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를 아무렇게나 넘기고 있다.

아무렇게나 넘기는 것은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글발(글발이 맞는다지만, 아무래도 '글빨'이라고 해야 제대로 인것 같다.)에 넘어가 부러워 하려던 차에,

보니까 이게 글이 아니라 강연 내용 같은 거라,

글도 잘 쓰고 강연도 잘 하고,

세상 참 불공평한 것 같은지라,

부러움의 차원을 넘어 배가 아파 이래저래 툴툴거리고 있다.

 

사실 난 대통령 탄액안이 통과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일 줄 알았는데, 일사천리이길 희망했는데,

뭐가 되어가고 있기나 하는 건지, 맨날 국회의원들이 목청만 높이고 자기네들 밥그릇 싸움뿐이다.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손철주 지음 / 김영사 / 2016년 11월

 

 

 

작금의 현실을 생각할때, ㅋ~.

그러니까 이 책이 읽기가 버거운 게 이런 이유에서이다.

한선국의 '허유와 소부'라는 그림이란다.

이 그림을 놓고 손철주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조선 인조 때 화원으로 활약한 한선국의 이 그림은 '은일의 참된 의미'를 묻습니다. 소부는 허유를 마구 나무랍니다. 대놓고 욕을 합니다.

  "허유, 자네는 참된 은사가 아니네. 자네가 제대로 숨었으면 사람이 찾아왔겠는가. 명예가 세상에 알려지기를 은근히 기다린 건 아닌가."

  그런데 지금 우리 시대에 '은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치가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정치를 이롭게 하는 것이 맞다고 하느네, 시민은 과연 누구를 바라봐야 하는 걸까요?(25쪽)

 

어제 저녁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내가 좋아하는 모건 프리먼이 나오는 '쇼생크탈출'을 보게 되었다.

어떤 좋은 영화들은 세월이 지나 다시보게 되어도 좋다.

게다가 스티븐 킹이 원작인 영화라니~.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 지음, 이경덕 옮김 /

황금가지 / 2010년 4월

 

 

 

 [블루레이] 쇼생크 탈출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12월

 

다 보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데, 심상정이 눈에 띄는거다, 채널고정.

여러명의 패널이 나왔는데 다 좋았지만,

'심상정'이 버스킹을 하는게 가장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듯이,

심상정도 그냥 좋아하는 것이지,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지만,

그래도 굳이 하나만 대보라고 한다면,

이리저리 돌려말하지 않는 직설 화법 때문인것 같다.

잘 ㆍ잘못 어느 경우가 됐든 쿨하게 인정하는 걸 듣고 있으면,

꽉 막혔던 속이 시원하게 트이는 듯한 사이다 화법이 좋다.

 

그런데, 어젠 심상정도 심상정이지만, 어느 시민이,

"광화문 안 오셔도 돼요, 광화문은 저희가 나가면 되니까, 실행을 해 주세요"
"총선 때만 민심 챙기려고 국밥 먹는 모습 반성하세요"

라고 하는데,

폭풍 공감하겠는거라~!

그 시민을 국회로 보내야 하는건데 하는 생각을 잠깐 했을뿐이고,

 

하고 싶은 말은,

쇼생크탈출을 인상 깊었던 대사를 인용하여,

"레드, 잊으면 안 돼. 희망은 무엇보다도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은 결코 죽지 않는 법이야."

 

 

오늘의 1일1그림은~^^

 안 닮았나~(,.)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12-1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는 미소가 심상정 씨와 닮았어요. 잘 그리셨어요. ^^

sslmo 2016-12-16 17:53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미술에 조예가 깊으신 cyrus님께 칭찬받으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16-12-15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주인공 얼굴을 잘 몰라서 싱크로율을 측정하기에 어려움이.^^;
양철나무꾼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sslmo 2016-12-16 17:55   좋아요 2 | URL
심상정을 모르는 누군가로부터는 절 닮았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쳇~(,.)
님도 따뜻한 저녁 드시구요~~^^

겨울호랑이 2016-12-15 18: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만 봐도 심상정의원이라는 걸 알겠네요^^: 멋지세요!

