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차별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12
조지혜 지음, 천필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참돌어린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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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는 것을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나와 생각이 같지 않다고 해서, 얼굴색이 다르다고 해서,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다르다고 틀린 것이 아니다. 모든 생명체는 존중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 살면서 이런 저런 이유들로 차별을 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기분이 어땠는가? 상처를 받았으면서도 때론 나와 같은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주기도 한다. 모두가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할 존재들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남녀 차별, 인종 차별, 장애인 차별 등 세상엔 많은 차별들이 있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다르다는 것과 틀렸다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이가 그것을 이해할 때에 비로소 선입견을 버릴 수 있게 된다. 차별하는 마음을 버리기 위해서는 그 모습 그대로 인정해주고, 겉모습만으로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좋은 친구 관계가 되기 위해서, 함께 아픔을 나누는 진정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 차별하는 마음을 버리자.

 

아이들이 차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리란 생각이 든다. 부록에 '엄마 아빠가 읽어요'를 보면서 부모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되었다. 아이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는다. 공부를 잘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인정받는 그런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바라보고, 대하는 기준을 달리해야 할 것이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차별 이제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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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마음의 지도 - 부모님과 함께하는 청소년 힐링캠프
노미애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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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들을 보고는 그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앳티는 나면서도 덩치는 커져서 그런지 감이 오질 않는다.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것이 공감이 갈 만큼 아이들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사춘기를 돌아보면 별 것 아닌 것에도 반항심이 생기고, 독립을 꿈꾸었던 것 같다. 지나고 보면 별 것이 아니었지만 그때는 왜 그리 힘들었던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몸은 커져도 여전히 마음은 어린 아이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면서도 나도 이제 알만큼 컸다고 착각을 하고 있었다.

 

내 아이가 십대는 되는 날은 먼 훗날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초등학생이 되고 보니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자라면서 자기 의견도 말하게 되니 가끔 트러블이 생길 때가 있는데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과연 이런 소소한 문제들이 어떤 강도를 다가올지는 잘 알지 못한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내 마음을 알아 주었으면 하고 절망하던 때처럼 아이도 그런 감정을 느낄까 불안하기도 한다. '다 지나간다. 괜찮다....' 말해주고 싶다.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시기를 과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14살의 마음지도'에는 가족, 친구, 성적 등 다양한 문제로 고민을 하고 극단적인 감정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상황에 맞게 전문 상담가가 조언을 해주어서 도움이 되었다. 아이가 어떤 문제로 힘들어 할 때 보다 현명하게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들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마음을 알고 싶다고 좀더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다가가야 한다. 경쟁 시대에 살면서 성적 외에도 많은 문제들로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이다.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이 방황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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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떴다 북멘토 가치동화 4
고정욱 지음, 박은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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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 작가 선생님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접한 동화 또한 코 끝 찡한 감동을 준다. 아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될지, 그 꿈이 궁금해서 물어보면 수시로 바뀐다. 점점 자랄수록 그 꿈도 틀을 잡고, 구체화가 될 것이다. 어떤 꿈이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에 맞춰 꿈을 꾸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정해준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았으면 한다.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무지개가 떴다'는 태선이의 꿈 찾기를 담고 있다. 빚에 허덕이며 고생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태선이는 사채업자라는 꿈을 갖게 된다. 어려운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이 좋아 보여서지만 그 속에 감춰진 진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러다 가구공장에서 일하는 봉식이 형을 만나면서 많은 것이 달라진다. 형이 만들어준 장난감을 팔아서 돈이 생기면 그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게 된 것이다. 그 일이 알려지면서 태선이는 어려움이 빠진다. 자신이 이용하던 형이 다치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상처를 받는다.

 

죽은 자신의 동생을 떠올리며 태선이를 위하던 봉식의 형의 바보 같은 모습에도 코 끝이 찡해지고, 현실의 어려움에 자신의 아이에게 화만 내게 되고, 그 상황을 받아 들일 수 없는 태선이의 비뚤어진 생각 등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우리가 벗어나고 싶어하는 현실의 고난이 그대로 담겨 있다. 모든 인생이 해피엔딩이 될 수는 없지만 항상 노력하고, 남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도 조금씩 변화를 할 것이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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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4 : 나비와 나방 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4
올리비아 쿠스노 지음,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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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애벌레가 태어나고 곧 나비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훨훨 날아 다니는 나비의 모습은 과연 번데기 시절이 있었나 싶을만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아이가 좋아하는 나비의 모습을 달리의 '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노트'를 통해서 다시금 접했다. 자연 노트는 자연동화이면서 워크북이 되는 특징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스티커도 붙이고, 색칠도 하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다. 나비와 나방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는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나비와 나방은 어떻게 다를까? 나비는 주로 낮에 활동하며 날개의 색상이 밝고 화려하지만 나방은 대개 밤에 활동하고 날개의 색상은 회색이나 갈색이다. 아이는 나비는 좋아하지만, 나방은 좀 무서워 한다. 책을 통해서 특이한 날개의 무늬를 가진 나방에 대해 새로운 점도 알게 되었고 해골나방의 해골 무늬에 대해 신기해 한다. 다른 동물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듯 하다.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나비의 이름도 알게 되었고 그 특징도 배웠다.

 

책을 워크북처럼 활용하면서 보니 더욱 즐겁게 볼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자연 노트라고 해서 단계가 많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아가 아니라도 지식을 얻으면서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생생한 실사와는 또 다른 느낌의 그림책이다. 마지막에는 다시 한번 살펴 보면서 앞에서 접했던 내용을 다시금 반복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나비와 나방에 대해 다양한 지식을 얻었다. 다른 자연 노트 시리즈들도 기대가 된다. 놀이처럼 즐기는 워크북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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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사라졌어요! 어린이 권리 동화 시리즈 6
알렉스 캐브레라 지음, 로사 마리아 쿠르토 그림, 김성은 옮김 / 파인앤굿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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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어린이는 부모의 보호와 책임 아래에서 자라야 합니다'라는 어린이 권리는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많다. 부모의 밑에서 독립해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 생각뿐이었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보호를 받고 자란다는 것이 얼마나 든든한 일인지를 새삼 깨닫는다. 부모의 사랑과 이해, 보살핌 속에서 자라야 하고, 정부에서는 지원을 해서 보호를 해야 한다. 아이들은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부모님들이 사라졌어요'는 어린이 권리 여섯 번째 원칙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어린이의 권리를 동화로 접할 수 있고 워크북으로 활동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활용되는 책이다. 릴리, 랄로, 룰루는 매일 씻어라, 밥 먹어라 하는 부모님이 귀찮기만 하다. 그래서 프레소타 마귀할멈에게 부모님이 사라지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아무런 제재도 없이 자유를 누리며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아도 됐지만 곧 부모님이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게 된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부모는 어린이 권리를 보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언제나 사랑과 이해 속에서 아이를 키우고 보살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제야 부모에게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새삼 고마움을 느낀다. 누군가의 제재없이 자유롭게 산다는 것은 좋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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