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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서 다행이다 - 처음 엄마를 위한 이야기 힐링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지음, 공경희 옮김 / 아침나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기다리던 아기가 우리에게 와줬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한다. 하루 하루 자라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때마다 생명의 신비로움이란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 많은 웃음을 주었다. 처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지금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욕심과 기대감이 커지면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해 했던 마음들이 변해 버렸다. 처음 엄마가 되던 날~ 그 초심을 찾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엄마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준 우리 아이에 대한 사랑이 더욱 샘솟는다.
'엄마라서 다행이다'는 저마다 다른 엄마와 아이,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야기를 하나씩 읽어 갈 때마다 내가 처음 느꼈던 그때 그 감정들이 떠올라 미소 짓게 된다.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이 아이로 인해서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는지를 잊고 있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은 감정에 빠져들게 한다. 글귀 하나 하나가 소중하고 클림트, 모네 유명 화가들의 엄마와 아기 그림을 보는 즐거움으로 인해 행복한 시간이었다. 갑자기 학원 간 아이가 무척 보고싶어진다.
입덧을 인해 힘들고, 낳을 때도 쉽지 않았지만 그때의 그런 것들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그저 아이가 옆에 있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할 뿐이다. 또 다시 '임신입니다'란 소리를 듣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있는 엄마들이 많이 공감하면서 볼 책이란 생각이 든다. 예비 엄마들에게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때론 밉지만 그 보다 더 큰 사랑으로 안아주고 싶은 우리 아이가 있어서 매일이 더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