sslmo 2016-12-16 17:57   좋아요 2 | URL
응원 감사합니다, 용왕매진 하겠습니다.
.
.
.
라고 쓰고 보니 프로필이 귀요미네요.
언제 한번 그려봐도 될까요?^^

겨울호랑이 2016-12-16 18:30   좋아요 1 | URL
^^: 저야 영광이지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16-12-15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닮았네요
심상정의원은 영광이겠어요^^

sslmo 2016-12-16 17:58   좋아요 1 | URL
제가 영광입니다만,
심상정 의원 님에겐 결코 뵈드리고 싶지 않습니다여~ㅜ.ㅜ

yureka01 2016-12-15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보자마자 심블리 누님 ㅋㅋㅋ

sslmo 2016-12-16 18:00   좋아요 1 | URL
님이야 예술을 하시는 분이니까, 눈썰미가 있으시잖아요~^^
심블리누님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북프리쿠키 2016-12-16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말풍선 하나 추가하면 만평수준입니다. ^^;

sslmo 2016-12-19 12:45   좋아요 1 | URL
아웅~--;
이 댓글을 이제 봤네요, 죄송~(__)

이젠 만평으로까지 기세를 확장시켜 볼까 하다가,
연말이라 바빠지기도 하고 소재도 고갈되고,
‘여수장우중문‘시를 떠올리며,
겸사 겸사,
족한줄 알고 그만하려고 하는데 말입니다~ㅠ.ㅠ
 

한해의 끝이라 상실감 때문에 그런가, 또 책을 들이고 있다.

예전처럼 대책 없이는 아니고,

일단 3권을 들였다.

 

'소소하게, 독서중독'의 리뷰를 쓰며 '부쳐먹다'를 언급하다가,

김선우의 시 '부쳐먹다'가 생각났다.

 

부쳐 먹다

            - 김선우 -

강원도 산간에 비탈밭 많지요

비탈에 몸 붙인 어미 아비 많지요



땅에 바싹 몸 붙여야 먹고 살수 있는 목숨이라는 듯

겨우 먹고 살만한

'겨우' 속에

사람의 하늘이랄지 뜨먹하게 오는 무슨 꼭두서니빛 광야같은 거랑도 정분날 일 있다는 듯



그럭저럭 조그만 땅 부쳐먹고 산다는 ……
부쳐 먹는 다는 말 좋아진 저녁에

번철에 기름 둘러 부침개 바싹 부치고

술상 붙여 그대를 부를래요

무릎 붙이고 발가락 붙이고 황토빛 진동하는 살내음에 심장을 바싹 붙여



내 살을 발라 그대를 공양하듯

바싹 몸 붙여 그대를 부쳐 먹을래요

 

                시집<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중에서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김선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7월

 

 

 

 

 권인수의 다빈치 드로잉
 권인수 지음 / 투데이북스 /

 2016년 11

산 책세 권 중엔 '권인수의 다빈치 드로잉'을 제일 먼저 넘겨보았다.

역시나 좋다.

요즘 산 그림 관련 책 중에 최고인것 같다.

 

책이랑 상관없는 사람에 관한 얘기인데, 전혀 책이랑 상관이 없지도 않으니 끄적여 본다.

내가 알라딘 서재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알라디너들이 좋아서 였다.

그들(그 또는 그녀)과의 이런 독서 관련 네트워킹이 좋아서 였다.

내가 그들(그 또는 그녀)의 서재에 가서 표나게 호응을 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하지는 못 하더라도,

마음 속에서는 그러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그 (또는 그녀)의 서재의 글들을 보면,

뭐랄까,

하나를 맺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니라,

계속 주변을 맴돌고 서성이는 것 같다.

이건 서재의 글들을 통해서 내가 느끼는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다른 통로를 통해서 그의 사생활을 알거나 하는게 아니니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어제 누군가의 서재에 '침잠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겠다'고 했더니,

침잠해도 숨쉬러 떠오를 날이 있을거라고 하던데,

침잠은 숨쉬러 떠오를 날이라도 있지만,

맴도는 것은 시작과 끝을 알지 못하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게다가 그게 뫼비우스의 띠처럼 차원을 넘나드는 것이라면 더더욱.

