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인의 책마을 ]'1쇄 소진' 이벤트
스 작가님이랑은 묘한 인연이 있지요~
언젠가 스작가님의 페이퍼를 통하여 L-SHIN님이 남자라는 걸 알았었고,
(전후 사정은 전혀 기억에 없고...제가 그때 왕초보 시절이어서 댓글을 날린 것만 기억남~ㅠ.ㅠ)
그렇게 잊혀졌다가,요 며칠전 yamoo님 페이퍼를 트랙백해 들어갔다가...-
예전의 그 분이 스작가님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이젠 걱정없어요.
충분히 각인되어 까먹을 일도 없거니와,즐 찾 해놓았거든여.
1.이 책을 꼭 읽고 싶은 이유라~
솔직히 꼭 읽고 싶은 이유는 없어요. -
스작가님이 반짝거리시는 데,한번 더시선을 끌 수 있도록...
해나 달이나 별들의 빛조각마냥 흩뿌려지는 수선을 '좀'내고 싶을 따름입니다.^^
그래도 꼭 이유를 대라면,
이들이 얘기한 책은 솔직하고 공정하다.아쉬운 점과 불만도 솔직히 드러낸다.이것이 칭찬일색인 다른 서평과의 차별점이다.
알라딘 책소개의 이 구절 때문이었어요.(억만배 공감~^^)
요즘 '최성각'님의 <나는 오늘도 책을 읽었다>를 야금야금 읽고 있는데,
책이 '채찍 같고,송곳 같았던 적도 물론 있었지만,책의 세계는 따뜻하면서도 푸짐했고,언제나 과묵했으며 경이로웠다.'라고 얘기해요.
그걸 '책은 나의 담요이고,모닥불이고,때로는 몽둥이였다.'이렇게 멋지구리하게 표현하고 있죠~.
전 최성각님처럼 멋지게 표현할 재주는 없고,
'나의 친구,나의 연인,소울 메이트,나의 스승,어떤 책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빈자리가 되어 나와 '희노애락애오욕'을 공유한다.'라고 표현했었죠.(마음산책<나의 책 사용법> 이벤트때)
그 중 제가 좋아하는 장르소설은 제게 '김경미'님의 시'세컨드'같은 느낌이예요~^^
3.이 기회에 추천하고 싶은 책을요~
'스'작가님의 책이 왕대박 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책 제목으로 '두운놀이'를 해 봤어요~
100.인.의.책.마.을.
백하면 <백년동안의 고독>이 제일 먼저 생각나지만,
전 얼마전에 복기한 '최규석'의 <100'C>도를 빼놓을 수 없어요.
불면증이라는 병이 마을에 들어온 것을 알게 된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는 마을의 가장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불면증이 어떤 병인지를 설명했다. 사람들은 이 병이 늪지대의 다른 마을로 전염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려고 오랫동안 의논을 했다. 그들은 아랍사람들에게 야자열매를 주고 얻은 염소의 목에 매달았던 종들을 모두 떼어내어서 마을 어귀에 갖다두고, 불면증에 걸리지 않은 타향 사람이 억지로 마을로 들어오려고 할 때는 반드시 그 종을 울리면서 다니게 했다. 그래서 마콘도 거리에서 종을 울리며 타향 사람이 지나가면 병든 마을 사람들은 병에 아직 안 걸린 사람을 가려낼 수 있었다. 종을 울리며 다니는 사람들은 마을에서 아무것도 먹거나 마실 수가 없었으니, 그것은 불면증이라는 병이 음식을 통해서 입으로 전염이 되기 때문이었다. 마콘도의 모든 먹을 것과 마실 것은 불면증으로 오염되어 있었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병이 마콘도를 벗어나지 못하게 했다. 병에 대한 그들의 모든 대책은 효과적으로 시행이 되어서 얼마 안 있다가 사람들은 다시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되었으며, 잠을 자야 한다는 쓸데없는 걱정 따위는 잊게 되었다
<100백년동안의 고독>중에서,
물은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때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그래서 부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그렇다 해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남지 않습니까?
선생님은 어떻게 수십년을 버텨내셨습니까?
나라고 왜 흔들리지않았겠나. 다만 그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최규석의 <100'C>중에서,
인
'법정스님'의<인연이야기>
미하엘 엔데의 동화<모모>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별들이 우리에게 들려 준 이야기를남한테 전하려면 그것에 필요한 말이 우리 안에서 먼저 자라야 한다."
'말'이 되기까지는 우리들 안에서 씨앗처럼 자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니까 무엇을 듣는다는 것은곧 자기 것을 비우기 위해침묵을 익히는 기간이다.침묵 속에서 자란 성인들의 말은 솔직하고 단순하다.그렇기 때문에 복잡한 의식 속에서 메말라 가는 사람들의 뜰을 되살려 준다.
의
'하루키'의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
하루키는 '윈턴 마살리스'를 이렇게 표현한다.
그것이 재즈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람을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할 만큼 녹아웃 상태로 만들어버리는 것.
그리고 슈베르트에선,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것은 다른 누구의 체험도 아니다. 나의 체험인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개인적인 체험은 나름대로 귀중하고 따뜻한 기억이 되어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 우리는 결국 피와 살이 있는 개인적인 기억을 연료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만일 기억의 따스함이라는 것이 없었더라면 우리네 인생은 아마 견디기 힘들 만큼 차디찬 것이 되었을 것이다.
책
'마커스 주삭'의 <책도둑>
희망의 선물로 하늘 한조각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얘기가 나온다.
마
'소세키'의<마음>
'젊다는 것만큼 외로운 것도 없지.'
'그게 아니라면 왜 이렇게 자주 나를 찾아오는건가?
자네는 나를 만나도 아마 여전히 외롭다고 생각할 걸세
내게는 자네의 그 외로움을 뿌리째 뽑아줄 힘이 없으니까.
자네는 머잖아 바깥을 향해 팔을 벌려야 할 걸세.
그러면 더는 내 집 쪽으로 발길을 향하지 않겠지.'
을
'최호섭'의 <을지로순환선>
'버릴게 없던 만큼
살것도 없던 시절이
아직 몸에 익은데
사는 만큼 버릴 게 넘치는
물건투성이인 세상이 얄궂다.'
'분리수거'
'풍속화에 등장하는 공간은 내가 다녀본 곳들이다.이 책을 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내 생활 반경이 빤히 들여다보인다.취재를 위해 적극적으로 시간을 많이 낸 흔적이 별로 없었던 걸 들킨 것 같다.특별한 장소도 없고....부끄럽지만 그것은 게으름 탓이다.하지만 이 풍속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에너지에는 한없는 존경심을 가지고 그렸다.그 에너지를 통해 관계의 숨바꼭질이 시작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