에 먹는 걸 마다하고 쪽잠을 잤다. 
난 먹는 것 만큼이나 잠에도 일가견이 있어 머리만 붙이면 잠을 잘 수 있다. 
아니,머리를 붙이지 않아도 나무처럼 서서도 잘 수 있지 않을까? 

암튼,잠깐 낮잠을 자다가 꿈을 꿨다.
꿈 속에서 할머니 한 분이 우리집으로 들어오셨다.
 
이 할머니가 누구냐 하면,우리 아들 일곱살 때 가출을 시도케 했던 그 할머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형마트보다는 길거리 좌판을 이용하는 난, 
그 날도 지하철 역 앞 좌판에서 몇가지를 놓고 앉아 계시는 할머니에게 무엇을 샀나 보다.
그때 내 손을 잡고 있는 아들을 향하여 그 할머니는,
"허~고놈 참 귀엽게 생겼네,너 나랑 가서 살자." 
라고 한마디 하셨을 뿐인데,
집에 돌아온 아들은 유치원 가방에다 돼지저금통이랑 자기 이름의 통장을 챙겨넣고 가출을 시도하였다.
"엄마 아빠는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만,
그 할머니는 내가 이 돈을 가지고 가야 좀 사실 수 있을 것 같애."
한번도 매를 들어본 적이 없는 남편은 그때 처음 덩치로 놓여있는 골프채를 꺼냈었고,
그걸 보던 우리 아들은,'아빠,잠깐만~'을 외치며 침통을 들고왔다.
(그때 키스 오브 드레곤이라는 영화를 본 직후였고,거기서 이연걸이 침 한방으로 해결하는 장면이 나왔었다.) 
힘들게 골프채 휘두르지 말고 침으로 한방에 끝내달라는 그런 의도였다. 

암튼 그 때 몇번 봤던 그 할머니가 우리집에서 살겠다는 말씀은 없으셨지만,그런 뉘앙스로 들어오셨다.
실내에 잠시 누웠었는데 오한이 난다.
내일도 길거리 좌판을 벌이고 앉으실 많은 할머니들이 생각나고,
신념을 위하여 한데에서 농성을 펼치실 많은 분들이 생각난다.
다른때 같았으면 궁상 떨지 말자며,보일러를 풀 가동 집안을 뜨뜻하게 만들어 놨을텐데...
오늘은 양말에 덧신을 찾아 신고,인터넷으로 망토를 알아본다.

이 가을을 견뎌 내기 힘들지만,아직 겨울이 오면 안된다.
아직은 추워지면 안된다.











3.
알라딘 메인으로 가서 <대지의 기둥> 후속으로 읽을 책을 고르다가 이런 광고를 봤다.

아흑,장바구니에 넣었던 담요를 빼고 책을 한권 더 넣었다.















한(恨)/박재삼

감나무쯤 되랴.

서러운 노을빛으로 익어가는
내 마음 사랑의 열매가 달린 나무는!

이것이 제대로 뻗을 데는 저승밖에 없는 것 같고
그것도 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뻗어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나 마지막으로 휘드려질까본데.

그러나 그 사람이
그 사람의 안마당에 심고 싶던
느껴운 열매가 될는지 몰라!
새로 말하면 그 열매 빛깔이
전생의 내 전(全) 설움이요 전(全)소망인 것을
알아내기는 알아냈는지 몰라!

아니, 그 사람도 이 세상을

설움으로 살았던지 어쨌던지
그것을 몰라, 그것을 몰라!

시어를 어떻게 이렇게 구사할 수 있는 것인지,원~ 
나는 생각하던 사람 따위는 없는 무미건조한 사람이지만,
나도,내 생각하던 사람의 등 뒤로 뻗어가서 
그 사람의 머리 위로 휘드려질 수 있었으면 좋겠는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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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10-20 09:37   좋아요 0 | URL
아웅, 저넘의 가을!
봄을 주로 많이 타고 가을은 충분히 즐기는 타입입니다만 올해는 이상하리 만큼 가을을 타게 되었습니다. 늘 매진율을 자랑하던 가을이 내게도 좌석을 남겨둔 것이 전혀 고맙덜 안합니다.ㅠㅠ 왜이리 헛헛하고 허전한 지 원. 언능 내리고 시퍼욤. ㅠㅠ

머리만 붙이면 잠을 청하는 분들은 저의 부러움의 대상이자 로망이라지요. 별 허접스런 로망도 다 있죠?. 쉽게 잠을 청하지 못하는 위인이다보니...... 근데 머리를 워디에 붙여야 잠이 그리 잘 온답니까?.ㅋㅋ(썰렁ㅜㅜ)

sslmo 2010-10-21 07:52   좋아요 0 | URL
머리만 붙이면 잠을 잘 수 있는 비별은요~
잠을 의무적으로 자지 않고...
졸립지 않으면 안 잔다,이 소신을 지켜가는 거랍니다.