시작점을 기억하고 있을테니,

맴을 돌더라도 점점 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나아가리라 믿어본다.

아니, 믿는다.

 

오늘의 1일1그림 제목은 '바람을 맞으셨군요'다, ㅋ~.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14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6-12-15 16:59   좋아요 1 | URL
제가 엉.뚱.한거 하나는 자신 있습니다.
요즘 눈이 쉬 피로하고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그렇지~--;
소싯적의 엉.뚱.함이 지금의 절 만들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천재도 아니고, 부자도 아닌, 평범한 우리네들은...
꾸준함 말고는 빽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님 말 듣고 보니 더 그럴듯 합니다.
빌린 밭이고, 임차한 논~.
근근히 부쳐먹는다고 하지요.

양계장도 아니고, 양계 회사씩이나 되는데 닭을 부쳐먹긴 힘들죠~!

서니데이 2016-12-14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조금 춥지 않으셨어요.
제목을 봐서 그런지, 머리카락에서 바람 흔적이 약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sslmo 2016-12-15 17:00   좋아요 1 | URL
완전 날림 그림인데 바람의 흔적이라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님은 댓글도 완전 센스있으십니다.
센스쟁이~~~~^^

AgalmA 2016-12-14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양철나무꾼님 초상화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은데, 멋진 피사체 까뮈도 그려 보시죠^^ 소재 제공ㅎ

sslmo 2016-12-15 17:02   좋아요 0 | URL
네, 전 초상화에 관심이 많아요.
왜냐하면 사람을 보더라도 관상을 좀 열쉬미 보는 편입니다.
특별히 관상을 보는 재주가 있는건 아니지만,
경우의 수로 하나가 되는 묘한 이치를 터득했달까, ㅋ~.

 
소소하게, 독서중독 - 낮에는 양계장 김씨로, 밤에는 글쓰는 김씨로 살아가는 독서중독자의 즐거운 기록
김우태 지음 / 더블:엔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이 책에 대해서 시큰둥이었는데, 이 한문장으로 입장이 돌변했다.

현재의 삶이 불만족스럽다면 술병을 드는 대신 책을 들어야 한다.

 

암튼 양계장 김씨는 본인 스스로가 내가 생각했던대로 '극단적이고 과장이 심하다(123쪽)'고 하니,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넘어가겠다.

일단 구입했으니, 이 책을 만드느라고 베어 넘겨진 나무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라도 완독을 해야지.

 

물론 당근 며칠전 얘기했었던 대로, 이 책이 나의 취향은 아니다.

자기 계발서로 분류해 놨던데,

자기 계발서라면, 완전 잡식성인 취향의 내가 웬만해선 건드리지 않는 종류의 책이니까 말이다.

 

내용을 거칠게 요약해보자면, 게임중독자였던 그가 독서중독자가 되고, 독서예찬론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다.

그는 같은 중독자라도 독서중독자가 더 낫지 않겠는가...라고 하고 있는데,

독서의 가장 큰 효용은 뭐니 뭐니 해도 '자신을 알게 된다'는 점이라고 하고 있는데,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그가 했었다는 삼국지2, 스타크레프트 따위의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게임이라는 것이 모니터만 쳐다보고 자판만 두드리는 것이 아니다.

일종의 싸움이고 전투인데,

싸움이나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이라는 것도 필요하고,

시간 안배나 꾸준함 따위도 필요하니까 말이다.

 

책을 안 읽는 것 보다야 책을 읽는게 낫겠지만,

책만이 자신을 알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책이 됐든 무엇이 됐든 일단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고,

마음이 어떻게든 움직여야 행동의 변화로 이어진다.

 

그걸 양계장 김씨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책을 조금 읽었다고 인생이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 책 1,000권 읽었다고 인생역전이 일어나지 않는다. 책만큼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책을 읽어야만 하는 것일까? 반대로 생각해보자. 책을 읽지 않으면 결코 인생이 역전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역전은커녕 발전도 없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 역전은 몰라도 발전은 있다. 그것도 서서히.(119쪽)

책을 향한 이런 맹신은 위험하다.

