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장 신응수 숭례문의 새천년을 열다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12
안선모 지음, 홍선주 그림 / 청어람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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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이 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는데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숭례문이 복원되었다. 그 복구 사업의 중심이었던 대목장 신응수를 만났다. 다소 생소한 인물과 직업이지만 책을 통해서 전통을 이어가는 노력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게 되었다. 대목장이란 단어가 낯선데 목수 중에서도 궁궐이나 사찰 등 큰 집을 짓는 사람은 '대목'이라고 하고 고건축 여러 준문 직종의 으뜸이 되는 대목 분야의 총책임자를 말하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대목장을 도편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홉 남매 중에서 여덟째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인해 공부를 잘했어도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야간 학교에 가기 위해 사촌 형을 따라 목수 일을 돕다가 대목장이 되어 가는 과정들을 보면서 한 사람의 끈기와 노력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배웠다. 수백 년 된 나무로 몇 천년을 이어갈 문화재를 복구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현대적인 건물이 아무리 세련되었다고 해도 전통적인 우리의 문화재의 아름다움은 따라갈 수가 없다.

 

자기가 하는 일에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그 속에서 행복을 찾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더욱 멋지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을 우선시 하는 사람들에게 울림을 준다. 전통을 이어가려는 대목장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우리는 훌륭한 문화재를 오래도록 간직하지 못할 것이다. 세상을 바꾼 작은 씨앗 시리즈를 통해서 잘 몰랐던 대목장이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고, 숭례문의 역사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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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저택의 비밀 1 - 모로 백작의 초대 모로 저택의 비밀 1
스토리 이펙트 글, 이정태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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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추리소설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을 위한  '모로 저택의 비밀'이 스마트폰 게임을 배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다. 만화를 읽어 가면서 추리를 하면 추리력도 생길 것이다. 기존에 본 적이 없던 스타일의 만화라서 그런지 재미있었다. 모로 백작이 남긴 진실을 찾기 위해 문제를 풀어가는 앙투안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모로 백작의 죽음에는 과연 누가 연관이 되어 있는지 비밀을 풀어가면 더욱 재미있게 책을 볼 수있을 것이다.

 

과연 누가 범인일지, 어떤 교묘한 수법이 숨겨져 있는지, 이것을 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저런 이유로 머리를 쓰다 보면 놀리적으로 추리하고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자신이 추리한 것이 맞을 때는 기분이 좋을 것이고, 트릭에 속아 놓쳤던 부분이 있으면 좀더 꼼꼼하게 상황을 살펴 보게 된다. 앙투안의 추리 노트, 창의력 사고력 수업, 학교생활 일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숨겨진 트릭 속에서 미로 찾기도 하고, 퍼즐을 맞출 수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특별 부록으로 있는 암호 편지 만들기를 도전해 보자.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보니 신기했다. 둘만의 비밀이 생겼다. 앙투안이 모로 백작을 독살한 범인을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다음 책에서는 어떤 신기한 부록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된다. 아이가 추리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통해서 책을 더욱 재미있게 접했으면 좋겠다. 색다른 책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도 앙투안처럼 멋지게 추리해서 문제를 해결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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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맘의 외국어 홈스쿨링 - 영어 못하는 엄마의 외국어 교육 리얼 스토리
정현미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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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 유치원 3년을 원어민 수업을 했고 어학원으로 이어서 수업을 받았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영어 학원을 보내야 할지, 지금 레벨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이 많다. 얼마전 참관 수업을 다녀왔는데 나름 잘 하는 것을 보면서 위안을 삼긴 했지만 앞으로 엄마가 좀더 신경 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할지 등에 대해 여러모로 검토를 하고 있다. 아이가 좀더 재미있게 영어를 접했으면 좋겠는데 쉽지가 않다.