저 머리만 붙이면 잠이 들지만,또 다른 이름으론 '불면증'환자예요~^^

세실 2010-10-20 09:33   좋아요 0 | URL
저도 누우면 5분내에 잠 들어요.
아이가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네요. 그렇게 하기 싶지 않은데....
한 이라는 시...읽을수록 슬퍼지네요. 왠지 답답해.

sslmo 2010-10-21 07:54   좋아요 0 | URL
그쵸?
한이라는 시,처량맞고 처연해요~
근데,전 제 스승님 덕에 박재삼에 홀릭하여 박재삼 시 몇편은 줄줄 외울 수 있어요~^^
바람이 좀 차지만,왠지 산뜻한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세셀님,굿모닝~^^

애쉬 2010-10-20 09:47   좋아요 0 | URL
고3때 본고사 준비하던 문학 문제집에 저 박재삼의 시가 나왔더랬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고 흘렀던 기억이 있어요. 오랫동안을 가슴에 품었던 시인데, 갑자기 만나니 또 울컥하네요.
아, 난 가을 안타는데.

sslmo 2010-10-21 07:58   좋아요 0 | URL
울음이 타는 강,추억에서,첫사랑 그사람은...최루성 시가 많죠~^^

가을을 안 타시면,봄을 타시겠군요~!!!

2010-10-20 19: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1 08: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0 2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1 08: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0-10-21 01:43   좋아요 0 | URL
무덤덤하게 가을을 잘 넘어가시길...저도 꼭 그러하길...이미 한차례 지나간 것도 같지만...아직 가을이 좀 더 남은 듯 싶어 불안하네요.

sslmo 2010-10-21 08:09   좋아요 0 | URL
그래도 가을이 길지 않아 다행이예요.
근데,그럼 겨울이 길어질까 봐...
그래서 추운 사람들 더 추워질까 봐...
맘 졸이게 돼요~ㅠ.ㅠ

순오기 2010-10-21 12:02   좋아요 0 | URL
오매, 단풍 들겄네~
영랑생가 뜨락에 붉게 물든 감나무를 보면, 영랑의 누이처럼
"오매, 단풍들겄네~ "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양철나무꾼님의 스승님도 박재삼 시인도 이제는 가을을 타던 시절을 지나셨나 봅니다.

sslmo 2010-10-21 19:02   좋아요 0 | URL
박재삼 님은 이미 고인이 되신 분이니 할말이 없고,
제 스승님은 도인인 척 하는데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예요~^^
(혹,스승님이 보시면 혼날라=3=3=3)

저,영랑생가 못가봤어요.
가을에 가보면 좋겠는걸요~^^

순오기 2010-10-21 23:28   좋아요 0 | URL
아~ 박재삼 시인은 이미 떠난 분이란 생각을 못했네요.^^
영랑생가는 4월 말쯤 모란꽃 필 때 가도 좋아요~~~
장담은 못하지만, 시간 나면 사진 찾아서 올려볼게요.^^

sslmo 2010-10-22 12:15   좋아요 0 | URL
아~그렇군요.
4월 전에는 님 사진으로 보던지,제가 직접 가서 보던지 하겠죠~
기다려 보죠~~~^^
 
대지의 기둥 3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5
켄 폴릿 지음, 한기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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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을 덮은 후 다시 읽고 싶었던 적은 몇번 없다,캔폴릿은 장인이다.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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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좋아 2010-10-19 18:28   좋아요 0 | URL
판타지 맞죠? 저 이런 류안 좋아하는데 알라딘에서계속 떠도는거 보니까 궁금해지네요. 재밌나봐요. 음...

sslmo 2010-10-19 18:35   좋아요 0 | URL
판타지라기 보다는 역사물로 봐야할 것 같아요.
(저도 상상력이 부족해서 환타지 물은 별로예요.'속닥')
중세 수도원 건축에 얽힌 얘기인데,
흥미로운 요소가 곳곳에 들어있는 걸로는 2류 장르소설 필이 살짝 풍기는데,
역사적 개연성을 갖는 장대한 스케일이나,인간 본성에 대한 묘사,다양한 삶의 군상 들...
아~~~~~좋아요,진짜 좋아요.

비로그인 2010-10-19 20:32   좋아요 0 | URL
3권 이제 반 넘게 읽었어요. 낼 부턴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할지.. 우리 어쩌면 좋아요, 양철나무꾼님?
전 장르소설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그리고 캔 폴릿의 글쓰기도 제취향은 아닙니다만 정말 말씀대로 대단해요. 페이지 터너를 넘어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는 수준이랄까요.

sslmo 2010-10-21 08:1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전 장르소설 엄청 좋아하지만,
캔 폴릿,제 취향도 아니거든요~

전 꼬리를 물어 '산티에고 가는길'시작하려구요.

2010-10-19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10-21 0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