나는 책 말고도 수없이 많은 것들이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좋은 스승이나 좋은 친구도 그럴 수 있고,

한 장의 좋은 그림, 또는 마음을 울리는 음악 한 곡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보다 더디기만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책의 뒷부분에 가면,

책과 독서는 나에겐 절대적인 경배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책은 수단이란 사실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책은 목적이 될 수 없다.(260쪽)

라고 하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저자가 쓰려고 했던 글과 내가 읽으려고 했던 책의 차이라고 퉁치면 그만이다.

 

또 한가지 나를 헷갈리게 했던 건 '양계장 김씨'라는 말을 그대로 믿어버렸는데, 그가,

나는 양계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축산학과를 나와서 병아리감별사를 좀 하다가 양계회사에 들어와서 10여 년간 닭을 부쳐먹고 있다.(238쪽)

라고 하니 나의 궁금증은 풀린다.

양계장이 아닌 양계회사에 다니는 것이다.

(논밭이나 땅은 부친다고 하는데, 닭까지 부쳐먹는다고 하는 지는 몰랐다.)

 

또 한부분, '자기개발'(262쪽)이라는 제목의 꼭지를 보게되면 말 그대로 '자기개발'에 관한 내용이다.

그런데,계발과 개발에 대해서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

'개발'과 '계발'은 국어사전에 다음과 같이 풀이되어 있습니다

개발

① 토지나 천연자원 따위를 개척하여 유용하게 만듦.
② 지식이나 재능 따위를 발달하게 함.
③ 산업이나 경제 따위를 발전하게 함.
④ 새로운 물건이나 생각 따위를 만듦.

계발: 슬기나 재능, 사상 따위를 일깨워 줌.

두 단어가 사용되는 문맥을 비교해 보면 '계발'이 사용 범위가 좁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발'은 '능력, 재질, 재능' 등 인간에게만 속성을 가리키는 말들에 국한되어 어울립니다. 이에 비해 '개발'은 '기술, 경제, 책, 제품, 국토, 인력' 등 주로 물질적인 것을 가리키는 말들과 어울리지만, 때로는 '능력, 재능' 등의 단어와도 어울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발'의 ②가 이 점을 반영한 뜻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의미는 '계발'의 의미와 거의 같습니다. 따라서 '개발'이 의미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발'과 '계발'을 비교해 보면 모두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공통적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계발'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 무엇은 잠재되어 있어야 하지만 '개발'에는 이러한 전제가 없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개발'은 단지 상태를 개선해 나간다는 의미만 있지만 '계발'은 잠재되어 있는 속성을 더 나아지게 한다는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이 전혀 없지만 '개발'하겠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계발'하겠다고 말하면 어색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도 이러한 의미 차이 때문입니다.

계발이 인간의 속성을 가리키는 말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해서 개발을 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잠재되어 있는 속성'이 더 나아지는게 낫지 않겠는가 말이다.

 

앞부분은 그래도 독서중독에 관한 얘기에 가까웠다면, 뒤로 갈수록 자기계발서의 성격이 강하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 무작정 따라 읽지 말고 나에게 맞는 책과 읽기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라는데,

이 책이 200% 도와줄거라는데,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고, 게다가 맺음말은 2008년에 쓴 책을 고대로 옮겨놓는데,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6-12-14 18:04   좋아요 1 | URL
저는 자기계발서 좋아하는데.^^;
어느 책이든 지금 이순간에 읽고싶은 책을 만나는 것도 행운입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sslmo 2016-12-15 17:03   좋아요 2 | URL
사람들마다 취향이 다른거죠.
다른 취향은 존중해야 마땅하고, ㅋ~.

전 에고가 너무 강해서...자기계발서랑은 안 맞는것 같습니다.^^
 

난 손철주가 좋다.

정말 좋아하는데, 왜 좋은지 대보라면 딱히 할 말이 없다.

다른 사람이 했으면, 작업맨트라고 느끼하다고 했을 것도,

손철주를 통해서 나오면 아트가 된다.