 

'찬송맘의 외국어 홈스쿨링'은 영어 콤플렉스가 있었던 엄마가 딸을 7개 국어를 어떻게 구사할 수 있게 해줬는지, 다양한 영어 노출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엄마의 홈스쿨링만으로 아이를 뛰어나게 키울 수 있었던 노하우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엄마의 욕심대로만 아이를 끌고 갔다면 그렇게 뛰어난 아이로 자라지 못했을 것이다. 스스로 하게끔 만드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가능성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시간이었다. 요즘 영어에 고민이 많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듣기 환경을 조성하게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책과 시청각 자료를 보여줘야 하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있어서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라거나 지금 연령대에 어떤 책을 보여주면 좋을지 몰랐던 초보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의 집중력도 놀라웠고 그 가능성을 믿고 지켜보는 엄마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부부가 교육에 있어서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참 부러웠다. 그런 점들이 찬송이를 더욱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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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밖 엉뚱 별난 세계사 교실 밖 엉뚱 별난 역사
신현배 지음, 안지혜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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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부터 좋아한 과목이 세계사라 '교실 밖 엉뚱 별난 세계사'란 제목만 보고도 관심이 생겼는데 세계사 속 황당하고 신기한 장면들이 모여 있어서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 읽어보니 재미있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가 아니라 놀라운 세계사의 장면을 보여주고 그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상식들 또한 놓치지 않고 있어서 재미와 정보를 두루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다양한 상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잘 몰랐던 내용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교실 밖 엉뚱 별난 세계사'에는 왕과 왕비, 전쟁과 평화, 발견과 발명, 문화와 풍습, 작가와 작품을 나뉘어져 있다. 고대 로마 사람들이 사용한 오줌 치약이 황당무계하다고 생각했는데 현대의 과학자들도 오줌이 이빨을 깨끗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니 신기하다. 엉뚱하지만 이런 사건들을 겪으면서 역사는 변화를 했다.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사건들로 꾸민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서 본 인물과 사건들이 서로 연결이 되니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역사 정보 뿐만 아니라 사진 정보도 많아서 볼거리가 많은 책이었다. 다양한 상식도 키우면서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엉뚱한 생각쟁이들이 세상을 바꾼다. 지금은 이렇게 별난 세계사를 접하며 신기해 하지만 훗날 우리 아이들도 세상을 변화시킬지도 모른다. 미래에는 우리나라 아이들이 멋진 발견과 발명으로 특별한 인물들이 되어 세계에 이름을 날렸으면 좋겠다. 이제는 세계사도 무작정 외우지 않고 읽고, 보면서 재미있게 접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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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김시습이다 푸른빛 가득한 시리즈
강숙인 지음 / 여름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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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하면 떠오르는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이다. 사육신, 생육신에 대해 배웠지만 그리 자세히 알지는 못하는 인물이다. 그러다 이번에 푸른빛 가득한 시리즈 중에서 '나는 김시습이다'를 접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으로 표현된 그의 삶이 궁금해진다.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절의를 지키며 죽어간 사육신과는 달리 목숨을 잃지 않고 살았지만 세상에 뜻이 없어 벼슬을 버리고 절개를 지킨 여섯 사람들을 생육신이라고 한다. 김시습 또한 그 생육신 중의 한 사람이다. 단종을 추모하면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등지며 살았기에 그 생활 또한 그리 녹록치는 않았을 것이다.

 

피비린내 나는 계유정난과 병자사화의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일까? 역사의 한 순간에 내린 결정으로 인해 인생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 사는 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사육신, 생육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불운한 시대를 살아온 인물들의 삶 속에서 그 힌트를 찾아야 한다.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에서 떠돌면서 많은 아픔을 느꼈을 것이다.

 

잘 알지 못했던 김시습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불우한 천재 김시습은 미친 척을 하거나 방랑과 은둔을 하면서 살았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꿈, 절의를 지키려는 마음... 김시습의 삶이 담겨 있는 금오신화 또한 읽어보고 싶다. 소설 속에 김시습의 삶과 생각이 많이 담겨 있을 것이다. 그가 진정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개인은 역사 속에서 미미한 존재로 느껴지지만 어떠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지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한다. 역사에 휘둘릴지, 역사를 바꾸는 사람이 될지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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