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나 홀로 집에 ㅣ 고전 영화 그림책 1
존 휴즈 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킴 스미스 그림, 유진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영화 하면 자연스럽게 케빈이 떠오를 정도로 오랫동안 '나 홀로 집에'란 영화를 보곤 했었다. 91년에 개봉한 영화를 작년에 시리즈 특집으로 보여주는 것을 아이랑 함께 보았었다. 엄마가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를 아이와 같이 본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렇게 귀여웠던 케빈이 성장해서 어른이 된 모습을 둘이 검색해 보면서 놀라기도 했었다. 몇 십년이 흘렀어도 재미있게 느껴지는 '나 홀로 집에' 영화를 이제는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영화와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는 '나 홀로 집에' 그림책을 보았다. 아이도 영화로 보았던 케빈을 그림책으로 접하니 좋아한다. 그림책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화 속 장면들이 저절로 떠오른다. 스치듯 지났던 장면들이 책 속에서는 오래도록 남아 있다. 그래서 더 많이 그 장면을 음미하게 되고, 놓쳤던 것들을 새삼 깨닫기도 한다. 영화 속 모습을 다 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욱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도둑과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케빈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영리한 꼬마에게 당하는 어리벙벙한 도둑들이 오히려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다. 크리스마스의 소동, 가족간의 사랑, 용기, 잘 몰랐던 이웃에 마음을 여는 모습 등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나 홀로 집에'라는 재미있는 영화가 더욱 멋진 그림책으로 만들어졌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이젠 영화 대신 그림책을 꺼내서 볼 것 같다. 크리마스에는 축복을~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엄마와 아이 함께 요리하며 공부해요.

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 - 재미있고 신나게 요리하며 공부해요
이지은 지음 / 리스컴 / 2016년 1월

늦은 점심으로 아이랑 같이 꼬마 김밥을 해먹었다.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있으니 어느새 옆에 와서는 자기가 먹을 것은 직접 만들겠다고 한다. 아이에게는 요리가 놀이가 된다.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고, 여러가지 재료들이 섞여서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신기한지 재미있어 한다.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늘 옆에서 돕고 싶어 하는 아이라서 방학 동안 이것저것 많이 함께 해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조물조물 뚝딱뚝딱 어린이 요리'는 요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부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엔 요리로 어떤 공부를 할지 의아했는데 각 요리들이 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접근이 된다는 것이 놀라웠다. 주부에게 음식 만드는 일은 그저 일상이기에 별 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 아이랑 같이 요리 책을 보고 함께 만들다 보니 이 음식 속에는 어떤 원리가 숨겨져 있고, 과학, 미술 등이 담겨 있는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고, 어떤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일부러 외우게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요리를 통해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요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야라 더욱 효과가 있다. 편식을 잡는데도 도움이 되고, 과학, 수학, 미술, 영어 거기다 음식으로 전 세계의 문화도 만나 볼 수 있다. 이런 책을 좀더 일찍 접했더라면 아이와 함께 더욱 다양한 요리를 하고 여러 공부를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동아 백점맞는 단원평가로 복습하고 있어요.

동아 백점맞는 단원평가 문제집 국사과+수학 세트 4-2 (2015년) ㅣ 동아 백점맞는 단원평가 문제집 2015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엮음 / 동아출판 / 2015년 6월

다른 학교보다 겨울 방학을 일찍 해서 5학년 수학 예습과 함께 백점맞는 단원평가 4-2 세트로 복습을 시작했다. 백점맞는 단원평가는 국사과와 수학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 올해는 중간, 기말 고사가 없어지고 상시 평가로 바뀌면서 공부 하는 방법도 많이 바뀌었다. 수시 평가를 보니 꾸준히 공부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겨울 방학 동안에 복습을 확실히 끝내고 5학년 잘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할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 방학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백점맞는 단원평가는 수시, 단원평가 같은 학교 시험을 완벽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교재이다. 시험 보기 전에 보면 좋은 핵심 요점이 과목별로 되어 있어서 활용하기가 더욱 좋다. 교과 과정 중에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하기 전에 그 부분은 좀더 집중해서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 풀이에 임하고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모든 과목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특히 사회는 다양한 용어가 등장해서 그런지 더욱 난이도가 높아졌다.