멋있다.

 

 

 

 흥, 손철주의 음악이 있는 옛 그림 강의
 손철주 지음 / 김영사 / 2016년 11월

 

  첫 번째가 은일(隱逸)입니다. 은일이라면, 다 아시듯이 숨어 사는 것이죠. 세상과 떨어져서 자신을 감추고 사는 삶 속에서도 세상과 접촉하는 것으로는 누릴 수 없는 열락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이야기한 은일사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은일이 외롭지 않은 까닭은 음악이 있기 때문이지요.

  두 번째가 아집(雅集)입니다. 쓸데없이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아집(我執)이 아니라, '우아하다'할 때의 '아' 자에 '모인다'는 뜻의 '집'자입니다. 은일은 대개 혼자 숨어 사는데, 그런 사람이 또 다른 숨어 사는 사람을 만나 우아한 모임을 가진다면 '아집'이 되겠죠. 은일하는 사람들만의 작은 커뮤니티인 셈이죠. (7쪽)

 

이렇게 멋지게 얘기하는데 안 좋아하고 배길 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이곳 알라딘 서재에도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이 계시다.

ㅊ으로 시작하는 닉네임을 가지신 분인데,

언제 내가 모르는 사이에 손철주와 내통을 했는지, ㅋ~, 이런 댓글을 달아놓으신 거다.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알라디너분들 중 그림을 취미로 시작하시는 분들 몇 분 있으세요.
어떻게 비슷한 시기에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서로 고무되어가는 분위기를 희망합니다.
ㅇㅇ님도 얼른 도전하셔서 같이 배웠음 좋겠어요.
마음 같아선 지금 그림 그리시는 분들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 수다 떨면서 함께 그리고 싶단 생각을 해봅니다.
전 지금 혼자 쓸쓸하게 그리고 있네요^^

 

이 댓글을 보고는 마음이 너무 이뻐서, 허락도 안 받고 업어왔다.

꾸벅~(__)

 

그런 의미에서 난 이곳 알라딘 서재가 너무 좋은데,

혼자 이런 저런 취미활동들로 은일(隱逸)을 즐기는 듯 보이지만,

다른 듯 닮은 취미활동들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격려하고 고무되어가는 분위기의 아집(雅集)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강제적인 것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자율적인 것이어서,

'얘기에 참여하거나 얘기에서 소외되거나'를 내 의지대로 할 수 있으니까 더 좋다.

 

내가 요즘 '1일 1그림'에 빠져 그림을 예로 들었지만.

그림이 될 수도 있고,

사진이 될 수도 있고,

음악이 될 수도 있고,

요리가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책으로 이미 결속을 이루었으니까 더 좋다.

 

손철주는 은일, 아집과 더불어 '풍류'를 매력적인 삶의 태도로 꼽는데,

난 은일, 아집, 풍류에다가 하나 더 '수다'를 꼽고 싶다.

과해서 귓가를 '쟁쟁쟁~' 울리는 그런 것들이 아니라,

이렇게 소소하게 이웃서재를 넘나들면서 하게 되는 '수다'가 있어서,

삶이 매력적인 것이고,

세상이 살만한 것이 아닐까?

 

오늘의 '1일1그림은' 그 집 둥이들이다.

사진과 닮지 않아서 실망을 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사실화가 아니라 상상화라고 생각하지고 너그러이 양해를 해주시기 바란다.

 

각박한 세상, 천국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기들의 웃음이 있는 곳 그곳이 천국일 것이다.

