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서 생긴 일 지그재그 24
막달레나 기라오 쥘리앙 지음, 이서용 옮김, 엘사 위에 그림 / 개암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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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명화를 보여준다고 한참 빠져 있던 때가 있었다. 처음엔 그림을 보는 것이 어렵다고 느꼈는데 그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나 설명들을 곁들여서 보게 되니 그 그림을 좀더 이해하게 되고 작가의 숨겨진 의도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만큼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생긴 것이다. 명화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저 보고 느끼는 즐거움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화가가 되고 싶다는 딸이 그림 보기를 즐겨하기 때문에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미술관에서 생긴 일'은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이다. 미술관에서 관람을 하던 아이가 그림 속으로 초대받는다. 강아지도, 고양이도, 새도 그림이 된다. 처음 그림을 보면서 지루해 하던 아이는 소녀의 초대를 받고 그림 속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명화 속 주인공이 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냥 그림을 보기 보다는 내가 만약 이 그림 속 주인공이라면 어떨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환상적인 그림 속 세상으로 들어가면 우리의 상상력은 커진다.

 

내일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테지만 꿈 속에 있는 시간은 행복하다.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것도 즐겁다. 초등 저학년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란 생각이 든다. 멋진 미술관 구경을 하고 나니 아이와 함께 미술관에 가고 싶어진다. 그곳에서 그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잘 알지 못해도 그 느낌을 따라서 즐기고 싶다. 시간내서 아이와 미술관 나들이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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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7살 수학 : 수와 셈 5~8주 학교 가기 전에 꼭 알아야 할 7살 수학 2
이원영 지음, 김민경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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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친구들을 위한 수와 셈'은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 입학한 저학년 아이들이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다. 학습지를 풀면서 셈 문제를 풀었던 아이는 이제 학교에서 연산을 배운다. 하나 하나 수를 세다가 이제는 묶어서 세기를 배우고 점차 어려운 문제들을 접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수학은 연산 위주의 학습이 되기 쉽지만 문제 풀이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개념을 제대로 아는 것이다. 그리고 반복적인 문제 풀이 과정을 통해서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연산을 할 수 있다.

 

연산 기호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이 기호는 수학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직은 어려서 덧셈, 뺄셈, 구구단 정도를 접하고 있지만 나누기, 곱하기 등 점차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될 것이다. 연산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수학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것이란 것을 알려주고 싶다. 끙끙대던 문제를 혼자 힘으로 풀었고 그 답이 맞았을 때의 기쁨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잊혀지지 않는다. 문제 해결을 통한 성취감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놀이처럼 즐거운 것이 수학이었으면 좋겠다.

 

일곱 살 친구들을 위한 수와 셈에서는 내가 만든 연산기호, 셈, 올림, 내림 등을 알려준다. 연산기호의 의미, 10 이내의 덧셈과 뺄셈, 올림이 있는 덧셈, 내림이 있는 뺄셈을 배울 수 있다. 동화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이도 재미있게 받아 들인다. 부모 가이드가 있어서 아이를 지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7살 수학 시리즈는 기초, 수와 셈, 도형, 측정 등 4가지 영역을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수와 셈을 접하니 다른 책들도 궁금해진다. 아이가 수학을 좀더 재미있게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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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 - 반항기 자녀 앞에 홀로 선 힘겨운 엄마에게
야마다 마사히로 외 지음, 정은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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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10대가 된다는 것은 먼 훗날의 일처럼 느껴졌는데 어느새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보니 열 살이 넘어가는 것도 몇 년 남지 않았다. 언제 아이가 이렇게 컸나 싶어 감회가 새롭다. 아이가 생각대로 따라주었으면 싶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제 의지가 생긴 아이는 맘처럼 쉽게 움직여주지 않는다. 작은 꼬맹이도 이러니 좀더 커서 사춘기가 되면 아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다. 반항을 할 때마다 자식을 잘못 키우는 것은 아닌가 계속 고민하게 될 것이다.