​백점맞는 단원평가 사회 과목은 백점맞는 꼬리물기 용어 정리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단원별로 꼭 알아야 할 개념 설명과 함께 다양한 용어들이 나온다. 사회는 한자어가 많아서 그런지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개념을 받아 들일 수 없다. 그래서 다른 것보다 우선해서 용어나 개념 정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기출 단원평가, 실전 단원평가, 대단원 평가, 100점 맞는 서술형 평가 등 구성이 다양하게 되어 있어서 객관식, 주관식 모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시험이 없어지면서 그동안 아이 실력이 어떤지 파악하기가 힘들었는데 요즘 백점맞는 단원평가를 풀면서 아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을 통해서 4학년 과정을 잘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과목별 핵심 요점을 확실하게 체크할 수 있고, 사회나 과학의 필수 용어가 담겨 있어서 정리를 잘 할 수 있었다. 문제 풀이를 하다 보면 잘 나오는 문제들이 체크되어 있어서 좀더 신경 쓰게 되고, 서술형/논술형 문제들도 중간중간 섞여 있어서 마음에 든다. 

5학년 올라간다고 이런저런 걱정이 많았는데 백점맞는 단원평가로 복습 확실히 끝내고, 개념잡는 큐브 수학으로 수학을 예습하려고 한다. 단계별로 교재를 활용하면 아이가 학습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개념부터 익히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 백점맞는 꼬리 물기 용어 정리 부록을 뜯어서 벽에 붙여 놓으니 아이도 수시로 들여다 보고 개념을 익히고 있어서 내년 공부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우리 서로 경계선을 지켜요

좋아서 껴안았는데, 왜? - 2021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 어린이인권도서 목록 추천, 2021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 ㅣ 바람그림책 40
이현혜 지음, 이효실 그림 / 천개의바람 / 2015년 11월

며칠전 성범죄자를 알려주는 우편물을 받았다. 딸을 키우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 아이에 사진을 보여주고 조심하라고 얘기를 해주곤 하지만 안심은 되지 않는다. 세상은 험하고, 표현 방법은 더욱 거칠어져서 스스로를 보호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예방해야 한다. 위험을 느끼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경계존중교육' 이란 단어를 처음 듣고는 성폭력과는 연결이 되지 않았는데 책을 보면서 그 '경계'란 것이 많은 부분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엔 다양한 경계선들이 존재한다.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경계가 있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지켜야 할 규칙이나 법규 같은 것들에도 있다.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그 사람의 의견을 묻고, 원치 않는 것은 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게 하니 그것은 바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동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적, 물리적, 정서적인 영역들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다. 스스로를 지키는 경계선을 인지하고, 다른 사람의 경계선 또한 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아이 키우면서 성교육 동화도 자주 보여주고 이야기 나누었었는데 이번에 아동 안전을 위한 경계존중교육 그림책을 보면서 좀더 확장되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철저한 예방 교육으로 우리 아이를 지킬 수 있다.

티아노사우르스 렉스 모형 조립하면서 공룡 탐험을 떠나요.

[한울림어린이] 빌드 사이언스_공룡 - 여태까지 이런 정교한 모형은 없었다! - 뼈 모형과 함께하는 신나는 탐험!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4년 9월

아이 어릴적에는 공룡을 유독 좋아해서 어린이 회관에 전시되어 있는 공룡 모형도 자주 보러 가고, 공룡에 관련된 행사나 체험이 있으면 쫓아 다니곤 했었다. 집에는 공룡 포스터, 스티커, 색칠놀이 등 다양하고 접하고, 공룡이나 인체에 관련된 책들을 좋아했었는데 크면서는 점차 그 호기심도 줄어든 것 같다. 그러다가 이번에 색다른 공룡책을 접하면서 어릴적 좋아하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많은 관심을 보였다.

'빌드 사이언스 공룡'은 특별한 책이다. 그림책과 함께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의 뼈 모형 66개가 들어 있어서 책을 읽고,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전에 뜯어 만드는 퍼즐 같은 것을 조립해 본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다. 다만 공룡이 주제라는 것이 특별할 뿐이었다. 그 크기도 제법 되니 더욱 생생하게 공룡 모형을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유독 좋아했던 티라노사우르스를 직접 조립해 보면서 아이는 골격에 대해서도 흥미를 보였다.

길고 무거운 꼬리가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주고, 뒷발의 구부러진 발톱은 땅을 단단히 디딜 수 있게 해주는 등 공룡의 골격 모형을 보면서 그 특징을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전에는 공룡은 어떤 공룡이 있고, 시대에 따른 분류 등을 주로 접했었는데 이번에는 골격을 통해서 좀더 색다른 접근을 할 수 있었다. 아이랑 오랜만에 모형을 조립하면서 재미있게 책 활용을 할 수 있었다. 초등 아이들은 혼자서도 잘 만들 수 있고, 조립한 모형은 두고두고 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