 

손철주는 이 책의 시작에서,

'숨어 산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떤 즐거움도 마다하는 것은 아닙니다.'(12쪽)

라고 하는데,

그렇게 놓고 본다면,

나도 은일, 아집, 풍류에다가 '수다'까지 좀 멋지게 살고 있는 것도 같다, ㅋ~.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6-12-13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얘들은 책읽는나무님네 쌍둥이 꼬마네요. 오늘 우리집에서도 이 애들 팝아트 그림 엄마랑 보면서 잘 그렸다~하고 있었는데, 양철나무꾼님도 금방 그리셔 올리셨네요. 다들 손재주가 좋으십니다. ^^

sslmo 2016-12-13 15:30   좋아요 1 | URL
오늘은 2~30분 보다는 좀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두명이라서요~^^

암튼 날마다 하나씩 차곡차곡 그림을 더한다는게 뿌듯하고,
제 스스로가 대견하긴 합니다~^^

붉은돼지 2016-12-13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과문한 소생은 손철주가 초문이나 나무꾼님이 좋다고 하시니 소생도 일단 좋은 걸로 하고 또 시간내어 읽어도 보겠습니다... 오전에 봤던 어여쁜 둥이를 여기서 또 보니 또 반갑습니다.

나무꾼님의 ‘1일 1그림‘을 열렬히 지지하고 응원하는 소생으로서는....
혹시 추후에 그림 소재 고갈 시에는....뭐 인생도 아닌 축생이기는 하나
그래도 관계치 않으신다면 돼지도 한마리 그려 보심이 어떠하올지...


sslmo 2016-12-13 17:31   좋아요 0 | URL
그림 소재를 주신다면 제가 무한 영광이죠.
저는 그림을 좀 제 맘대로 가감하여 그려, 솔직히 자신이 없는데,
그래도 제가 즐거우니,
용감하게 올리고 있습니다~^^

yureka01 2016-12-13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결 표현...몽글몽글 하니 좋으네요...ㅎㅎㅎㅎ 그림도 풍류 아니겠습니까^^..

sslmo 2016-12-13 17:32   좋아요 1 | URL
머릿결이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예요.
몽글몽글하니, 컬이 완전 멋지죠~?^^

책읽는나무 2016-12-13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 나무꾼님의 1일1그림을 보는 낙으로 사는 제가 오늘 님의 글을 읽는데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러브레터를 읽는 기분이랄까요??^^
심장이 밖으로 튀어 나오는줄 알았습니다.ㅋㅋ

사진이 이뻐요~~역시!!^^
따뜻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져 매력적입니다.
저는 좀 외국아기처럼 그려져서 좀 뭐랄까요? 눈매도 찢어져 한밤중에 그림 보고 섬뜩해서 깜짝 깜짝 놀라게 되더라구요ㅜㅜ
왼쪽 동생이 좋아하겠어요. 늘 자기눈이 작아서 불만이던데 동그랗고 크게 그려주셔서 더 이쁘게 나왔어요.
다른집 아기들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바라봐도 아기들의 미소는 비타민제 입니다.(내아이라서 그런건지???)
암튼 제가 이렇게 주인공이 되어버려 쬐끔 민망하지만 그래도 너무 감사합니다^^
아~~그러면서 제 얼굴도 그려 달라는 욕망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나무꾼님의 그림에 모델이 되는 것으로도 큰 영광입니다.

그리고 손철주님의 책을 꼭 읽어봐야겠군요.나무꾼님이 좋다고 하시니 저 또한 돼지님처럼 좋습니다^^

책읽는나무 2016-12-13 16:42   좋아요 0 | URL
근데 저 그림은 어떻게 다운 받나요??

sslmo 2016-12-13 17:36   좋아요 0 | URL
좋아해주셔서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보이는 대로 그린다고는 하나, 제 마음대로 그리는 거여서 말예요.
지금은 몇 살인가요, 둥이들이?
참 이쁘게 컸을 것 같아요.

그림 모델이라, 지금처럼 제 맘대로가 약간 개입된 상상화라도 괜찮다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sslmo 2016-12-13 17:37   좋아요 0 | URL
컴에서는 사진에 마우스를 놓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 버튼이 뜹니다.
폰에서라면 캡쳐를 하시면 될듯 하구요.

번거로우시면 폰 번호를 알려주세요, 제가 보내드릴게요~^^

2016-12-13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2-1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가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숨어사는 스머프 마을 같습니다. 그러면 가가멜은 누굴까요? ㅎㅎㅎ

sslmo 2016-12-13 17:39   좋아요 0 | URL
스머페티는 박수홍이 하더라구요,
가가멜은 김건모 엄마가 딱 아닐까요? 낄~!