 

10대의 부모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한다. 아이와의 힘겨루기를 통해서 둘다 성숙하는 시간이 되면 좋지만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상처만 남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기도 하다. 아이의 반항기를 어떻게 하면 잘 넘길 수 있을까? 과거의 나를 떠올리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몸은 점점 크는데 마음은 어른이 되지 못해서 괜시리 짜증스럽고 복잡함을 느끼던 감정들을 이해 받았다면 그 기간을 보다 현명하게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도 점점 변화하고 있다. 그만큼 시대에 맞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변화된 사회 현실을 인정해야만 보다 유연하게 아이의 행동을 받아 줄 수 있다. 반항기를 잘 보내고 온전한 어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네 나이 땐 다 그랬어. 나도 그랬어' 하고 말하면서 아이가 느끼는 혼란스러움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고 싶다. 그 시간이 온다는 것이 두렵긴 하지만 마냥 걱정만 하지는 말자. 아이와 친구처럼 공감대를 쌓아가면서 더욱 가까워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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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의 비밀을 찾아서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7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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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권리 동화를 통해서 어린이 인권 선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아이들이 얼마나 존중받고, 보호 받아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어른들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다. 모든 어린이는 사회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교육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닫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 인권선언 일곱 번째 원칙은 '어린이는 최소한 초등학교에서 무상 의무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다. 캔들씨네 4남매는 학교에 가고 싶지만 그 마을에는 학교가 없다. 어느 날 무지개가 뜬 것을 보면서 왜 무지개가 구름 속에 숨어 있다가 나오는지 이것저것 궁금해 하지만 그 답을 찾을 수 없다. 궁금한 것을 배우기 위해 주변 마을에 있는 학교를 찾다가 집에서 책을 발견한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세상의 많은 지식과 즐거움이 그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이들의 모습에 마을 사람들도 변하하고 드디어 학교가 세워지게 된다. 학교, 책 등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지식을 얻으면서 자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 학교, 나라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많이 것을 배운다는 것 외에도 보다 인간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기도 하다. 만약에 학교가 없었다면 아이의 삶은 어떻게 될지, 배우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가 책 속에서 새로운 것을 알게 될 때의 기쁨을 많이 느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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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포스 여신 스쿨 1 - 아테나의 비밀 올림포스 여신 스쿨 1
조앤 호럽.수잰 윌리엄스 지음, 주소진 그림, 김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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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모습은 놀라움으로 가득차 있다. 내용이 방대하긴 하지만 흥미진진한 요소가 많아서 오래도록 사랑을 받는 듯 하다. 그리스 신화를 학습 만화로 접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여신스쿨 시리즈로 접했다. 제우스의 딸 아테네가 올림포스 학교에 가서 친구를 만나고,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신이 초등학교 생활을 한다니 기발한 상상력이 담겨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신화 속 사건들이 학교 생활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연결되어 있다.

 

'올림포스 여신스쿨'은 미국 내 도서관 어디서든 언제나 대출 중일 만큼 화제의 책이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 속 여신이 초등학교에 다닌다?' 자신의 부모를 궁금해 하던 아테나에게 제우스 교장이 보낸 두루마기가 배달된다. 자신이 제우스의 딸이라는 것도 놀라움도 잠시 다양한 신들을 만나 함께 학교 생활을 하며 적응을 잘 해나간다. 인간과 신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신화 속 이야기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 이야기와는 다른 내용도 있지만 굳이 그걸 따지고 싶지는 않다.

 

그것이 아니라도 충분히 재미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처음 학교에 들어가고, 새 친구를 만나고, 잘 몰랐던 수업을 하고,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의 괴롭힘을 받는 등의 내용은 우리의 일상과 똑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더욱 공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또한 이야기 속에 나온 사건을 보면서 그리스 신화에 대한 관심이 솟아날 것이다. 아테나가 올림포스 학교에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된다. 아이도 참 좋아하는 책이라서 다음 시리즈가 나오는 것도 주목하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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