AgalmA 2016-12-13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일과 아집, 오늘 양철나무꾼님과 제 정서가 완전 찌찌뽕~

sslmo 2016-12-15 17:05   좋아요 0 | URL
오늘은 어떠신가요?
오늘도 찌찌뽕하고 싶은데 넘 추워요~(,.)
 

 

 

 소소하게, 독서중독
 김우태 지음 / 더블엔 /

 2016년 11월

 

 

 

 

아, 내가 지금 읽는 책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이 책의 예상 독자로 삼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만 시간이 없어 잘 못읽는 사람, 책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 여러 권의 독서법 책을 읽었으나 이 책도 재밌겠다 싶어 눈길을 주는 사람이다. 즉, 책 안 읽는 사람들은 목표로 잡지 않았다. 책 읽는 우리끼리만 보고 말자. 지금 이 머리말을 읽고 있는 당신을 예상 독자로 삼은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이 글을 보지 않는다. 여기에 그들 욕을 해놔도 모를 것이다. 내가 안 읽어봐서 잘 안다. 갖다 떠밀어줘도 읽지 않는다. 그러니 책 읽는 우리끼리만 읽고 말자.(5쪽, 머리말 중에서) 

 

글을 재밌게 쓰는 건 사실이다. 가독력이 있다.

그렇지만 그만큼의 깊이도 갖추었을까, 글쎄~(,.)

예상 독자의 타겟을 다시 잡아보길 강권한다.

여러 권의 독서법 책을 읽었으나 이 책도 재밌겠다 싶어서 이 책을 구입한 독자 한명,

책값이 아깝다고 툴툴거리는 게 아니고, 뭐~--;

자기 책을 좀 읽어달라고 툴툴거리는 것 같은데,

책은 그냥 읽나 알맹이가 있어야 읽지.

 

그러면서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의 작가 '한근태'를 부러워 하는데,

뭐라고 해야 할까, 허무맹랑해서 허망하게 느껴진다.

과장법과 반어법으로 쓴 글일지 모르겠는데,

내겐 빌어먹거나 쪽박을 차는 지름길일 것 같다.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7월

 

요즘 동시에 몇 권의 책을 쓴다. 많은 글을 쓰려면 생활이 심플해야 한다. 자녁 약속이 있거나 늦게 자거나 술을 마시면 리듬이 깨진다. 완전 승려의 생활과 다름없다. 예전엔 술도 좋아하고 모임도 제법 많았다. 요즘은 저녁 약속을 거의 하지 않는다. 주로 점심으로 대체 한다. 새벽에 일어나 글을 쓴다. 글을 쓰다 지치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한다. 점심을 먹고 서점에 가거나 영화를 본다. 아니면 산책을 한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수시로 차를 마신다. 보이차, 우롱차, 녹차, 연잎차, 메밀차, 커피 등등. 차를 마시며 음악을 듣는다. 낮잠도 즐긴다. 저녁을 먹고는 가족들과 논다. 9시쯤 잠자리에 든다. 완전 새나라의 어린이다. 따분해 보이지만 즐겁다. 성과도 제법 난다.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중에서 (37쪽)

를 인용하며, 100퍼센트 정확하게 자신의 꿈과 일치한다고 하는데~(,.)

 

물론 이 책이 완전 이상하다는 건 아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양계장 김씨의 독서활동, 독서방법,독서에 대한 잡생각에 관한 글이라고 하니,

가볍게 가볍게 읽어볼만 하긴 하다.

 

그런데, 본인도 책을 사읽지 않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다고 강조하면서,

그럼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 책들에 낙서를 하고 접고 흔적을 남긴다는 것인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책 전반에 걸쳐 내용이 합치되지 않으니 신빙성이 없는데,

그 마저도 자신 좌우명에 위배되는데,

글을 재밌게 쓰기 위한 과장이나 반어법이라고 하면 굳이 할말은 없다.

 

이 책을 클릭하여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구매한 내 손가락을 때려주고 싶다.

아니면, 독서중독인 날 때려줘야 하나~(,.)

 

오늘 1일1그림의 제목은 'my sun, my son'이다.

한동안 누가 아들이 누굴 닮았냐고 하면 반반닮았다고 했었는데,

오늘 그림을 그리면서 깨달았다.

눈매랑 얼굴형은 완전 날 닮았고, 코랑 입은 아빠를 닮았다.

저 그림은 어찌된 일인지 내가 많이 들어 있는데,

또 남편을 닮은 것도 같다.

그러고 보면 가족은 닮아가나보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읽는나무 2016-12-12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봐도 눈매는 나무꾼님인 듯합니다^^
잘생겼어요!!!^^

sslmo 2016-12-13 15:09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한번도 그런 생각을 못 하고...
그냥 반반 닮았다 그랬었는데,
저 그림을 보니 제 자화상을 보는 것 가지 뭐예요~^^

저도 울아들 예전엔 잘 생겼다 싶었는데,
크고 뚱뚱해지면서 얼굴형이 무너지더라구요~ㅠ.ㅠ

꼬마요정 2016-12-12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장바구니에 넣고 구매한 손을 때리고 싶은 때가 차~암 많습니다 ㅎㅎ 양철니무꾼님 글은 정말 재미납니다^^

아드님 참 귀엽습니다~~^^

sslmo 2016-12-13 15:12   좋아요 0 | URL
데이터 베이스가 많아지니까,
추천마법사가 그래도 제 취향에 근사해지더라구요.

제 마음대로 웹서핑을 다니다가 구매하는 책들은...거의 다 대략난감이더라구요~--;
제 글이 재미나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들이 귀엽다고 해주신건...더 감사하고 말이죠~^^

yureka01 2016-12-12 1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드님 귀여워 보입니다.^^..

sslmo 2016-12-13 15:1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귀엽다는 말을 젤 싫어하는, 방년 21세 어른이라고 큰 소리 뻥뻥치는,
어른이 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6-12-12 1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생의 한 번이 아닌 매일 매번 인생 고수분들을 만납니다, 내공 삼천갑자 쯤 되는 분들을요...^^

sslmo 2016-12-13 15:20   좋아요 2 | URL
저는 저부분‘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의 저부분 말이죠,
결코 쉬워보이지 않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장르소설 작가들 후기를 읽다보면,
모두들 한근태 님처럼 금욕적인 삶을 사시더라구요.
마이클 코넬리도 그렇고, 로버트 크레이스도 그렇고...말예요.

다른 사람의 삶이 껌처럼 보일지라도, 직접 따라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란걸 깨닫게 될거예요.
그러고 보면 고수는 어디 멀리 있는게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매일 매일 만났다는 님의 말씀에 주억이게 된답니다.

사실 제가 저 책을 사 읽은 건 ‘양계장 김씨‘라는 수식어 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닭을 키우는 양계장 김씨가 아니라,
양계장과 관련된 물건과 관계있는 회사를 다니시는 것 같았습니다.~--;

단발머리 2016-12-12 2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히야~~~ 양철나무꾼님 아드님이군요.
그림으로만 양철나무꾼님을 만난 제가 보기엔 양철나무꾼님을 많이 닮은듯 해요.
곧 남편분 사진도 올리게 되시는 것 아닌가요~~~ ㅎㅎ

sslmo 2016-12-13 15:26   좋아요 1 | URL
어헛~! 단발머리 님~~~~!^^
남편 사진은 ‘부자‘라고 해서 전에 올렸었습니다.

또 다시 올리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은 잔소리가 만ㄶ습니다.
자기는 제 작품 활동이 향상되길 바래서 라고 하는데,
전 급 좌절, 의기소침해 지거덩요~ㅠ.ㅠ

서니데이 2016-12-12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제로 보면 느낌이 또 다를지도 모르지만, 그림속의 얼굴은 양철나무꾼님 닮았는데요.
양철나무꾼님 좋은 밤 되세요.^^

sslmo 2016-12-13 15:28   좋아요 2 | URL
실제로보면, 코를 경계로 위는 절, 아래로는 남편을 닮았습니다.
친자확인소송 안 해도 저희 아들인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